도(道)가 출현했다는 것은 신(神)으로부터 독립선언이다. 철학의 시대가 되었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공자는 "인간이 인간인 것은 인간 자체에 있다"라고 했다. 즉, 인간의 존재 이유를 신의 명령이 아닌 인간 자체로 해석한 것이다. 그는 인간의 본질을, 인(仁)을 기반으로 했다. 그러므로 도(道)를 인간의 '내면성'으로부터 구했다. 그러나 노자는 '도'의 근거를 '자연'에서 찾았다. 즉, '자연의 질서'를 '인간의 질서'로 만드는 것이 노자의 꿈이었다. 공자와 노자는 둘 다 천명(天命)보다는 도(道)를 주장했다. 노자는 유무상생(有無相生)을 주장했다. 유(有)는 눈에 보이는 영역이고, 무(無)는 시작점을 알기 어려운 보이지 않는 영역이다. 즉, 언제나 무(無)를 가지고는 세계의 오묘한 영역을 나타내려 하고, 언제나 유(有)를 가지고는 구체적으로 나타내려 한다. 유(有)와 무(無)의 긴장과 공존이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인간의 본질이나 본성을 긍정하지 않았다. 노자의 유무상생(有無相生)은 유와 무 사이의 경계에 서는 것으로, 만약 불안을 회피하고자 분명한 한쪽을 선택하는 순간, 그 세계에 갇히게 된다. 모호함과 두려움이 있는 경계에 서서 양쪽을 모두 품을 때, 그것을 '통찰(洞察)'이라고 한다. 가령, 명(明)이란 한자는 해(日)와 달(月)을 동시에 포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고귀함은 비천함을 뿌리로 하고, 높음은 낮음을 기초로 한다. 즉, 서로가 상대성을 지니기에 서로 존재하는 것이고, 서로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자의 '다언삭궁(多言數窮) 불여수중(不如守中)'이란 "말이 많으면 자주 궁해지니 가운데 지킴만 못하다"라는 뜻이다. '광이불요(光而不曜)'는 빛나되 눈부시지 않다는 것이고, '화광동진(和光同塵)'은 빛을 부드럽게 하여 속세의 티끌들과 함께한다는 뜻이다. 즉, 옥처럼 고귀해지려고 하지 말고, 돌처럼 소박하라는 의미다. 그래야 적을 만들지 않고, 세상을 품을 수 있다는 일종의 세상을 얻는 지혜의 '군주론'이다. 노자는 지인자지자지자명(知人者智自知者明)이라 했다. 이 말은 "남을 아는 사람은 슬기롭고,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밝다고 할 것"이라는 뜻이다. 즉, 타인을 아는 자는 지혜롭다고 할 뿐이지만, 자신을 아는 자이여야 명철하다고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스의 현인 탈레스가 말한 "너 자신을 알라"가 생각난다. 소크라테스가 가장 좋아했던 말이다. 공자는 '내가'보다 '우리가', '개별성'보다 '집단성'을 더 강조했다. 그래서 인간의 본질을 인(仁)으로 보고, 예(禮)로써 보편화하려 했으며, 집단의 '동일성'(사회의 규칙이나 규범을 준수함)을 강조하고, 그것을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사람을 배척했다. 그러나 노자는 바람직하기는 하나 모두 똑같이 수행하는 틀에 박힌 사회보다는 각자가 바라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 더 강하다고 주장했다. 즉, 공자의 사상이 개인이 바라는 것을 버리고, 집단이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것을 취하는 것이라면, 노자는 그 반대의 개념을 주장했다. 노자의 사상은 '개별화'와 '자율화'를 주장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을 보는 것 같다. 노자의 사상은 유무상생(有無相生)의 관계를 중시하는 도(道)이며, 그 도는 텅 비어 있다고 했다. 즉, 본질이 없다는 것이다. 도충이용지(道沖而用之) 혹불영(或不盈) 연혜(淵兮) 사만물지종(似萬物之宗)은 도덕경에 있는 말로, 도(道)는 텅 비어 있으나, 그 작용(作用)함에 있어서는 괴이(怪異)하게도 넘치지 않는다. 깊고도 깊도다! 마치 만물(萬物)의 근원(根源)인 것 같구나. 즉, '도'라고 하는 것은 마치 텅 비어 있는 것과 같지만, 아무리 채우려고 하여도 채워지지 않을 만큼 깊고도 넓으니, 이것이야말로 만물이 나오게 된 근원이며 절대세계(絶對世界)라는 것이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독립 선언 독립 선언 포스트모더니즘 사상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2025.03.31. 18:30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과 한국의 교육 환경이 많이 변화됐다. 특히 한국의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이 미국식 혹은 선진국식으로 매우 융통성 있게 변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 및 훈육과 스스로 생각하는 교육의 차이인데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부모들은 아무래도 자녀 지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특히 30대-40대 부모들이 필요한 조언이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측면에서 엄청난 발달적 변화를 경험한다. 사춘기는 생후 2년 동안의 급성장기 이후 가장 큰 성장기이다. 신체적 변화의 시기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지만, 모든 청소년은 두뇌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런 변화는 학습, 적응, 새로운 자기 인식, 또래 관계 형성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청소년들은 갑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 대해서 더 예민하게 인식한다. 부모로부터 독립하려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아서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다. 부모들도 이러한 자녀의 변화가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자아가 성숙하고 독립심이 자라나는 자녀를 제대로 지원하고 키울 필요가 있다. 불과 몇 년 후면 대학이라는 곳으로 모두 떠나게 된다. 부모의 둥지를 떠나는 것을 자녀들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첫째, 부모는 코치가 돼야 한다. 자녀가 청소년기로 들어서면, 독립성과 자기 주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중학교 시기부터는 자녀를 통제하는 '보스'에서 지지하고 돕는 '코치'로 역할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율성을 주지 않거나 자기 주장 기술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녀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변화에 적응하거나 다양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누구나 부모들은 자녀의 문제를 즉시 해결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자기 관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물론 자기 관리 능력이 저절로 키워지는 것은 아니다. 이것 또한 연습이 필요하다. 중학생이 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중학생은 숙제 관리, 선생님에게 도움 요청하기, 친구와의 갈등 해결과 같은 결정을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시기다. 카운슬러가 있고 이들에게 자녀가 직접 연락하게 해야 한다. 자녀는 어떤 부분에서는 부모의 도움을 원하면서도, 다른 부분에서는 스스로 해결하려 한다. 이러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생산적인 어려움'이 비판적 사고, 자기 조절, 인내심을 키우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한다. 초등학생 부모와 달리 중학생 부모가 되면 이렇게 도울 수 있다. ▶이메일 작성 방법을 보여주고 직접 선생님께 보내게 하기 ▶자녀가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도록 기다리기 그러기 위해서는 친구 부모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기 ▶공부 환경을 조성해 주되, 숙제할 때 옆에서 감시하지 않기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물어보고 판단하지 않으며, 궁금한 점을 묻기 이외에도 온라인에서 SNS를 이용할때 필요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 중학생이 되면 온라인 친구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지지만, 실제 친구 및 가족과의 관계도 유지해야 한다. 독서하기, 자기 시간을 즐기는 법을 배우는 것도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셋째, 자녀가 실수를 통해서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누구나 부모라면 자녀가 실수하는 것을 막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녀들은 실수를 통해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실수가 계속되면 문제지만 실수가 경험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중학생이 실수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실수를 경험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시험을 실패하거나 친구들간의 관계에서 생긴 실수도 자녀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 중요한 점은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기 보다는 지원해 주는 것이다. 넷째, 자녀의 얘기를 들어주라.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경청자가 되야 한다. 중학교 정도만 되어도 매일 일정이 복잡하고 옮겨 다니는 교실도 많아진다. 클래스가 아무래도 커서 새로운 친구들도 늘어나 변화하는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초등학교에 비해서 하루동안 수천 번의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고 하교하여 집에 돌아오면 지쳐있게 마련이다. 부모는 자녀가 걱정돼 대화를 시도하지만 이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녀와의 대화에서 질문을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늘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니"보다는 "오늘 선생님이 무슨 이야기를 했니"가 낫다. 대화가 더 자연스럽고 부담이 덜할 수 있다. 또한, 자녀가 문제를 이야기할 때 바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보다, 자녀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부모가 언제나 자녀의 편이자 후원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자아 정체성 형성을 지원하라.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한 발달 과제다. 그래서 중학생들은 스스로를 찾기 위해 부모로부터 거리감을 두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 청소년들은 감정적으로 더 민감해지지만, 동시에 더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도 발달한다. 특히 인종적.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학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관심사와 정체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도울 수 있다. ▶학교 클럽, 지역 단체, 교회 등 다양한 모임 참여 유도 ▶봉사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경험 쌓기 이러한 경험은 자녀가 건강한 자아상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여섯째, 자녀가 스트레스나 감정을 다루는 방식을 배우게 해야 한다. 이때 부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녀에게 일기를 쓰게 하거나 SNS에 너무 집중하지 않게 하려면 부모도 일기를 쓰거나 SNS에서 멀어져야 한다. 한마디로 모범이 되어야 따라온다. 부모가 자기도 실천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면 배울게 없다. 사실 자녀들은 스스로 어떤 행동이 도움이 되는지 모를 수 있다. 부모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강한 방법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SNS에서 벗어나기 ▶산책이나 운동으로 기분 전환하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공유하기 이렇게 부모가 솔선하여 보여 주면 자녀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중학교는 자녀에게도, 부모에게도 큰 변화의 시기이다. 하지만 부모가 올바른 지원을 제공하면, 자녀는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가며 성장할 수 있다. ━ 주요 대학 2025년 가을학기 조기전형 결과 미국 대학 입시의 2025학년도 조기 전형 결과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조기 전형 제도 자체가 정기 전형에 앞서 우수 학생 입도 선매라는 의미라서 전체 전형 결과보다는 높은 합격률을 보이지만 2025년 조기 전형 결과로 큰 재미를 본 학교는 아무래도 USC로 보인다. USC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조기 전형이 없었는데 최근 '장학금을 원하는(merit)' 학생들의 얼리액션을 받기 시작했다.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입시에도 무려 4만2000명이 지원해 3500명을 합격시켰다. 아래 표에서 ED는 얼리 디시전, EA는 얼리 액션, REA는 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 SCEA는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이다. 장병희 기자독립 학생 중학생 부모 초등학생 부모 친구 부모
2025.03.02. 17:59
인류의 평균수명은 지난 100년간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20세기 초 47세에 불과했던 평균수명이 현재 78세까지 늘어났으며, 21세기에 태어나는 아이들의 절반은 100세까지 살 것으로 예측된다. 2060년이 되면 85세 이상 인구가 지금보다 세 배로 증가하고, 100세 이상 노인도 5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수명 연장이 반드시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건강하고 독립적으로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특히 메디케어와 연금을 받는 ‘공식 노인’이 된 후에도 3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하는 현실은 심각한 도전이다. 과거처럼 자녀에게 의존하는 노후는 더 이상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조선 시대 평균수명이 46세였을 때는 가능했던 효도가, 부모가 100세 넘게 사는 현대에는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제 은퇴자들에게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 자녀와 가족을 위해 저축하고 재산을 모으는 데 집중했다면 2025년부터는 다른 접근과 선택이 필요하다. 집과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아끼고 절약하기보다는 자신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고 투자할지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 재정적 독립이 필수다. 보유한 자산을 수익형 자산으로 전환하고, 노후 생활비 확보를 위한 연금 상품에 가입하며, 필요하다면 주택연금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기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건강 관리를 위한 적극적 지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교육비 투자, 취미 생활과 여행 등 삶의 질을 향상하는 투자가 필요하다. 해가 뜨면 집을 나서서 활동하고,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건강한 노후의 비결이다. 디지털 시대의 생활 적응력을 키우는 것도 필수다. 온라인 금융 거래, 모바일 결제 시스템 활용, 디지털 기기 사용법 등을 배워야 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독립적인 생활을 위한 필수 능력이 되었다. 효과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전략이 중요하다. 첫째, 명확한 목표 설정이다. ‘편하게 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매달 500만원의 고정 수입을 만들자’ 또는 ‘3년 안에 임대 수익이 나는 건물을 사자’처럼 정확한 목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 내가 가진 돈이 얼마이고, 매달 얼마나 쓰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한 단계씩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둘째, 효과적인 자산 배분과 분산 투자 전략이다. 옛말에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투자도 한 곳에 집중하면 위험하다. 주식, 채권,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골고루 투자해야 한쪽이 흔들려도 다른 쪽에서 버틸 수 있다. 이것이 투자 위험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셋째, 투자 비용 최소화와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점검이다.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고, 불필요한 거래를 줄이며, 정기적으로 자산 배분을 조정한다. 특히 연금, 주택연금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상품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이러한 전략들은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닌, 건강하고 독립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2025년에는 나를 위한 투자를 시작하자.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는 것, 이것이 진정한 노후 준비다. 이렇게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부모의 모습이야말로 자녀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유산이 될 것이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재정 독립 노후 생활비 교육비 투자 수익형 자산
2025.01.01. 18:00
미주통일연대 워싱턴(회장 김유숙)이 주최하는 두번째 강연이 내달 3일(일) 오후3시, 한인커뮤니티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다. ’미주독립운동가들로부터 배우는 우리의 통일운동’을 주제로 열릴 이번 강연에는 3명의 연사가 참여해 미주 선조들이 만들어 낸 독립의 역사 과정을 소개한다. 김유숙 회장은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열망과 의지표출로 광범위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독립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며 “선조들이 이뤄 낸 위대한 독립 과정을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DNA와 통일한국’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장태한 교수(UC리버사이드)가 ‘안창호 선생과 미국내 한인촌 파챠파’ 영상 강좌를 진행하며, 마이클 이 박사(전 CIA 요원)가 대면 강좌로 ‘이승만 박사와 대한민국 건국’, 제임스 플린 (글로벌피스재단) 회장이 ‘박용만 선생과 통일비전’에 대해 강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재필 박사 영상 시청을 갖는다. 주최측은 “이날 행사에는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참석자들은 이어폰과 전화기를 지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202-577-3284(김유숙 회장)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선조 독립 독립 과정 미주 선조들 역사 과정
2024.02.16. 8:20
제네시스가 가주 첫 독립 판매 쇼룸을 남가주에 오픈했다. 전국서는 5번째 단독 매장이다.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은 지난달 30일 지역 언론인 및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샌타모니카(2450 Santa Monica Blvd.)에 위치한 제네시스 샌타모니카 딜러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LA카가이(LAcarGuy Family of Dealerships)가 운영하는 제네시스 샌타모니카는 고객 맞춤형 구매는 물론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At home test drive), 온라인 또는 앱을 통해 서비스 예약 시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차량을 픽업할 수 있는 발렛 서비스(Service Valet) 등 특별한 오너십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이날 매장 오픈을 기념해 GMA와 샌타모니카 딜러는 사회환원 프로젝트 ‘제네시스 기브스’를 통해 지역 보이즈&걸스 클럽의 STEAM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위헤 2만 달러를 기부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안에 전역에 독립 매장을 추가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제네시스 독립 제네시스 샌타모니카 제네시스 판매법인 제네시스 기브스
2023.04.03. 18:59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는 지난 1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잔 노 상근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 참석한 이들은 순국 선열 및 호국 영령에 묵념을 올리며 3·1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는 조봉남 회장의 환영사, 심상은 OC기독교교회협의회장의 기도, 이정길 OC원불교 교무의 독립선언문 낭독, 대통령 기념사 대독 순으로 진행됐다. 조 회장은 “순국 선열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과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장, 김동수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지역협의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이선자 전 OC여성목사회장이 3·1절 시를 낭송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3·1절 노래를 제창한 데 이어 OC법왕사 현일 스님의 주도로 만세 삼창을 했다. 기념식은 태극기 행진으로 마무리 됐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OC한인회관이 속한 US메트로뱅크 몰을 1바퀴 돌았다. 기념식에 이은 3·1절 기념 공연엔 실비치합창단과 샬롬합창단, 지경 소프라노, 박춘희씨(한국무용) 등이 출연했다. 임상환 기자독립 만세 독립 만세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 삼창
2023.03.01. 16:31
Stan and Doug are talking about their past. (친구 스탠과 더그가 옛날 일을 얘기하고 있다.) Stan: Doug, when did you graduate from high school? 스탠: 더그, 고등학교 언제 졸업했지? Doug: Oh, that was many moons ago. 1965. 더그: 아, 그게 아주 오래됐지. 1965년. Stan: I went to college right after high school. Did you? 스탠: 난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대학에 갔는데. 너도 그랬지? Doug: No. I got a job and then an apartment. I moved out of my parents' house after I graduated from high school. 더그: 아니. 일했어. 아파트도 얻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부모님 집에서 나왔어. Stan: So you were on your own after your senior year? 스탠: 그럼 고등학교 졸업하고 독립한 거네. Doug: Yes. I went to college three years later in '68. 더그: 응. 대학은 3년 뒤인 68년에 갔어. Stan: That was a smart thing to do. 스탠: 현명하게 했네. Doug: I thought so. I wanted to be responsible for myself and get a job my own apartment and a bank account. 더그: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나는 내가 책임지고 싶어서 직장도 잡고 아파트 얻고 은행 계좌도 열었어. Stan: I bet your parents appreciated that. 스탠: 부모님께서 흐뭇하셨겠다. ━ 기억할만한 표현 *many moons ago: 아주 오래 전에. "They got married many moons ago." (그들은 아주 오래 전에 결혼했어요.) *right after: ~하고 곧바로. "I went home right after work yesterday." (어제는 일 끝나고 곧바로 집에 갔어요.) *move out (of)…:…에서 이사하다. "He has to move out of his apartment by June 1st." (그는 6월 1일까지 그 아파트에서 이사 나와야 해.)오늘의 생활영어 ones 독립 더그 고등학교 high school college right
2023.02.16. 18:25
한국과 해외 한인사회를 연결, 한인들의 권익 신장을 지원하게 될 동포처(청) 설립을 염원한지도 어언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민이 급증한 1980년대만 해도 해외 한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인식은 ‘시집 보낸 딸’ 처럼 전 근대적이었다. 일단 친정을 떠났으니 알아서 시집살이하라는 것이었다. 또 ‘고국이 싫어 떠났으니 그곳에서 적응하며 살라’는 일부 부정적인 정서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세계화의 바람이 불면서 이런 의식에도 전환점이 생겼다. 더욱이 해외 이민이 증가하면서 그들의 한국 내 재산권과 병역 문제 등이 부각됐고, 반대로 해외 동포들의 역이민도 늘면서 이들에 대한 체류 신분 문제 등도 불거졌다. 1990년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 정부도 해외 동포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 4·29 LA폭동이 발생해 한인들이 피땀 흘려 마련한 재산이 폭도들에 의해 잿더미로 변하는 참혹한 일도 겪었다. 더욱 가슴 아픈 일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한인들은 미국이나 한국 정부 어느 쪽에서도 제대로 된 보상이나 지원 등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 한인들의 좌절감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런 혼란기를 지나며 한인사회는 미국 내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또 한편으로는 한국 정부에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기관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이런 필요성으로 인해 ‘한미문화교류재단’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졌고, 이 단체가 주축이 되어 한인회를 비롯한 많은 한인 단체들의 후원하에 1994년 8월 ‘교민청 설립 추진 위원회’가 결성되었다. 그리고 한국 정부와 국회에 교민청 설립을 강력히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금 해외 한인 숫자는 750만 명을 넘어섰고 거주국 내에서의 경제와 정치적 영향력도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성장했다. 이런 시기에 윤석열 정부의 동포청(처) 신설 추진은 시의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한국 정부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는 대사관이 있고 주재국 거주 한인을 위한 영사관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관된 해외동포 정책 수립, 2세 교육과 병역문제, 각종 문화 이벤트 등 다양한 업무를 외교부 한 부처에서 모두 관장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는 사자 새끼를 조그마한 울타리 안에서 기르면서 정상적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동포처(청)과 관련해서 한 가지 고언을 하자면, 전 세계 한인사회를 위한 정부 기관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서 이름이 ‘동포청’이 됐건 ‘동포처’가 됐건 간에 총리 직속의 독립된 부서로 출범해야 효과적인 행정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기존처럼 정부 12개 부처에서 해외 동포에 관한 예산을 쪼개어 집행하면 예산 집행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부처 간의 유기적 집행 능력의 탄력성도 떨어질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 부서에서 해외 동포사회의 모든 것을 전담해 예산 확보와 의결권, 정책 결정과 집행 능력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동포처(청)의 출범은 해외 한인들의 숙원이다. 해외 동포들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한 민족의 위상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기관의 조속한 탄생을 기대해 본다. 이영송 / 한미문화 교류재단이사장기고 동포처 독립 해외 한인사회 해외동포 정책 세계 한인사회
2022.09.14. 21:23
한국과 해외 한인사회를 연결, 한인들의 권익 신장을 지원하게 될 동포처(청) 설립을 염원한지도 어언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민이 급증한 1980년대만 해도 해외 한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인식은 ‘시집 보낸 딸’ 처럼 전 근대적이었다. 일단 친정을 떠났으니 알아서 시집살이하라는 것이었다. 또 ‘고국이 싫어 떠났으니 그곳에서 적응하며 살라’는 일부 부정적인 정서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세계화의 바람이 불면서 이런 의식에도 전환점이 생겼다. 더욱이 해외 이민이 증가하면서 그들의 한국 내 재산권과 병역 문제 등이 부각됐고, 반대로 해외 동포들의 역이민도 늘면서 이들에 대한 체류 신분 문제 등도 불거졌다. 1990년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 정부도 해외 동포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 4·29 LA폭동이 발생해 한인들이 피땀 흘려 마련한 재산이 폭도들에 의해 잿더미로 변하는 참혹한 일도 겪었다. 더욱 가슴 아픈 일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한인들은 미국이나 한국 정부 어느 쪽에서도 제대로 된 보상이나 지원 등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 한인들의 좌절감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런 혼란기를 지나며 한인사회는 미국 내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또 한편으로는 한국 정부에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기관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이런 필요성으로 인해 필자가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미문화교류재단’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졌고, 이 단체가 주축이 되어 한인회를 비롯한 많은 한인 단체들의 후원하에 1994년 8월 ‘교민청 설립 추진 위원회’가 결성되었다. 그리고 한국 정부와 국회에 교민청 설립을 강력히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금 해외 한인 숫자는 750만 명을 넘어섰고 거주국 내에서의 경제와 정치적 영향력도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성장했다. 이런 시기에 윤석열 정부의 동포청(처) 신설 추진은 시의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한국 정부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는 대사관이 있고 주재국 거주 한인을 위한 영사관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관된 해외동포 정책 수립, 2세 교육과 병역문제, 각종 문화 이벤트 등 다양한 업무를 외교부 한 부처에서 모두 관장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는 사자 새끼를 조그마한 울타리 안에서 기르면서 정상적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동포처(청)과 관련해서 한 가지 고언을 하자면, 전 세계 한인사회를 위한 정부 기관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서 이름이 ‘동포청’이 됐건 ‘동포처’가 됐건 간에 총리 직속의 독립된 부서로 출범해야 효과적인 행정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기존처럼 정부 12개 부처에서 해외 동포에 관한 예산을 쪼개어 집행하면 예산 집행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부처 간의 유기적 집행 능력의 탄력성도 떨어질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 부서에서 해외 동포사회의 모든 것을 전담해 예산 확보와 의결권, 정책 결정과 집행 능력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동포처(청)의 출범은 해외 한인들의 숙원이다. 해외 동포들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한 민족의 위상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기관의 조속한 탄생을 기대해 본다. 이영송 / 한미문화 교류재단이사장기고 동포처 독립 해외 한인사회 해외동포 정책 세계 한인사회
2022.09.12. 18:31
벅헤드 시 독립에 대한 여론이 벅헤드 주민들 사이에서 줄어들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휘트 에어스가 지난주 벅헤드 유권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1%의 주민들이 벅헤드 시 독립에 반대했고 40% 주민은 이에 찬성했다. 앞서 실시된 노스스타의 여론조사에서 44%가 반대했고 48%가 독립에 찬성했단 결과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결과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두가지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유권자들 사이에서 애틀랜타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를 애틀랜타시의 '범죄에 대한 우려'가 57%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두번째로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사안은 '경찰과 공공안전(5%)'이었다. 아울러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의 시장의 벅헤드 지역 호감도는 50%에 육박했고 비호감도는 14%에 달했다. 이는 지난 6월 유권자 69%가 디킨스 후보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고 지지율은 7%, 비호감도는 6%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이는 디킨스 시장이 취임 직후 벅헤드에 자주 모습을 비추면서 벅헤드에 새 경찰서를 개설한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이다. 그간 벅헤드 시독립 문제가 범죄 발생 증가로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된 상황에서 제기됐단 분석이 나온 만큼 디킨스 시장의 행보가 여론조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벅헤드 등록 유권자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4.9%였다. 박재우 기자독립 여론 독립 여론 이번 여론조사 시독립 문제
2022.01.25.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