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6% "캐나다는 독립국으로 남아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캐나다 병합 시나리오에 대해 미국인 3명 중 2명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 코가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66%는 캐나다가 독립 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51번째 주라고 부르거나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를 주지사로 칭하는 등 자극적인 발언을 이어왔지만 실제 민심은 냉랭했다. 캐나다를 미국의 영토로 삼아야 한다는 응답은 10%, 정식 주로 편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7% 수준에 머물렀다. 이같은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공화당 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공화당 지지자의 64%가 캐나다의 독립 상태 유지를 선호했으며 민주당 지지자 74%와 무당층 66%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영토 확장을 향한 거부감은 캐나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멕시코에 대해서도 67%가 독립국 지위를 지지했고 주 편입 찬성은 5%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여온 그린란드 역시 56%가 현상 유지를 원했다. 쿠바와 파나마에 대해서도 각각 57%와 54%가 독립 국가로 남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경우 현재의 영토 지위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43%로 가장 많았다. 독립을 지지하는 응답은 24%, 주 편입을 원하는 목소리는 17%로 나타났다. 리서치 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19세기 먼로 독트린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영토 확장을 거론하고 있으나 현대 미국 사회에서 이같은 팽창주의는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실제 민심을 반영한 정책이라기보다 국제 관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수사에 가깝다는 사실이 이번 수치로 증명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과 성별, 지역을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미국 캐나다 독립국 지위 캐나다 병합 트럼프 대통령
2026.01.19.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