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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K-돌풍, 한인 표심이 만든다

한인 선출직 공직자를 보유한 도시들에서 K-바람이 불고 있다.   풀러턴 교육구는 오늘(9일) 오후 5시 사상 최초의 중학생 대상 K-팝 경연대회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에서 개최한다.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K-Pop Battle of the Bands)’란 이름의 대회는 여러모로 눈길을 끈다.   교육구는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오렌지카운티 교육구 최초로 관내 중학생들이 참여하는 K-팝 배틀 오브 더 밴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인과 타인종 학생 120여 명이 참가한 오디션에선 엄격한 심사를 통해 50명이 연습생으로 선발됐다.   이들은 한 달 동안 K-팝 노래와 댄스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최종 오디션을 대비했다. 이 단계에서 연습생들은 한국 문화와 춤, 악기 수업을 듣고 연습 후엔 한식을 즐겼다. 최종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단은 5개 학교를 대표할 밴드 멤버 25명을 선발했다. 각 5명으로 구성된 비치우드, 피슬러, 니콜라스, 팍스 중학교와 라데라비스타 예술중학교 밴드는 오늘 6개월간 연마한 실력을 발휘한다.   대회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120여 명의 학생이 K-팝 경연대회 오디션에 몰렸다는 것, 교육구 측이 파격적으로 K-팝 경연대회를 연 사실이 중요하다.   풀러턴 교육구의 최근 행보는 한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구 측은 지난 2월 최수진 교사를 교육구 사상 최초의 한인 연락관으로 임명했으며, 최 교사가 한국어로 진행하는 한인 학부모 대상 워크숍 시리즈도 시작했다. 첫 워크숍은 한인 7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런 변화의 배경엔 로버트 플렛카 교육감의 전향적 행보와 지난해 11월 풀러턴 교육구에서 한인으로서 처음 당선된 제임스 조 2지구 교육위원의 존재가 있었다. 조 교육위원은 취임 직후부터 교육구 측에 “한인 학부모가 교육구를 찾아오길 기다리지 말고 교육구가 한인 학부모를 찾아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인 연락관 임명 필요성도 강조했다. 사상 첫 한인 교육위원이 배출된 후 불과 몇 달 새 벌어진 변화를 보면 한인 선출직 공직자를 늘려야 할 당위성과 각급 선거에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이유를 실감할 수 있다.   풀러턴의 K-바람은 프레드 정 시장이 2020년 1지구 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불기 시작했다. 지난해 재선 이후를 합쳐 통산 3번째 시장을 맡은 정 시장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폭넓은 교류를 하며 풀러턴과 한국 도시들이 경제, 문화,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자매도시인 성남시는 풀러턴 다운타운에 관내 중소기업들의 대미 수출 전진기지인 K-비즈니스센터를 설립했다. 정 시장은 오는 8~9월 중 한국의 치맥 페스티벌을 풀러턴 주민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K-바람은 조이스 안 시장이 버티고 있는 부에나파크 시에도 불고 있다. 시 측은 한인 업소가 밀집한 비치 불러바드 일대를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으로 명명했으며, 영어가 불편한 한인을 위해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와 함께 대규모 사회복지 박람회도 열고 있다. 시 측은 지난해 스미스 머피 공원을 우정의 공원으로 개명한 이후, 이 공원에 한국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정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에나파크의 K-바람 또한 시의회 1지구에서 써니 박 전 시장에 이어 안 시장이 당선된 이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어바인의 K-바람은 한인 시의원 존재 여부에 따라 그 세기가 달라졌다. 강석희, 최석호 시장과 태미 김 전 부시장이 재임하던 시기, 어바인에선 한인 마켓 오픈 소식이 잇따라 들려왔다. 어바인 한국문화축제도 성황을 이뤘고, 김 전 부시장은 OC에서 열린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도 지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K-바람이 돌풍이 되려면 한인 선출직 공직자가 필요하다. 로컬 교육구, 정부 차원의 뒷받침이 있어야 제대로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것을 현실이 증명하고 있다. 한인 후보가 없으면 친한파 내지 지한파 타인종 후보를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방식이든 투표 참여는 필수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돌풍 한인 한인과 타인종 한인 학부모 한인 선출직

2025.04.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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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라다서 돌풍에 나무들 뿌리 채 뽑혀

    라미라다 지역에 23일 오후 약한 토네이도로 분류되는 랜드스파우트(landspout)가 불면서 나무 두 세 그루가 뿌리 채 뽑히는 일이 발생했다.    ABC7 뉴스 보도용 헬리콥터에서 찍은 동영상을 보면 1만6200블록 서머셰이드 드라이브에 뿌리 채 뽑혀 도로 쪽으로 쓰러진 나무들이 보인다.    이번 사고로 인한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스파우트는 일반적으로 구름에서부터 형성되는 토네이도와 달리 지상에서 바람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불며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토네이도 보다는 위력이 약하다.  김병일 기자돌풍 나무 나무들 뿌리 1만6200블록 서머셰이드

2023.02.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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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돌풍·추위…오늘 겨울 폭풍

북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이 14일(오늘) 남가주에 도착한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14일 오전부터 LA 등 남가주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NWS는 “폭우의 위협과 뇌우 가능성으로 인해 남가주 곳곳에서 도로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12일부터 고지대에는 최고 10피트의 폭설이 쏟아지는 등 겨울 폭풍이 휘몰아쳤다.     이로인해 NWS 새크라멘토 지부는 주민들에게 여행 금지를 권고하고 산간지역 상당수 도로에 차량 체인 설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13일 밤부터 남가주에 도래한 겨울 폭풍 전선은 14일 LA와 남가주 해안가, 밸리 지역에 최대 3인치, 산간 및 풋힐 지역에는 최대 5인치에 달하는 폭우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간 지역과 고지대 밸리 지역에는 시속 50~65마일의 돌풍이, 해안 지역과 밸리 지역에는 시속 30에서 50마일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NWS는 천둥·번개가 치거나 대류성 강우가 내리는 곳이면 어디든 시속 50마일까지 국지적인 돌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폭우 전선은 북서쪽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며 LA카운티는 1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리면서 오전 출근 시간 교통 정체가 빚어질 수도 있다고 NWS는 예측했다.     특히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제트 기류로 LA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는 매우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LA카운티는 낮 최대 기온이 50도대에 머물며 급격히 쌀쌀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며 샌퍼낸도 밸리 등 일부 산간 지역은 30도대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팜데일, 랭캐스터 등 앤텔롭 밸리 지역은 시속 40~65마일의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20도대까지 떨어져 상당히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NWS는 최근 보캣, 랜치2, 댐, 레이크, 펠리세이드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시간당 1인치 이상의 강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렌지카운티 해안과 인랜드 지역, 산타애나 산간지역과 풋힐에도 14일 종일 홍수 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LA소방국은 최근 산불 피해 지역 거주자들에게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낙석, 토사 우려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긴급히 대피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고 권고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틀 전 폭우를 앞두고 홍수·산사태 우려로 산불 피해가 있었던 마운틴 홈 빌리지, 유카이파 지역 노스 벤치 등 6개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레이프바인 지역 5번 프리웨이와 인랜드 카혼패스 지역 도로는 폭설로 인해 운전자들에게 우회할 것이 권고됐다. 장수아 기자폭우 돌풍 겨울 폭풍 산간지역 상당수 폭우 전선

2021.12.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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