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하는 건강 이야기] 노년기 조용한 적, 심장질환
심장은 우리 몸의 엔진과 같습니다. 이 엔진에 이상이 생기면 모든 신체 기능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심장질환은 65세 이상 시니어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실제 심장질환은 노인 사망 및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인의 사망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3년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미국인은 91만 9,000명으로 이는 사망자 3명 중 1명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또, 2019년 기준, 65세에서 74세 사이 성인의 14.3%, 75세 이상 시니어의 24.2%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심장질환은 심장과 심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질환을 포함하는데 가장 흔한 형태는 동맥경화, 심장마비/심근경색, 협심증,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부정맥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허혈성 심장질환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때로는 아무런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시니어에게 흔한 증상은 단순한 피로감, 숨참, 가슴 통증, 식욕 저하 등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나이 탓으로 오해하기 쉽고, 진단이 늦어져 병이 악화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흉통보다는 소화불량이나 어지럼증, 극심한 피로 등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장질환을 예방하려면 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흡연,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며, 이들 모두는 조절 가능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즉,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는 뜻입니다. 예방을 위한 실천으로는 소금과 지방 섭취를 줄인 식단, 하루 3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과 절주가 있습니다. 여기에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병행된다면 심장병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도 매우 중요합니다. 혈압약, 지질강하제, 혈전 방지제, 베타차단제 등 환자의 상태에 맞는 다양한 치료제가 있으며,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높이는 복합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심장 초음파, 심전도, 스트레스 테스트 등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심장 상태를 모니터링하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심장병은 정기적인 관리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거나, 이유 없이 피곤하다면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마시고 꼭 주치의,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심장질환의 위험 요인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영양상담, 운동처방 등을 연계한 통합 진료를 통해 실제 삶에 맞는 건강 루틴을 함께 설계할 수 있습니다. 아직 날이 덥긴 하지만 환절기입니다. 심장질환은 환절기에 발병률이 높아지고 겨울철에는 사망 위험 올라갑니다. 딱, 지금이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내 심장은 안녕한지 한 번 돌아보고 심장 건강 관리를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문의: (310)324-4443 김학준 / 가정의학과 전문의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하는 건강 이야기 심장질환 노년기 허혈성 심장질환 동맥경화 심장마비 심장 건강
2025.09.23.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