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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계는 탑승 금지…미국 동물보호단체 반발에

대한항공이 미국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수탉 운송을 전면 중단했다.     국내 투계(닭싸움) 산업과 연계된 공급망 의혹이〈본지 2월 11일자 A-1면〉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성명을 통해 “미국 출발 필리핀 노선에서 모든 수탉의 운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텍사스 지역이 불법 투계산업의 주요 공급거점이라는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나온 결정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국내에서 사육된 수탉이 항공편을 통해 필리핀 등 투계가 성행하는 국가로 대량 운송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애니멀 웰니스 액션(AWA)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텍사스 댈러스, 타일러·롱뷰 일대로 이어지는 지역을 투계산업의 거점으로 지목했다.     이 곳에서 사육된 수탉들이 항공편을 통해 아시아로 운송되고 있다는 것이다. 필리핀 등으로 반입된 투계용 닭은 마리당 최대 2000달러에 거래된다는 게 단체 추장이다. 필리핀에서는 투계 도박 규모가 연간 12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고서는 또 텍사스 농장에서 출발한 닭 수십 마리가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경유한 뒤 필리핀으로 운송됐다는 사례도 제시했다. 당시 운송 서류에는 닭의 목적이 ‘번식용’으로 기재돼 있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연방 의회에서는 항공편을 통한 투계용 동물 운송을 차단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강한길 기자미국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단체 반발 불법 투계산업 투계용 동물

2026.04.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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