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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테네시의 슈바이처’

‘테네시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수십 년간 무보험 저소득층을 위해 무료 진료를 이어온 한인 의사 김유근(영어 명 톰 김.사진) 박사가 지난 16일 밤 별세했다. 향년 81세.   김 박사가 설립한 김 헬스 센터(Kim Health Center)는 17일 성명을 내고 “깊은 슬픔 속에 김 박사의 별세 소식을 전한다”며 “그는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밝혔다.   김 박사는 1993년 녹스빌 채프먼 하이웨이에 ‘프리 메디컬 클리닉 오브 아메리카’를 열고, 의료보험이 없지만 일을 하고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이곳에서만 1만6000명 이상이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여러 무료 진료소 설립으로 이어졌다. 해당 클리닉은 그의 공로를 기려 2023년 ‘김 헬스 센터’로 이름이 바뀌었다.   북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김 박사는 혈액종양학 전문의로 활동하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현실을 접하고 봉사의 길을 택했다. 2005년 테네시주의 공공의료 프로그램 축소 이후에는 개인 병원을 정리하고 무료 진료에 전념했다. 동료 의료진의 자원봉사와 지역사회의 후원이 이어지며, 그의 손길을 거친 환자는 7만 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공로로 2012년에는 지역 언론으로부터 ‘헬스케어 히어로’로 선정됐고, 2013년에는 연방수사국(FBI) 국장 커뮤니티 리더십상을 받았다. 김 박사는 2019년 75세 생일을 전후해 은퇴했지만 이후에도 의료 봉사와 후원 활동을 이어갔다.   인디야 킨캐넌 녹스빌시 시장은 “김 박사는 수천 명의 동부 테네시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며 “그의 나눔의 유산은 앞으로도 세대를 넘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삶과 추억 슈바이처 테네시 테네시주의 공공의료 무료 진료소 동부 테네시

2026.01.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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