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불안 세미나로 치유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가 우울증과 불안증을 치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KCS는 10월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8시까지 풀러턴 클리닉(1060 S. Brookhurst Rd)에서 오렌지와 LA 카운티 한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우울증, 불안증을 경험하는 이, 가족이나 지인을 돕고 싶은 이,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한인 등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선착순 20명만 등록할 수 있다. 김광호 KCS 디렉터는 “강의와 참여형 활동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돕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말했다. KCS 측은 본지가 지난해 전국의 한국어 구사자 23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 한인 커뮤니티 내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지난 1년 동안 우울감 또는 우울증을 1~3차례 이상 느꼈다’고 답했다. KCS는 최근 시행된, 또 다른 한인 대상 우울증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5.3%가 일정 수준 이상의 우울 증상을 보여 미국인 성인의 평균 비율인 20%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디렉터는 “한인 사회에선 정신건강 치료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체면을 중시하고 사회적 낙인을 두려워하는 문화적 특성, 정보 부족으로 많은 한인이 정신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LA 카운티 한인 자살률이 어느 인종보다 높고, 한국이 OCE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KCS 측은 세미나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되찾는 방법, 활기찬 일상을 시작하는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스트레스 관리 방법, 불안을 없애기 위한 호흡법과 이완 요법, 우울감을 줄이는 생활 속 노력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세미나는 강좌 외에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그룹 활동, 전문 상담사가 진행하는 정신건강 운동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공감하며 치유하는 시간도 제공한다. 참가비는 없다. 간단한 식사가 제공된다. 문의는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세미나 우울 우울증 불안증 정신건강 세미나 동안 우울감
2025.09.22.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