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진행 중인 연방 이민 단속을 "끔찍하다"고 비판하며,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뉴욕 진입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3일 맘다니 시장은 A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이민 단속 과정에서 이민자들을 포함한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작전은 인권과 공공 안전 모두를 해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에 해로운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면 앞장서서 반대할 것이고,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맘다니 시장은 몇 주 전 미네소타주에서 37세 백인 여성이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살인'이라고 규정하며, "우리는 우리나라 안에서 미국인으로서의 안전성과 자아 의식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발맞춰 뉴욕주 정치권에서는 ICE의 권리 침해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젤너 마이라(민주·20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과 가브리엘라 로메로(민주·109선거구) 주하원의원은 지난 23일 맨해튼 페더럴플라자 이민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 시민권법(New York Civil Rights Act)' 발의를 공식 발표했다. 이 법안은 연방 요원이 주민의 시민권·인권을 침해했을 경우, 뉴욕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는 뉴욕 주민들이 ICE와 같은 연방 요원을 상대로 주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는 만큼, 주 차원의 법적 구제 수단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정치인들은 법안 발의 배경으로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살 사건을 언급하며 "총격 사망 사건이 전국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음에도 연방정부 차원의 형사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민자뿐 아니라 시민권자 역시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연방 요원의 권리 침해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로어맨해튼 페더럴플라자 이민법원 일대에서 연방 요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백 명의 이민자를 연행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법안 발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동원 수단 뉴욕 진입 뉴욕 시민권법 뉴욕주 정치권
2026.01.26. 20:36
동원산업의 미국 내 참치 가격 담합 재판이 사측에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은 지난 19일 참치캔 제조업체인 ‘스타키스트’에 대해 스타키스트 브랜드는 물론,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해 판매되는 자체브랜드(Private Label·PL) 상품까지 담합 이슈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스타키스트는 동원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2008년 델몬트로부터 인수했다. 법조계는 스타키스트가 이번 집단소송의 피해 범위를 좁힐 목적으로 PL 상품은 해당 이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법원은 이에 속하는 PL 상품으로 스타키스트가 월마트에 납품하는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를 비롯해 타겟의 ‘마켓 팬트리(Market Pantry)’, 코스트코의 ‘커클랜드(Kirkland)’ 등을 꼽았다. 수산업 전문 뉴스 웹사이트 ‘인트라피시’는 이번 법원의 판결로 스타키스트의 순 매출 중 13%를 차지하는 PL 상품이 담합 이슈에 포함됐고 그만큼 이 회사의 법률 리스크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스타키스트는 2015년 법무부로부터 범블비, 치킨오프더씨와 손잡고 참치캔 가격을 공모했다는 이유로 형사 소송을 당했다. 재판 결과는 2011~2013년 가격 조정 혐의 유죄로 벌금 1억 달러였다. 재계는 동원과 스타키스트 사이 애증의 역사에 주목한다. 1960년대 동원그룹 설립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은 남태평양에서 조업한 참치를 세계 최대 참치 브랜드인 스타키스트 공장에 납품하며 인연을 맺고 회사 규모를 키워갔다. 그러나 이후 동원그룹의 조업 물량을 스타키스트가 결정하는 등 경영에 관여하면서 동원그룹은 1982년 한국에서 최초로 참치캔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영난에 빠진 스타키스트를 인수해 반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008년 35%였던 시장점유율을 2017년 46% 이상으로 끌어올렸지만, 이 과정에서 가격 담합 등 의혹이 일면서 법정 최고액 벌금 부과를 비롯해 지난한 소송의 과정을 밟고 있다. 류정일 기자미국 동원 샌디에이고 연방법원 축소시도 실패법원 담합 이슈
2022.07.27. 21:02
지난 7일 발생한 ‘워시번 산불’로 요세미티 국립공원 3200에이커 이상이 소실됐지만 세코이아 숲은 안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방 산림청의 제니퍼 크리스티 레인저는 “산불이 계속되고 있지만, 천천히 진행 중이라 예측이 가능하다”며 “세코이아 숲은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700명의 소방대원이 산불 진압을 위해 투입됐으며 12일 오전까지의 진화율은 22%다. 소방관들은 나무뿌리 근처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그리즐리 자이언트 등 화재 위험에 있는 나무를 보호하고 있다. 산림청 스탠리 버코비츠 대변인은 “산불이 발생한 당시 번개가 친 기록이 없다”며 “정확한 산불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사람에 의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몇 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가뭄으로 산불 발생이 빈번해졌다. 지난해 가주에서 발생한 세코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KNP) 화재와 윈디 산불로 전 세계 자생 세코이아 나무의 3~5%가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진 기자스프링클러 동원 스프링클러 동원 워시번 산불 윈디 산불
2022.07.12.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