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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신분 한인들 "차라리 돌아갈래"…체포 두려움 커

이민당국의 초강경 불법체류자 단속이 장기화하면서 체류 신분을 해결하지 못한 한인들의 귀국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체포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일상생활조차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자진 출국 프로그램 이용을 고려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넘게 LA 지역에서 불법체류자로 살아온 에릭 김(가명) 씨는 최근 깊은 회의를 느꼈다. 3주 전 평소보다 일찍 출근한 김씨는 직장 인근 상가 주차장 차 안에서 머물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들이닥치는 장면을 목격했다. 함께 일하던 라틴계 동료 1명이 연행됐고, 간신히 단속을 피한 김씨는 그날 이후 귀국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단속 작전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서류미비 한인들 다수는 “일하던 직장에조차 출근하지 못할 정도”라며 생계의 위협을 호소한다. 일부는 국토안보부(DHS)가 제공하는 자진출국 항공권과 1000달러 보너스를 “오히려 반갑다”고 말하기도 한다.   현재 LA한인회가 자진출국 절차를 돕고 있는 불법체류 한인이 5명이 넘는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ICE 단속 강화 이후 귀국 방법을 문의하는 사례가 증가했다”며 “현재 세관국경단속국(CBP) 앱을 통한 자진 출국 신청 등 절차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자진출국을 결심한 이들은 체포 불안과 생활고를 주된 이유로 들었다. 이 사무국장은 “문의자 대부분이 20년 이상 미국에 거주했지만, 사업 실패나 가족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속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고, 장소를 가리지 않아 미국 거주를 포기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일부는 CBP가 제공하는 항공권과 현금 보너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검거됐거나 여권이 만료된 불법체류 한인들은 LA총영사관을 통해 ‘여행증명서’ 또는 ‘긴급여권’을 신청하고 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올해 관할 지역에서 ICE에 검거된 한인은 5~6명으로 파악된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여행증명서는 단수용으로 약 3개월 이내에 지정된 경로를 통해 한국에 입국해야 한다”며 “강제추방이 아닌 자진출국을 원하면 ICE와 협의해 출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DHS는 전용앱(dhs.gov/cbphome)을 통해 자진출국 희망자의 항공권과 1000달러 보너스 신청을 받고 있다. 단순 불체자(non-criminal illegal aliens)가 앱에 자진출국 의향서(Intent to Depart)를 등록하면, 정부가 교통편을 무상 제공하며 귀국 후 이를 확인하면 보너스도 지급된다. 자진출국자는 추방명령 불이행에 따른 벌금도 면제받을 수 있다. 김형재 기자불체자 두려움 불법체류 한인들 자진출국 항공권 자진출국 절차

2025.07.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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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감으로 아이들 치과 두려움 없애"…어린이 전문 '임치과' 엘렌 임 원장

"치과를 무서워하던 아이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환하게 웃으며 품에 안길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파웨이 지역에 있는 어린이 전문 치과인 '임치과(Im Pediatric Dentistry & Orthodontics)'의 엘렌 임 원장은 어린 환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치과 의사로 꼽힌다.     이 병원 웹사이트의 리뷰에 올라온 한 환자의 엄마 제이미씨는 "임 원장은 내가 평생 만난 치과의사 중 가장 섬세한 배려심을 가진 의사"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부모 캐럴린씨도 "임 원장만이 내 '난폭한' 아들들을 다룰 수 있었다"며 "이제 아이들은 치과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임 원장은 10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학창 시절 내내 우등생이었던 그녀는 UC 어바인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면서 과학과 예술, 어린이들을 향한 열정으로 '어린이들의 치아를 예쁘게 관리해 주자'는 결심을 했고 치과의사가 됐다. 메릴랜드 볼티모어 치대를 졸업하고, 워싱턴 DC 하워드대에서 박사 후 과정을 수료했다.   샌디에이고로 이주한 2015년 8월 병원을 오픈했고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개원 초기에는 유난히 치과를 두려워한 어린이들 때문에 다소 어려움도 겪었지만 본인이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해 '엄마의 마음'으로 돌보면서 친밀감을 쌓을 수 있었다.   임 원장은 2018년 치과전문 잡지인 'Incisal Edge'에 '가장 영향력 있는 40대 미만 치과의사 40인'에 선정됐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 원장은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부모가 직접 아이의 치아 관리를 챙겨야 하고 간식을 덜 먹도록 하며 물을 많이 마시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녀의 양치질과 치실 사용을 돕는 것으로 손과 손가락 움직임이 미숙한 아이가 적어도 8~10세가 될 때까진 이를 꼼꼼히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치과는 현재 신규 환자(어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보험이 없는 환자도 120달러만 내면 초기 검진, X-Ray, 클리닝을 받을 수 있다.   ▶연락: (858) 679-6660,     [email protected] 박세나 기자친밀감 두려움 어린이 전문 미만 치과의사 어린이들 때문

2025.04.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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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공항 환승 실패 여성 실종…두려움 느낀다, 마지막 문자

LA국제공항(LAX)을 방문한 한 여성이 실종돼 가족이 수소문에 나섰다.     한나 코바야시(31·사진) 가족은 고펀드미에 LAX 환승터미널에서 사라진 코바야시 사연을 알리며 제보를 당부했다.     가족에 따르면 지난 8일 한나 코바야시(31·사진) 는 뉴욕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LAX에서 환승 과정을 밟았다. 하지만 당시 코바야시는 공항 터미널에서 환승해야 할 여객기를 놓쳤다고 한다. 비행기를 놓친 코바야시는 공항을 나와 LA 그로브몰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11일 LAX에서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하지만 코바야시의 가족은 그가 11일 비행기도 타지 않았고, 이후 그가 사용한 셀폰 번호가 찍힌 채 이상한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코바야시 가족은 “한나는 마지막 문자에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고, 누군가 돈과 신분증을 훔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며 “그 뒤로 연락을 받지 못했다. 한나의 안전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가족은 “LA다운타운 메트로역 감시카메라에 한나 모습이 찍혔고, 혼자가 아닌 상태로 좋은 상황 같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종신고를 접수한 LA경찰국(LAPD)은 코바야시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공항 두려움 la공항 환승 lax 환승터미널 여성 실종

2024.11.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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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투자 기회를 놓친다는 두려움

2010년대에 등장해 꾸준히 회자되는 신조어가 있다. FOMO가 바로 그것이다. FOMO는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Fear of Missing Out)’의 줄임 말이다. 즉, 개인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이번 기회를 잡지 못하면 안 된다’는 조바심이 드는 상태를 의미한다.     소셜미디어의 성공 원인을 FOMO에서 찾는 전문가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친구들이 특별한 장소에 가서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게 되면 두려움이 발동한다. 나만 재미있는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돈이 연관될 때 이런 조바심은 더 커진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보이는 할인 정보는 사람을 들뜨게 한다. 좋은 제품을 싸게 살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사는 게 이득’이라는 생각에 계획하지 않았던 소비를 하게 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에 서둘러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된다. 사실은 아예 구매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지만 조바심에 판단력이 흐려질 때가 많다.     돈의 단위가 커지면 두려움도 커진다. 암호 화폐는 투자자의 두려움을 토대로 몸집을 키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트코인 광풍이 불던 시절 온라인상에서는 하루 만에 몇백만 달러를 벌었다는 이야기도 떠돌았다. 지금 기회를 놓치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심리가 사람들을 지배했다. ‘벼락거지’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암호 화폐 규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정부가 부자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길을 막으려 한다’는 볼멘소리도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거 주식시장에 진입한 젊은 투자자들에게서도 이런 심리가 많이 엿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밈 주식으로 불리는 게임스톱 사건이었다. 어디가 끝인지 모르고 올라가는 게임스톱의 주가를 보면서 수많은 개미가 몰렸다. 기저에는 FOMO가 있었던 것이 자명하다.     최근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이 투자자의 두려움을 자극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꿔놓을 기술이라는 평가에 투자자들은 앞다퉈 관련 테크 기업들에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주가가 몇 배나 폭등한 기업도 많았다. 자율주행, 메타버스, NFT와 같이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두려움은 여지없이 작동했다.     대부분의 개인이 가장 큰돈을 지출하는 항목이자 투자 대상인 부동산에도 이러한 심리는 작용한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기 전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는 매우 크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한 여성의 경험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여성은 2017년 시애틀에 있는 주택을 구매했다. 당시 주택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았고 모기지 이자율도 3%대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24년 현재 이 주택의 가격은 물론 이자율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여성은 만약 본인이 사는 집을 지금 산다면 월 부담액은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지금 주택을 구매하려고 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 가격과 이자율이 급등하기 전 주택을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기회를 놓쳤다는 후회를 할 만하다. 물론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무리해서 집을 샀다가 후회하는 ‘구매자의 후회’도 있을 수 있다.     한 번의 투자 성공으로 정말 인생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경우 이런 대박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출처가 불분명한 ‘투자 성공담’을 듣게 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 그 기회를 잡지 못하면 상대적 박탈감에 좌절하기도 한다.     현대사회에서 정확한 투자 판단을 하려면 진짜 필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안정적인 심리상태일 수도 있다. FOMO에 지배당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조원희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두려움 투자 투자 성공담 투자 기회 이번 기회

2024.07.2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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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O<나만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 경계, 투자 목표 따른 포트폴리오 운용

주식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까지의 주요 기술 및 기본분석 지표들은 여전히 70대 30정도로 상승장을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황소(bull)와 곰(bear) 지표   주요 주가지수들이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것은 ‘모멘텀’ 측면에서는 상승장 지표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은 내려갈 때까지는 올라간다. 지금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해서 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기업실적도 양호하게 나왔다. 지난달 말까지 나온 실적발표에 따르면 상당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를 내놨다. 전년 동기 대비 평균 7.9% 성장했다. 이는 당연히 올해 들어 상승장이 유지될 수 있도록 견인차 구실을 했다. 현재까지는 향후 시장환경에 대해 낙관할 수 있게 하는 관점을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 옵션시장도 상승장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이는 반대쪽 해석을 가능하게도 하는 지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되는 듯했던 시장 폭은 특별히 낙관할 수준으로까지는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도 주요 시장지수가 상승하는 동안 상승 종목과하락 종목의 비율은 오히려 하락 쪽이 더 많이 나왔다. 계속되는 ‘랠리’의 내적 동력에 대해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달과 비교할 때 중요한 이동평균선 위에 위치한 종목들은 오히려 줄었다. 계속 확인된 바이긴 하지만 현재의 상승장이 소수의 ‘메가 캡’에 편중된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건강하지 못한 상승장인 셈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도 리스크 요인이다.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인하가 더디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미 예상되는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늦춰 잡고 있다. 연준이 시장이 기대하는 것과 다른 행보를 보일 때 시장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연준은 이미 몸집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양적 완화 과정에서 사들인 국채를 다시 털어내고 있는 중이다. 시중의 통화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다. 이는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긴축이다. 시장에는 불리한 요인이다.   ▶지금 인플레이션은   가장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1월의 수치다. 1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1%를 기록했다. 핵심지수는 3.9%로 전달인 12월 수치보다는 소폭 내려갔지만 예상치는 웃돈 것이었다. 결국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기존 5월에서 6월로 미루게 했다. 2월 중 데이터는 다음 주 발표 예정이다. 현재로썬 전달의 3.1%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수치가 예상치에서 벗어나면 역시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   3% 안팎의 인플레이션은 역사적으로 보면 높은 것이 아니다. 지난 100년의 경험치에 비춰보면 평균치인 2.99%에 비해 조금 높을 뿐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내건 2%는 사실 도달해본 적이 없다. 지난 50년만 보면 평균 인플레이션은 3.97%다. 현재 수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시장이 연준의 더딘 인하정책에 불만을 토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준은 여전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금리 인하 효과가 분명 성과를 내고 있지만, 더 확신할 수 있는 추가적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향후 경기와 시장의 향배는 이 부분에 대한 견해차가 관건이다. 계속 관련 경기지표들을 신중히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금리와 연준   실질 금리가 ‘포지티브’로 돌아선 건 얼마 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이 9%대에서 고점을 찍었을 당시만 해도 기준금리는 1%대였다. 당시의 실질금리는 -8%였다는 뜻이다. 지금의 실질금리는 2.5%다.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효과는 시간을 두고 나타난다. 인상 시기와 효과 사이의 시차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날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 연준은 금리 인상의 시차 효과 징후들을 추가 확인하기를 원하고 있고, 시장은 자칫 긴축 상태가 필요 이상 지속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연준은 우선 2월과 3월의 물가지수를 통해 긴축효과를 재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다. 동시에 경기가 지난 4분기에 이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4월에 예정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이에 더해 고용시장 역시 계속 연준의 관심 항목이다. 고용시장의 강세가 연준이 긴축상태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하게 했다. 결국 향후 고용시장 지표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을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 등이 주요 지표들이다. 고용지표들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추가 개선되지 않으면 6월 금리 인하도 물 건너갈 수 있다. 한편 에너지 시장과 지정학적 문제 등 외적 변수들도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내부자 거래   지난해 말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4억 달러 정도의 자사주를 팔았다. 올해 들어서도 1월과 2월에 총 6억610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해가 시작되면서 총 1000여명의 ‘내부자’들이 자사주를 팔았고, 128명이 샀다. 지난 88년이래 가장 높은 내부자 매각 비율이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레온 블랙 등도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자사주를 매각했다. 이 둘이 자사주를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마트의 월튼가도 2월 중 15억 달러를 팔았고, 제프 베조스는 85억 달러의 아마존 주식을 팔아 버렸다. 내부자들이 자사 주식을 파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 매각 사유가 아닐 것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는 현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현금을 쌓아 놓고 있다. 1677억 달러에 달한다. 버핏에 따르면 이유는 딱히 투자할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해서웨이에게는 가장 최근의 마니아 종목인 ‘엔비디아’도 딱히 투자할 만한 곳이 못 됐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시장환경은 긍정적 지표들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나만 소외되고 있다는 심리적 강박(FOMO)에 수익률을 좇는 투자는 더욱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투자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포트폴리오 두려움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승장 지표 시장 변동성

2024.03.05. 19:55

[비즈 게시판] 굿라이프 컴퓨터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 없애 드려요”

디지털 기기가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살아남기 위해 앞다퉈 온라인 매장으로 바뀌고 있다. 식당에선 종이 대신 QR코드로 메뉴를 살펴보고, 상점에선 셀프 계산대를 마주하게 됐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산물인 챗GPT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을 비서로 둔 효과를 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신체가 마비된 인간의 뇌에 무선 칩을 이식하고, 그들의 생각을 이용해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선 시니어도 컴퓨터와 친숙해져야 한다. 컴퓨터와 인터넷 관련 문제 등을 해결하고 컴퓨터 강의를 하는 굿라이프 컴퓨터의 김은조 강사는 “컴퓨터를 어렵게 생각하고 겁을 내는 이도 있지만, 컴퓨터는 정말 단순한 기계다. 대부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굿라이프 컴퓨터 측은 노령화 시대의 사회 중추는 시니어이며, 세상과의 소통은 인터넷 기반으로 이루어지므로 나이가 들수록 컴퓨터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강사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 자녀에게 의지하는 시니어가 많은데 컴퓨터를 스스로 다루게 되면 젊게 산다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컴퓨터는 없어서는 안될 친구이며, 외출이 힘들어질수록 배워야 할 필요성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김 강사는 한국에서 삼성전자 PC 사내 강사로 활동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컴퓨터를 다룰 수 있도록 눈높이 교육을 하는 베테런 강사다.   굿라이프 컴퓨터의 서태석 엔지니어는 수리와 인터넷을 포함한 다양한 컴퓨터 관련 문제를 원스톱 서비스로 해결해준다. 거동이 불편한 이를 위한 출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소: 14511 Franklin Ave, #140, Tustin   ▶문의: 서비스 상담 서태석(714-912-8596), 교육 상담 김은조(310-894-1774)컴퓨터 두려움 굿라이프 컴퓨터 컴퓨터 강의 컴퓨터 관련

2024.0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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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기대와 두려움에 널뛰기 장세

이번 주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던 나스닥은 이번 주 나홀로 상승했다. 지난주 2.4% 급락한 것에 비해서 이번 주는 69포인트(0.5%) 소폭 상승했다.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지난주 주춤했던 기술주들과 성장주들의 반격은 재개됐다고 볼 수 있다.     쏟아져 나온 경제지표들은 고용시장의 건재함을 재확인시켜줬고 7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가는 물가는 기대만큼 빠르게 잡히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내러티브(narrative)가 이번 주 떠올랐다. 바로 연착륙(soft landing)이나 경착륙(hard landing)이 아닌 무착륙(no landing) 시나리오가 급부상한 것이다.     한마디로 경기둔화 혹은 침체 없이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최근까지 기대하기 힘든 시나리오였다. 너무도 견고한 고용시장과 더불어 22개월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1월 소매 판매 지수는 소비자들이 위축되지 않고 돈을 쓰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몇몇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들은 어김없이 투자심리를 짓눌러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지난주보다 파급력은 미미했다.     이미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3월의 경우, 인상 폭이 베이비스텝이 아닌 빅스텝 (0.5%)으로 무게가 쏠렸다. 최종금리 (5.25-5.5%) 또한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주식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1월 강세를 놓쳐버린 투자자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며 저가 매수(dip buying)를 동반한 패닉 바잉(panic buying)을 몰고 왔다.     더욱이 장의 하락을 기대하며 공매도했던 공매자(short seller)들이 상승 모멘텀에 경악하며 공매도를 거둬들이는 숏스퀴즈(short squeeze)는이번주 월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 목격됐다. 몇몇 성장주들과 밈주식들은 폭등했고 모든 장의 랠리 모드는 공매도를 거둬들이는 숏스퀴즈로부터 시작됨을 다시금 실감했다.     현재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와 널뛰기 장세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장세라 할 수 있다. 기대와 두려움이 극에 달한 가운데 투자심리는 다양한 소식들에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음 주 금요일에는 연준이 비중을 두고 지켜보는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된다. 더디게 잡히고 있는 물가로 인해서 추가 금리 인상이 멈추고 예상 폭을 넘지 않은 수준의 최종금리가 유지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변동성 완화를 예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하겠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두려움 널뛰기 널뛰기 장세 soft landing hard landing

2023.02.17. 21:34

등교 시작한 자녀들 두려움 살펴야…코로나 관련 정신건강 문제 관심을

신학기를 시작하고 학생들은 기대감과 성취도의 사이에서 흥분과 더불어 조바심이 교차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교사의 기대치에 부응하고 책상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는 가중된다. 일부는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흥분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고 혹은 새로운 학급과 환경을 마주하는 두려움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복합 감정은 지극히 정상이며, 이 시기에 부모가 자녀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과 시작은 열린 대화와 관심이다. 자녀에게 질문을 하고 그들이 자신의 감정과 필요한 도움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녀들의 고민에 대해 알아보자.   ▶학년 계획: 고등 과정을 이제 갓 시작하는 9학년은 과외 활동에 대한 선택이 가장 큰 고민이다. 대학 준비에 필요한 활동들의 방향성에 대하여 고민을 하게 되며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학업 능력: 급우들보다 뛰어나야 하고 높은 성적을 유지해야 하며, 교사나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은 아직 어린 10대의 아이들에게 크나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교우 관계: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 이전의 친구들과 계속 어울리는 것의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소셜 네트워크와 소속감은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중요하다. 이전에 친하던 그룹과 서먹하게 되기도 하고 고립감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진로와 꿈: 미래의 꿈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은 빠질 수가 없다. 진로의 방향성이 어느 때 보다 강조되는 요즘이다 보니 아직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는데 진로에 걸맞은 선택을 해야 한다.   ▶목표 수립: 장, 단기에 이르는 목표 수립이란 어른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막연한 목표보다는 성취 가능한 목표 설정에 도움을 주자. 예를 들어 표준 시험은 어느 달에 본다거나 올해 목표는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등의 현실감 있는 목표 세우기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 관리는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지만 개인에게 맞는 해소법을 미리 알고 정해 두면 활용이 가능해지고 생활이 좀 더 생산적이 될 수 있다. 심호흡하기, 음악 감상, 악기 연주, 운동, 산보 등 일상에서 쉽게 행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도록 도움이 가능하다.   ▶나쁜 습관 탈피하기: 놀랍게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에 대해 너무도 잘 인지하고 있다. 또한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의지가 약하거나 방법을 모르기도 한다. 고치고 싶은 안 좋은 습관을 종이에 써 보게 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건강 염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어린 학생들의 정신적 이슈는 의학계에서조차 주목하고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알게 모르게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고 또한 해마다 가을이면 매 학군에서 들려오는 청소년의 자살 소식이 있으며 이를 접하는 학생들은 슬픔의 감정과 더불어 두려움의 감정을 호소한다. 성장기에 있는 자녀들의 신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 건강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녀들이 성공적인 학년을 수행하고 육체적, 정서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부모와 어른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때이다. 주변의 리소스를 활용하고 전문적 도움 구하는 데에 주저하지 말고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자. 또한 대화 시에는 자녀의 말 한마디라도 경청해 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자. 정서적 공감 교류는 더 깊은 대화를 가능하게 해 준다.   ▶문의: (714)656-5868   [email protected] 서니 오 원장 / YES-FLEX Prep정신건강 두려움 코로나 바이러스 목표 수립 목표 설정

2022.08.21. 15:20

[한마디] “희망 없는 두려움은 없고, 두려움 없는 희망도 없다.”

“희망 없는 두려움은 없고, 두려움 없는 희망도 없다.”   바뤼흐 스피노자·네덜란드 철학자한마디 두려움 희망 바뤼흐 스피노자 네덜란드 철학자

2022.03.17. 18:22

[한마디] “두려움이라는 홍수에 대비하려면 용기의 제방을 끝임 없이 쌓아야 한다.”

“두려움이라는 홍수에 대비하려면 용기의 제방을 끝임 없이 쌓아야 한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미국 민권운동가 한마디 두려움 홍수 마틴 루터

2022.02.04. 19:27

[영양의학전문학회] 무료 강연회 운영…중풍에 대한 두려움 '뚝'

 현대인들은 만성병과 성인병인 암 치매 당뇨 중풍 갱년기 전립선 등 많은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중풍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심할 시 사망의 위험까지 있다.   '영양의학전문학회'에 따르면 중풍 혈전 뇌졸중 수전증 등의 질병은 흡연 과음 과식(체지방) 당뇨 스트레스 약물 과다 복용 등으로 인한 폐와 간 등 주요 장기 기능저하와 혈전 발생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심장 혈액 공급 저하 혈 부족 고혈압 삭맥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중풍 뇌졸중 뇌출혈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영양소 분해 기능과 해독 기능 저하로 신장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영양의학전문학회 측은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처럼 영양의학은 인체의 기초를 알려주고 원인과 치료법 관리법을 알려주는 의학 치료 예방의학이다. 건강을 해치는 원인을 파악하고 이해하면 지병지기는 만수무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두려움은 삶에 잠재되어 있는 죽음에 대한 불안에서 온다. 한 번의 강의와 실습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사전에 관리하면 잠재되어 있는 죽음에 대한 불안함에서 한결 나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양의학전문학회의 목적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중풍에 대한 두려움을 지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양의학전문학회는 무료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www.healthylandusa.com)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상담 후 무료 세미나 진행에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 '영양의학전문진료센터'를 검색하여 다양한 질병 예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13)487-1670 

2021.10.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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