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보건국의 위생등급에서 C를 받았음에도 이를 ‘보류(펜딩)’로 인식, A로 위장한 사례가 적발됐다. 20일 뉴욕포스트·시 보건국에 따르면 맨해튼 52스트리트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갤러거(10019)는 지난해 5월 16일 시 보건국으로부터 ‘C’ 등급을 받았음에도 ‘A’ 등급을 받았다는 허위 기록을 식당 앞에 붙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 보건국은 갤러거에 대해 ▶오물 근처의 파리와 초파리 ▶손톱 및 머리, 장신구 등 개인 청결의 부적절성 ▶부적절한 세척 상태 ▶배수 장치 미비 ▶해충 방지 시설 미설치 등을 꼬집었다. 그러나 갤러거는 검사 기간 1년이 지난 지난 17일에도 여전히 2019년 5월 6일에 받은, 5년 전의 ‘A’ 등급지를 식당에 붙여둔 상태였다. 이 식당은 이보다 앞서 지난 2022년 7월 6일에도 ▶부적절한 세척 상태 ▶해충 방지 시설 미설치 ▶재료 위생 부적절 등의 같은 문제를 지적받아 C를 받았다. 갤러거 측은 “C등급은 보통 재검사 대상이라서 보류 등급이라고 인식했다”며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한다. 다만 1년이 지났음에도 애타게 기다렸지만 재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시 보건국 관계자는 “C등급은 보류 상태가 아니다”라며 “이달에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등급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을 경우의 벌금은 최대 1000달러”라고 밝혔다. 플러←싱 한 한식당 관계자는 C등급과 관련해 본지에 “C등급은 시 보건국서 갑자기 와서 주고, 이후 다시 오지 않아 마냥 기다린다”며 “언젠가부터 신경쓰지 않게 됐다”고 주장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등급 식당 c등급 식당 한식당 관계자 보건국 관계자
2024.05.20. 20:29
오렌지카운티 병원 19곳 가운데 6곳이 비영리단체 '립프로그 그룹(Leapfrog Group)'의 안전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립프로그 측은 최근 오진, 의료 사고, 병원 내 감염 등의 요소를 근거로 조사한 병원 안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A등급을 받은 곳은 뉴포트비치의 호그 메모리얼 병원, 어바인 호그 병원, 애너하임의 카이저 퍼머넌테 병원, 라구나힐스의 메모리얼케어 새들백 병원, 오렌지의 UC어바인 병원, 애너하임의 웨스트 애너하임 병원 등 6곳이다. B등급은 2곳, C등급은 9곳, D등급은 2곳으로 집계됐다. 최저 등급인 'F'를 받은 병원은 없다. 한인이 많이 찾는 풀러턴의 세인트 주드 메디컬 센터는 B등급, 가든그로브 병원은 C등급을 각각 받았다.D등급을 받은 곳은 파운틴밸리 리저널 병원과 로스알라미토스 병원이다.병원 등급 오렌지카운티 병원 uc어바인 병원 병원 안전성
2023.11.07. 21:00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전과 다른 자기 자신의 모습이 낯설고 당황스럽고 아직 자신이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 친구는 아직도 펄펄 날아다니는데 나만 그런 것 같아 조금 억울하기도 하다. 유전자의 축복을 받은 소수의 사람이나 책과 방송에 나오는 기적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혹시 나도 하는 짧은 기대와 역시 나는 하는 긴 우울감에 빠지게 한다.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으로 이어지는 상실 5단계는 더는 젊지 않은 내 몸과 이별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단계마다 머무르는 시간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이 과정을 겪으며 현실 속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현재 좌표를 정확하게 인식할수록 항로와 도달할 장소 그리고 방법을 잘 정할 수 있다. 막연했던 몸의 신호가 좀 더 선명해지면 더는 미루지 말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과거에는 없었던 불편함이 느껴질 때 우리는 이전 같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엄마 뱃속에서 수정이 된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전과 같은 때는 한순간도 없다. 사진 속의 내가 나를 닮은 누군가인 것은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 머릿속 생각들 그리고 가슴에 품고 있는 감정들이 계속 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변한다는 것은 좋을 때도 있지만 나쁠 때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끔 우리 가게 앞을 지나다니는 한국 할머니를 보았다. 나이는 들어 보이지만 자세가 꼿꼿하고 걸음걸이도 반듯하게 적당한 속도로 걸어가신다. 손가방을 어깨에 메고 마켓에 가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약속이 있어 누군가와 만나기로 한 것 같지도 않다. 그런데 그분이 가게에 옷을 세탁하러 오셨다. 본인 것이 아니고 남자 옷이었다. 이상해서 물었다. 본인은 80살인데 79살 할아버지와 76살 할아버지 두 분을 돌보는 일을 하신다고 한다. “아니 어떻게 두 노인 양반들을 돌보세요. 힘드실 텐데요.” “그냥 힘들지 않게 슬슬 돌봐요” 한다. 어떻게 노인네 돌보는 일이 쉽겠느냐마는 담담하게 말한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바지에 실례해서 물로 씻었는데 냄새가 가시지 않아 비닐봉지에 바지를 싸서 왔다. 80이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데 두 할아버지를 돌본다는 것 쉽지 않다. 하루는 시간을 내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얼굴도 고우시고 손도 매끈해서 어렵게 살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누구나 남이 알지 못하는 사정이 있게 마련인데 남편이 34살에 천국에 갔고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골수암으로 떠났고 며느리와 손자가 한국에 살고 있다고 했다.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인가 믿기지 않았다. 그 뒤로 남을 돌보는 일이 힘들지 않고 가엽게 여겨지고 할아버지 배설물도 더럽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신앙심으로 돌보며 살고 있다고 했다. 보통 노인들 보면 메디케이드를 받으면서 편하게 사는 것 같은데 그런 여건은 원하지도 생각지도 않으며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몸이 이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면 이제 몸과 마음을 그리고 삶을 좀 더 섬세하게 다뤄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선택과 집중의 시기가 온 것이다.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방향이다. 과거와 외부에 시선을 돌리면 전과 같지 않고 남보다 못한 나를 보기 쉽다. 하지만 시선을 미래와 내부로 돌리면 지금의 나와 가야 할 길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가며 내가 아닌 것을 하나둘 내려놓다 보면 삶은 자연스럽게 된다. 우리는 운 좋게도 이전보다 오래 산다. 그런데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급해진 것 같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즐기며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양주희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나이 등급 할아버지 배설물 한국 할머니 보통 노인들
2023.09.07. 21:33
오렌지카운티의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중간(medium)’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됐다. OC보건국은 최신 데이터에 따라 지난 23일을 기해 OC의 코로나 위험 등급을 높음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감염자 수가 늘어 등급이 상향되긴 했지만, 입원자 수 증가세는 주춤했다. 중환자실 입원자 수가 이전 주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 것. 당국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의 코로나 예방 수칙 실천과 함께 독감과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레지나 친시오-퀑 OC보건담당관은 연말연시에 많은 주민이 가족 모임을 갖는 것과 관련, “커뮤니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한다는 것은 개인이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라며 불편하더라도 효과가 입증된 예방 수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코로나 등급 코로나 예방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위험
2022.12.27.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