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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선호 연말 선물은 '돈'…40% "디지털 송금 원해"

연말 선물 수요가 본격화한 가운데 MZ세대는 실물 선물보다 현금·디지털 송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 둔화와 실용주의 확산 속에서 ‘원하는 것을 직접 선택하겠다’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세대별 선물 문화의 격차도 커지는 추세라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웰스파고가 최근 성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말 선물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45%, 밀레니얼의 42%가 디지털 송금을 선물로 가장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반면 X세대(27%)와 베이비부머 세대(10%)는 선호 비율이 크게 낮아 세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의 기대치 차이도 보여준다. 전체 응답자의 65%는 여전히 실물 선물을 주는 것을 선호했고, 55%는 실물 선물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기프트카드 역시 선호도가 높아 주는 사람의 54%, 받는 사람의 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현금·수표와 디지털 송금으로 범위를 좁히면 결과는 달라진다. 주는 사람 중 현금·수표를 선호한 비율은 34%, 디지털 송금은 18%에 그쳤다. 반면 받는 사람의 경우 48%는 현금·수표를, 29%는 디지털 송금을 선호해 ‘받는 사람이 주는 사람보다 훨씬 더 원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웰스파고 상품관리 디렉터 스티브 셀프리지는 “부모 세대의 영향으로 돈을 달라고 말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다”며 “10~20대는 원하는 것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돈을 훨씬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현금·디지털 송금에 대한 선호는 높지만 이를 직접 요구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받는 사람의 49%는 “디지털 현금 선물을 원하지만 말하기 어색하다”고 답했고 선물 제공자의 57%는 “디지털 송금은 정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응답해 전통적 선물 관행이 여전히 강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효용성 측면에서 디지털 송금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의 65%는 “선택의 자유가 있어 좋다”고 했으며 같은 비율이 “포장·배송 등 번거로움이 없다”고 답했다. 또 36%는 “받는 실물 선물 대부분이 취향과 맞지 않는다”고 말해 실물 선물에 대한 피로감도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MZ세대가 실용성과 선택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다만 디지털 송금이 선물로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방식인지에 대해 응답자의 32%가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디지털 선물 디지털 송금 연말 선물 디지털 현금

2025.12.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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