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문예마당] 레드우드 국립공원에서

나무는 아무리 작아도   기대려하지 않는다   태여 난 순간부터   제자리 숙명으로 여겨   한목숨 다할 때까지   올곧게 하늘로만   팔 벌려 살아간다   태풍과 폭설 온갖 어려움   다시 일어서는 나무들   가없는 허공만   꿈을 꾸며 사는 삶       한낮에도 컴컴한   천년도 넘게 살았다는   레드우드 숲 속   아스라이 먼 조각하늘을 본다   내가 아팠을 때   우리가 힘들고 괴로웠을 때   너희는 천 년 전부터   그런 시련 수도 없이 겪었으리   이 순간도 의연히 하늘 향해   백 년을 열 번 쌓아올린 몸통   말없이 서있는 거목들 아래   나 오늘은 작은 풀잎이 되어   조용히 무릎 꿇고 싶다. 강언덕 / 시인문예마당 레드우드 국립공원 레드우드 국립공원 제자리 숙명 시련 수도

2025.03.20. 18:23

근처에만 가도 ‘벌금 5000불’

근처에 가기만 해도 5000달러 벌금 또는 6개월의 징역형이 부과되는 나무가 있어 화제다.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지난주 공식발표를 통해 ‘하이페리온(사진)’ 나무에 접근하는 사람에게는 해당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하이페리온은 2019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나무’로 등재됐으며 그 높이가 115.92m(380피트)에 달한다. 나이는 600~800년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 공원 측이 일부러 가는 길을 막고 지시 팻말도 없앴지만 2006년부터 나무의 존재를 알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   또 조난이 발생할 경우 전화나 GPS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문제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공원 측의 설명이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하이페리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변 서식지가 황폐해졌다”며 “모두가 이 특별한 풍경을 보존할 것인지 아니면 파괴에 참여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레드우드 벌금 레드우드 벌금 레드우드 국립공원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2022.08.01. 20:4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