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이 성큼 다가오면서, 이번 대회를 빛낼 ‘세계 축구의 스타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본지는 2024~2025년 A매치에서 입증된 퍼포먼스와 ESPN·가디언·옵타·CBS스포츠 등이 발표한 글로벌 랭킹, 발롱도르 후보군, 국가별 티어 1 리스트 등을 종합 분석해 각국 대표팀에서 30명의 주요 스타를 선정했다. 유럽 무대를 뒤흔드는 10대 신성부터 팀의 운명을 좌우하는 절정기의 에이스,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는 살아 있는 전설까지, 이들이 만들어낼 한 번의 질주, 한 번의 패스, 한 번의 골은 2026년 여름의 서사를 만들어낼 것이다. 이제 무대만 남았다. 세계를 뒤흔들 새로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이미 호흡을 고르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e·프랑스·레알 마드리드) 순식간에 수비 뒷공간을 찢어버리는 ‘현대 축구의 절대 스프린터’. 음바페가 공을 잡는 순간 상대팀 모두가 긴장한다. 주드 벨링엄(Jude Bellingham·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 유럽이 인정한 ‘미드필드 완전체’. 패스·돌파·골 모두 가능한 잉글랜드의 미래이자 현재라 볼 수 있다. 라민 야말( Lamine Yamal·스페인. FC 바르셀로나) 10대 소년이지만 이미 스페인 대표팀의 위협 1순위. ‘드리블이 직업인 아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Vinicius Junior.브라질·레알 마드리드) 공만 잡으면 리듬이 살아나는 ‘삼바 돌파 머신’. 비니시우스가 볼을 잡으면 ‘어느 순간 수비수들은 멍해진다’는 브라질식 농담이 있을 정도.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 마지막 월드컵 가능성이 더 스토리를 만든다. 세계 축구의 역사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존재. 루카 모드리치(Luka Modric·크로아티아·AC 밀란)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패스는 예술, 경기 리듬을 조절하는 ‘마에스트로’ 중의 마에스트로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그의 리더십이 기대된다. 케빈 더 브라위너(Kevin De Bruyne.벨기에·SSC 나폴리) 한 번의 패스로 판도를 바꿔버리는 ‘레이저 패서’. 벨기에의 모든 공격은 그의 시선에서 시작된다. 엘링 홀란(Erling Haaland·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 골대가 있으면 넣고 본다. ‘인간 괴물’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한 파워 스트라이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포르투갈·알 나스르) 여전히 골 냄새를 본능적으로 맡는 ‘시대를 넘어선 스트라이커’.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까지 더해져, 그의 모든 장면이 역사로 남는다. 페데리코 발베르데(Federico Valverde.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 중앙 미드필드, 윙어와 풀백까지도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 미드필드에서 쉴 틈 없이 뛰어다니는 엔진 같은 존재. 우루과이의 심장 박동과 같은 존재다. ━ 샛별부터 전설까지…그들의 발을 주목하라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 역습 경고 EPL 득점왕 살라 활약도 관심 멕시코 해결사 히메네스 주의 손흥민(Son Heung·대한민국·LAFC) 수비 뒷공간만 보이면 누구보다 먼저 뛰는 ‘아시아 최고 피니셔’. 한국 대표팀의 방향성과 기세를 결정하는 리더다. 모하메드 살라(Mohamed Salah·이집트·리버풀) 프리미어리그의 ‘왕’. 왼발 하나로 경기를 새로 쓰는 골 전문 수공업자다. 아슈라프 하키미 (Achraf Hakimi·모로코·PSG) 순간 가속이 말도 안 되는 ‘풀백 괴물’. 모로코 돌풍 뒤에는 늘 그의 질주가 있다. 알폰소 데이비스·Alphonso Davies.캐나다·바리에른 뮌헨) 풀백인데 스트라이커처럼 뛴다. 캐나다 축구가 세계에 존재감을 보인 이유를 몸으로 증명하는 선수다. 크리스티안 풀리식(Christian Pulisic·미국· AC 밀란) 미국 축구의 ‘프랜차이즈 스타’. 큰 경기일수록 더 밝게 빛나는 타입이다. 산티아고 히메네스(Santiago Gimenez ·멕시코·크루즈 아줄) 골대 앞에서는 눈빛이 바뀌는 ‘멕시코의 차세대 해결사’. 슛 모션만 취해도 경기장이 한순간 조용해진다. 자말 무시알라(Jamal Musiala·독일·바이에른 뮌헨) 패스와 드리블이 춤을 추는 독일의 신세대 에이스. 무엇보다 위협적인건 지금도 성장중인 무서운 신예. 모하메드 쿠두스(Mohammed Kudus·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발기술이 예술에 가까운 ‘가나의 젊은 마술사’. 공을 잡은 순간 경기장이 술렁인다. 루이스 디아스(Luis Diaz·콜롬비아·리버풀) 측면에서 직선으로 찢고 들어가는 돌파 장인. 콜롬비아 공격 옵션의 모든 스위치를 켠다. 쿠보 타케후사(Takefusa Kubo·일본·레알 소시에대드) 라리가에서 완성된 창의적 공격 자원. 작은 체구에서 상상 이상의 기술이 흘러나온다. 마르셀 자비처(Marcel Sabitzer·오스트리아· 바이엘 레버쿠젠) 킥의 정확도와 전술 이해도가 높은 중원 사령관. 팀의 기세를 끌어올리는 모멘텀 메이커다. 사디오 마네(Sadio Man·세네갈·알 나스르) 아프리카에서 가장 꾸준한 공격수 중 한 명. 슈팅, 돌파, 헌신이 모두 탑클래스다. 해리 수터( Harry Souttar·호주·레스터 시티) 198cm 장신의 철벽 수비수. 공중볼 싸움에서는 거의 무적에 가깝다. 그라니트 자카(Granit Xhaka·스위스· 선덜랜드) 차분하면서도 거친 리더십이 공존하는 중원 중심. 스위스가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버틴다. 코디 각포(Cody Gakpo·네덜란드·리버풀) 정확한 슈팅과 패턴 플레이 이해도가 강점. 네덜란드의 공격 플랜 A를 완성하는 핵심. 라일 포스터(Lyle Foster·남아프리카공화국·번리) 강한 피지컬과 탁월한 침투 감각. 수비수와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 탱크 스타일. 리처드 코네(Richard Kone·코트디부아르·퀸스파크 레인저스) 폭발적인 돌파와 저돌적인 움직임이 강점인 코트디부아르의 신성.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수비 라인을 흔드는 타입. 앤디 로버트슨(Andy Robertson·스코틀랜드·리버풀) 빼어난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밸런스 좋은 레프트백. 대표팀 주장답게 활발한 움직임으로 필드를 압도. 구스타보 고메스(Gustavo Gomez·파라과이·파우메이라스) 파라과이 수비의 중심을 넘어 남미에서도 손꼽히는 '리더 센터백'. 강력한 대인 방어와 공중볼 장악력은 물론, 투지 넘치는 수비가 특징. 크리스 우드(Chris Wood·뉴질랜드·노팅엄 포레스트) 프리미어 리그 공중볼 경합 성공률 1위. 차원이 다른 제공권 장악력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뉴질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 김경준·강한길 기자축구 잉글랜드 세계 축구 레알 마드리드 현대 축구
2025.12.14. 12:41
스페인에는 전 세계적으로 이름난 여행지가 즐비하다. 그 유명한 바르셀로나부터 세비야 대성당과 절벽 위 다리로 유명한 론다, 알람브라 궁전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산을 품고 있다. 실제로도 스페인은 이탈리아, 중국 다음으로 유네스코 유산이 많다. 그러나 자칫 지나치기 쉬운 마드리드야말로 자연에 둘러싸인 평화로운 오아시스 같은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여행지다. 축구부터 압도적인 미술, 수준 높은 음식 등 마드리드는 알면 알수록 깊이 빠져들게 하는 대단한 매력이 있다. 스페인을 안 가봤어도 모두가 아는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정상급 축구팀을 넘어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 그 자체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경기장을 구경하기 위한 여행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다음으로 유명한 것은 아마도 프라도 미술관일 것이다. 유럽 3대 전시관으로 중세 시대부터 18세기까지의 작품 6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사실 디에고 벨라스케스, 프란시스코 고야 등 거장의 작품들을 찬찬히 음미하려면 하루도 부족할 것이다. 파리의 루브르에서도 제대로 볼 수 없는 '모나리자'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은 화폭 속 인물들의 강렬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술관 옆 프라도 거리와 레티로 공원은 마드리드 최초의 세계유산이다. 마드리드에서는 이를 '빛의 풍경'이라고 한다. 또는 '녹색의 길'이나 '왕후의 길'이라 불리기도 한다. 여의도의 4배가 넘는 이 거리와 공원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했고 과학, 예술, 문학이 융성했다. 그 결과 프라도 거리 주변에는 3대 미술관인 프라도, 티센 보르네미사, 레이나 소피아뿐만 아니라 왕립 천문대, 헤로니모 성당 같은 유서 깊은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또한 레티노 공원은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정상 회의 참석차 마드리드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산책한 곳이다. 귀족들만 이용하던 이 공원은 약 150년 전 시민에게 개방됐다. 스페인 왕궁도 마드리드에 있다. 스페인은 국왕이 존재하는 나라로 왕가에 대한 스페인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도 대단하다. 왕궁은 본래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이었으나, 불타 버린 뒤 베르사유 궁전에서 영감을 얻은 아름다운 바로크식 궁전으로 새롭게 건축됐다. 관광객도 입장권을 구입해 들어갈 수 있는데, 방 개수만 2800개가 넘는 내부에 갖가지 예술 작품과 왕실의 보물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마드리드에서는 최초의 근대소설 '돈키호테'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세르반테스 서거 3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스페인 광장에는 그의 석상을 비롯해 소설 속 주인공인 돈키호테와 산초의 동상이 여행자들을 반기고 있다. 유럽에는 '평생 스페인을 보아도 질리지 않고, 평생 스페인만 보더라도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은 고색창연한 건축물과 미술관, 박물관, 유적들이 매력을 발산하는 마드리드에도 유효하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오아시스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마드리드 최초 스페인 왕궁
2024.02.15.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