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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스버디스 반도 바다쪽으로 이동…지반 침하 문제 우려도 높아져

지반 침하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팔로스버디스 반도 일대가 점점 태평양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주 동안 해당 지역의 일부가 최대 4인치씩 바다 쪽으로 움직였다.   팔로스버디스 반도는 수십 년 동안 지반이 움직이는 지역이지만, 최근 폭우 등으로 이동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랜초 팔로스버디스, 롤링 힐스 에스테이츠, 샌피드로 등 주변 지역의 일부 주택과 도로가 균열되는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NASA는 항공기에 탑재한 특수 레이더(UAVSAR)를 이용해 네 차례에 걸쳐 지반 이동을 정밀 측정했다. JPL 연구진은 “산사태로 영향을 받는 지역이 확대됐으며, 현재 속도는 인명과 인프라를 위협할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반 침하 문제로 랜초 팔로스버디스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웨이페어러스 채플’은 이미 지난해 무기한 폐쇄된 바 있다. 가주는 지속적인 지반 침하로 인해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정윤재 기자페닌슐라 롤링힐스 pv페닌슐라 롤링힐스 남가주 해안 페닌슐라 일대

2025.02.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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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힐스 인근 주민들 추가붕괴 두려움…지반 45피트까지 가라앉아

지난 7월 팔로스버디스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지역에서 지반침하로 주택 12채가 무너진 가운데 계속되는 지반 이동으로 인근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LA타임스는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해결책 없이 임시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 지역주민의 사연과 지반 이동 가능성으로 또 한 번 인근 주택들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지반침하로 인해 수도가 끊기면서 수개월째 임시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는 세피데 라지푸어는 “집을 산 지 일주일 만에, 첫 페이먼트를 내기도 전에 집을 나와야 했다”며 “엘니뇨 현상으로 올겨울 비가 많이 내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집이 무너져 내릴까 봐 하루하루 걱정”이라고 LA타임스에 하소연했다.     또 다른 피해주민 데이비드 지(52)는 “아들 학교를 위해 토런스에서 2달 전 이사를 온 후 사고가 발생했다”며 “집이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붕괴 가능성이 감지돼 대피했다”고 말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엘니뇨 현상으로 올겨울 남가주 지역에 강우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많은 양의 물이 땅속으로 흘러가 추가로 지반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 조사 당국은 최근 몇달 동안 지반의 움직임으로 현재까지 총 45피트가 가라앉았다며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정부는 지난 10월 롤링힐스 파크 빌라 커뮤니티의 주택소유주협회(HOA)에 지반 침식을 완화하고 누수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시행하도록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또 시 정부는 연방 재난관리청(FEMA)에 이달 초 재정지원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시 당국은 지반 침하의 원인이 지난겨울 폭우로 인해 흐르던 물이 압력을 가하면서 지반을 움직였다고 추정했다. 이후 지난 9월에는 피해지역 인근  팔로스버디스 시뷰 지역 주택 2채에 추가로 균열이 일어나 대피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본지 9월 23일 자 A-3면〉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롤링힐스 추가붕괴 인근 롤링힐스 롤링힐스 인근 추가붕괴 두려움

2023.11.30. 19:26

주택 붕괴 피해 주민들 불편 호소 “당국으로부터 답변 듣지 못해”

팔로스버디스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주택 12채가 지반침하로 붕괴〈본지 7월 11일 A-3면〉 된 지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당국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피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3일 LA타임스는 지반침하 붕괴 위험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당국으로부터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답답함도 호소했다.   피해주택 인근 주민인 이주연씨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전화를 언제쯤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계속 기다리고만 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현재까지 지반침하를 일으킨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확한 붕괴원인 조사 등을 이유로 향후 몇 주 동안 대피령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붕괴 원인으로는 고질적인 지반 약화, 가파른 경사, 최근 폭우로 인한 지하수 압력 차 등이 꼽히고 있다.   한편 조사 당국은 지질학자가 지반침하 원인을 규명하는 예비조사를 끝내기까지 최대 2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원인 규명 및 건물 안전검사를 완료한 뒤 대피령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롤링힐스 지반침하 롤링힐스에스테이트 지반침하 롤링힐스 지반침하 지반침하 원인

2023.07.23. 19:52

[영상] "두달전 이사 왔는데 주택붕괴 날벼락"…롤링힐스 지반 여전히 움직여

 영상 주택붕괴 롤링힐스 주택붕괴 날벼락 롤링힐스 지반

2023.07.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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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동안 살았던 집이 사라졌다”…롤링힐스 안타까운 사연들

지반 침하로 12채의 주택이 붕괴한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에서 집을 잃은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웨버 웨이 옌(73)은 나흘이 지났지만 집을 잃은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12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임시거처인 호텔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커피잔을 찾았고 이내 허탈해했다. 옌은 “25년 동안 항상 그 잔만 사용했다”며 “한평생 추억을 가방 단 2개에 담아서 빠져나와야 했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것을 잃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옌이 살았던 집은 4일 전보다 15피트 더 밑으로 밀려 내려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다.   옌은 “집이 아예 무너져 사라지기 전에 보험회사에 넘길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 이어 그는 “지반붕괴가 있기 이틀 전에 벽의 균열, 누수 등 여러 전조증상이 보여 주택소유주협회(HOA)에 연락했지만,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대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LA타임스는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지역 HOA에 누수 및 균열 관련해 질문했지만, HOA는 답변을 거절했다.     NBC4 뉴스는 또 다른 피해 주민인 90대 르레비어 부부가 42년 동안 살았던 집을 잃었다고 이날 전했다. 이들 부부는 그저 집이 서서히 붕괴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들의 딸인 주디 르레비어는 “사고 당시 집 안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균열이 일어나는 소리를 듣고 대피했다”며 “현재 부모님은 호텔에서 임시거주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시의회는 만장일치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주변의 하수관이 파열하며 인근 주택 5채에 대해 추가 대피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드러나는 대로 가주비상사태국(OES)과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재정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롤링힐스 인터뷰 롤링힐스에스테이트 지역 롤링힐스에스테이트시 관계자 롤링힐스에스테이트 시의회

2023.07.12. 20:43

"두달전 이사 왔는데 주택붕괴 날벼락"…롤링힐스 지반 여전히 움직여

“이사 온 지 두 달 밖에 안 됐는데 이게 무슨 난리인가.”   남가주의 대표적인 부촌인 팔로스버디스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의 고급 주택 10여 채가 지난 9일 붕괴한 가운데〈본지 7월 11일 자 A-3면〉, 졸지에 집을 잃은 피해자 중 한 가족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자녀의 학군 때문에 이사 왔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프릴·데이비드 지(52) 부부는 11일 LA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페닌슐라 고등학교에 올 가을학기부터 입학해 다닐 수 있게 하려고 두 달 전 토런스에서 이사를 왔다”고 말했다.   대피 명령을 듣고 가족과 함께 몸만 빠져나온 뒤 지반이 순식간에 언덕 밑으로 6피트 이상 주저앉는 것을 봤다는 그는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이 지역의 지반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로 나타나 추가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11일 LA카운티 소방국과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시 당국에 따르면 해당 지반이 여전히 움직이고 있어 인근 16채 주택들을 추가로 감시 중이다. 이날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붕괴한 주택은 총 12채로, 파손된 집들은 서서히 계곡 쪽으로 쓸려 내려가는 모습이다. 앞서 LA카운티 소방국은 지난 8일부터 벽 등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붕괴 가능성이 감지되자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주민 16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당시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 남가주 가스컴퍼니와 전력회사는 해당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현재는 붕괴 징후가 없는 주택들에 서비스를 복구하는 중이다.     당국은 이번 주택 붕괴가 지난해 발생한 겨울 폭풍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가뭄 후에 지하로 흘러든 물이 압력을 가하면서 지반을 움직였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일부는 이 지역에 묻혀 있는 수도관이 파열돼 그 영향으로 땅속이 물러져 지반이 무너졌다고 주장하고 있어 원인을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남가주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3월까지 11차례나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물난리를 일으킨 바 있다. 롤링힐스 에스테이트는 대부분 지대가 높아 당시 침수 피해는 없었지만, 기록적인 강수량으로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방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에는 약 800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가구당 중위 소득은 2021년 기준 약 16만 달러인 고급 주거지역이다. 장연화 기자주택붕괴 롤링힐스 롤링힐스 지반 주택붕괴 날벼락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2023.07.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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