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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패밀리카 기아 카니발 연비까지 잡았다

기아가 다목적차량(MPV) 세그먼트를 선도하고 있는 카니발 2025년형에 하이브리드(HEV) 트림을 추가하며 고유가 시대 중대형 SUV의 연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22일 어바인과 테메큘라 일대에서 진행된 아시안 미디어 시승회에 참가한 미디어 관계자들은 프리웨이와 로컬 도로 140여 마일을 주행하며 2025년형 카니발 MPV HEV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새로워진 외관과 충실해진 사양   2001년 데뷔한 카니발은 지난 2022년 4세대를 맞으며 완전히 다른 차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주행 성능까지 대폭 향상됐다.    페이스리프트된 2025년형 카니발 HEV SX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기아가 2025년형 쏘렌토에 선보인 대형 타이거 노즈 그릴과 수직형 LED 큐브 헤드라이트, ‘ㄱ’ 자 모양의 앰버 시그니처 스타맵 주간주행등(DRL) 등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해 대담하고 강인한 모습을 나타낸다.    이 같은 외관은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미니밴과의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후면 역시 전면 DRL 디자인과 흡사한 스타맵 리어 램프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미가 돋보인다.     실내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이전 모델과 달리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패널에 통합된 파노라믹 커브드 스크린이 장착돼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자아냈다.    오디오 및 공조 컨트롤 터치패널은 슬림하게 변경됐으며 센터콘솔에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대용량 텀블러를 거치할 수 있는 듀얼컵홀더와 다이얼형 변속기가 장착돼 있다. 이외에도 후면 카메라뷰로 전환이 가능한 풀 디스플레이 미러와 6개의 USB-C 충전단자, 전원 콘센트 및 115V 인버터가 각각 2개씩 마련돼 있다.    “헤이 기아”라는 음성 명령으로 창문 개폐 및 실내 공조기 조정 등 일부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가 편리함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등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키 2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8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VIP 라운지 시트 패키지는 2열 좌석을 릴랙스 모드로 조정할 수 있다. 2열에는 선택 사양인 14.6인치 풀HD 모니터를 장착할 수 있다. 와이파이 OTA 스트리밍이나 HDMI 포트를 통한 외부 기기 미러링을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마치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연상케 한다.    기본 사양으로 3열 시트가 제공되며 1열을 제외하면 동급 최고의 145.1큐빅 피트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업그레이드된 첨단 주행 기능   카니발 HEV에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54kW 모터가 결합돼 242마력과 271 lb.-ft.의 토크를 발휘하며 견인력도 2500파운드에 달한다.   정지에서 출발 가속 성능에서는 290마력의 3.5L V6엔진,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카니발 개스모델에 비해 한 박자 늦는 감이 있었으나 가파른 언덕길 주행시를 제외하고는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에코와 스포츠 등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파워 차이가 느껴졌으며 스마트 모드에서는 시프트 패들로 회생 제동 수준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었다.   시속 60마일 주행 시 실내 소음은 68~70dB을 나타내 개스모델보다 4~5dB 정숙했다.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장착됐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LKA/LFA) 등을 작동시켜 반자율 주행이 가능했는데 이전보다 주행 안정성이 크게 개선돼 인상적이었다. 반자율주행의 경우 일정 시간이 되면 안전 주행을 위해 핸즈온디텍션(HOD)이 작동, 경고음이 나온다.   EPA추정 연비는 도심 34MPG, 프리웨이 31MPG로 복합연비 33MPG를 제공한다고 했는데 이날 스포츠 모드로 급가속 등 테스트 주행을 했음에도 30MPG를 기록해 HEV의 장점이 십분 발휘됐다.     2025년형 카니발 HEV는 LXS, EX, SX, SX Prestige 등 4개 트림이 있으며 가격은 4만500불부터, 시승했던 SX프레스티지 트림은 5만2600달러부터 시작된다.   카니발 주요 구매자가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 가족용 및 레저용으로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한가지, 시승 차량이 부족해 모든 기능과 사양 등을 충분히 살펴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HEV MPV Auto News Kia 시승 시승기 리뷰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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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리뷰도 AI가 한다…인간보다 더 정교하게 작성

인공지능(AI)이 쓴 식당리뷰가 사람이 쓴 것과 구별을 못할 수준에 도달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예일대 경영대의 발라스 코백스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최근 생성형AI 챗gpt를 통해 제작된 레스토랑 리뷰가 튜링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튜링 테스트는 AI의 발전단계를 측정하는 것으로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기계인지 사람인지 구별할 수 있느냐를 시험한다. 기계와 소통하면서 인간과 대화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한다. 한마디로 AI가 얼마나 인간과 비슷한지 판단하는 기준이다.     코백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챗gpt에 옐프나 구글 같은 플랫폼에 올라온 식당 리뷰를 대량으로 올려서 학습시켰다. AI가 얼마나 인간같이 식당 리뷰를 쓸 수 있나 시험해보기 위해서였다. 초창기에 쓰인 리뷰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자 너무 완벽하게 쓰였기 때문에 AI가 쓴 것이라고 찾아냈다. 하지만 좀 더 ‘인간적으로’ 보이게끔 유행어를 섞거나 오타를 삽입하자 대부분의 사람이 구별하지 못했다. 코백스 박사는 “AI 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 올려진 식당 리뷰는 많은 사람이 식당을 결정할 때 의존하는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다. 2018년 퓨리서치에서 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57%의 소비자가 온라인 식당 리뷰를 항상 신뢰하거나 거의 매번 신뢰한다고 말했다. 가끔 믿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36%였다. 온라인 식당 리뷰를 완전히 불신하는 사람은 7%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다만,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식당 리뷰는 AI가 등장하기 전부터 진위에 대한 의심이 항상 따라왔다. 본인의 식당을 홍보하거나 경쟁 식당을 깎아내리기 위해서 거짓 리뷰를 올리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비영리단체에서 온라인 리뷰 사기를 연구하고 있는 케이 딘은 “(온라인 리뷰 플랫폼은) 큰 허구의 바다와도 같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일부 식당은 브로커로부터 산 수백 개의 가짜 계정을 통해 리뷰를 올리고 평점을 조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AI까지 가세한다면 온라인 리뷰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으로 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 지적이다. 딘은 “AI가 활개 치기 시작한다면 소비자가 제대로 된 정보를 습득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당 리뷰 플랫폼으로 유명한 옐프 측은 이런 지적에 대해 올라오는 가짜 리뷰들을 걸러내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기에 리뷰의 신뢰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시스템도 AI를 사용한다고도 밝혔다. 리뷰 플랫폼 위에서 AI끼리 싸우는 모양새다. 하지만 코백스 박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AI가 쓴 글과 사람이 쓴 글을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해결책으로는 ‘영수증 리뷰’가 꼽힌다. 식당에서 직접 음식을 먹고 결제한 것을 인증한 고객만 리뷰를 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식당 예약 플랫폼인 오픈테이블과 레지 등은 예약 후에 직접 식당에 찾아오고 결제까지 마친 이용자만 리뷰를 쓸 수 있다.  조원희 기자리뷰 식당 식당 리뷰 온라인 리뷰 리뷰 플랫폼

2024.07.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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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시승기…뛰어난 정숙성에 가속력까지

기아 최초의 3열 전기 SUV모델인 EV9이 시판에 들어간 가운데 아시안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 행사가 지난 25~26일 양일간 어바인 기아미주법인 본사 사옥과 샌디에이고, 레이크엘시노어 일대에서 진행됐다. 기아미주법인에서 제공한 EV9의 최상위 트림인 GT라인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모델을 몰고 도심과 해안 등 3개 루트 총 220여 마일을 달리면서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체험해 봤다.   세련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에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심플함이 강조된 EV9은 전면에 기아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비롯해 LED 주간 주행등과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후면 역시 슬림한 스타맵 라이트가 상하로 배열돼 있으며 플러시 도어 핸들이 측면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듀얼 스크린과 5.0인치 공조장치 스크린이 통합된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사이에 배치된 공조 스크린이 운전대로 인해 일부 가리게 돼 운전자 체형에 따라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을 듯싶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하단에는 시동 시에 드러나는 햅틱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어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 익숙해 있는 탓인지 응답성이 약간 아쉬웠지만, 볼륨 및 공조장치 조절 스위치는 물리적 버튼으로 배열돼 사용이 직관적으로 용이했다.   GT라인에 장착된 12인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주행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표시돼 운전 시 시선을 클러스터로 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시성과 정보성이 좋았다.   선택 사양인 풀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하단 탭 간편 조작으로 기존 룸미러에서 디지털 카메라 미러로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 룸미러는 탑승자나 적재 물건이 많을 경우 후방 시야 확인이 어려운 반면 디지털 미러는 EV9 리어스포일러 바로 아래 부착된 광각 카메라를 통해 후방 차량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동 버튼이 결합된 컬럼식 변속 레버가 운전대 우측 바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으나 덕분에 센터 콘솔 부근에 넓은 수납공간이 확보돼 있었다.     운전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정숙성이었다. 텔루라이드급 차체의 박스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주행 중 실내 소음이 조용한 편이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측정해 본 결과 5번 프리웨이에서 시속 65마일 정속 주행 시 노면에 따라 소음이 63~65dB을 나타냈다.    엔진음과 함께 보통 70dB 전후로 측정되는 동급 내연기관 SUV 모델들에 비교 우위뿐만 아니라 럭서리 세단에 견줄 정도로 주행 중 실내 소음을 잘 제어해 냈다. 타이어와 차창에까지 흡음재를 내장, 부착했다고 한다. 함께 시승에 나섰던 기자들도 뛰어난 정숙성에 높은 점수를 줬을 정도다.   14개 스피커를 장착한 메리디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도 정숙함 덕분이 아닐까 싶다. 대시보드와 콘솔, 도어 트림에 내장된 앰비언트 무드 라이트가 만들어 내는 은은한 분위기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해 보길 권한다.     379마력에 516lb-ft 토크를 자랑하는 GT라인의 가속 성능을 테스트했다. 정지에서 시속 60마일 도달까지 4.62초, 90마일 도달까지는 9.9초에 불과했다. 개인적으로 진행한 테스트라 기아가 발표한 4.5초보다는 0.12초 늦었지만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 시승 당시 0~60마일 측정치 5.08초, 5.02초보다는 빨랐다. 고성능 스포츠카도 안 부러울 정도의 가속 능력이다. 참고로 가속 테스트는 공도에서 할 수 없어 캘리포니아시티 현대-기아 주행시험장에서 직접 측정한 결과를 비교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 소음이 없어 프리웨이를 달리다 보면 잠깐 하는 사이에 속도가 70마일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과속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잘 나간다. 대용량 배터리 때문에 저중심 설계로 고속 주행뿐만 아니라 코너링 등에서도 묵직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제동력도 큰 차체에 중량을 감안하면 준수했다. 21인치 알루미늄휠에 장착된 SUV EV 전용 285/45R 프리미엄 타이어가 코너링과 제동능력에 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휠베이스도 텔루라이드보다 7.8인치가 긴 122인치로 주행 안전성 및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전동 리클라이닝 좌석이 장착됐는데 근래 시승해 본 좌석 중 가장 편안했다. 특히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내장돼 있어 장시간 운전 시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2열에도 난방, 통풍 기능이 포함된 퍼스트 클래스 파워 캡틴 시트가 적용됐으며 특히 3열의 경우 동급 경쟁차들을 압도하는 넉넉한 헤드룸으로 성인이 착석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다. 1, 2, 3열 각 좌석마다 전용 USB-C 충전단자와 공조 시스템이 마련돼 있었다.   화물 적재 공간도 2~3열을 접게 되면 82 큐빅 피트에 달하며 최대 5000파운드의 견인 능력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웨이 주행 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드라이빙 보조, 차선유지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테스트해 봤다. 차세대 라이다 2대가 장착돼 앞차 속도에 맞춰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차선 중앙 유지 및 차선 변경까지 거의 반자율 주행을 제공해 장거리 운전은 물론 통근길 정체 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     1회 충전당 주행 거리는 트림에 따라 230마일부터 304마일이다. GT라인은 제원에 270마일로 나와 있으나 이번 시승 차량의 경우 287마일을 나타냈다. 충전은 800V 전력 공급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DC충전기로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데 최대 25분이면 된다.    또한 1920W 전력 공급이 가능한 V2H 모바일 발전기 역할도 할 수 있어 겨울 폭풍 등으로 인한 단전 시 가정용 비상전력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EV9은 5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기본형인 라이트 트림 가격이 배송비를 제외하고 5만4900달러부터 시작된다. 시승차인 GT라인은 7만3900달러로 비슷한 사양의 럭서리 동급 전기 SUV가 10만 달러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초기 물량은 한국 생산이지만 오는 5월부터는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조립, 생산돼 6~7월부터 딜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시승회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외관에 정숙성, 가속성 등 뛰어난 주행성능까지 갖춘 EV9이 2024년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내연기관 모델인 텔루라이드에 이어 순수 전기모델 EV9이 ‘베스트 3열 패밀리 SUV’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시승기 기아 EV9 EV SUV 3열 시승 리뷰 기아미국법인 GT라인 Auto News review

2024.01.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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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상품 리뷰 31%는 가짜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P모씨는 대형 온라인몰에서  300여개의 리뷰와 5점 만점에 4.3점의 별평점을 보유한 모기잡이 LED램프를 구매했다. 제품을 배송받아 설치하고 수일이 지났으나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아 리뷰를 다시 살펴보니 정작 실제 구매자가 남긴 리뷰는 10개도 안 됐고 평점도 1~2점에 불과한 것을 발견했다.     #터스틴의 C모씨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제품의 판매업체로부터 별평점 5개의 리뷰를 작성해주면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겠다는 유혹을 받았다. 제품 불량으로 별 평점 1개를 주자 업체로부터 온 제안이었다.     온라인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이런 가짜 리뷰가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허위 리뷰가 시장 질서를 교란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어 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온라인 리뷰 조사업체인 ‘페이크스팟(Fakespot)’의 2021년 분석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을 비롯해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의 상품 리뷰 31% 정도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아마존은 2015년에 가짜 리뷰 판매사이트 4곳을 제소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 제품 리뷰를 조작한 혐의로 트레이 킹이라는 남성과 그의 온라인 사업체 ‘옥션센티넬(AuctionSentinel.com)’을 고소하기도 했다. 페이크스팟은 “최근 4년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허위 리뷰는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며 “연말 쇼핑 시즌에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평했다.     CNBC는 이런 사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 온라인 허위 리뷰를 걸러내는 몇 가지 팁을 제시했다.     ▶리뷰에만 의존하지 말라. 대형 온라인 업체의 리뷰엔 가짜가 많다. 소비자 평점에만 의지하지 말고, 다만 참고 자료로 삼는 것이 좋다.     ▶가짜 리뷰의 특징을 파악하라. 가짜 리뷰는 보통 짧고, 모호하며, 평범한 상품에 과장되거나 지나친 평을 쏟아내기도 한다.     ▶리뷰어의 프로파일도 확인하라. 프로파일에는 리뷰어가 게재한 모든 리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같은 날에 게재한 리뷰가 많다거나 내용이 동일하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단기간에 급증한 것을 의심하라. 보통 단기간에 별점 다섯개를 주는 리뷰가 집중해서 나온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리뷰어들은 가짜임을 속이기 위해 평점을 살짝 낮춰 별점 네개를 주는 방식도 사용한다.     ▶상품 리뷰 전문업체를 활용하라. 마지막으로 NBC셀렉트(NBC’S Select), 씨넷(CNET), 또는 와이어커터(Wirecutter)와 같은 상품 리뷰 전문 업체의 평가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리뷰와 함께 추천 상품도 제시해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허위 리뷰를 찾아주는 온라인 도구들도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페이크스팟(Fakespot), 리뷰 메타(Review Meta), 리뷰 인덱스(The Review Index) 등은 허위 리뷰를 찾아내는 데 유용하다. 특히 리뷰 메타는 아마존 상품 웹사이트 주소(URL)를 입력하면 아마존 평점과 조정된 실제 평점을 비교해줘 합리적 결정을 끌어낼 수 있다.   양재영 기자온라인 리뷰 온라인 리뷰 가짜 리뷰 상품 리뷰

2022.12.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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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도 비포장도 더 다이내믹하고 더 단단

기아의 베스트셀러 중형 SUV 텔루라이드가 출시 3년 만에 외형 디자인 부분 변경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기본 사양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쏘렌토, 스포티지에 이어 액티브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운전자와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X-프로와 X- 라인 트림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올가을 시판을 앞두고 기아미국법인은 지난 26일부터 3일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에서 전국 자동차전문기자들을 초청해 2023년형 텔루라이드 시승회를 개최했다. 도심, 프리웨이, 오프로드 주행을 통해 체험해 본 신형 텔루라이드 사륜구동 X트림을 소개한다.   ▶디자인 및 사양   북미시장 특화 모델인 텔루라이드는 출시와 동시에 디자인과 사양 등에서 주목을 받으며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카앤드라이버 베스트 어워드 등 트리플 크라운을 휩쓸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프리미엄이 붙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전 모델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면서 보다 다이내믹함과 견고함을 강조한 터치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전면부는 볼드해진 새로운 디자인의 그릴과 하부 패시아,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이, 측면에서는 역시 새롭게 디자인된 18인치(X-프로), 20인치(X-라인) 알루미늄 휠과 볼륨감을 강조한 사이드 실 몰딩이 자리 잡고 있다. 후면도 전면과 통일된 디자인의 패시아와 테일램프가 부분 변경됐다. 외장 색상도 미드나이트 레이크 블루, 다우닝 레드, 정글우드 그린 등 3가지가 추가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외관에 비해 대폭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에서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기존 10.3인치에서 각각 12.3인치 크기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으며 기존 8.5인치에서 10인치로 커진 대형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됐다. 또한 기아차 최초로 선보인 실시간 풀디스플레이 리어뷰 미러와 럼바스테이블라이저 시트 등 운전자 친화적인 기능이 돋보였다. 3열 8인승 동급 모델 중 최대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텔루라이드는 운전석, 조수석뿐만 아니라 2열 시트에도 온열, 통풍 기능이 적용됐으며 랩톱, 태블릿 등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110볼트 아웃렛도 마련돼 있다. 최대 5개 기기 접속이 가능한 와이파이 핫스팟,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장착되는 등 기본 사양이 확대됐다.     가족 및 친구에게 스마트폰 문자로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키 2로는 차량 잠금 및 해제, 시동 등을 조작할 수 있다.   탑승자 안전을 위한 운전자 및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는 인텔리전트 속도 제한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교차로 대항차 감지, 고속도로 주행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차로 유지 보조 등을 포함해 17개 기능이 기본 또는 옵션으로 장착된다.  X-프로의 경우 토잉 능력이 기존 5000파운드에서 5500파운드로 증가했으며 그라운드 클리어런스도 8.4인치로 넉넉해졌다.   가격은 X-라인이 EX 4만548달러, SX 4만8885달러, SX-프레스티지 5만1785달러며 X-프로는 SX 만9885달러,  SX-프레스티지 5만2785달러다. 기본형인 LX는 전륜구동형이 3만5690달러, 사륜구동형이 3만7690달러다. 이외에도 S, EX, SX가 전륜구동은 3만7590달러부터, 사륜구동형은 3만9590달러부터 시작한다. 각 가격에 배송비 1335달러가 추가된다.   ▶주행 성능   X-라인과 X-프로는 이전 모델과 같은 291마력의 람다II 3.8L V6 GDI 엔진, 8단 자동변속기, 4륜 독립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다. 샌안토니오 엠마 호텔서 출발해 레베카 크릭을 거쳐 제로니모 옥스까지 도심, 프리웨이 편도 70여 마일을 X-라인을 타고 주행했다.    운전석에 앉으니 시원하게 펼쳐진 25인치에 가까운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눈에 들어왔다. 최근 신형차들이 전기나 하이브리드로 나오면서 각종 조작 스위치를 디지털 터치스크린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많아 찾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텔루라이드는 인포테인먼트, 공조장치 스위치가 직관적으로 구분돼 있어 조작이 수월했다.    스마트, 에코, 스포츠, 컴포트 주행모드 중 스마트에 세팅하고 주행한 결과 평균 복합연비가 갤런당 23.5마일이 나와 기아가 공개한 사양과 거의 동일했다. 동일 구간을 파워, 조향, 서스펜션이 강화되는 스포츠 모드로 주행했을 때는 갤런당 21.2마일을 기록했다. 시속 60마일 주행 시 실내 소음은 노면에 따라 67~70dB을 보여 중형 4륜 SUV로는 양호한 편이었다. 약간의 풍절음과 노면 마찰음을 제어한다면 보다 정숙한 드라이빙이 가능할 듯싶다.    시인성이 좋아진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실시간 풀디스플레이 리어뷰는 운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줬다. 주행 안정성과 조향성, 제동능력은 우수했으나 급가속시 응답성은 차체 크기와 중량으로 인해 반박자 아쉬웠다.     산간도로에 들어서면서 코너에서 속도를 내 와인딩 테스트를 했다. 후륜이 오버스티어돼 미끄러지는 순간 카운터 스티어를 구사하자 차체가 큰 흔들림 없이 바로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으며 치고 나갈 수 있었다. 노면 상태에 따라 전륜, 후륜으로 전달되는 동력량을 분배하는 텔루라이드의 액티브 온디맨드 4륜 구동 기능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X-프로로 갈아타고 제로니모 옥스 인근의 오프로드 코스로 향했다. 4륜 잠금(AWD Lock)으로 세팅하고 비포장 도로를 거쳐 업힐, 다운힐, 바윗길, 도랑에 차례로 도전했다. 4륜에 똑같은 동력이 배분돼 물빠진 도랑이나 한쪽 타이어가 공중에 들릴 정도의 굴곡진 노면에서도 어렵지 않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45도에 가까운 다운힐에서는 새롭게 탑재된 저속주행장치(Download Brake System)가 자동으로 속도를 저속으로 유지해줘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었다. 넉넉한 그라운드 클리어런스로 차체 바닥이 노면에 닿은 경우가 거의 없으며 실시간으로 차량 주변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서라운드뷰도 큰 도움이 됐다. 이 정도면 주말 가족들과 간이 오프로드 드라이빙 체험을 하기엔 충분할 듯싶다.   돌아오는 길에 630와트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10개의 스피커가 주는 공간감과 스테레오 세퍼레이션이 탁월했다. 중저음은 충분히 파워풀했으나 고음부에 비해 명료함이 2% 부족한 듯했다. 일상 운전 중 음악감상하기에는 차고 넘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다.   디자인이야 워낙 주관적이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기아 북미권역 상품기획 담당 스티브 히라시키 따르면 전 모델 워낙 호평을 받아 신형 디자인 작업에 많은 공을 쏟았다고 한다. 출시 이후 유수의 매체들이 선정한 베스트 3열 중형 SUV, 베스트 패밀리 3열 SUV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는 텔루라이드의 명성과 전통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텍사스 샌안토니오=박낙희 기자텔루라이드 기아 2023년형 X-Pro X-Line SUV Auto News NAKI 시승 리뷰

2022.10.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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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성·첨단사양 갖춘 럭셔리 전기차

제네시스가 첫 전용 전기차 GV60 시판에 맞춰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승회는 웨스트 할리우드와 말리부 일대에서 진행됐다.   GV60에는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투라인 헤드, 테일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이 장착됐다. 클램셸 후드에는 슬림해진 엠블럼이 자리 잡고 있으며 쿠페 스타일 프로파일로 역동성, 스포티함, 볼륨감이 돋보인다. 제네시스 최초로 플러시 도어핸들이 사용됐으며 트림에 따라 20인치, 21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된다. 색상은 외관 10가지, 실내 3가지 조합으로 출시됐다.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크리스털 스피어 변속기다.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운전석에는 듀얼 12.3인치 스크린을 비롯해 공조장치, 센터페시아가 자리 잡고 있어 전체적으로 아이오닉 5, EV6와 비슷한 분위기를 주지만 재질이나 디자인 등에서 럭셔리함을 강조하고 있다.   서랍형 글로브 박스는 독특하지만 개인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투포크 원형 스티어링휠 양쪽에 배치된 각종 컨트롤 버튼 유닛은 좀 더 슬림화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참고로 전자식 사이드미러는 미국 안전 규정상 허용이 안돼 옵션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행 편의사양인 HUD의 시인성이 뛰어났으며 17개 스피커의 뱅앤올롭슨 사운드 시스템 기본 장착은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특별한 보너스다. 휠베이스가 114.2인치로 경쟁차들에 비해 길어 주행안정성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운전자의 얼굴과 지문을 입력시켜 보안성을 높인 페이스 커넥트와 핑거프린트 리더가 탑재됐으며 편의성과 기능성이 향상된 디지털키2를 포함해 다양한 주행 및 안전 사양(ADAS)이 장착돼 있다. 또한 무선 업데이트(OTA)를 포함한 각종 안전 관련 원격 지원 서비스인 커넥티드 케어도 제공된다.   이처럼 GV60은 동일 E-GMP 플랫폼 기반의 아이오닉 5와 EV6에 비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차별화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승차감과 정숙함은 한 차원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시속 60마일 정속 주행 시의 실내 소음이 평균 60dB 전후로 아이오닉 5나 EV6보다 조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 큰 차이는 아니지만 도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장착으로 전체적인 승차감에서 보다 안락함과 부드러움을 체감할 수 있었다.    풍절음도 비교적 잘 제어돼 정숙함에 한몫하는 등 럭셔리카에 걸맞도록 NVH(Noise·Vibration·Harshness) 컨트롤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브 모드는 ECO를 비롯해 컴포트, 스포츠, 스노, 마이 등 5가지가 있는데 ECO는 말 그대로 주행거리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파워나 응답성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어 일반 주행에서는 컴포트가 권장된다. 각 모드 변경 시 스티어링휠,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트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시승한 퍼포먼스 트림은 전륜, 후륜 두개 모터 합산 429마력으로 출력이 넘치고도 남았다. 정지에서 시속 60마일까지 도달 시간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가속과 함께 차체가 앞으로 치고 나가며 4~5초 만에 60마일을 넘어섰다.   GV60 퍼포먼스 트림에는 주행 중 순간 가속이 필요할 때 요긴한 부스트 모드가 있다.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부스트 버튼을 누르게 되면 10초간 483마력의 최대 출력으로 가속한다.   부스트 모드 이외에 GV60의 숨겨진 질주 본능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드리프트 모드다. 드리프트란 코너에서 벗어날 때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후륜을 미끌어지게 하며 치고 나가는 주행 기술이다.   크리스털 스피어 변속기를 주차(P)에 놓고 미끄럼방지(ESC) 기능을 해제한 후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한다. 이어 좌우 패들 시프트 레버를 동시에 3초간 잡아당기면 클러스터의 DRIFT 표시등이 켜지며 드리프트 모드에 돌입한다.     산간 도로 커브 길에서 감속 진입하며 바로 가속페달을 밟으니 드리프팅이 됐다. 일반적으로 드리프팅시 차체가 과하게 쏠리는데 GV60는 차체가 단단하게 틀어지지 않고 적당한 슬립이 발생했으며 조향도 어렵지 않았다.   드리프트 모드를 이용하면 약간의 카운터스티어로도 스포츠 운전 재미를 체험 볼 수 있지만, 우천 등 노면 상태에 따라서는 오버스티어로 인한 스핀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GV60이 단순히 승차감 좋은 럭셔리 전기차가 아니라 다이나믹한 스포츠 드라이빙 재미까지 제공한다는 점이 또 하나의 구매 포인트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 같다.    800V 급속 충전기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되며 레벨 2(240V) 충전기로는 10%에서 완충까지 약 7시간이 소요돼 가정에서도 야간시간을 이용해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어드밴스드 트림은 248마일, 퍼포먼스는 235마일을 각각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어드밴스드 트림이 5만8890달러, 퍼포먼스 트림은 6만7890달러로 책정됐으며 3년간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충전 네트워크에서 30분 무료 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박낙희 기자리뷰 시승 제네시스 전기차 GV60 Auto News EV 자동차 NAKI 박낙희 시승기

2022.05.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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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가속력과 코너링 운전의 재미 만끽…현대차 N 브랜드 시승회

현대차가 고성능 N 브랜드의 주행 성능 체험 행사를 통해 뛰어난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7~8일 주말 이틀간 중가주의 살리나스에 있는 웨더테크 라구나 세카 레이스웨이에서 ‘현대 N 퍼포먼스 아카데미’ 행사를 개최했다.     서부지역 최초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선착순 응모로 참가한 190여명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벨로스터N과 엘란트라N에 탑승 오토크로스 및 트랙 주행을 통해 고성능 N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었다. 아시안 미디어로는 본지와 중국계 월드저널 두 곳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라구나 세카레이스웨이는 지난 1957년에 건설된 경주 트랙으로 총 2.238마일 구간 중 11번의 급커브로 구성돼 국내외 유명 모터 경주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특히 450피트 길이의 8-8A 구간은 59피트의 낙차가 있는 S자 커브로 ‘코르크 스크류’로 불리며 자동차 성능과 드라이빙 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안전 운전 교육을 이수한 참가자들은 숏코스 레이싱 경기인 오토크로스와 트랙 주행에 나섰다.     특히 다수의 챔피언십 경력을 소유한 프로 레이서 마이클 루이스와 메이슨 필리피 선수가 운전하는 엘란트라N 두대가 펼친 시속 100마일 전후의 실전 레이싱 체험은 N 모델의 고성능 주행 본능이 십분 발휘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 회원들과 함께 참여한 북가주 한인자동차 동호회 ‘실리콘밸리 카페인’의 윤득권 회장은 “현대차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N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성능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업계를 리드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N 브랜드는 현대차가 모터 스포츠 분야 진출과 기술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2015년 론칭한 고성능 서브 브랜드로 현재 벨로스터N.엘란트라N.코나N을 비롯해 일부 차종에 N-Line 트림을 출시하고 있다.   엘란트라N과 벨로스터N은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챔피언십 등 수차례 포디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2.0L 터보엔진을 장착한 엘란트라N과 벨로스터N은 각각 276마력, 275마력의 최고 출력을 자랑하며 6단 수동 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및 패들 시프터도 선택할 수 있다.     트랙 주행에 최적화되는 N모드를 포함한 5개 주행모드와  DCT 모델의 경우 20초간 출력을 최대로 발산하는 N 그린 시프트 기능이 장착된다.   가변 배기 밸브 시스템을 탑재해 N 브랜드 특유의 폭발적인 배기음은 물론 주행 상황 또는 개인 선호에 따른 조정이 가능하다.     벨로스터N 선도차의 인도로 트랙에 진입해 가속페달을 밟자 폭발하는 배기음과 함께 트랙을 치고 나갔다. 정지에서 시속 60마일까지 5초대를 자랑하는 가속 능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코너링에서는 접지력을 극대화시켜 차체 밀림을 감소시켜주는 전자식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과 14.2인치 로터가 장착된 고성능 브레이크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었다.    드리프팅이 예상되는 속도로 코너를 진입했음에도 차체 흔들림 없이 트랙을 감싸 돌아 바로 풀가속이 가능했다. 핸들링 응답성도 뛰어났으며 전자 제어 서스펜션으로 노면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제한된 시간으로 아쉬운 트랙 주행이었지만 주류 자동차매체와 전문가들이 호평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시승이었다.   현대차 N 브랜드 모터 스포츠의 로스 로젠버스 마케팅 매니저는 “뛰어난 코너 돌파 능력을 갖춘 N 모델은 일상 운전은 물론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에브리데이 스포츠카’로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N 브랜드 N-Line 벨로스터 엘란트라 N 퍼포먼스 아카데미 N 모터 스포츠 라구나 세카 트랙 Auto News NAKI 박낙희 리뷰 시승

2022.05.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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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시승기] 운전자 친화적 인테리어 고성능 전기 CUV

▶디자인 사양   전기차 시대를 위해 마련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된 첫 번째 전기차인 EV6는 전면에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진화된 타이거 노즈 그릴을 중심으로 역동성을 강조한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알루미늄 소재로 된 후드에는 투라인을 배치해 볼륨감을 강조했다.   후드 라인이 양측면으로 이어지며 직선형 캐릭터라인을 이루고 있으며 사이드 가니쉬가 포인트를 주고 있다. 후미등이 차체 후면 전체를 브릿지 모양으로 가로지르며 심플하면서도 볼륨감을 자아내고 있다. 테일게이트 디자인이 마치 스포일러를 연상시키는 점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디자인 호불호는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개인적으로 혁신적인 후면 디자인에 비해 전면은 좀 아쉬운 느낌이 든다. 전면과 후면의 디자인 매칭은 같은 플랫폼인 현대차 아이오닉5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인테리어의 경우는 EV6가 운전자 친화성이 돋보였다. 우선 파노라믹 듀얼 12.3인치 센터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플랫 디자인의 아이오닉5와 달리 곡선으로 운전자를 향하고 있어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케 한다. 아이오닉5가 변속레버를 운전대 우측 바로 밑에 배치하면서 센터페시아 아래쪽 공간을 강조한 것과 달리 센터 콘솔에서 연장된 아일랜드에 다이얼 노브 변속 레버와 시동 버튼,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컵홀더 등이 배치돼 활용성 면에서 뛰어났다.     또한 일부 전기차들이 터치스크린 메뉴로 들어가 조작해야 했던 통풍 시트 스위치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편리했다. 공조장치와 인포테인먼트 메뉴는 슬림한 터치스크린의 전환 스위치를 터치해야 조작이 가능한데 좀 더 직관적으로 처음 탑승하는 운전자라도 알기 쉽게 UI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알로이 휠 사이즈는 19인치가 기본이며 GT-라인 사륜구동은 20인치다.   라이트(4만900달러), 윈드(4만7000달러), GT-라인(5만1200달러) 트림이 출시되며 윈드와 GT-라인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트림에 따라 출력은 167마력부터 320마력까지며 1회 충전당 주행거리도 232마일에서 310마일까지다.   ▶주행 성능   GT-라인 사륜구동 차량에 탑승해 약 70마일을 주행하면서 시종일관 단단하면서 묵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320마력 출력과 가속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직선 도로에서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기아에서 발표한 시속 0~60마일 도달시간이 5.1초였는데 2차례 테스트 결과 5.08초가 나왔다. 전기차만의 무단 가속 주행 성능으로 부족함 없이 만족스러웠다.   정차 시 실내 소음은 40dB 전후, 시속 60마일에서는 64dB 전후를 기록했으며 풍절음도 잘 제어돼 정숙함을 제공했다.   주행모드의 경우 스포츠 모드가 주행 가능 거리는 단축되지만 EV6의 성능을 십분 체험할 수 있었으며 이코 모드에서는 답답함이 느껴졌다. 평상시에는 성능과 주행거리를 적절히 타협한 노멀 모드가 권장된다.   SUV인 텔루라이드와 같은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 공간 확보는 물론 주행 안전성도 뛰어났다. 프리웨이에선 하이웨이 드라이빙 어시스트2와 내비게이터를기반으로 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실시간 차선변경 모니터링 기능 등이 편안한 운전을 제공했다. 하지만 뒷좌석 시트는 상당히 딱딱하게 느껴졌다.   주행 거리 및 시간이 제한된 탓에 기타 기능이나 사양 등을 확인해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호평이이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운전자라면 꼭 시운전해보길 권한다. 박낙희 기자기아 EV6 Auto News EV 전기차 시승기 리뷰 NAKI 박낙희

2022.03.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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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오닉5 충전시간·주행거리 둘 다 잡았다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가 한번 충전으로 303마일을 주행한다고 연방 환경보호국(EPA)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으면서 테슬라 대항마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말 아이오닉5 시판에 앞서 현대차 미국법인이 본지를 포함한 언론매체 관계자를 초청해 지난 9~10일 샌디에이고 일대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샌디에이고 개스램프 쿼터에서 줄리안까지 왕복 130마일을 시승하며 아이오닉5를 체험해 봤다.   ▶디자인 사양   실물로 대면한 아이오닉5의 외형은 한눈에 현대차가 1974년 선보였던 첫 고유 모델인 포니를 떠올리며 친근감을 갖게 했다. 포니가 올해 글로벌 판매량 세계 3위의 자동차업체로 성장한 현대차의 코너스톤이라 할 수 있는데 현대차의 전동화 프로젝트의 첫 출발 모델로 큰 의미와 상징성이 있다고 하겠다.     헤드램프와 후미등을 비롯해 측면 캐릭터 라인과 20인치 알루미늄 휠에까지 파라메트릭 디자인이 곳곳에 적용됐으며 자동 돌출삽입형 도어 핸들과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 45도 각도의 쿠페 스타일 C필러 등이 모던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운전석에는 운전자 선호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1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풀터치 방식의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공조 시스템 터치 컨트롤러도 슬림한 디자인으로 센터페시아에 자리 잡고 있으나 온열 및 통풍 시트 조정 등 일부 기능은 스크린 메뉴로 들어가서 조작해야 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릴 듯싶다. 흔히 사용하는 기능임에도 물리적 버튼이나 스위치를 별도로 마련해 놓지 않은 것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현대차 글로벌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처음 적용된 아이오닉5는 3열 SUV 팰리세이드보다도 차체 길이는 14인치가 짧지만, 휠베이스가 4인치 가까이 긴 118.1인치에 달해 테슬라 모델 Y, 복스왜건ID.4, 포드 마키를 압도한다. 덕분에 안정적인 주행은 물론 경쟁차들보다 더 넓은 인테리어 공간을 확보해 승차하면 여유로움을 바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다.   현대 측에 따르면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된 아이오닉5는 350kW 충전기 사용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5분 급속 충전으로 최대 68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기본으로 탑재된 온보드 충전기를 사용하면 레벨2 충전으로 6시간 43분 만에 완전히 충전된다.   충전당 주행거리는 225마력의 후륜 모델이 303마일, 320마력의 전륜(AWD) 모델은 256마일이며 최고 속도는 115마일에 최대 1500파운드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다.   특히 비상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이 탑재돼 120V 1.9kW 전력을 공급하는 아웃렛이 트림에 따라 최대 2개까지 제공된다. 야외에서 가전제품, 전자기기, 전기 스쿠터는 물론 전기차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운전 편의를 위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안전 및 주행보조 장치가 제공된다.     ▶주행 성능   직선 도로에서 리미티드 AWD 트림의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지에서 시속 60마일까지 도달 시간이 5초라고 했는데 실제로 5.02초 만에 60마일을 넘어서 뛰어난 가속 능력을 입증했다.     정지 시 실내 소음은 일반 엔진 차보다10dB 이상 정숙한 29~30dB을 기록했다. 주행 시 종종 풍절음이 들렸지만, 시속 70마일에서 62~64dB을 나타내 역시 엔진 차에 비해 6~8dB가량 더 조용했다.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정숙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을 이용하니 마치 자율주행차를 탄 듯했다. 차선을 가로질러 진입하는 차량이나 2개 차선이 하나로 줄어들 경우에도 재빠르게 감지해 속도와 차간 거리를 조정해 냈다. 매번 시승회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성능은 한국차들이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듯하다.    파인힐스 산간도로에서의 와인딩 주행에선 차체 쏠림과 스핀을 최소화하면서 곡선도로를 감아 싸며 치고 나가는 운전 재미를 체험할 수 있었다. 고성능 스포츠카를 상징하는 짧은 오버행이 어그레시브한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주행 안정성 면에서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널찍한 시트와 함께 차선 변경 시 디지털 클러스터에 실시간 측후방 화면이 바로 떠올라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었다.    드라이빙 모드를 주로 스포츠 모드로 급가속하며 시험 주행을 했음에도 패들 시프트로 조정할 수 있는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주행가능 거리가 출발전 235마일에서 시승을 마친 후 108마일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 회생제동 시스템은 차량 감속 및 제동 시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이다.   아이오닉5는 SE, SEL, 리미티드의 각각 후륜, AWD 트림이 출시되며 가격은 기본형 SE 3만9700달러부터 최고급형 리미티드 AWD 5만4500달러까지다. 연방세금크레딧 7500달러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구매 후 2년간 전기차 충전업체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의 충전소에서 1회 30분씩 무제한 급속 충전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긴 충전시간과 주행거리 제한, 높은 가격 등으로 전기차 선택을 고민하는 운전자라면 한번 시승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박낙희 기자현대 아이오닉5 시승기 충전시간 주행거리 아이오닉5 ioniq5 NAKI Auto News Review 시승기 리뷰 박낙희 현대차

2021.12.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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