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야 잘 지내고 있지 많이 변했겠구나 우린 꽃피는 봄날도 있었지 겨울 눈 속에묻힐 뻔 했던 일도 잠 속에서도 한지 창살에 싸락눈 쌓이는 소리가 우리 귀에도 싸락싸락 쌓였었지 무등산 등산 에움길에서 다람쥐와 놀던 일 단풍잎 쌓인 언덕에 앉아 신들린 양 개똥철학을 논했을 때를 나는 기억한다 너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어야 해 눈이 맑고 심성이 고왔던 릴리 흔적만 남은 나를 기억하기는 힘들 거야 큰 새 한 마리 창밖에서 서성인다 먹이를 찾다 내 눈과 마주친다 우린 둥그렇게 하늘을 나를 때도 함께 날았지 우리를 아는 바람은 지나가고 나는 또 봄을 기다릴 거다 사랑스러운 네 눈에 젖으면서 우리의 젊음을 정숙자 / 시인·아스토리아글마당 릴리 무등산 등산 한지 창살
2023.03.17. 17:42
인슐린 가격을 낮추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에 대형 제약사가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일라이릴리(이하 릴리)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인슐린 제품인 휴마로그와 휴물린 가격을 오는 4분기부터 70% 인하한다고 밝혔다. 제네릭(복제약) 제품인 리스프로 가격은 바이알(병)당 82달러에서 5월 1일부터 25달러로 낮아진다. 이는 시중에 나온 모든 인슐린 제품을 통틀어 최저가로, 휴마로그의 1999년 가격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릴리의 인슐린 제품 구매에 들어가는 본인 부담금을 월 35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인슐린 밸류 프로그램’을 민간 보험 가입자에게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인슐린 구매에 월 35달러 이하만 내고 있다. 무보험자들도 릴리 홈페이지에서 할인 카드를 다운로드해 가맹 약국을 방문하면 이 프로그램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릴리의 전격적인 인슐린 가격 인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국정 연설에서 메디케어 가입자뿐 아니라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가격을 월 35달러 이하로 낮추라고 공개 촉구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인슐린 릴리 릴리 인슐린 인슐린 제품 인슐린 구매
2023.03.01.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