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에서 50년 가까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교육 활동을 펼쳐온 한인이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메릴랜드주 그윈오크 지역 홀리 코리안 마터스 가톨릭 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 이명주(사진.마리아) 씨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유가족에 따르면, 교육자로 살아온 이 씨는 지난달 28일 생을 마감했다. 향년 91세. 이 씨는 지난 1969년부터 볼티모어 카운티 성인교육 프로그램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약 50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창작 바느질, 뜨개질, 코바늘뜨기, 아프간 스티치, 그리고 한국, 일본, 중국 요리 등을 가르쳤다. 볼티모어 카운티 교육구는 지난 2014년 이 씨를 ‘우수 교육자 상(Outstanding Educator Award)’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1933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 씨는 삼남매 중 막내로, 어린 시절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이후 한국전쟁 후 서울의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학교)을 졸업한 뒤 가정학 조교수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군에서 간호사로 자원봉사하며 봉사의 가치를 실천했던 그는, 1965년 남편 고 이영수(알폰소) 박사를 따라 볼티모어로 이주했다. 유족으로는 자녀 사무엘, 버나드(아내 아만다), 산드라(남편 크리스토퍼), 그리고 손주 조이, 애디슨, 조셉이 있다. 이날 장례식 참석자들은 꽃 대신 고인을 기리기 위해 볼티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에 기부금을 내기도 했다. 정윤재 기자반세기 마리아 마리아 명주 교육과 봉사 우수 교육자
2025.01.21. 19:36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멕시코의 음악과 무용, 문화를 교류하는 친선 콘서트가 열린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오는 14일 오후 7시 LA 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 ‘아리랑, 마리아치를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LA 출신으로 그래미상을 받은 여성밴드 마리아치 디바스와 김동석 교수가 이끄는 한국 음악 무용예술단이 합동공연을 펼치며 두 나라의 음악과 무용 등을 선보인다. 마리아치 디바스는 한국인의 귀에 익숙한 ‘라 밤바’, ‘베사메 무쵸’, ‘씨엘리토린도’ 등을 멕시코 음악인 마리아치 밴드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음악 무용예술단은 ‘장구춤’, ‘북춤’ 등과 ‘가야금 산조’ 등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정상원 LA 한국문화원장은 “정치와 경제, 문화와 역사로 한국 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멕시코는 한국과 수교한 지 올해 60년이 된다”며 “한국과 멕시코 양국의 친선과 우호를 기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정과 희망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문의: (323) 936-7141 이은영 기자 마리아 아리랑 아리랑 마리아치 la 한국문화원 멕시코 음악인
2022.10.09. 13:28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8일 한인 마리아 로빈슨(사진)의원의 에너지 차관보 지명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사추세츠 주하원 의원인 로빈슨은 지난해 9월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에너지 차관보로 지명을 받았다. 이후 연방상원의 첫 번째 인준 투표는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고 지난 5월 3일 열린 두 번째 인준 투표에서는 찬성 10표, 반대 10표로 통과되지 못했다.공화당 측은 로빈슨 의원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주장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슨 의원은 매사추세츠주 최초의 한인 의원이다. 매사추세츠 주하원 청정에너지 코커스를 이끌고 있는 그는 전국 환경 입법자 코커스에서 활동 중이며 연방 환경보호청(EPA) 청정대기법 자문위원회에 참여한 유일한 주하원 의원이다. 김수연 기자마리아 로빈슨 에너지 차관보 한인 마리아 지명 철회
2022.06.16.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