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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법사’ 노희영, LA 한인타운 호텔 리모델링 한다

브랜드 마법사로 불리는 노희영 브랜드 컨설턴트가 LA 한인타운 호텔을 본인의 노하우와 색을 입힌 부티크 호텔로 선보인다. 그는 ‘비비고’, ‘올리브영’, ‘케이콘(KCON)’ 등 30년 경력으로 쌓은 노하우와 통찰력, 트렌드 감각, 솔직한 일상으로 Z세대부터 시니어층까지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3월 개설 후 6개월 만에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40만 명을 넘어섰다.   26세에 레스토랑 대표가 된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세상에 출시한 브랜드는 2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은 2500여 개에 달한다. 현재 히노컨설팅펌과 식음연구소 대표인 그는 ‘고문’으로 불린다. ‘어드바이저’로서의 존재감 때문이다.   최근 그는 LA 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의 로텍스 호텔을 ‘라송호텔’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완공 예정이다. LA 한인타운에서 ‘브랜드를 만드는 노희영’ 고문을 만나 브랜딩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에는 호텔 브랜딩인가.   “나는 호텔 덕후다. 300만 마일러로 전 세계 1000여 개 호텔에 숙박했다. 최근 최고의 부티크 호텔은 유타 아만기리 리조트(1박 3425~7800달러)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영화 F1을 촬영한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객실에도 머물렀다. LA 지역 호텔은 거의 다 경험했고, 출장 시 하루에 한 호텔씩 옮겨 머문다. 벨에어, 페닌슐라 등 3~5성급 호텔을 모두 이용했다. LA는 내가 자란 곳으로 향수가 깊다. 한인타운에 한국적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다. 리모델링을 끝내고 선보이는 라송호텔은 4성급 부티크 호텔이다.”   -부티크 호텔 기대된다.   “라송호텔을 단순한 숙박을 넘어 한인타운의 역사와 감성을 담은 문화적 랜드마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LA 한인타운에서 가성비와 문화적인 측면을 경험하며 숙박하고 싶은 최고의 장소로 만들고 싶다. 서울 다움이 아니라 ‘코리아타운다움’을 보여주고 싶다. 1층 약 5400스퀘어피트 규모의 공간에는 커피숍과 내가 한국에서 선보인 브런치카페 ‘쓰리버즈(3birds)’가 입점해 브런치를 즐기는 여유로운 공간으로 꾸며진다. 한인타운 역사와 부티크 호텔 브랜드 감성이 스며든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다.”   -분야를 넘나드는 비결은.   “나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의대 준비에서 파슨스 패션스쿨로 과감히 전향한 경험이 평생 일에 대한 나의 태도가 됐다. 푸드 브랜드, 호텔·영화관 복합시설 기획, 문화 행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정신과 공연·여행·식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한 덕분이다. CJ, 롯데 등에서 나를 성장시키는 리더들도 많이 만났다. 2012년 케이콘(KCON) 기획 때 모두 반대했지만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격투기도 팬덤이 있는데 K팝으로 해보자고 지원해서 가능했다. BTS 첫 무대가 케이콘(KCON)이었다.”   -‘큰손 노희영’ 채널 인기가 뜨겁다     “홍진경, 최화정 등 유튜브 채널을 만든 이석로 PD와 손잡고 지난 3월부터 시작했다. 현재 구독자수가 빠르게 늘며 40 만명을 돌파해 콘텐츠에 책임감을 느낀다. '큰손 노희영' 콘텐츠는 열정과 역량이 결집된 나의 인생 도전기이다.사람들이 점점 도전을 안하는 시대다. 나는 불특정 다수 후배에 대한 애정이 있다. 내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나누고 싶다.”   -한인 요식업계에서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만들려면.   “자기만의 브랜드와 시그니처 메뉴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한인타운 곳곳에 맛집이 많지만, 각 업소가 자기 세계에만 갇혀 외부와 경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뉴욕, 베벌리힐스 등 외부 요식업계와 경쟁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메뉴와 인테리어 모두 ‘아이디어와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 순두부 하나라도 ‘우리 가게의 순두부는 이것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어야 고객에게 선택받는다. 경쟁과 차별화를 통해 한인타운에서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조언은.   “작은 전문성을 겹겹이 쌓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예약 루트와 식사 메뉴 구성, 세부적인 경험까지 갖춘 한인타운 맛집 덕후가 되는 식이다. 일상 속 선택과 경험까지도 모두 자신의 브랜드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퍼스널 브랜딩은 어렵지 않다. 자기 탐구와 경험을 꾸준히 쌓고, 내가 잘하는 것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브랜드 컨설턴트로서 철학은    “브랜드는 살아움직이는 유기체다. 절대 고정되지 않는다. 브랜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위기와 시련을 겪지만, 계속 움직이며 성장한다. 불경기나 관세 등 외부 환경은 핑계일 뿐 브랜드 성패는 결국 경영자의 책임이다. 인간은 약점이 있지만 좋은 점에 집중하고 경험을 공유하면 기회가 생긴다. 좌절과 세상 탓 대신 도전해야 한다. 긍정적 사고와 도전 정신이 중요하다.” 글·사진=이은영 기자브랜드 마법사 노희영 브랜드 브랜드 마법사 부티크 호텔

2025.09.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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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형 공연장 '스피어' 신작 '오즈의 마법사' 첫 선

  오는 28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몰입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86년전 제작된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새롭게 재해석한 콘텐츠를 첫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피어가 자체 개발한 몰입형 시리즈인 ‘스피어 경험’의 일환이다. 구글의 AI 조직인 구글 딥마인드, 구글 클라우드, 워너브라더스 등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구글의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AI ‘이마젠’, 동영상 생성 AI ‘비오’ 등 AI 모델과 고성능 컴퓨팅 아키텍처가 총동원됐다. 구글은 1939년 작은 셀룰로이드 필름 프레임으로 찍힌 영화를 스피어의 초대형 고해상도(16K) LED 스크린에 맞출 수 있게끔 이미지를 바꿔주는 AI 기반 도구를 개발했다. 지난 20일 스피어 앞에 세워진 22피트 높이 신발 모양의 대형 영화 홍보 조형물 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몰입형 마법사 몰입형 오즈 몰입형 공연장 구글 클라우드

2025.08.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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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읽는 세상] 마법사의 제자

프랑스 작곡가 폴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는 독일 작가 괴테의 이야기 시를 음악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옛날에 늙은 마법사에게 어린 제자가 있었다. 어느 날, 스승이 외출하자 제자는 빗자루에게 마법을 걸어 물을 길어오게 한다. 그리고 흐뭇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바라본다. 여기서 빗자루가 물 긷는 모습은 파곳이 경쾌하게 묘사한다. 파곳에 이어 네 개의 혼(horn)과 바이올린이 물 긷는 주제를 이어받는 동안 물은 계속 불어난다. 어느덧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되고 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제자가 빗자루에 말한다. “멈추어라. 너의 재능을 다 보았느니라.” 그런데 이를 어쩌나. 마법을 푸는 주문을 잊어버린 것이다. 제자는 빗자루가 계속해서 물을 길어오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 있다. 빗자루 역할을 맡은 목관악기와 금관악기들은 힘차게 행진을 계속하고, 제자 역할을 맡은 현악기들은 위아래로 불안하게 오르내리며 비명을 지른다. 당황한 제자는 도끼로 빗자루를 내려친다. 그 결과 빗자루가 쪼개진다.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된다. 빗자루가 두 개가 되었기 때문이다. 동지가 생긴 빗자루들은 더욱 의기양양하게 물을 퍼 나른다. 양동이의 물을 부을 때마다 심벌즈가 ‘짠’하고 화려한 소리를 낸다.   이 상황을 자기 힘으로 수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제자는 스승을 부른다. 제자가 벌여놓은 일을 수습하기 위해 마법사가 주문을 왼다. 여기서 마법사 역할은 금관악기가 맡는다. “빗자루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라.” 그러자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간다. 상황이 정리된 후, 제자는 두려운 눈빛으로 마법사를 바라본다. 하지만 그는 제자를 노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그러다가 갑자기 모든 악기들이 상승하는 네 개의 음을 짧고 힘차게 연주한다. 마법사가 제자를 꾸짖는 일성(一聲)이다.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마법사 제자 마법사 역할 제자 역할 빗자루 역할

2024.08.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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