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시카고 마약자금 세탁, 중국인이 멕시코인 대체

연방 당국이 시카고에서 자행되고 있는 마약 자금 세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가운데 한 중국계 남성이 불법 마약 수입금 약 300만 달러를 시카고에서 중국을 거쳐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송금하는데 가담한 혐의를 인정했다.   용의자 웨이리앙 젱은 지난주, 시카고서 중국을 거쳐 멕시코로 불법 마약 수익금을 이동시키는데 가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최소 징역 5년10개월형에 직면하게 됐다.   그의 공범으로 지목된 디 시옹 루오는 재판을 앞두고 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2015년부터 마약 자금 세탁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멕시코인들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 목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인들은 업무 처리 속도가 느리고 중국인들에 비해 더 높은 수수료를 요구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정과 루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시카고 지역 주차장 등지에서 마약 수익금을 수령한 뒤 담당자에게 현금으로 전달했다.   2018년 4월 자금 세탁업자로 위장한 잠복 수사관들이 두 사람을 체포했다.   일당은 미국에 거점을 둔 중국계 중개인들이 중국 내 자신들의 은행 계좌에 보유하고 있던 중국 통화를 멕시코에 거점을 둔 자금 세탁업자들의 중국 내 계좌로 이체하는 ‘미러 스왑’(mirror swaps) 방식을 이용했다.     이 수법을 통해 해당 조직은 미국 은행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었으며, 마약 카르텔이 차에 마약 수익금을 싣고 멕시코로 가다가 미국 법 집행기관에 걸려 압수당하는 일을 피할 수 있었다.   2023년 공개된 정과 루오에 대한 기소장에 따르면 자금 세탁 과정에서 이들의 역할은 금전적으로 대단한 이득이 되는 일은 아니었다.   검찰에 따르면 시카고 남서 서버브 맥킨리파크에 거주했던 정은 자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2년동안 약 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루오의 경우 재판 심리를 위해 시카고로 오기 위한 항공권과 숙박비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 판사는 정부 측에 비용 부담을 명령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마약 카르텔이 시카고에서 중국을 거쳐 멕시코로 현금을 이동시키는 것을 도운 중국 자금 세탁 조직을 단속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유죄 판결을 받은 주범 중 한 명이자 멕시코에 거점을 둔 자금 세탁업자인 시안빙 간은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간은 2020년 시카고 연방 법원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은 해산물 판매업자일 뿐이며 마약 사업에 고의로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간의 공범인 하이핑 판은 2023년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6천200만 달러에 달하는 마약 자금을 세탁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판은 2024년 중국을 떠나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주했다. 그의 변호인은 판이 자금 세탁 범행에 가담하기 전, 저가 상품 수입업체를 운영했으며, 자금 세탁 일을 통해 약 25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시카고 #마약자금 #중국계 #멕시코계     Kevin Rho 기자중국 마약자금 자금 세탁업자들 시카고 연방법원 시카고 지역

2026.05.06. 13:24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