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숨진지 두달 여만에 비로소 안식처를 찾았다. 그동안 부검 등의 이유로 LA카운티 검시소에 보관중이던 잭슨의 시신은 3일 오후 7시 LA인근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로 옮겨져 가족과 초청인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장식을 가졌다. 잭슨이 안장된 글렌데일 포레스트 론 내 할리 테라스에는 월트 디즈니 냇킹콜 지미 스튜어트 험프리 보거트 등의 스타들이 잠들어 있다. ○…마이클 잭슨의 안장식이 비공개로 진행된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는 3일 글렌데일 경찰국 소속 경관들이 인근 지역부터 철저히 차단하고 초청장 소지자만 입장을 시켰다. 또 경찰 헬리콥터까지 동원돼 공중으로의 접근도 차단했다. ○…경찰의 철저한 통제에도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 주변에는 수많은 잭슨 팬들이 모여 잭슨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King of Pop Micheal Jackson'이라는 글귀가 써진 30피트가 넘는 대형 현수막 주변에는 한 팬이 가져온 붐박스를 통해 잭슨의 노래들이 흘러나오자 저마다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황금관에 누워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잭슨 시신은 검고 긴 머리의 가발을 쓰고 최대한 생존의 모습에 가깝게 메이크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두달여 동안 냉동된 상태였던 잭슨 시신은 경찰의 수사 때문에 수차례 녹였다 얼렸다를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장식에는 가족과 초청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가운데는 잭슨의 오랜 친구인 할리우드 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 매컬리 컬킨 등이 포함됐다. 또 메이저리그 홈런왕으로 유명한 행크 아론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열.조정인 기자
2009.09.03. 22:15
마이클 잭슨은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마취제와 진정제 등 여러 가지 약물을 과다 투여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LA 카운티 검시관은 "법의학 조사 결과 마취제 프로포폴과 두 가지 이상의 진정제 사용이 잭슨을 사망하게 만들었다"며 "이에 따라 잭슨의 사인을 '치사'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사망 전 6주간 잭슨의 불면증을 치료해온 콘래드 머리 박사는 사망일 오전 1시30분쯤 마취제 프로포폴 대신 발리움 10㎎을 투입하고 오전 2시쯤 진정제 로라제팜 2㎎ 오전 3시에 미다조람 2㎎을 투입했으며 오전 5시와 오전 7시30분에 이를 반복 투여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진정제 투여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잭슨이 잠을 이룰 수 없다며 오전 10시40분쯤 프로포폴을 다시 투입해 달라고 요구하자 머리 박사는 결국 25㎎을 추가로 주사했다고 설명했다. 불면증 치료 기간 잭슨에게 정맥주사를 통해 매일 밤 프로포폴 50㎎를 투입한 그는 중독을 피하기 위해 양을 25㎎으로 낮추고 진정제 로라제팜과 미다조람을 혼합해 투여했다. 이 방법으로 잭슨이 한동안 숙면을 취할 수 있었지만 사고 당일에는 잠을 못자자 프로포폴을 투여했다는 것이다.
2009.08.25. 19:48
지난 6월 말 숨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매장 행사와 관련한 경찰관 배치 등의 공공 서비스 비용을 잭슨 가족이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잭슨이 묻히게 될 포리스트 론 묘지를 관할하는 글렌데일 경찰당국은 "오는 29일 잭슨 매장 행사와 관련된 공공 지출비용을 잭슨 가족에게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치러진 잭슨의 장례식 비용을 LA시가 부담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은 가운데 글렌데일 경찰은 이번 매장 행사에 대한 비용 일체를 가족에게 부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09.08.20. 20:51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미국 당국이 잭슨의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를 2주 이내에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폭스뉴스 웹사이트가 19일 보도했다. 익명의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한 폭스뉴스는 당국이 애초 26일께 머리를 체포해 기소할 예정이었지만 증거 확보를 위해 사건에 연루된 로스앤젤레스 약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체포 시기가 한 주 뒤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머리 이외에 잭슨의 진료에 관여한 피부과 의사 아널드 클라인 박사에게도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9.08.19. 20:40
지난 6월 숨진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비로소 이달 말 묘지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잭슨의 아버지 조 잭슨은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잭슨의 시신이 29일 할리우드 힐스 포리스트 론 묘지에 묻힐 것이라고 밝혔다. 잭슨의 안장은 사망 원인 조사 등을 이유로 계속 늦춰졌다. 조 잭슨은 "마이클은 51세 생일날 묻히게 될 것"이라며 "아들의 사망 원인과 관련한 조사에서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가 부당하게 타겟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잭슨 가족들은 시신 안치와 관련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비밀리에 이를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 조 잭슨은 "시신 안치 계획이 지난 며칠 사이에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 데일리는 아버지 조 잭슨이 지난 몇 년 간 아들과의 사이가 소원했던 만큼 아들의 시신 안치 과정에서 그의 역할이 어느 정도인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조정인 인턴기자
2009.08.17. 21:02
사망 43일째인 13일 마이클 잭슨의 유산 관리인들은 영화 판권과 다양한 기념품.음반 판매로 1억달러를 벌어들였고 연말까지 추가로 1억달러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13일 "잭슨의 유산관리인으로 지정된 존 브랜카 변호사가 기념 주화 학용품 등이 만들어져 판매되고 앨범 역시 사후 폭발적 인기를 끌며 미국에서만 300만장이 팔렸다"며 "심지어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은 채 불법 생산된 잭슨 기념품이 성행하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LA타임스는 이날 "잭슨의 주치의 콘라드 머리가 사망 당일 강력한 프로포폴 마취제를 주사한뒤 전화를 걸려 나간 사이 홀로 방치된 잭슨이 숨을 거두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009.08.13. 18:38
지난 6월 숨진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부검은 완료됐으나 결과 발표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LA카운티검시소는 10일 "사망 원인에 대한 매우 철저하고 포괄적인 검사를 마쳤다"며 "하지만 잭슨 사망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LAPD의 요청으로 부검 결과 발표는 유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PD는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를 살인 혐의로 조사 중에 있으며 머리는 잭슨이 숨지기 몇 시간 전까지 강력한 마취제와 진정제를 동시에 투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9.08.10. 20:48
마이클 잭슨의 사망과 관련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주치의 콘래드 머리가 잭슨이 숨지기 몇시간전까지 강력한 마취제와 진정제를 동시에 투여했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사 관계자는 "마취제와 진정제는 적절히 조합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으며 머리가 잭슨에게 주사한 진정제는 벤조다이아제핀으로 수술 직전 환자를 진정시키는 용도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머리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의학적으로 정상적인 기준의 분량을 처방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의학적 허용 범위에서 처방이 이뤄졌다 하더라도 벤조다이아제핀은 마취제 성분인 프로포폴이 호흡을 방해할수 있기 때문에 엄격히 사용이 통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리는 100만달러에 달하는 빚을 갚기위해 매달 15만달러의 거액을 받는 조건으로 잭슨의 주치의를 맡은바 있다.
2009.08.07. 20:02
19년전 공연 취소를 이유로 잭슨 일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한국의 세계일보가 마이클 잭슨의 부모와 형으로부터 받지 못한 790만달러를 마이클 잭슨의 재산에서 변제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세계일보는 1994년 마이클 잭슨의 부모인 캐서린과 조 잭슨 및 형인 저메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판결된 확정채무 400만 달러의 우선 변제를 요구하는 소송을 LA 고등법원에 제기했다. 신문사 측이 요구하는 금액은 이자를 합해 거의 두 배로 불었다. 세계일보는 1990년 잭슨 패밀리와 마이클 잭슨의 콘서트를 계획하고 550만달러를 지불했으나 콘서트가 무산되고 이후 마이클을 포함 잭슨가를 상대로 전격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마이클 잭슨은 1992년 자신에 대한 소송을 법정 밖 합의로 해결했으나 남아 있는 채무에 대한 변제 의무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소송 대상자 중 마이클 잭슨의 재산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 캐서린이 유일하며 캐서린의 변호사 론델 맥밀런은 "이 문제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이나 언급할 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옷장에 피묻은 여성 블라우스' 경찰 수집 증거서 제외 잭슨의 옷장에 핏자국이 선명한 여성용 블라우스가 걸려 있던 것으로 드러나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6일 영국 일간 ‘더 선’에 따르면 블라우스는 가격표가 있는 점으로 보아 새것인 상태에서 피를 닦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블라우스 라벨에는 “여성 의복-캐주얼 상의”라는 문구와 함께 ‘3.99달러’라는 가격이 표시돼 있다. 신문은 “잭슨 사망 며칠뒤 찍힌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블라우스 사진이 공개됐으며 경찰은 이 옷을 증거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크레이그 실버먼 변호사는 “피로 적셔진 블라우스가 증거로 압수되지 않은 것은 놀랄 일”이라며 “옷을 보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가 잭슨을 살리기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08.06. 20:04
법원은 3일 마이클 잭슨의 어머니가 잭슨의 세 자녀를 양육하도록 판결했다. 미첼 베클로프 판사는 이날 LA 법원에서 열린 양육권 관련 심리에서 잭슨 세 자녀의 후견인으로 캐서린 잭슨(사진)을 지명했다. 잭슨은 법원에 제출된 2002년 유언장에서 어머니 캐서린을 자녀의 1차 후견인으로 지명했고 캐서린은 지난 6월 25일 잭슨이 세상을 떠난 후 잭슨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유일하게 법원에 청구했다.
2009.08.03. 19:43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후 정식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은 채 생산된 잭슨 기념품들이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다. 마릴린 먼로 제임스 딘 등 명사 유산을 관리하는 CMG 월드와이드의 최고경영자 마크 뢰슬러는 "단순히 티셔츠 한 두 장 정도가 아니라 연간 상품 로열티만으로 수 천만 달러가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엘비스 프레슬리 재단은 프레슬리 사후 32년이 지난 지난해 약 5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마릴린 먼로와 제임스 딘 재단도 각각 500만달러 가까이 벌어들였다. 잭슨은 프레슬리보다 더 큰 상업적인 인기를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잭슨 재단과 컴백 콘서트의 프로모터인 AEG는 유니버설 뮤직 산하 브라바도를 통해 잭슨의 티셔츠 머그잔 기념품 등을 인터넷에서 팔고 있다. 소니는 잭슨의 음악 세계에 대한 TV 특집과 함께 이 영화의 전 세계 판권을 갖는 조건으로 5000만달러를 제안했다. 잭슨 재단의 유산 관리인인 존 브랜카와 존 맥클레인은 성명을 통해 "불법 기념품의 판매를 막기 위해 법정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08.03. 19:37
마이클 잭슨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당국이 잭슨의 주치의를 상대로 발부한 영장에서 잭슨을 '약물 중독자'로 언급했다.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의 라스베이거스 자택과 병원 사무실 수색을 마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명시 잭슨이 과도한 약물 처방을 포함한 머리의 불법행위로 사망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수사당국은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의 구입 양도 주문 배달 및 보관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연방 마약단속국(DEA) 요원들과 함께 압수수색을 벌인 LAPD는 가주가 규정한 '중독자 처방 금지' '비전문적 치료'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보고 이 부문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8월초에 발표키로 한 잭슨의 최종 부검결과 발표도 무기 연기되며 그의 사인을 둘러싼 의혹이 상당기간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LA카운티 검시소는 31일 "1주일내에 밝힐 예정이던 잭슨의 부검결과 발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말했다. 에드 윈터 검시관은 "잭슨의 사망원인에 대한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 알수 없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카운티 검찰청과 LAPD.LA카운티 검시소가 잭슨 사망사건 수사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연뒤 전격적으로 발표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수사당국이 잭슨이 숨지기전 몇달동안 그를 진료했던 머리와 다른 의료진의 역할에 대해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부검결과 발표 연기는 검시소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수사기관들 사이에서도 약물중독 검사를 비롯한 수사 관련 증거를 해석하는데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2009.07.31. 18:42
마이클 잭슨의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주치의 콘래드 머리(사진)가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30일 법원 기록을 인용 "머리가 최근 2년동안 43만5000달러의 빚을 진 무일푼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머리는 1992년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고 1993~2003년까지 가주와 애리조나에서 세금 4만4663달러를 내지 못했다. 1989년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의대를 마친 그는 심장학.내과학을 전공했으며 휴스턴과 라스베이거스에서 병원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공과금 납부와 자녀 양육비 지급 학자금 융자 상환 의료장비 리스 할부금 납부를 제때 하지못해 법정에 수시로 불려갔다는 것이다. CNN은 "머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잭슨이 런던 컴백공연을 앞두고 담당 주치의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하자 선뜻 병원을 그만두고 매달 15만달러를 받는 전담의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머리는 200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잭슨의 아이를 치료한 인연으로 잭슨을 알게 됐다. 이밖에 라스베이거스 지역방송은 "머리가 라스베이거스 고급주택지에 있는 집의 주택담보 대출금을 갚지 못해 은행이 압류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1만5000달러 이상의 첫달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는 등 지금까지 갚지못한 대출금과 연체료가 10만달러를 넘었다는 것이다. 한편 LA카운티 검시소의 에드 윈터 검시관은 "잭슨에 대한 최종 검시결과 발표가 8월로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밖에 마이클 잭슨의 세자녀에 대한 양육권은 모친 캐서린이 갖게 됐다. 케서린의 변호인 론델 맥밀런은 30일 CBS '얼리 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캐서린이 간호사 출신인 잭슨의 전 부인 데비 로우에게 면접권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2009.07.30.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