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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이 '사랑의 쌀' 전달 행사

워싱턴통합한인노인회(회장 우태창)는 27일, 설을 맞아 버지니아 H마트(버크)에서 '사랑의 쌀' 전달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알링턴, 페어팩스, 맥클린, 애난데일, 비엔나, 버크, 알렉산드리아, 매나사스 등지의 노인 아파트 10곳에 100포대의 쌀을 전달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정신장애, 우울증 등을 겪고 있는 8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태창 회장은 “요즘 젊은 세대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실버세대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이민 1세대 어르신들이 동포사회에 뿌리 역할을 해주고 동양의 미덕을 실천하며 후대를 길러 미국사회에 자리잡도록 도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통합한인노인회는 지역사회의 독거노인과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쌀 전달 행사는 한국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따뜻한 명절의 온정을 나누기 위해 준비돼 왔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맞이 사랑 맞이 사랑 전달 행사 이번 행사

2025.01.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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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LA 산불 현장 방문.. 피해 현황 듣고 복구 지원 약속

트럼프 대통령이 남가주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 일행은 24일 오후 3시에 LA 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개빈 뉴섬 주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곧장 헬기를 이용해 팰리세이즈 화재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트럼프는 이후 팰리세이즈 소방서로 자리를 옮겨 뉴섬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 시장 등과 환담했다. 이 자리엔 브레드 셔먼(민주), 테드 리우(민주), 주디 추(민주), 영 김(공화) 연방 하원의원, 캐서린 바거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 10여 명의 선출직이 참가했다.     대화 참석자들은 논란이 된 소방용수 공급 문제와 연방정부 대응, 필요한 재정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지원에 대한 조건으로 남가주까지 물이 내려올 수 있게 하는 수자원 관리 정책 변화, 유권자들 위한 ID 도입을 제시하기도 했다.     가주 정부의 산불 대응 자체에 강한 불신을 제기해온 그는 LA로 출발하기 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처럼 언급했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는 2016년부터 달라진 것은 없는 상태이며 지금도 변함없이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유권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가주 주민 증명과 여권과 같은 신분증을 제출해야해 이미 유권자 ID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LA로 출발하며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용론을 제기하는 한편 새로운 연방 기관 설립을 언급하기도 했다.영상 맞이 lax

2025.01.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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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설 밑을 맞이하면서

어느덧 2024년의 마지막 달 12월을 맞이했다. 음력으론 동짓달인 11월이 지나고 섣달인 12월이 다가오니 설밑(年末)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그런데 동짓달과 관계있는 몇몇 행사가 섣달에 있는 것이 꽤 재미있다. 이를테면 액운을 막는다는 동지 팥죽(冬至一粥)을 동짓날에 쑤는데, 보통 12월 22일 경이다. 새알심을 넣어 쑤는 팥죽은 새해를 맞아 나이만큼의 개수를 먹는다고 한다.   올해는 음력 11월 1일과 양력 12월 1일이 겹치고, 음력 12월 1일이 양력 12월 31일이라 음력과 양력이 같은 달에서 만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양력 12월은 북반구의 겨울이 시작되는 까닭에 ‘혹한의 달(the frosty month)’로 불린다.     12월은 성탄절이 있는 달이다. 초기 영어의 ‘Christes Maesse’에서 비롯된 ‘Christmas’는 서기 336년 로마 달력에 12월 25일로 기록된 이후 기독교의 큰 명절이 되었다. 이 성탄절은 1500년 종교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발전했고 신교 탄생에 크게 기여했다. 성탄절과 아울러 예수의 탄생을 축하기 위한 강림절(Advent)이 크리스마스이브 전 일요일까지 4주 동안 열리기도 한다.   양력 12월에는 일어난 일도, 태어난 유명인도 많다. 성가대 지휘자를 오래 한 탓인지 12월에 출생한 음악가 몇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프랑스의 작곡가 엑터 베를리오즈가 1803년 12월 11일  태어났으며,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는 1858년 12월 22일 출생했다. 그리고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데이브 브르벡이 1920년 12월 6일에, 미국이 자랑하는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는 1923년 12월 3일 태어났다. 특히 오페라 가수인 칼라스가 부른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 holy night)’ 노래를 감명 깊게 들은 기억이 새삼스럽다.   그리고 수많은 찬송가를 만든 영국의 찰스 웨슬리 목사의 생일이 1707년 12월 18일이다. 웨슬리 목사가 지은 성탄절 노래 ‘들으라, 천사 찬송하시네(Hark, the herald angels sing)’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정치인으로는 캐나다 총리를 세 번이나 역임한 윌리엄 L. M. 킹이 1874년 12월 17일 태어났는데 12월 17일은 나의 결혼기념일과 같아 잊을 수가 없다.       연말에 새길만한 동서양의 비슷한 명언도 재밌다. 히포크라테스의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Life is short, art is long)’는 말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하지만 장자의 ‘오생야유애, 이지야무애 (吾生也有涯, 而知也無涯)’라는 말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삶에는 한이 있지만, 앎에는 한이 없다’는 뜻이다. 한이 있는 걸 가지고 한이 없는 것을 좇으려 하다 보니 삶이 매우 어렵게 이어진다는 뜻이다.     또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He who truly knows has no occasion to shout”라는 말을, 노자는 ‘지자불언, 언자부지 (知者不言, 言者不知)’라는 말을 남겼다. 삶의 참뜻을 이해하는 사람은 말을 적게 하고,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세상의 이치를 깨닫지 못한다는 뜻이다.  윤경중 / 목회학박사·연목회 창설위원열린광장 맞이 음력과 양력 오페라 작곡가 웨슬리 목사

2024.12.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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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7월14일은 제 2의 광복절

지난 12일 LA한인타운에서 열린 제 1회 미주 탈북민대회서 만난 탈북민 권정순씨〈본지 7월 16일자 A-6면〉는 2007년 중국으로 탈북했다 붙잡혀 신의주 수용소로 끌려갔었다.     권씨는 “수용소에서 잠을 안 재우는 게 가장 버티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많이 맞았고, 얼음 구덩이에 앉는 고문도 당했는데 잠을 못 자서 그 순간에도 잠이 왔다”며 “잠을 못 자게 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건 없었다”고 수용소에서 겪었던 고통을 설명했다.   또 다른 탈북민 고명옥씨는 6년간 중국에서 칩거 생활을 했다. 그는 함께 탈북한 아들, 3년 뒤 뒤따라 탈북한 딸과 함께 살았다. 고씨는 “매 순간을 북송의 두려움 속에 살았다”며 “경찰차가 보이기만 하면 숨고, 아무 일도 없이 무사한 하루가 최고의 날이었다”고 당시 생활을 설명했다. 그는 신분이 없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당시의 고초도 털어놨다.   권씨와 고씨처럼 목숨 걸고 북한을 탈출한 탈북민들에게 ‘북한이탈주민의 날’인 7월 14일은 기념비적인 날이다. 지난 5월 한국 정부가 탈북민들을 포용하고, 그들의 권익을 향상시키자는 취지에서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탈북민들에겐 감격스러운 날이다.   12일 행사장에서 만난 탈북민 현춘삼씨는 “7월 14일이 우리에게는 제2의 광복절”이라며 “한국 정부 차원에서 우리를 인정해주고 포용해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들이 말하는 두 번째 광복의 감격을 우린 이해하긴 어렵다. 경험하지 못한 ‘쟁취한 자유’의 기쁨이어서다.   그 감격에 탈북민들이 더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기대하지 않았던 일상 때문이기도 했다. 그들은 북한의 보복보다 한국과 미국에서 마주한 편견과 차별이 더 무섭다고 했다. 탈북민에 대한 이해는 격려나 배려를 넘어 사회적 의무다.   최근 한국에서는 탈북민 용어 자체가 부정적이라고 바꿔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다. 그래서 한 칼럼니스트는 그들을 ‘먼저 온 통일’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매년 7월 중순이 다가오면 한번쯤 되새김질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광복절 한달 전쯤 감격에 차 있을 ‘먼저 온 통일’들을. 김경준 기자취재수첩 광복절 맞이 광복절 제정 미주 탈북민대회 보통 국가기념일

2024.07.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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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데이 맞이 쿠첸 최대 30% 할인!

밥심으로 사는 한국인에게 밥솥만큼 중요한 가전도 없다.     이 가운데 '쿠첸'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최초 잡곡 특화형 '121 밥솥' 시리즈가 한국에서 누적 판매 40만 대를 넘어서며 '국민 밥솥'으로 등극했다.     쿠첸 121 밥솥 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2.1 초고압 기술을 적용해 취사 온도를 121도까지 끌어올린 6인용, 10인용 밥솥이다. 잡곡을 따로 불리지 않아도 부드럽게 익혀주어 마그네슘,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잡곡밥을 빠르게 백미처럼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어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가능하게 한다. 높아진 취사 온도 덕분에 잡곡의 수분 흡수율이 높아져 식감이 다소 퍽퍽한 잡곡을 속까지 골고루 익혀주는 것이 특장점. 쿠첸 밥맛연구소 연구 결과, 서리태 기준으로 기존보다 식감이 3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압력 기능을 강화하고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적용한 듀얼프레서 밥솥 2종도 인기를 끌고 있다. 듀얼프레셔는 고압,무압 2가지 압력으로 다양한 메뉴를 탑재했다.     듀얼프레셔에 내장된 고압, 무압 메뉴는 밥솥 디스플레이에서 색상이 다르게 표기돼 압력별 메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직접 선택하지 않아도 요리 종류에 따라 압력이 설정되는 자동 압력 조절 기능을 갖췄다.     또한, 굿디자인(GD) 어워드 등 디자인상을 수상한 듀얼프레셔 밥솥은 복잡한 요소를 배제한 미니멀리즘을 적용하며 밥솥 특유의 열림 버튼도 없앴다. 기존 밥솥은 손잡이를 돌린 뒤 버튼까지 눌러 뚜껑을 열었다면, 듀얼프레셔 밥솥 2종은 버튼과 손잡이를 결합해 돌리면 한 번에 뚜껑이 열리는 '이지 오픈 핸들' 방식으로 설계됐다. 6인용과 10인용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었으며, 내솥은 압력밥솥 전용 신소재인 타이킹 코팅이 적용되어 고압 스팀과 수분에 강하다.   '가심비'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밥솥 주요 기능과 디자인은 담고 가격 부담은 줄인 쿠첸의 밥솥 시리즈는 중앙일보 '핫딜'에서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오는 5월 27일까지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메모리얼 맞이 압력밥솥 전용 쿠첸 밥맛연구소 듀얼프레셔 밥솥

2024.05.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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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이 동포 음악의 밤 함께 즐겨요"…장로협 창립 10주년 행사

“설날을 맞아 준비한 동포 음악의 밤 행사를 다함께 즐기기 바랍니다.”   OC장로협의회(이하 장로협, 회장 배기호), OC한인회(회장 조봉남) 주최 ‘설맞이 동포 음악의 밤’ 행사가 내일(10일) 오후 6시 세리토스 선교교회(담임목사 방상용, 12413 195th St, Cerritos)에서 열린다.   배기호 장로협회장은 “음악의 밤은 장로협 창립 10주년 행사의 일환이며 그 중 가장 큰 규모”라며 “멋진 공연을 무료로 감상하면서 설날 밤을 보낼 기회”라고 말했다.   주최 측 초청으로 무대에 설 김포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애니메이션과 영화 OST, 베토벤 7번 교향곡, 아리랑 메들리 등을 선보이고 마지막엔 관객과 ‘고향의 봄’과 ‘설날’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단장인 박정훈 목사는 “7년 만에 다시 오렌지카운티에서 공연을 갖게 돼 감회가 새롭다. 관객들이 한국에서 손주들이 세배 드리러 왔다고 생각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음악의 밤엔 오위영 테너, 지경 소프라노, 김창달 김스피아노 대표가 특별 출연한다. 김 대표는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또 색소폰 연주자 김성규씨, 아리랑합창단, 오렌지미션콰이어 등이 찬조 출연한다.   문의는 OC장로협(714-234-1631) 또는 OC한인회(714-530-4810)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맞이 동포 동포 음악 맞이 동포 주최 설맞이

2024.0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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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학당, 독도의 날 맞이 행사 개최

 독도 맞이 맞이 행사

2023.10.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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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당하지 말고 맞이합시다” 소망소사이어티 죽음준비세미나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모토로 활동하는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지난 14일 풀러턴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의 총권사 기도의 밤 시간에 소망 죽음준비세미나를 개최했다.   100여 명의 권사가 참여한 이 세미나에서 유분자 이사장은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 모두 품위있게 살아가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혜롭게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오래 전 작성한 자신의 소망 유언서를 공유하는 한편, 화해와 용서가 편안하게 마지막을 준비할 때, 꼭 필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줄리 박 교육부장은 소망 유언서를 쓰는 방법과 준비해야 할 일들, 사전 의료 지시서의 중요성과 작성 방법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시신 기증, 조가 불러주기 프로젝트, 긴급 연락처 카드, 시니어 가이드북 등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소개했다.   소망소사이어티는 현재까지 1만6169명이 사전 의료 지시서를 포함한 소망유언서를 작성했고 2232명이 UC어바인 시신 기증 프로그램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 긴급 연락처 카드 발급 건수가 1702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소망소사이어티의 죽음 준비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전화(562-977-4580)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맞이 소망소사이어티 소망 죽음준비세미나 이사장 유분자 유분자 이사장

2023.08.24.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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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해는 토끼띠 해 계묘년이다   토끼처럼 펄쩍펄쩍 뛰면서   활기차게 살고 싶다       지난 삼 년 동안 자유를 속박당한 채   스스로 갇혀 살아 온 죄인 아닌 죄인처럼 살았다       이제는 가슴을 활짝 펴고 활보하며 살고프다   눈치 보며 머뭇거리며     왜 이리도 움츠러들었는지 자라목이 되었네       나이를 먹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이제는 속박받지 않고 살 수 없을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쳤던   그들의 심장이 조금은 이해가 되네       여행도 다니고 외식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나만의 자유를 구가하고 싶네       더욱더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며   신령과 진정으로 감사하므로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삶 살고 싶네       하나님의 숨소리가 온천지에 가득 차 있는데   그 숨소리를 먹고 마시며 취하고 싶네   그곳에 푹 잠기고 싶네   진리가 나를 자유케 하리라       오 하나님이여!   밝아오는 새해에는   만민에게 빛을 비추소서   우리 모두도 일어나 그 빛을 비추게 하옵소서!   할렐루야! 김수영시 새해 맞이 동안 자유 신령과 진정

2023.01.05. 20:27

[수필] 가을 맞이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다. 우리 집 벽장에도 여름옷들은 뒤쪽으로 물러가고 가을, 겨울옷들이 얼굴을 내밀고 앞으로 나와 있다.   우리 집은 방이 세 개인데 2층은 남편과 내가 쓰는 안방이고 계단 3개를 올라가면 3층에 작은 방 두 개가 나란히 있다. 방 하나는 손님방으로 침대와 스탠드만 있고 옆방에는 두 개의 침대와 그 외 많은 물건이 즐비했다.  침대 하나는 더블로 15년 전 내가 손녀를 키우려 미국에 다닐 때 쓰던 것이고 하나는 우리 손주들이 쓰던 아기 침대다. 코로나 이전에는 손자가 셋인 아들 식구가 오면 좁아도 요긴하게 다 사용하였다. 이제는 손자들도 다 커서 아기 침대는 내놓아야 했는데 무엇을 버리지 못한 내 습관때문에  우리는 아기 침대 위에 화장지 더미나 키친타월 등을 올려놓고 사용하였다.     작은 방에 침대가 두 개니 별로 공간이 없었다. 거기에 10여 년 전 한국을 떠나올 때 줄이고 줄여서 가져온 물건들로 가득했다. 그중에서 골라 철 따라 벽에 그림도 바꿔 걸며  30여년 전에 찍었던 가족사진도 벽에 걸었다. 겨울이면 육촌 동생이 수놓은 6쪽짜리 자수 병풍도 치고 벽장에 넣어두면 잘 보이지 않아  가방들도 철 따라 꺼내어 나란히 아기 침대 위에 올려놓고 사용했다. 한쪽으론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림 도구도 만만치 않았다.  이렇게 그 방은 남이 보면 창고이고 나에겐 모두가 사연이 담긴 소중하고 의미 있는 물건들로 가득했다.     나는 가끔 그 방에 들어가 이것저것을 뒤적이곤 했다.  앨범을 보며 그리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오래전 내가 그린 그림에서 잘잘못을 찾아내고, 내가 써놓은 일기장들을 뒤적이며 그때 그런 일들이 있었구나 생각한다. 그리고 거의 읽은 책들이지만 다시 한번 더 읽으며 옛날에 느끼지 못한 것을 느끼곤 하였다. 결혼 50주년 때도 믿기지 않은 우리 부부의 칠순, 팔순 때도 그 방에 앉아 희노애락의 지난날을 회상하곤 했다. 그러면 나는 마치 농부가 가을에 수확한 곡물들을 곡간에 채워두고 흐뭇하게 바라보는 마음이랄까? 부자가 된 마음이었다. 그런데 올여름 너무 더워 그 곡간에 위기가 왔다. 샌디에이고에 사는 둘째 딸과 사위가 정기적으로 우리 집을 방문해 주는데 이번 여름에는 너무 더워  방 하나를 더 쓰고 싶어하였다. 서향으로 향한 방이고 지붕 바로 아래 방이니  여름 더위에는 에어컨도 능사가 못되었다. 그전에도 몇 번 필요 없는 아기침대, 옷, 책들을 정리하면 방 하나가 더 생길 텐데 왜 그렇게 못 버리냐고 했다. 그럴 때마다 그 방을 정리하면 내가 살아온 자취들이 없어질 것만 같아 귀담아듣지 않았다.  물건들로 방은 가득 찼지만 우린 질서 있게 배치해 두었으므로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자식이 거듭 한 말을 건성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옛 성현의 말씀인 여자의 삼종지덕이 생각났다. 어려서는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결혼해서는 남편의 말을 듣고 늙어서는 자식의 말을 따르라는 가르침이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의 막바지에 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마음이 아프지만 손녀가 쓰던 침대를 길가에 내놓았다.  머릿장과 매트는 누가 금방 가져갔다. 이제는 우리가 사는 시의 법이 바뀌어 가구를 내놓으면 벌금을 문다고 하였다. 돈을 주고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필요한 사람을 찾아보자고 하였지만 결단력이 빠른 남편은 침대를 분해해서 재활용 통에 버렸다. 아직은 입을 수 있는 옷들을 굿일(Good Will)에 갖다 주고 손주들이 내놓았던 어린이 도서와 장난감 등을 깨끗이 정리하여 어린아이 둘이 있는 딸 후배 집에 보냈다. 멀쩡한 방을 정리한다고  화를 내던 남편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치우다 보니 딸 말대로 이제는 필요 없는 물건들도 많이 나왔다. 우리 부부는 땀을 뻘뻘 흘리며 수 없이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였다.  80고령에도 무거운 짐들을 순식간에 옮기고 버려준 남편의 행동에 다시 한번 놀랐고 젊은 날의 남편을 본 듯 든든했다.  화장지나 키친타월 등의 큰 덩치도 벽장 안으로 헐렁하게 넣을 수 있었다. 방 하나만이 아니라 온 집을 정리하게 되었다. 정리하는데 5일 정도 걸렸다. 옛말에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다고 하였는데 자식 말을 들으니 침대와 책장과 의자만 있는 단정한 또 하나의 근사한 방이 생겼다.     며칠 전에 두 딸 가족이 왔다. 짐들로 가득 찬 방이 깨끗이 정리된 것을 보고 모두 놀라워했다. 그리고 수고했다고 칭찬도 하며 자기들이 하려고 했는데 우리를 힘들게 했다고 하였다. 자식 말을 따라 준 우리도 한편 홀가분했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 그 방이 낯설다. 깨끗하게 치워진 그 방이 나에겐 익숙지가 않다. 저녁에 씻으러 갈 때도 그 방을 들여다보면 왠지 썰렁하다. 일부러 들어가 의자에 앉아 보지만 금방 일어선다. 아직도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살아온 시간에 얽매어 있는 것이다. 내 인생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천재 시인 윤동주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하고 읊은 시가 있다.  중간쯤에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이 구절에는 비교적 열심히 살아온 것 같다고 말해도 될 것 같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물어온 질문들, 사람들을 사랑했느냐, 상처 준 일이 없느냐, 삶이 아름다웠느냐, 어떤 열매를 얼마나 맺었느냐, 이런 질문에는 대답이 잘 나오질 않는다. 이제 나는 내 인생의 가을에 와 있다. 이제 지나간 일들은 잊고 못다 한 일들을 하기 위해 매진해도 늦은 나이다.  많은 사람이 말한다. 노년에 지켜야 할 일 중의 하나는 지나간 시간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힘을 기르라고 하였다.  맞는 말이다.     앞으론 깨끗이 치워진 그 방에 앉아 조금은 늦은 감이 들지만 내 인생에 진짜 가을이 오는 날을 위해 시간을 내어야겠다. 윤동주 시의 맨 마지막 구절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 가겠습니다’처럼 노력할 것이다. 그러려면 습관이 되어버린 모든 말과 행동과 싸워야 할 것 같다. 그 싸움에 지지 않고 보기 좋은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야겠다. 내 인생에 겨울이 오기 전에.     이영희 / 수필가수필 가을 맞이 가을 맞이 가을 겨울옷들 아기 침대

2022.11.03. 19:51

[살며 생각하며] 가을 맞이 세븐 업

몇 년 전 어느 단체로부터 시니어 회원 모임에 와서 강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우울한 황혼기가 아닌 유쾌한 황금기로 노년을 보내기 위해 어떤 말씀을 드리면 좋을까 하다가, 전에 남편이 설교 중 인용했던 ‘세븐업’이 생각났다. 마시는 세븐업이 아니라, 유쾌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데 꼭 필요한 일곱 가지 ‘UP’으로, 즉 클린업(Clean Up), 쇼업(Show Up), 셧업(Shut Up), 치어업(Cheer Up), 페이업(Pay Up), 드레스업(Dress Up), 마지막으로 기브업(Give Up)이다. 처음엔 시니어 분들을 위해 이 세븐업을 생각해봤지만, 사실 이것은 모든 연령대에 필요한 아주 중요하고 기억해야 할 삶의 원칙이다.     첫 번째는, 클린업(Clean Up)이다. 깨끗한 공간은 정신 건강에 완전 짱이다. 하지만 강박이 있는 나는 직성이 풀리게 청소를 하면 반드시 몸살이 났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턴 매주는 아니지만 청소해주는 분의 도움을 받고, 중간중간 살살 청소를 한다. 그런데, 내가 지출하는 경비 중 가장 아깝지 않은 것이 이 비용이다. 그분이 왔다 간 날이면, 우리 집이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갑자기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특히 요즘은 미니멀리스트의 삶이 지향되고 있다. 꼭 필요한 것들만 가지고 살려 해도 우리가 소유한 것들은 너무나 많다. 그러다 보니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산다. 가을이 오기 전, 계속하여 안 쓰게 되는 물건이나, 철이 지나도록 한 번도 안 입게 되는 옷, 신발, 가방, 모자 등은 필요한 사람이나 단체에 도네이션하고, 간단하고 정리된 모습으로 가을을 맞자. 참전 용사들을 돕는 단체인 purpleheartfoundation.org 같은 곳에서는, 박스에 도네이션할 물건을 담아 문 앞에 내놓고 웹사이트에서 픽업을 요청하면 와서 픽업해 간다.     두 번째는 쇼업(Show Up)이다. 자꾸 나가서 여러 곳에 참여하고 모습을 나타내자는 것이다. 요즘은 너무 많은 만남과 배움의 기회가 주변에 널려있다.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배움의 기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전에 뉴저지에서 자녀 교육과 미국 학교에 대한 세미나를 할 때 오신 아주 연로하신 할아버님을 잊을 수 없다. 형편상 손주들의 양육을 맡고 계신 이 분은, 롱아일랜드 중에도 아주 먼 거리에서 장거리 운전을 하고 오셔서 세미나에 참석하셨다. 열심히 쇼업하여 소통하고 배우는 성숙한 가을이 되자.     세 번째는, 셧업(Shut Up)이다. Shut Up 하면 기분이 좀 나쁘시려나? 하지만, 사실 인간관계에서 이만큼 중요한 말이 없다. 상대의 말을 중도에 끊고 싶을 때, Shut Up이라고 내게 속으로 말하자. 누구든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들어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둘이 말하는데 내가 50% 이상을 말하려고 할 때, Shut Up이라고 속으로 말하자. 음식값 계산할 때만이 아니라, 대화도 n분의 1이다.   반대로, 너무 셧업을 하는 것도 큰 문제다. 요즘 뒤늦게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라는 드라마를 보았다. 키야, 이렇게 입을 닫고 어떻게 가족으로, 부부로 살 수 있었을까. 남편은 아내를 오해하면서도 묻지 않는다. 아내도 남편을 크게 오해하지만, 묻는 대신 자존심에 평생 입을 다문다. 나중에 셧업을 풀고 대화를 하면서 진정한 가족이 되어 간다. 궁금하면 묻고, 서운하면 말하고, 고마우면 표현하자. 깊고 성숙한 인간관계가 주렁주렁 맺히는 가을이 될 것이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가을 맞이 가을 맞이 장거리 운전 시니어 회원

2022.09.05. 13:12

[살며 생각하며] 가을 맞이 세븐 업

몇 년 전 어느 단체로부터 시니어 회원 모임에 와서 강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우울한 황혼기가 아닌 유쾌한 황금기로 노년을 보내기 위해 어떤 말씀을 드리면 좋을까 하다가, 전에 남편이 설교 중 인용했던 ‘세븐업’이 생각났다. 마시는 세븐업이 아니라, 유쾌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데 꼭 필요한 일곱 가지 ‘UP’으로, 즉 클린업(Clean Up), 쇼업(Show Up), 셧업(Shut Up), 치어업(Cheer Up), 페이업(Pay Up), 드레스업(Dress Up), 마지막으로 기브업(Give Up)이다. 처음엔 시니어 분들을 위해 이 세븐업을 생각해봤지만, 사실 이것은 모든 연령대에 필요한 아주 중요하고 기억해야 할 삶의 원칙이다.     첫 번째는, 클린업(Clean Up)이다. 깨끗한 공간은 정신 건강에 완전 짱이다! 하지만 강박이 있는 나는 직성이 풀리게 청소를 하면 반드시 몸살이 났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턴 매주는 아니지만 청소해주는 분의 도움을 받고, 중간중간 살살 청소를 한다. 그런데, 내가 지출하는 경비 중 가장 아깝지 않은 것이 이 비용이다. 그분이 왔다 간 날이면, 우리 집이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갑자기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특히 요즘은 미니멀리스트의 삶이 지향되고 있다. 꼭 필요한 것들만 가지고 살려 해도 우리가 소유한 것들은 너무나 많다. 그러다 보니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산다. 가을이 오기 전, 계속하여 안 쓰게 되는 물건이나, 철이 지나도록 한 번도안 입게 되는 옷, 신발, 가방, 모자 등은 필요한 사람이나 단체에 도네이션하고, 간단하고 정리된 모습으로 가을을 맞자. 참전 용사들을 돕는 단체인 purpleheartfoundation.org 같은 곳에서는, 박스에 도네이션할 물건을 담아 문 앞에 내놓고 웹사이트에서 픽업을 요청하면 와서 픽업해 간다.     두 번째는 쇼업(Show Up)이다. 자꾸 나가서 여러 곳에 참여하고 모습을 나타내자는 것이다. 요즘은 너무 많은 만남과 배움의 기회가 주변에 널려있다.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배움의 기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전에 뉴저지에서 자녀 교육과 미국 학교에 대한 세미나를 할 때 오신 아주 연로하신 할아버님을 잊을 수 없다. 형편상 손주들의 양육을 맡고 계신 이 분은, 롱아일랜드 중에도 아주 먼 거리에서 장거리 운전을 하고 오셔서 세미나에 참석하셨다. 열심히 쇼업하여 소통하고 배우는 성숙한 가을이 되자.     세 번째는, 셧업(Shut Up)이다. Shut Up 하면 기분이 좀 나쁘시려나? 하지만, 사실 인간관계에서 이만큼 중요한 말이 없다. 상대의 말을 중도에 끊고 싶을 때, Shut Up이라고 내게 속으로 말하자. 누구든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들어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둘이 말하는데 내가 50% 이상을 말하려고 할 때, Shut Up이라고 속으로 말하자. 음식값 계산할 때만이 아니라, 대화도 n분의 1이다!   반대로, 너무 셧업을 하는 것도 큰 문제다. 요즘 뒤늦게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라는 드라마를 보았다. 키야, 이렇게 입을 닫고 어떻게 가족으로, 부부로 살 수 있었을까! 남편은 아내를 오해하면서도 묻지 않는다. 아내도 남편을 크게 오해하지만, 묻는 대신 자존심에 평생 입을 다문다. 나중에 셧업을 풀고 대화를 하면서 진정한 가족이 되어 간다. 궁금하면 묻고, 서운하면 말하고, 고마우면 표현하자! 깊고 성숙한 인간관계가 주렁주렁 맺히는 가을이 될 것이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가을 맞이 가을 맞이 장거리 운전 시니어 회원

2022.08.31. 20:33

6·25 맞이 재향군인병원 위문

24일 밝은사회운동본부LA(회장 제니퍼 로)는 6·25 한국전쟁 72주년을 맞아 웨스트LA 재향군인병원에서 위문행사를 열었다. 이날 회원들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고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이종남(오른쪽부터) 전 회장, 신응휴 전 회장이 병원 측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밝은사회운동본부LA 제공]재향군인병원 맞이 맞이 재향군인병원 회장 제니퍼 한국전쟁 72주년

2022.06.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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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새 생명을 맞이하는 봄

코로나19로 지난 몇 년간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오는 느낌이다. 그런 시간을 통해 부활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절절히 깨닫는 시간도 가졌다.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 환자로 인해 일반 환자는 입원할 수 없는 기막힌 상황도 있었다. 필자가 주말에 봉사하던 웨딩 미니스트리 채플에도 그동안 예식이 열리지 못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으로 잔혹한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피란민이 수백만 명에 이른다는 보도에 마음이 무겁다. 우리 이민자들은 나그네가 된 심정과 고통을 경험했다. 갑자기 닥친 전쟁을 피해 타국으로 피란을 떠난 사람들의 아픔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는 단체의 프로그램에 우리 가정도 동참했다. 그 단체에 따르면 한 가정, 한 단체가 한 아이를 후원하면 그 아이에게 미래를 살아갈 생명력을 불어 넣어줄 수가 있다고 한다. 한 아이를 후원해 성인이 될 때까지 돌보는 것이다.     세계 최강의 나라인 미국에서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많다. 좋은 부모 밑에서 자라 부족함 없이 성장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태어날 때부터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있다.     올해 채플린 콘퍼런스 주제는 의료 현장에서 나타나는 무의식적인 불평등이다. 이는 의식적이지 않더라도 잠재적으로 간병인에게 나타나는 편견과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원목의 자세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의료현장 뿐만 아니라 불평등은 사회 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종, 성별, 종교 등에 의해 차별이 생긴다.     부활절 주간이다. 교회를 떠나 부활은 인류에게 어떤 의미일까.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최근 몇 년간 인류는 의료과학의 첨단시대에 살면서도 인간의 생명이 이토록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자문해본다. 우리가 생존하는 것은 남보다 의롭기 때문일까? 남보다 질병관리를 잘했기 때문일까? 진정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 삶의 도처에서 경험한 일들로 인해 개인은 실존적이면서, 결국은 영적인 존재임을 확인하게 된다.     지난달 아내와 교대로 운전하며 며칠 동안 브라이스 캐년과 자이언 캐년을 다녀왔다. 처음 길이 아님에도 겨울이 남아있는 눈부신 자연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역동적인 생명과 소망을 경험했다.     다시 부활절이다. 지구 저편에서 전쟁의 참상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땅에서 불평등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어려움에 처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병마에 시달리는 모든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이 다시 찾아오기를 기원한다.  김효남 / HCMA 채플린본부 디렉터열린 광장 생명 맞이 웨딩 미니스트리 일반 환자 최근 피란민

2022.04.15. 18:56

‘설 맞이 사랑의 나눔 행사’

뉴욕한인회를 포함한 한인단체들이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설 명절 맞이 사랑의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20일 뷰티제품업체 키스(대표 장용진)는 이 행사를 위한 떡국 떡 구입을 위해 1만 달러를 뉴욕한인회에 전달했다.     뉴욕한인회는 올해는 한인단체들과 함께 이 행사를 개최한다. 현재 참여하기로 한 한인단체는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신정용),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손영준),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이상호),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박광민) 등이다.     이번 ‘설 명절 맞이 사랑의 나눔 행사’는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동포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저소득 및 취약계층 1000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29일 오후 1시에 퀸즈 머레이힐역 광장(150스트리트 & 41애비뉴)에서 열린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행사 맞이 나눔 행사 맞이 사랑 명절 맞이

2022.01.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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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생당] 2022년 맞이 신년 첫 정기세일

"생명을 귀하게 귀생당~"   교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85년 전통의 '귀생당'이 새해를 맞이하여 정기세일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귀생당은 이번 정기세일 기간 동안 한 박스(92팩)에 350달러인 당간신구를 250달러에 세일한다. 당뇨와 합병증에 탁월한 당간신구는 지난 1975년 출시 이후 100억 환 이상 판매되었고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또한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은 달맞이꽃 종자유로 만든 감마리놀렌산도 특별 세일한다. 정기세일 후 12병씩 선주문하는 고객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아울러 높은 콘도로이친 함유로 무릎 건강을 돕는 귀생당 글루코사민 역시 특별 할인 판매한다.     매진 행진을 이끌었던 공진단도 이번 세일 기간에 맞춰 다시 출고되었다. 귀생당만의 비방과 엄선된 재료로 만들어져 탁월한 효능을 자랑하는 공진단은 입고 일주일 만에 벌써 물량의 반 이상이 판매되어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귀생당 캡슐용 후코이단과 액상으로 마시는 후코이단 드링크도 선물용으로 강력 추천한다. 말기 환자와 면역력 증가에 탁월한 후코이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후코이단 자체의 함량인데 귀생당 후코이단에는 300mg이 농축되어 있으며 가장 경제적으로 1병에 180캡슐을 담고 있다. 마시는 액상 후코이단 드링크는 1박스에 10병이 들어 있으며 1병당 후코이단 성분 5400mg이 함유되어 있다.     한편 귀생당은 1936년 일본 오사카에서 창업한 이래 '오직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귀생당'이라는 사훈으로 정직과 원칙을 고집하는 기업이다. 미주에는 1975년 진출했고 귀생당 미주지사(대표 이요셉)가 45년 가까이 미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웹사이트는 www.kiseidousa.com     ▶문의: (213)384-3333귀생당 정기세일 맞이 이번 정기세일 캡슐용 후코이단 후코이단 드링크

2022.0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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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맞이하는 바이든 여사

백악관도 크리스마스 채비에 한창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가 22일 워싱턴DC 백악관에 장식될 크리스마스트리가 도착하자 손을 흔들며 맞이하고 있다.     [로이터]트리 맞이 크리스마스 채비

2021.11.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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