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모바일을 통한 대화에 익숙하다. 모바일 대화에서는 신속성과 경제성 등을 이유로 맞춤법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줄여 쓰는 경향이 다분한데 이는 문장부호에서도 나타난다. 말을 줄이는 경우 ‘..’처럼 간단하게 두 개의 마침표를 찍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말줄임표의 바른 표기는 어떤 것일까? 언어 역시 생명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변한다. 국립국어원은 실제 언어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등 표준어로 인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해 맞춤법을 개정하곤 한다. 2015년에는 문장부호 표기방식을 개정했다. 마침표의 경우 이전엔 여섯 개의 중점(……)을 찍어야 했지만 세 개의 중점(…)도 가능하도록 표기법을 개정했다. 더불어 가운데 찍었던 기존 줄임표 외에 ‘......’ ‘...’처럼 아래에 찍는 것도 바른 표기로 인정했다. 연필 등으로 종이에 적는 것보다 컴퓨터·휴대전화 등 키보드를 통한 문서 작성이 주를 이루다 보니 낫표와 화살괄호도 키보드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따옴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즉「한글맞춤법」→ ‘한글맞춤법’, 〈한글날〉 → ‘한글날’로 적을 수 있게 했다. 공통 성분을 하나로 묶을 때는 ‘금·은·동메달’과 같이 가운뎃점을 써야 했지만 ‘금, 은, 동메달’처럼 쉼표를 써도 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또한 특정한 날을 표시할 때 아라비아 숫자 사이에 ‘3·1운동’과 같이 가운뎃점을 써 왔지만 ‘3.1운동’처럼 마침표를 찍어도 되도록 했다.우리말 바루기 문장부호 맞춤법 문장부호 표기방식 모바일 대화 아라비아 숫자
2025.07.22. 19:01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해졌다. 그러다 보니 의사소통이 활발해지고 사회가 투명해지는 등의 장점이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말 측면에서 보면 좋은 점 못지않게 좋지 않은 점도 발생했다. SNS로 주로 소통하는 젊은 세대가 줄임말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줄임말이 표준어를 압도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갑분싸’ ‘패완얼’ ‘낄끼빠빠’ ‘소확행’ 등은 많이 알려진 줄임말이지만 나이 든 세대 가운데는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렇게 줄임말은 세대 차이로 인한 의사소통의 문제를 가져오기도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맞춤법에 어긋나는 단어의 범람이다. ‘며칠(○)/몇 일(×)’ ‘구지(×)/굳이(○)’ 등을 틀리게 쓰는 예가 흔하다. ‘데/대’나 ‘든/던’, ‘있다가/이따가’ 등의 차이를 알고 쓰는 이가 드물 정도다. ‘하지 않았다’를 ‘하지 안았다’로 쓰는 사람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사적인 소통에서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나 보고서 등과 같은 공적인 글쓰기에서조차 이와 같이 틀린 단어나 줄임말이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 업체의 임원은 자기소개서를 평가할 때 “맞춤법이 틀리면 기본 소양이 부족하거나 회사 생활을 건성으로 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좋지 않은 인상을 받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의사소통만 되면 되지 맞춤법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얘기하는 이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맞춤법을 제대로 모르고 글을 쓴다는 건 그만큼 자신의 기본 소양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우리말 바루기 맞춤법 줄임말이지만 나이 기본 소양 회사 생활
2025.04.24. 18:14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해졌다. 그러다 보니 의사소통이 활발해지고 사회가 투명해지는 등의 장점이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말 측면에서 보면 좋은 점 못지않게 좋지 않은 점도 발생했다. 소셜네트워크(SNS)로 주로 소통하는 젊은 세대가 줄임말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줄임말이 표준어를 압도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갑분싸’ ‘패완얼’ ‘낄끼빠빠’ ‘소확행’ 등은 많이 알려진 줄임말이지만 나이 든 세대 가운데는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렇게 줄임말은 세대 차이로 인한 의사소통의 문제를 가져오기도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맞춤법에 어긋나는 단어의 범람이다. ‘며칠(○)/몇 일(×)’ ‘구지(×)/굳이(○)’ 등을 틀리게 쓰는 예가 흔하다. ‘데/대’나 ‘든/던’, ‘있다가/이따가’ 등의 차이를 알고 쓰는 이가 드물 정도다. ‘하지 않았다’를 ‘하지 안았다’로 쓰는 사람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사적인 소통에서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나 보고서 등과 같은 공적인 글쓰기에서조차 이와 같이 틀린 단어나 줄임말이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 업체의 임원은 자기소개서를 평가할 때 “맞춤법이 틀리면 기본 소양이 부족하거나 회사 생활을 건성으로 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좋지 않은 인상을 받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의사소통만 되면 되지 맞춤법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얘기하는 이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맞춤법을 제대로 모르고 글을 쓴다는 건 그만큼 자신의 기본 소양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우리말 바루기 맞춤법 줄임말이지만 나이 기본 소양 회사 생활
2023.08.10. 19:26
모바일 대화에서는 신속성과 경제성 등을 이유로 맞춤법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줄여 쓰는 경향이 다분한데 이는 문장부호에서도 나타난다. 말을 줄이는 경우 ‘..’처럼 간단하게 두 개의 마침표를 찍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말줄임표의 바른 표기는 어떤 것일까? 언어 역시 생명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변한다. 국립국어원은 실제 언어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등 표준어로 인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해 맞춤법을 개정하곤 한다. 2015년에는 문장부호 표기방식을 개정했다. 마침표의 경우 이전엔 여섯 개의 중점(……)을 찍어야 했지만 세 개의 중점(…)도 가능하도록 표기법을 개정했다. 더불어 가운데 찍었던 기존 줄임표 외에 ‘......’ ‘...’처럼 아래에 찍는 것도 바른 표기로 인정했다. 연필 등으로 종이에 적는 것보다 컴퓨터·휴대전화 등 키보드를 통한 문서 작성이 주를 이루다 보니 낫표와 화살괄호도 키보드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따옴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즉「한글맞춤법」→ ‘한글맞춤법’, 〈한글날〉 → ‘한글날’로 적을 수 있게 했다. 공통 성분을 하나로 묶을 때는 ‘금·은·동메달’과 같이 가운뎃점을 써야 했지만 ‘금, 은, 동메달’처럼 쉼표를 써도 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또한 특정한 날을 표시할 때 아라비아 숫자 사이에 ‘3·1운동’과 같이 가운뎃점을 써 왔지만 ‘3.1운동’처럼 마침표를 찍어도 되도록 했다.우리말 바루기 문장부호 맞춤법 문장부호 맞춤법 문장부호 표기방식 아라비아 숫자
2023.03.27. 18:36
말을 줄이는 경우 ‘..’처럼 간단하게 두 개의 마침표를 찍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말줄임표의 바른 표기는 어떤 것일까? 언어 역시 생명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변한다. 국립국어원은 실제 언어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등 표준어로 인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해 맞춤법을 개정하곤 한다. 2015년에는 문장부호 표기방식을 개정했다. 마침표의 경우 이전엔 여섯 개의 중점(……)을 찍어야 했지만 세 개의 중점(…)도 가능하도록 표기법을 개정했다. 더불어 가운데 찍었던 기존 줄임표 외에 ‘......’ ‘...’처럼 아래에 찍는 것도 바른 표기로 인정했다. 연필 등으로 종이에 적는 것보다 컴퓨터·휴대전화 등 키보드를 통한 문서 작성이 주를 이루다 보니 낫표와 화살괄호도 키보드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따옴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즉「한글맞춤법」→ ‘한글맞춤법’, 〈한글날〉 → ‘한글날’로 적을 수 있게 했다. 공통 성분을 하나로 묶을 때는 ‘금·은·동메달’과 같이 가운뎃점을 써야 했지만 ‘금, 은, 동메달’처럼 쉼표를 써도 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또한 특정한 날을 표시할 때 아라비아 숫자 사이에 ‘3·1운동’과 같이 가운뎃점을 써 왔지만 ‘3.1운동’처럼 마침표를 찍어도 되도록 했다.우리말 바루기 문장부호 맞춤법 문장부호 맞춤법 문장부호 표기방식 아라비아 숫자
2022.10.26. 18:33
봄인가 싶더니 다시 추위가 찾아왔다. 며칠 전 인터넷에는 “오늘 아침에 나가니까 상당히 쌀쌀하던데 곱셈추위가 시작된 건가요? 평상시보다 두 배 이상 춥다고 해서 곱셈추위라 하던데…”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그 아래에는 “곱셈추위가 아니라 꽃샘추위임”이라는 답글이 달렸다. 아마도 웃기려고 일부러 ‘곱셈추위’라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곱셈추위’가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한다. 날이 풀리다 다시 추워지니 두 배로 춥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비가 내린 뒤 추워지면서 봄꽃의 개화도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의 벚꽃 개화가 1주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처럼 이맘때인 3, 4월 약화됐던 시베리아 고기압이 세력을 회복해 다시 추위를 몰고 오면서 봄을 더디게 할 때 ‘꽃샘추위’라 한다. 풀어 보면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로 운치 있는 표현이다. 잎이 나오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라는 뜻으로 ‘잎샘추위’ 또는 ‘꽃샘잎샘’이라고도 한다. 이때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은 ‘꽃샘바람’이라고 한다.우리말 바루기 맞춤법 황당 시베리아 고기압 벚꽃 개화가 개화도 예년
2022.03.28.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