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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맹활약…한인들 축제 맘껏 즐겼다

7만여 관중의 함성이 LA를 뒤흔들었다.   손흥민의 LAFC가 지난 21일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2026시즌 개막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와 맞붙었다.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로 ‘메손 대전’이라 불린 이날 경기는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돼 온 축구의 열기로 LA를 뜨겁게 달궜다.   관중 열기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3시 30분부터 고스란히 드러났다. LAFC 선수 유니폼과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LAFC 팀스토어 앞에는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 입장을 기다리는 줄은 무려 190피트에 달했다.   어바인에서 왔다는 김용성(24)씨는 “손흥민 유니폼을 사기 위해 일부러 일찍 왔는데 이렇게 긴 줄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나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인기 사이즈는 물량이 이미 소진됐다고도 들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개막전은 MLS 역사상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LAFC에 따르면 현장을 찾은 관중은 7만5673명이다. MLS 개막전 기준으로는 최다 기록이다.   수치가 보여주듯 이날 경기장에는 미주 한인과 한국 축구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손흥민의 LAFC 합류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태극기를 흔들며 관중석을 메운 날로 기록될 만했다. 팬들은 손흥민의 LAFC 유니폼은 물론 토트넘과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까지 각양각색의 복장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아주관광(대표 박평식)을 통해 구성된 200여 명의 한인 응원단도 목청껏 손흥민을 외쳤다.   일부 한인 팬들은 손흥민뿐 아니라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시절 유니폼을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한인 관중석이 손흥민 유니폼으로만 채워졌던 모습과는 또 다른 풍경으로, 글로벌 축구 스타들을 동시에 즐기는 한인 축구 팬 문화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김성수(31), 강수림(29)씨는 LAFC가 최근 파트너십을 맺은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티켓을 예매해 LA를 찾았다. 김씨는 “선착순 예매에 성공해 경기 전 잔디 위에서 대형 성조기를 펼치는 행사에 참여했다”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경기의 일부가 된 경험이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LA를 찾은 김시우(46)씨는 “해외 축구를 늘 TV로만 보다가 현장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며 “두 아들과 함께 왔는데 나 역시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한인 가족의 상봉 현장이 되기도 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이주한(28)씨는 워싱턴 DC에 사는 여동생 이채원(24)씨를 14개월 만에 경기장에서 만났다. 이씨는 “지난 2024년 12월 내 졸업식 이후 처음 만났다”며 “손흥민 덕분에 동생도 보고,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손흥민과 메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채원씨 역시 “손흥민 경기 덕분에 오랜만에 오빠를 만나 반갑다”며 “양 팀 모두 치열한 경기를 펼쳐 즐겁게 관람했다”고 전했다.   경기장에는 국내외 스타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에서는 배우 하정우, 류준열, 이병헌 등이 관중석에 앉았고,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이자 축구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자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최근 손흥민과 함께 MLS 홍보 콘텐츠를 제작한 세계적 축구 인플루언서 셀린 뎁트(Celine Dept)도 현장을 찾았다. 유튜브 구독자만 5460만 명을 보유한 그는 경기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이 생애 첫 MLS 경기 관람”이라며 “손흥민과 메시의 대결인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말했다.   MLS 개막전인 만큼 리그 수장인 돈 가버 MLS 커미셔너도 경기장을 찾았다. 가버는 하프타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MLS 합류 의미에 대해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일 뿐 아니라 경기장에서 진정으로 축구를 즐기는 선수”라며 “오늘 경기장에 들어오며 주위를 둘러보는 그의 표정에서 이곳에 와서 정말 기쁘다는 감정이 그대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MLS에 손흥민 같은 선수를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팬들의 관심을 어떻게 이어갈 것이냐는 본지 질의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 중계권 계약과 스폰서십 활동을 기반으로 시장을 지속해서 키워갈 것”이라며 “손흥민이 원정을 갈 때마다 한국 팬들이 함께한다는 점이 이미 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답했다. 또 메이저리그(MLB)처럼 한국에서 개막전을 개최할 계획에 대해서는 “개막전이 될지는 모르지만, LAFC가 한국을 방문하는 모습은 꼭 보고 싶다”며 “서울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면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웃은 건 손흥민이었고, 메시는 고개를 떨궜다. LAFC는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완파했다. LA메모리얼 콜로세움=김경준·송윤서 기자손흥민 맹활약 이날 경기장 입고 경기장 한인 축구

2026.02.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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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공: 뉴로사이언스] 학부 졸업 후 의학, 법학 등에서 맹활약

신경과학을 전공으로 원하는 학생은 대개 대뇌와 신경 관련 등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특히 사람에게 치명적인 신경 질환에 관한 것이나 뇌 기능에 관한 것 등에 관심이 이 분야를 전공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 쉽다. 하지만 아직도 신경과학은 명칭 조차도 어렵고 익숙하지 않다.     ▶신경과학이란 무엇   신경과학은 뇌, 척수 및 관련 신경을 포함해 인체 신경계가 어떻게 구조화되고 기능하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신경과학자들은 인체의 신경계가 어떻게 생각과 신체 기능을 제어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고도의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갖는다. 신경과학자들은 생물학, 화학 , 심리학 등의 학문을 활용해 우울증, 파킨슨병, 수면 장애,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병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뇌는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어떤 현상에 대한 정답을 계속 찾아야 하고 여러 연구도 수행해야 하며 학자로서 강의에도 참여해야 한다.     2017년 신경과학교육 학부 저널(Journal of Undergraduate Neuroscience Education)에 따르면 1980년에는 교육 수준에 관계없이 신경 과학 졸업생이 100명 미만이었다. 하지만 2015년까지 그 숫자는 학사 수준에서 5000명 이상, 석사 수준에서 200명 이상, 박사 학위 소지자 7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베이비부머의 노령화 등의 사회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심도가 무척 높아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경과학 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200개 이상의 신경과학 학부 프로그램과 수십 개의 대학원 프로그램이 있다. 졸업생들은 의학, 마케팅, 연구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있다. 또한 신경과학이라는 통합전공의 개방형 특성이 매우 다양한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학위에는 무엇이 포함되나   신경과학을 연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어, 분자 신경과학은 분자가 신경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이는 종종 뉴런이 어떻게 함께 작동하는지, 어떻게 데이터를 분석하는지, 심리적인 고려를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계량 신경과학은 수학, 컴퓨터, 이론을 활용하여 뇌의 기능을 이해하는 반면, 행동 신경과학은 학습과 감정을 포함한 행동 생물학에 중점을 둔다. 신경과학 학위를 취득하려면 생명과학에 대한 이해도 그래서 필요하다.   UC샌디에이고 생물과학부 신경생물학과 애실리 후아비넷 조교수는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신경과학에 관한 대중 과학서적을 읽거나 신경과학에 대한 몇 개 수업을 듣고 그것이 전공으로 적합한지 알아볼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 흥미로울 수도 있고 나중에는 그 분야 연구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경 생물학, 신경 질환, 신경 생리학 등의 과정이 연구의 일부인 경우가 많다. 또한 해당 분야를 전공하는 학부생은 글쓰기, 연설, 인류학, 심리학, 실험 설계 및 기타 분야의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대학 순위를 조사해 발표하는 US뉴스는 '최고의 신경과학 및 신경 생물학 대학원 프로그램' 순위도 공개한다. 1위는 하버드, 2위 MIT, 3위 스탠포드, 공동 4위 존스홉킨스, UC샌프란시스코, 공동 6위 UC버클리, 예일, 8위 캘텍, 9위 컬럼비아, UC샌디에이고이고 공동 11위는 록펠러 대학,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로 집계됐다.     신경과학 학부생은 뇌와 행동에 관심이 있다면 심리학 과정을 수강해도 된다. 한발 물러서서 문화적 영향을 살펴보고 싶다면 인류학 과정을 수강해도 좋다. 그보다 좀 더 깊이 탐구하고 싶다면 생물학이나 화학 과정을 수강하면서 분자 수준으로 관심을 좁혀 볼 수도 있다.     ▶학위로 어떤 직업을 갖나   신경과학 분야에는 많은 직업 기회가 있다. 고교 과학 교사가 되는 것, 연구원이 되는 것, 특허법을 다루는 것 등이 신경과학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을 위한 3가지 진로다.   학사 학위만으로도 연구, 의약품 판매, 공공 정책, 건강 관리 및 신경 마케팅 등의 직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신경 마케팅은 고객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신경 및 기타 생리학적 징후를 측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사 학위는 신경과학 분야에서는 일반적으로 대학교수가 되거나 연구팀을 이끌거나 직장에서 과학 정책에 참여하는 등 더 많은 기회가 열린다.     또한 신경과학 학위를 취득한 학생은 의대에 진학하거나 법학 학위 또는 MBA를 취득해 의학 특허와 같은 분야에서 일할 수도 있다.   연봉 전문 자료 사이트에 따르면, 신경과학자의 평균 연봉은 거의 8만2000달러다. 물론 신경과학 학위를 가진 사람이 선택한 직업과 기타 교육 자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경과학이 뇌의 기능과 인간의 행동 방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앞으로 신경과학 전공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희 기자이런 전공: 뉴로사이언스 맹활약 학부 신경과학교육 학부 신경과학 학부 분자 신경과학

2023.1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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