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DNA’를 갖고 있는 용산고등학교 남가주동문회(회장 이주행)가 올해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제1회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부터 꾸준히 참가해온 용산고는 ‘초대 챔피언’이라는 자랑스런 타이틀과 함께 매년 우승 후보로 꼽힐만큼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팀이다. 용산고는 선수 개개인의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대회에도 우승을 위해 일반부에 허욱, 박준성, 이주행, 최낙생 선수가 출전한다. 모두 베테랑 선수들이다. 이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주행 동문회장은 “다들 각자의 일로 바쁘지만, 퇴근 후 시간을 쪼개 골프 연습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주도 퇴근 후에 매일 연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가주동문회는 팀워크와 우승에 대한 집념뿐 아니라, 후배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도 병행하며 모범적인 동문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년 기부금과 연회비를 모아 글로벌 리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모교 재학생 10명을 선발해 미국으로 초청해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학생들은 샌프란시스코, LA 등 주요 도시를 탐방하며 글로벌 인재로서의 안목을 넓힐 기회를 갖는다. 이 회장은 “각자 자신의 몫만 잘해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항상 그랬듯 이번에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명문고다운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46년 개교한 용산고등학교는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소재한 명문 공립 고등학교로 교훈은 ‘지성’이다. 농구 스타 허재, 김병철 등을 배출한 학교로 스포츠 분야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동문들이 많다. 35회 동창회 골프대회 참가팀 - 용산고 <7> 챔피언 명예 용산고등학교 남가주동문회 초대 챔피언 동창회 챔피언십
2025.05.27. 21:05
한인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켄 정(사진)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정씨는 지난 16일 본인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는 23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직접 발표했다.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씨는 김천 출신 아버지와 부산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노스캐롤라이나 A&T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성장한 정씨는 배우로 활동하기 전에는 가주에서 의사로 일했다. 그는 1997년 USA 네트워크 드라마 ‘The Big Easy 시즌2’로 데뷔해, ‘행오버’, ‘설리번&선’, ‘마론’, ‘오피스’, ‘트랜스포머’,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2018년작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할리우드 명예 할리우드 명예 거리 입성 캘리포니아주 의사
2024.10.20. 18:47
오렌지카운티를 빛낸 각계 인사를 기릴 ‘OC 명예의 전당’이 창설됐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OC를 위해 큰 공헌을 한 이를 위해 명예의 전당을 만들고, 첫 헌액 대상으로 10명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의 돈 와그너 위원장과 앤드루 도 부위원장이 발표한 이 명단엔 유명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디즈니랜드를 만든 월트 디즈니, 가수 빌 메들리와 그웬 스테파니, 스포츠 스타 타이거 우즈(골프), 코비 브라이언트(농구), 그레그 루가니스(다이빙), 어맨다 비어드(수영), 사업가이며 자선 활동에 앞장선 헨리 시거스트롬, 윌리엄 리온, 프랭크 자오가 첫 헌액의 영예를 안게 됐다. 빌 메들리는 영화 ‘고스트’의 삽입곡 ‘언체인드 멜로디’로 한인에게도 친숙한 ‘라이처스 브라더스’ 멤버 중 한 명이다. 그웬 스테파니는 그룹 노 다웃의 리드 보컬로서, 솔로 가수로서도 모두 성공한 싱어송라이터다. 타이거 우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프 선수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헬기 사고로 타계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미 프로농구(NBA)의 전설적 스타다. 그레그 루가니스는 1984년 LA 올림픽,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다이빙 플랫폼과 스프링보드 금메달을 따냈다. 어맨다 비어드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열린 세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헨리 시거스트롬은 사우스코스트플라자 쇼핑몰을 개발한 자선사업가로 유명하다. 윌리엄 리온은 공군 소장 출신으로 전국적 명성의 부동산 회사 윌리엄 리온 홈을 설립했다. 유일한 아시아계 프랭크 자오는 베트남 출신 개발업자로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의 아시안 가든 몰 소유주다. 첫 헌액 행사는 내년 1월 중 샌타애나의 OC정부 청사(400 W. Civic Center Dr)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매년 명예의 전당 위원회를 조직, 각계 추천을 받은 뒤 심의를 통해 10명씩 헌액할 예정이다. 헌액 심사 대상이 되려면 최소 10년 간 OC에 살았거나, 비즈니스를 소유했어야 한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매년 5명의 후보를 명예의 전당 위원회에 추천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인사 명예 각계 인사 유명 인사 스프링보드 금메달
2023.12.03. 21:00
말리부 지역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에서 발생한 차 사고로 한 순간에 모두 목숨을 잃은 4명의 페퍼다인 대학교 여학생들을 추모하는 기도회가 19일 오전 캠퍼스에서 열렸다. 차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경 2만1500블록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에서 일어났다. 당시 이 하이웨이 서쪽 방면으로 운전하던 프레이저 봄(22)은 자동차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채 갑자기 길 옆에 주차된 최소 3대의 차량과 부딪힌 뒤 인근에 모여있던 여학생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페퍼다인 대학 측은 이날 사고로 숨진 학생은 니암 롤스턴(20), 페이턴 스튜어트(21), 아샤 웨이어(21), 데슬린 윌리엄스(21)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희생 학생은 모두 페퍼다인 대학교의 시버 인문 단과대 4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같은 사교클럽 회원이었다. 학교 측은 19일 오전 강의를 취소하고 학생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파이어스톤 필드하우스에서 기도회를 열었다. 학교 측은 이와 함께 숨진 4명의 여학생에게 명예 졸업장과 학사 학위를 수여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차량 중과실 치사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음주운전 여부를 검사했으나 의미있는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A 소방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주요 원인이 과속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병일 기자명예 학위 명예 학위 대학교 여학생들 명예 졸업장
2023.10.19. 16:22
지난 5월 16일 필자는 캔자스시티의 포트 레번워스(Fort Leavenworth)에서 열린 고 김영옥 대령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다녀왔다. 미 육군의 공식 초청을 받은 자리였다. 이에 앞서 김 대령은 지난 4월 그가 장교 훈련을 받았던 조지아주 포트 무어(Fort Moore)의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명예의 전당은 특정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존경받는 인물을 기념하는 곳이다. 김 대령이 두 곳의 명예의 전당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것은 한인사회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고 김영옥 대령’은 더 친숙한 이름이 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부에나파크 근처의 5번 프리웨이 구간을 ‘김영옥 메모리얼 하이웨이’로 명명했고, 평택의 미군 기지내 예비군 훈련 빌딩도 ‘김영옥 빌딩’이 됐다. 2009년 LA통합교육구는 한인타운 6가와 버몬트에 신설된 중학교를 ‘김영옥 중학교’로 명명하기도 했다. 필자는 2010년 UC 리버사이드에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를 정식 개소했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2000년대 초반 일본의 강제노역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위해 미국 법정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정에 제출할 자료 수집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USC에서 연구 기금을 신청키로 했는데 친일 교수들의 방해로 무산이 됐다고 한다. 그때 김 대령이 필자에게 도움을 청해보라고 관계자들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결국 필자가 앞장서 기금 신청을 했고 이때 장기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연구소 설립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캔자스시티 공항에 도착하니 포트 레번워스 관계자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헌액식은 다음날 ‘루이스 앤 클라크 센터’라는 곳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 행사는 포트 레번워스의 사령관인 밀포드 H. 비클 주니어 중장이 직접 주관했다. 비글 중장은 흑인이다. 아마 그가 흑인이기에 김영옥 대령이 아시아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행사장엔 군인과 가족 약 100여명으로 꽉찼다. 비글 사령관의 인사말과 함께 헌액식이 시작됐다. 사회자가 김 대령의 업적과 일생을 소개했다. 이어 필자의 5분 연설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준비했던 내용은 이미 비글 사령관과 사회자가 다 소개한 터라 즉흥 연설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필자의 미군 경험담으로 시작했다. 예전에는 위생병 Medic이 91B이었는데 지금은 68W로 바뀐 걸 구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얘기를 했더니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어 1979년 김 대령과의 첫 만남, 그리고 그의 임종 2일 전 병실 방문 얘기를 들려줬다. 이어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 책 출판과 영문 번역 관련 내용, 김 대령이 은퇴후 평생을 약자와 소수계, 그리고 한인 사회와 일본인 사회를 위해 봉사했다는 사실도 알려줬다. ‘포트 레번워스’는 단순한 미군 기지가 아니라 미 육군의 중요한 교육시설(Army Intellectual Center)이다. 특히 매년 소령으로 진급하는 1100명이 이곳에서 11개월 동안 재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미군의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곳인 셈이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장교들도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김 대령이 헌액된 장소에서 미군의 한인 소령, 한국군 소령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헌액 작업을 주도한 피터 임 교관은 필자가 번역한 ‘Unsung Hero: Col. Young Oak Kim Story’를 읽고 김영옥 대령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그의 노력 덕에 김 대령의 헌액이 가능했다. 필자는 1978년 5월 미군 제대 후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닐 때 ‘United Way’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김 대령을 처음 만났다. 하지만 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다 1990년대 말에서야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게 됐다. 당시 그는 일본계 커뮤니티에서 더 유명했다. 그는 일미박물관 건립을 주도했고 바로 옆에 세워진 ‘Go For Broke Monument’ 건립도 주도했다. 또한 일본계 미국인 재향군인회인 ‘Go For Broke Educational Foundation’ 회장을 역임했다. 일본계 미군 전역자들이 김 대령을 리더로 인정하고 따른 것이다. 포트 레번워스의 명예의 전당은 미군의 전설인 맥아더와 아이젠하워 장군도 있는 곳이다. 한인사회의 자랑인 고 김영옥 대령을 2세들에게 더 많이 알려야 한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김영옥 명예 김영옥 대령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김영옥 중학교
2023.07.09. 18:00
홍콩 출신 배우 제임스 홍(93)이 10일 연기 생활 70년 만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이 자리에는 그를 후보로 추천한 한인 배우 대니얼 대 김(한국이름 김대현)과 여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등도 함께했다. 홍은 작년 6월 할리우드 상공회의소가 새롭게 선정한 38명의 스타 명단에 들면서 역대 최고령으로 명예의 거리에 새겨진 2700여명의 스타에 합류했다. 명예의 거리에 이름이 새겨진 아시안은 홍까지 모두 19명이다. 홍은 1950년대에 데뷔한 이래 6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대표적인 다작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 액션 영화 ‘빅 트러블’(1986) 등에 출연하고, 애니메이션 ‘뮬란’(1998)이나 ‘쿵푸 팬더’ 시리즈에서는 성우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1965년 아시안 극장 단체인 ‘동서연희패’(East West Players)를 공동 창단했고, ‘아시아·태평양 미국인 아티스트 협회’(AAPAA)에서 회장을 맡기도 했다.제임스 명예 여배우 제이미 한국이름 김대현 할리우드 상공회의소
2022.05.11.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