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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U에서 모녀 4명 나란히 학위 취득

올해 조지아주립대(GSU) 졸업식에 모녀 네 명이 한자리에 설 예정이어서 화제다.   지난 28일 조지아주립대에 따르면 오는 7일 열리는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모녀 네명이 함께 학위를 받는다.   클레이턴 카운티에서 중학교 교사로 일하는 어머니 퀼라 리(53)씨는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애틀랜타 시청에서 근무하는 첫 딸 라키야 리(31)는 행정학 석사를, 쌍둥이 자매인 카미야 리(22)와 칼라야 리(22)는 생물학 학사를 땄다.   조지아주립대와의 인연은 라키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이곳에서 법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행정대학원에 진학했다. 당시 앨라배마 주립대(ASU)를 다니던 카미야와 칼라야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집과 가까운 대학을 찾다 언니가 다니던 조지아주립대에 관심을 갖게 됐다. 퀼라 역시 비슷한 시기에 교육학 오프라인 수업 과정을 알아보면서 조지아주립대에 등록했다.   이들은 졸업식 이후에도 이곳에서 학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퀼라는 교육학 박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으며 카미야와 칼라야는 공중보건학과 수의학 대학원에 각각 진학한다. 이들 자매는 의사와 수의사가 되길 꿈꾸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립대 모녀 조지아주립대 졸업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 교육학 석사

2025.04.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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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양인 생모, 한국 정부에 소송

실종된 딸이 미국으로 입양된 사실을 모른 채 44년간 행방을 찾아 헤매던 70대 한국 여성이 한국 정부와 입양 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친부모가 자녀의 잘못된 입양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묻는 첫 사례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실종된 딸 신경하(영어 이름 로라 밴더)씨의 어머니 한태순(70)씨는 7일(한국 시각)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와 입양 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한국 정부가 딸의 입양을 막지 못한 것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 최대 입양 기관인 홀트가 딸의 배경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입양을 진행했고 부모를 찾아주려는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씨의 법률대리인  김수정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와 입양 기관은 실종 아동을 가족과 재회시키는 의무를 다하지 않은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실종 아동 정보가 경찰서 간에 적절히 공유되고 수색이 진행됐더라면 딸 신씨를 쉽게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한씨와 딸 신씨의 결별은 당시 성급했던 해외 입양 알선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신씨는 1975년 5월 충청북도 청주에서 실종됐다. 그는 지난달 19일 AP를 통해 “마당에서 놀고 있을 때 낯선 여성이 다가와 엄마가 다른 아기를 가졌기 때문에 가족이 나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여성을 따라 기차를 탔고, 이후 제천역에 버려졌다”고 덧붙였다. 그 후 신씨는 고아원을 거쳐 입양 기관으로 인계되었으며, 새로 지은 한국 이름 ‘백경화’로 1976년 2월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한씨는 지난 2019년 10월, DNA 정보를 바탕으로 가족 찾기를 돕는 단체 ‘325 캄리’를 통해 마침내 딸 신씨를 찾게 되었다.     한씨는 딸이 입양된 사실조차 모른 채 경찰서와 정부 기관, 입양 기관을 수시로 찾아다니고 가로등과 기차역 등 곳곳에 딸의 사진을 붙이며 44년의 긴 세월을 보냈다. 한 씨는 “44년 동안 내 아이를 찾아 헤맸지만, 이제 언어도 통하지 않는다”며 “잃어버린 시간이 너무나 분하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에서 한씨는 44만5000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씨 본인을 포함해 남편과 두 자녀 등 4명이 원고에 포함됐다. 다만, 딸 신씨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경준 기자불법입양 모녀 불법입양 소송 한국 정부 한국 시각

2024.10.07. 20:21

한인 모녀 피살-덴버 주택 침실서 숨진 채 발견

 덴버 소재 레지스 대학 교수인 40대 남성이 한인으로 추정되는 부인과 영아인 딸 살해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덴버 포스트, CBS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지스대학 영문학과 부교수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44세〉가 부인과 어린 아기인 딸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됐다. 사망한 부인은 한인으로 추정되는 올해 44세의 서린 김(Seorin Kim)씨이며 딸은 생후 3개월 정도된 아기였다. 경찰은 이 아기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마이클버스트의 보호 상태에서 사망한 두 번째 아기라면서 초동수사 결과, 마이클버스트를 유력한 살해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1급 살인 혐의로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의 첫 아이는 두개골 골절을 겪은 후 2021년에 사망했다. 덴버 검찰청 대변인인 매트 자블로는 당시 이 아기의 사망에는 아무런 혐의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덴버 경찰국과 체포 진술서(arrest affidavit)에 따르면, 마이클버스트는 지난 29일 오전 7시쯤 덴버 시내 3200대 노스 시라큐스 스트리트에 있는 자택에서 911에 전화를 걸어 부인 김씨가 머리에서 피가 흘러나온 채 바닥에 쓰러져 있으며 딸은 숨을 쉬지 않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후 김씨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고 여자 아기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수사관들은 김씨가 넘어져 다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둔기에 맞은 듯한 상처가 얼굴과 머리에 보였으며 마이클버스트의 손가락 마디에서 멍과 피, 가슴과 목에서는 긁힌 상처를 발견했다. 영아의 몸에서는 별다른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다. 희생자들의 정확한 사인은 덴버 검시소에서의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수사관들은 마이클버스트의 집 쓰레기통과 빨래 건조기에서 피 묻은 장갑을 발견했는데, 범죄 현장이 조작된 것으로 보이며 누군가가 피를 닦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클버스트는 경찰 진술서에서, 소파에서 잠을 자다 일어나 침실로 들어가 쓰러진 김씨와 아기를 발견했으며 수사관들에게 김씨가 침실 계단 사다리에서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손가락 마디에 난 멍이 피부 변색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자주 가려운 건선(psoriasis)을 앓고 있기 때문에 아내가 가끔 그의 몸을 긁어준다고 진술했는데, 담당 형사가 그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자 가끔은 잠결에 자신이 직접 건선 부위를 긁는다고 말을 바꾸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마이클버스트는 수사관들에게 아기가 평소보다 더 까다로웠으며 2021년 첫 아이가 사망한 이후 부부가 우울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 김씨와의 관계가 “좋았다”고 진술했다. 숨진 두 영아 모두 사망당시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원 기록에 따르면, 마이클버스트는 콜로라도에서 교통위반(과속) 외에는 범죄 전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일 덴버 검시국 에밀리 윌리엄스 공보관은 본지에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자세한 정보가 나오게 되면 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레지스 대학은 1일 현재 마이클버스트의 소개 페이지와 이력을 모두 내렸다. 마이클버스트는 지난 2014년부터 해당 대학에 영문학 부교수로 근무해왔다.김씨의 페이스북에는 남편인 마이클버스트와 한때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이 지난 2012년부터 올라와있다.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사진은 2022년 7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또한 김씨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2010년에 첫 영상을 시작으로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채널은 지난 2022년 5월 27일에 올린 피아노 영상을 끝으로 더이상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는 유튜브에 “작년 가을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피아노 연주를 포함해 내게 기쁨을 주던 일을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며 “몇 주 전, 마침내 건반의 먼지를 털어내고 아들을 잃은 후 처음으로 노래를 녹음했다”고 썼다. 이은혜 기자한인 모녀 덴버경찰국 산도발 마이클버스트 교수 주택 침실

2024.08.01.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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