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한 판매 부진 상황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파격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나섰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공개된 조건에 따르면, 모델 3 구매자는 크레딧에 따라 0% 이자율 프로모션이 가능하다. 우선 한정된 기간 모델 3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15% 이상의 계약금과 세금을 납부하면 최대 60개월 동안 무이자 파이낸싱 프로모션이 제공된다. 여기에 7500달러인 연방 정부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다운페이먼트에 일부 사용할 수도 있다. 단, 오는 31일까지 계약 및 인도를 마쳐야 한다. 웹사이트에서 지역을 LA(집코드 90005)로 설정하고 모델 3 프로모션 적용 시 3999달러 다운페이먼트, 60개월 무이자 파이낸싱 기준, 세금 및 수수료를 제외하고 매달 내야 하는 금액은 540달러다. 동일한 모델을 크레딧이 우수(Excellent·720점 이상)한 구매자가 약 5.84%(예상치) 이자율로 월 625달러를 지불하는 것보다 100달러 가까이 저렴한 것이다. 계약 당일 지불하는 금액이 0달러인 60개월 동안 초저금리 파이낸싱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지난 18일 기준 업체가 웹사이트에 명시한 파이낸싱 조건 약관에 의하면 크레딧에 따라 승인 여부가 갈리지만, 다운페이먼트 0달러, 이자율 0.99%에 60개월 파이낸싱 기회가 주어진다. 즉, 계약을 마치고 나오면서 당일 내야 하는 금액이 0달러인 셈이다. 다만 이 같은 혜택들은 신청자의 크레딧 점수 및 금융 조건에 따라 금리가 달라질 수 있으며, 중고차나 기업 구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 세금, 타이틀, 등록비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최종적인 월 지불 금액은 대출 승인 후 확정된다. 이 밖에도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차량 인도 기준 1.99% 이자율 파이낸싱 프로모션을 제공 중이다. 현재 제공되는 프로모션은 기간 한정적이기 때문에 당초 구매를 알아보고 있었다면 빠르게 최종 결정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이번 모델 3 할인 프로모션은 테슬라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개월간 테슬라는 판매량 감소, 사이버트럭의 기대 이하 성적, 주가 30%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최근 신형 모델 Y를 한정적으로 예약 판매하면서 구형 모델 Y의 재고 처분을 위해 파격적인 할인을 적용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땡처리 나선 테슬라…소비자 알뜰 구매 적기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전기차 업계는 연방 정부의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판매 여건이 불리해지면서 셰볼레, 포드, 복스왜건 등 브랜드 또한 자체 0% 파이낸싱 및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매 전 이들과 가격 등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모델 인센티브 기간 모델 테슬라 웹사이트 이번 모델
2025.03.19. 0:18
2025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대한 트렌드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두 가지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직접 비즈니스를 운영하려는 분들뿐만 아니라 상가 건물이나 땅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도 눈여겨볼 만한 새로운 트렌드다. 첫 번째, 전기차 충전소와 카페를 융합한 모델은 지속 가능성이라는 현대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 단순한 충전의 기능을 넘어 15분 정도의 충전 시간 동안에 사람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 샌타 애나에 위치한 로브(Rove)는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약 1에이커에 달하는 공간에 태양광 패널 지붕, 4세대 테슬라 수퍼차저 등 초고속 충전기, 24시간 운영되는 카페, 편의점 시설이 있다. 전기차 충전소와 카페를 융합한 이러한 모델은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사례로 다가오고 있다. 두 번째로 소개할 비즈니스 모델은 피클 볼 카페다. 피클 볼은 최근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스포츠는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의 요소를 결합한 간단한 구조로, 남녀노소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스포츠다. 비교적 적은 공간과 투자로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피클 볼 카페는 단순히 스포츠를 즐기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과의 소셜 네트워킹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최근 캘리포니아 샌호세에 오픈한 더 허브(The Hub)는 16개의 실내 코트를 갖춘 대형시설로 바와 레스토랑, 피트니스 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치킨앤피클(Chicken N Pickle)은 현재 전국에 15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단순한 피클 볼 코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음료, 이벤트 공간까지 포함된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자리 잡았다. 글렌데일에 위치한 스매시 드링크(Smash Dink)는 소규모 피클 볼 코트다. 이곳은 피클 볼 코트 대여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슨과 소규모 이벤트를 제공하며, 커뮤니티 중심의 활동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러한 소규모 시설은 낮은 초기 투자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된다. 피클 볼 카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기존의 비어 있는 상가 공간에 적은 비용으로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피클 볼 코트를 대여하는 수입뿐만 아니라 멤버십 수익과 음식 및 음료 매출이라는 다각적인 수익 구조를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높은 잠재적 수익성을 보장한다. ▶문의: (213)626-9790 해리 정 / 한바다 부동산부동산 이야기 비즈니스 모델 비즈니스 모델 부동산 투자자들 소규모 피클
2025.02.05. 17:28
미국에서 신형 차량의 가격이 2020년이후 21%나 상승해 평균 5만달러에 육박하면서 중고차를 찾는 주민들이 더욱 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재 평가 및 소비자 옹호 비영리 단체인 컨수머 리포츠(Consumer Reports)에서 처음으로 중고차 모델 톱 10을 선정, 공개했다. 컨수머 리포츠가 최근 웹사이트(ConsumerReports.org/usedcars)를 통해 공개한 자동차업체 브랜드별 신뢰성과 중고차 모델 톱 10에서 아시아 국가 브랜드 차종이 상위권의 대다수를 차지해 신뢰성이 높음을 반영했으며 반면, 미국 업체 중에서는 제너럴 모터스 모델만 상위 10개 차량 목록에 포함됐다. 컨수머 리포츠에 따르면, 수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자동차 시장에 복귀한 구매자들은 신차의 스티커 가격을 보면 종종 충격을 받고 있으며 이로인해 지난해 차량을 찾고 있던 10명 중 4명이 중고차만을 고려했고 신차를 고려한 고객은 10명 중 3명에 그쳤다. 자동차 서비스 회사인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7월에 미국내 신차의 평균 가격은 4만7,307달러였고 중고차의 평균 가격은 2만5,415달러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3만달러 미만의 신차가 너무 적기 때문에 고객들의 상당수가 중고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잠재적인 자동차 구매자의 68%가 샤핑할 때 신차와 중고차를 모두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년전의 55%에서 현저히 증가했다. 컨수머 리포츠는 최초로 중고차 브랜드 순위를 매기기 위해 2014년부터 2019년까지의 차량 신뢰성에 초점을 맞춰 자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발표를 위해 15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컨수머 리포츠가 2023년 11월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신뢰성 연구에서는 토요타(Toyota Motor Corp.)의 렉서스와 토요타 브랜드가 26개 모델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마즈다(Mazda Motor Corp.)의 마즈다 브랜드는 3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혼다(Honda Motor Co.)의 애큐라와 혼다 브랜드, GM의 뷰익, BMW AG의 BMW 브랜드, 수바루(Subaru Corp.)의 수바루 브랜드, 니산(Nissan Motor Co. Ltd.)의 니산 브랜드, 머세이디스-벤츠(Mercedes-Benz Group AG)의 머세이디스-벤츠 브랜드의 순이었다. 테슬라(Tesla Inc.) 브랜드와 스텔란티스(Stellantis NV)의 다지 및 크라이슬러 브랜드는 최하위권인 24위, 25위, 26위를 각각 차지했다. 스텔란티스의 다른 브랜드인 램은 22위, 지프는 23위였고 GM의 캐딜락은 11위, 쉐보레는 18위, GMC는 21위였으며 포드(Ford Motor Co.)의 링컨 브랜드는 13위, 포드 브랜드는 20위였다. 컨수머 리포츠는 지난 수십년 동안 신차 추천 톱 10을 선정해 발표해왔다. 톱 10에 선정된 신차들은 도로 테스트에서 가장 좋은 성능을 보였고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컨수머 리포츠는 이번에 처음으로 중고차 추천 톱 10을 선정하면서도 신차와 유사한 선정 방법을 적용했다. 톱 10에 선정된 중고차들은 모두 2만달러 미만의 가치가 있으며 새 차로 테스트했을 때 컨수머 리포츠의 ‘추천’을 받았고 신뢰성면에서도 평균 이상으로 평가됐으며 전자식 안정성 제어(electronic stability control)가 기본으로 제공된 모델들이다. 컨수머 리포츠의 자동차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리더인 스티븐 엘렉은 성명에서, “렉서스, 토요타와 같은 브랜드는 많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보다는 보수적인 재설계를 통해 전체 제품 라인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온 역사가 있다. 우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브랜드의 신차는 물론 오래된 중고차도 계속 신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수머 리포츠가 선정한 중고차 모델 톱 10은 다음과 같다. ▲2만달러 미만의 하이브리드 소형 세단: 2021 토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 ▲2만달러 미만의 소형 SUV: 2021 기아 스포티지 ▲2만달러 미만의 하이브리드 SUV: 2018 토요타 레이브4 하이브리드 ▲2만달러 미만의 3열(Three-row) SUV: 2020 마즈다 CX-9 ▲2만달러 미만의 고급 SUV: 2020 뷰익 인비전 ▲2만달러 미만의 픽업 트럭: 2015 토요타 타코마 ▲2만달러 미만의 스포츠카: 2019 마즈다 미아타 ▲1만5천달러 미만의 소형 세단: 2019 현대 엘란트라 ▲1만5천달러 미만의 소형 SUV: 2018 혼다 HR-V ▲1만달러 미만의 소형 세단: 2017 쉐보레 크루즈 손혜성 기자 중고차 모델 중고차 브랜드 중고차 모델 자동차업체 브랜드별
2024.09.04. 7:30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에서 모델X 제품 9000여대를 리콜해 일부 부품을 교체한다. 21일 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6년식 모델X(사진)의 루프 조각이 차량에서 분리될 수 있는 문제로 해당 차량을 리콜한다. 대상 차량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생산된 9천136대이며, 추정되는 결함 비율은 10%가량이다. NHTSA는 “차량의 전면과 중앙 루프의 장식 트림 조각(아플리케)이 접착제 없이 차량에 부착돼 트림의 하나 또는 두 조각 모두가 차량에서 분리될 수 있다”며 “이는 뒤따르는 운전자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충돌 사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서비스센터에서 루프 트림의 접착력을 테스트하고 필요에 따라 무상으로 트림 조각을 다시 붙여줄 예정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한 약 170건의 신고와 수리 요구를 받았지만, 사고나 부상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테슬라 모델 루프 조각 9천대 리콜 트림 조각
2024.08.21. 19:50
판매실적 반등에 성공했던 한국차들이 지난달 전기차, 하이브리드 선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락했다. 2일 발표된 한국차 3개 브랜드의 6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총 13만917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에 비해 4.6%가 감소했다. 〈표 참조〉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이 같은 판매량 감소는 계속되는 오토론 고금리와 지난달 발생한 딜러 소프트웨어 사이버 공격 여파로 알려졌다. 하지만 2분기 총판매량은 5월달 실적 반등에 힘입어 총 43만8602대를 기록, 전년 대비 0.2% 증가를 나타냈다. 상반기 총판매량은 현대와 제네시스가 전년 대비 각각 1.2%, 1.9% 증가했으나 기아가 2.0% 감소를 기록하며 81만7804대로 집계돼 0.3% 줄었다. 브랜드별 판매동향을 살펴보면 현대차미국판매법인이 6월 총 6만7631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보다 2.5%가 감소했다.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투싼, 싼타페, 엘란트라 하이브리드(HEV) 모델, 고성능 트림 엘란트라 N, 팰리세이드가 역대 6월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HEV 판매가 39% 급증했으며 상반기 전기차 판매 역시 33%의 신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개스모델인 엘란트라, 투싼, 싼타크루즈 등이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내며 발목을 잡았다. 기아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6만5929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보다 6.5% 감소를 기록했다. 단종되는 소형 세단 리오 판매가 2000대 이상 감소하고 K5도 2300여대, 38% 줄어든데 이어 쏘울과 쏘렌토, 카니발 등도 10%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EV9, EV6 등 전기차 판매가 3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 호조를 보이며 역대 최고 상반기 전기차 판매 실적(2만9392대)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112% 신장을 기록했다. 또한 카니발, 포르테, 스포티지, 셀토스 등도 역대 최고 상반기 판매기록을 경신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 전체 판매량 역대 2위를 견인했다. 제네시스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5619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6.4%가 감소했다. GV70, GV70 EV, GV80을 제외한 모델들이 판매량에서 두 자릿수 감소의 부진을 나타냈다. 2분기 총판매량에서도 1만7044대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2%가 감소했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달 16만4777대를 판매해 2.3% 감소를 나타냈으나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총 53만2809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9.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총판매량 역시 101만9436대로 14.7%가 증가했다. 특히 렉서스는 상반기 판매에서 16만7211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11.9%가 증가하며 35년만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박낙희 기자한국차 실적 발표 전동화 모델 상반기 총판매량 판매실적 반등 판매실적 보고서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7.02. 22:14
몇 년 전 LA한인 축제에 처음 등장해 관심을 끌었던 실버 모델들의 활동 영역이 점점 넓어지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인 축제에 이어 여러 런웨이에 올라 꾸준한 활동이 눈에 띄고 있다. 이런 시니어 모델들을 런웨이에 똑바로 세우는 전문가 박애란(사진)씨를 만났다. 이미 환갑을 넘겼지만 평생을 똑바른 자세로 살아온 덕분에 키도 실제보다 더 커보인다. 한인사회에서 실버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어린 시절 꿈을 좇는 아마추어 모델인데 박 씨를 만나면서 아마추어를 벗어나 프로다운 면모를 갖기 시작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세가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결론은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점이죠." 시니어들이 실버모델 활동으로 삶의 자신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니어가 되면서 아무래도 지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한데 확실한 목표와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모델협회(KAMA.회장 조앤 박) 부설 모델아카데미에서 실버모델을 런웨이의 스타로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지만 원래 박 씨도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80년대에는 톱모델로 활동하면서 서울 컬렉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앙드레 김 패션쇼에만 36차례 참가했고 이영희 한복, 배용, 진태욱, 박윤수, 이상봉, 루비나 등 패션쇼에 모델로 나섰으며 한일합성 제노바, 세잔느 전속모델로 활약했고 수퍼모델 엘리트 모델대회, 월드 베스트 모델대회를 연출하기도 했다. 모델로의 활약에 틈틈이 디자인 공부도 했다. 1989년에는 서부 명문 FIDM을 다녔다. 컴퓨터 디자인을 위해서 CDC에서도 수학했다. 덕분에 디자이너로도 손색이 없는 경력을 내세울 수 있다. 오는 3월23일 열리는 사랑과 평화의 이벨극장 공연 무대에 1부 순서로 오르는 모델들의 옷도 박 씨의 작품이다. 시니어 옷이 젊은 세대만큼 많이 발매되지 않는 탓이다. 박 씨는 "실버 모델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딱 맞는 옷은 많지 않아서 항상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번 행사에는 제가 디자인한 작품이 일부 오르고 기성복 중 일부를 손봐서 무대에 깜짝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 씨에게 모델 훈련을 받고 있는 모델은 KAMA소속으로 최고령은 82세이고 최연소는 55세이며 여성은 50명, 남성은 10명이다. 워킹같은 기본부터 좋은 자세를 배우며 점점 실력이 느는 것이 눈에 보인다는 반응이다. 맹훈련이 필요한 이유는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무대가 점차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작년에는 한국의날 축제 무대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축제 무대를 포함해서 총 7번을 무대에 섰다. 또 KAMA무대가 늘어나면서 소속 실버모델들도 활기가 넘친다. 격주로 열리는 단체 연습은 물론 개인 연습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해 박 씨가 놀랄 정도다. 55세 이상의 남녀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5기 모델 오디션도 3월2일 오전10시 아로마센터에서 열린다. 오디션을 통과하면 박 씨가 지도하는 모델 교육프로그램(패션, 메이크업, 에티켓 등)에 참가할 수 있고 박씨와 다양한 패션쇼, 화보 촬영 등은 물론 각종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그는 "사실 어려서부터 하고 싶었던 일을 시니어가 돼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한번 해보겠다는 용기를 낸 시니어 모델들에게 최선을 다해 도와 골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의:(818)254-6682(KAMA) 장병희 기자모델 실버 실버모델 활동 소속 실버모델들 실버 모델들
2024.02.18. 18:29
내 나이 서른에 결혼하고 좋아하는 선배님을 롤 모델로 정해놓고 살았다. 그런데 그 선배님이 부인과 이혼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며 말했다. “나를 롤 모델로 하지 마. 나는 그럴만한 사람이 못돼.” 나는 새로운 롤 모델을 찾아 주위 선배님들을 관찰했다. 서너 분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변함없는 분이 조각가 존배 선생님 부부다. 내가 처음 입학 허가를 받은 학교는 롱아일랜드 가든 시티에 있는 아델파이 대학이었다. 한적한 그곳 생활이 너무 지루하고 외로워서 입학원서를 냈던 프렛 대학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자그마하고 확신에 찬 한국 여자분이 사무실에서 학생과 이야기하고 계셨다. 조금 기다리다가 사무실을 그냥 나왔다. 후에 그분이 존배 선생님 부인이신 걸 알았다. 프렛 대학 주위가 지금은 고색창연한 브라운스톤 건물들이 즐비한 안전한 동네가 되었지만, 1981년 당시만 해도 머틀과 윌로비 에비뉴에는 택시 운전사도 가지 않을 정도로 험악했다. 환한 대낮에도 은행에서 나오는 학생들을 강탈하던 시절이라 나는 ‘NYU로 편입하는 것이 안전하겠다’고 결정했다. 남편 덕에 브루클린에 사시던 존배 선생님 댁 망년 파티에 초대받았다. 시계가 자정을 땡 울리면 모두가 새해를 맞이하는 샴페인 잔을 부딪쳤다. ‘집에 잔이 이렇게 많을 수가?’ 어느 해는 백남준 선생님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머릿속으로는 ‘유명하다는 분이 왜? 외투 주머니가 찢어져 삐죽 나온 옷을 입고 있을까?’를 생각했다. 존배 선생님이 커네티컷으로이사하신 후에도 수시로 초대받았다. 음식은 최상의 재료로 (된장과 고춧가루는 한국에서 온 것으로) 꽃은 그 시기에 나는 가장 귀한 꽃으로, 집안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잘 꾸며 놓으셨다. 내가 뭘 가지고 갈까 고민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말라’는 사모님의 연락을 받는다. 오래전 내 개인전에 오셔서는 작품도 사셨다. 댁에 갈 때마다 그 작은 그림은 다소곳이 나를 반긴다. 서너 번 감칠맛 나는 김치도 싸 주셨다. 1700년대 지어진 고색창연함을 해치지 않고 아늑한 분위기로 리모델링한 공간구조도 일품이다. 드넓은 푸른 정원 끝에 가로지르는 맑은 개울은 도시 생활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위안을 준다. 사모님이 만든 음식의 풍미에 빠져든다. 하지만 많이 먹지 못하는 체질 때문에 집에 돌아오면 그 화려한 식탁이 눈에 아른거린다. 집안은 아무나 따라 하거나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감각적이다. 사모님은 세련된 감각 능력을 갖추고 태어나신 것 같다. 얼마 전, 화가 지인들을 초대하셨다. 그중 사진작가도 있었다. 모처럼 만에 잘 나온 사진을 받았다. 사진 속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다. 특히나 내 남편이 좋아 죽겠다는 표정이다. “사진 속 당신을 보니까 좋아 죽네. 그렇게 좋아?” “존배 선생님 두 분도 변함없이 건강하게 잘 계시는 모습을 보고 기뻐서. 선생님도 존경하지만, 특히나 사모님은 대단하신 분이야.” “그 두 분이 우리 부부의 롤 모델이시잖아.”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model 모델 role model 선생님 부인이신 백남준 선생님
2023.11.17. 17:42
테슬라가 3분기 판매 실적 저하로 모델 3 및 모델 Y의 가격을 인하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차량 납품량이 지난 2분기 대비 7% 감소한 43만5059대를 기록한 후 지난 6일 차량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중형 세단 모델 3의 시작 가격은 기존 4만240달러에서 1250달러 낮아진 3만8990달러로 인하됐다. 모델 3 롱레인지는 4만5990달러, 모델 3 퍼포먼스는 5만990달러로 가격을 낮췄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 Y 퍼포먼스는 5만4490달러에서 2000달러 하락한 5만2490달러로 책정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비자 지출 둔화로 인한 우려와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를 촉진하려는 노력이라 분석했다. 정하은 기자테슬라 모델 테슬라 모델 모델 y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
2023.10.08. 18:00
테슬라가 모델3의 할인 폭을 두 배로 늘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모델3 재고 차량의 할인 폭을 기존 1300달러에서 2680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경기 하강의 우려가 확산하면서 할인 판매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안에 새로운 디자인의 모델3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존 재고를 처리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모델3 외에도 모델Y는 600달러, 프리미엄 모델인 모델X와 모델S는 각각 6330달러, 5000달러씩 할인 중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매출 성장이 둔화하면서 처음으로 광고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전했으며, 경기 불확실성 속에 앞으로 1년간은 테슬라에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테슬라 모델 할인 판매 5000달러씩 할인 경기 불확실성
2023.06.04. 19:11
프리웨이를 주행하던 테슬라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가 위험에 직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 운전자 비샐 말라가 지난 6일 새크라멘토 지역 하이웨이 99번을 주행하던 중 차체가 흔들려 갓길에 정차했다. 말라가 타이어 펑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차 문을 여는 순간 차체 하부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바로 하차했다. 911에 화재 신고를 한 말라는 “살아있는 게 정말 행운이다. 어린 두 아이 등 가족이 함께 차에 타고 있지 않았던 것이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새크라멘토 소방국 관계자는 “소방관이 할 수 있는 일은 전기차가 전소하기를 기다리는 일뿐”이라며 “배터리가 엄청난 열을 축적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 28일에도 새크라멘토 인근 랜초 콜도바 지역 50번 프리웨이 선상에서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S가 화염에 휩싸여 진화에 6000갤런의 소방수가 투입됐다. 지난해 5월 14일에는 캘리포니아 시티에서 주차됐던 모델 3가 화재로 전소했으며 20일에도 밴쿠버에서 모델Y가 동력 상실 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테슬라 파이어(tesla-fire.com)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래 세계 각지서 총 182건의 테슬라 화재가 보고된 가운데 절반이 넘는 98건이 미국서 발생했다. 박낙희 기자테슬라 모델 테슬라 화재 테슬라 모델s 테슬라 파이어 Auto News EV 전기차 배터리
2023.05.08. 20:43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시니어들을 위한 무대인 '실버 패션쇼'가 올해도 모델을 모집한다. 한미메디컬그룹(KAMG)과 실버모델협회(KAMA)가 주최하고, 이벤트 기획사 애드뷰(ADVUE)가 주관하는 실버 패션쇼 오디션은 지난 2019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KAMG 정수헌 이사는 "처음 실버 패션쇼 오디션 당시 60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지원하며 엄청난 인기를 실감했다"며 "팬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중단됐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하며 시니어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니어 모델은 오는 10월 50주년 LA한인축제에서 펼쳐지는 실버 패션쇼 무대에 오를 뿐만 아니라 KAMA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 KAMA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에게는 광고 모델 활동과 여러 곳의 런웨이 무대에 참가할 기회가 제공된다. 현재 진행 중인 실버 패션쇼 오디션은 31일(금) 마감되며 55세 이상의 멋진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열정 있는 남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오디션 결과는 4월 8일(토) 발표된다. 최종 선발된 50명은 5개월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실버 패션쇼 무대에 오른다. 정 이사는 "고된 이민살이 끝에 은퇴하신 한 여성분이 이 오디션 지원자 모집을 보고 다시금 잊고 있던 꿈을 꾸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며 "그동안 사느라 바빴던 시니어들이 이제는 속에 감추고만 있었던 꿈의 물꼬를 터주고 싶었다"고 계기를 전했다. KAMA의 박영미 회장은 "삶의 활력이 생기고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는 것을 경험할 것"이라고 지원을 독려했다. 이어 그는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의 많은 다문화 행사와 패션쇼에 참가하고 있으며 봉사활동과 여러 교양 강좌 등을 통해 외면과 내면을 모두 아름답게 가꾸는데 시니어들이 함께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애드뷰의 황두하 대표는 "한국에서는 사실 시니어 모델을 위한 무대와 에이전시가 많은데 미주 사회는 그렇지 못해 LA에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지난 2019년에 처음 시작했고 예상치 못 하게 성황을 이뤘다"며 "수동적인 보통의 시니어 활동과 차별되게 본인이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시니어들에 의미하는 바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디션 참가 신청과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카톡(213-605-4211)으로 할 수 있다. 이름(한글/영어), 나이, 직업, 취미 또는 특기, 핸드폰 번호를 적어서 전신사진(최근 6개월)을 보내면 된다. 장수아 [email protected]패션쇼 모델 실버 패션쇼 시니어 모델 인생 실버
2023.03.13. 15:32
가격 인상 기조를 이어가던 테슬라가 이례적으로 일부 차량 가격을 인하한다. 테슬라는 내년까지 모델 3와 모델 Y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3750달러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일론 머크스 최고경영자(CEO)가 새 차량은 할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뒤엎고 드물게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일렉트렉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배송시간이 길어지면서 고객들이 주문 취소가 증가했다. 또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전기자동차(EV) 세금공제를 받기 위해 내년 초로 배송을 연기하면서 지난 분기 예상치보다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34만300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예상치인 36만4660대보다 하락한 수치다. 지난 8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내년부터 일부 전기차 모델은 최대 7500달러 세금공제를 받는다.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공제 대상은 2022년형과 2023년형 신차 모델 31종이다. 이은영 기자테슬라 모델 테슬라 일론 신차 모델 모델 3
2022.12.05.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