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서 부동산 투자자 구매 증가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주로 돌아오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자 주택 구매는 전년 대비 24% 증가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클랜드 역시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하며 투자 수요가 크게 늘었다. 레드핀은 투자 확대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대와 가주 주요 도시의 사무실 복귀 정책을 지목했다. 이런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처럼 주택 가격이 일반 수요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아진 지역에서는 투자자들이 주택을 매입해 임대 수익을 얻으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전체 주택 거래 가운데 약 25%가 투자자의 거래로 나타났다. 여기서 투자자는 반드시 전통적인 투자자는 아니다. 레드핀은 2000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38개 대도시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신탁이나 유한책임회사(LLC) 등 법인을 통해 주택을 구매한 경우를 모두 투자자로 분류했다. 이 방식은 부유층이 사생활 보호나 자산 관리 목적에서 자주 사용한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가족 단위로 신탁을 활용해 주택을 구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레드핀은 이러한 현상이 가주만의 특수한 상황은 아니며 전국적인 주택 시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주는 공급이 줄고 수요가 늘어 투자자에게 더 매력적인 환경이 됐다. 실제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가주의 모든 대도시에서 지난해 4분기 투자 활동이 증가했다. LA와 샌호세, 샌디에이고 등 주요 도시는 모두 1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새크라멘토만 3%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투자자들은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LA 등 주요 도시 주택의 약 4분의 1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18%보다 높은 수준이며 불과 몇 년 전 2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투자자 주택 구매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북서부였다. 시애틀은 전년 대비 37%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오리건주 포틀랜드도 27% 증가했다.부동산 투자자 부동산 투자자들 투자자 주택 모두 투자자
2026.03.25.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