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포함해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미국인은 24만4316명으로 전년 동기 18만1754명보다 34.4%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20만4744명에 비해서는 19.3%가 늘어난 수치로 연간 방한 미국인 통계도 지난해 108만6415명으로 2019년 104만4038명을 4.1% 추월한 바 있다. 연간 방한 미국인 수는 팬데믹 기간인 2020년 22만417명, 2021년 20만4025명으로 급감했다가 2022년 54만3648명으로 반등한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방한 미국인이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장유현 관광공사 LA지사장은 “팬데믹 기간 넷플릭스 등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한국의 매력이 크게 어필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이라면서 “K푸드, K뷰티 등 한류의 폭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단순 관심을 넘어 ‘가보고 싶은 나라’로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연말 미국도매여행사총회에서 2024년 주요 방문 국가로 한국이 선정되고 시그니처여행컨소시엄총회에서 발표된 여행업계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한국이 가장 유망한 여행지 중 하나로 집중 소개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지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B2B 커넥션을 30% 확대함으로써 연간 125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0명 이상 참가하는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국적 3사를 비롯해 하와이안항공, 에어캐나다와도 협력해 한국행 루트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인들 모국방문도 크게 늘고 있다. LA지역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보다 한국행 수요가 30~40% 증가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본격적인 모국방문은 3월부터 시작되는데 지난해보다 30%, 팬데믹 전보다는 20% 정도 증가했다. 자녀들이 한국방문을 원하면서 여름방학에 이어 가을 시즌까지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도 “지난해 대비 30%, 2019년보다는 20% 늘었다. 특히 동남아 연계 모방 투어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김 팀장은 “지난해보다는 40%, 2019년보다는 100% 정도 급증했다. 모국 방문길에 일본 관광에 나서려는 한인들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여행 경비 절감, 알뜰 쇼핑을 하려는 한인들이 몰리고 있어 성수기 시즌은 물론 비수기까지 한국 방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국 방문 한국관광공사 la지사 모방 모국 방문 여행 관광 한류 방한 여행사 로스앤젤레스 가주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29. 19:26
본격적인 단풍시즌을 맞아 한인들의 단풍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첫 단풍시즌을 즐기려는 한인들의 문의와 예약이 폭주하면서 지난해보다 예약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달러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모국이나 캐나다 단풍투어 상품에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아주투어의 헬렌 박 이사는 “모국 단풍관광 모객율이 지난해보다 300% 증가했다. VVIP 버스, 5성급 호텔, 맛집 식사까지 11일간 전국을 일주하는 상품이 인기가 많다. 단풍이 계속되는 11월까지 문의,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캐나다 단풍관광 모객은 산불 영향인지 지난해 비해 시들하다”고 말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단풍투어 예약 건수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오는 27일, 내달 2일, 9일 등 3차례 떠나는 5일 일정의 캐나다 단풍투어가 두세 자리만 남아 있을 뿐 거의 완료됐을 정도”라면서 “모국 단풍투어 상품도 내달 둘째 주부터 매주 버스 2대가 동원돼 진행되며 오는 25일부터 5회에 걸쳐 VVIP 32인승 버스로 떠나는 리노/레이크타호/비숍 3일 상품에도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모국방문이 30% 정도 증가추세라는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는 “버스 패키지투어도 인기지만 8~10명 정도 프라이빗투어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자사의 시그니처 상품인 퀘벡 단풍투어는 이달 말부터 총 8회에 걸쳐 진행하는데 예약률이 90% 이상으로 마감이 임박했다. 투어 코스는 산불 피해 지역과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보다 예약률이 40% 이상 늘었다는 미래관광의 스티브 조 부사장은 “내달 9일 일본 후쿠오카 관광을 포함한 모국 단풍투어 상품을 통해 총 110명이 떠난다. 매머드 스키장에서 숙박하는 비숍 단풍 투어 역시 이미 단체 4개 팀이 예약 완료한 상황이다. 캐나다 단풍투어는 산불 영향인지 지난해보다는 약간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춘추여행사의 그레이스 이 팀장은 “10월 말 출발 예정인 한국 내 단풍 명소를 최대한 감상할 수 있는 10일 코스 한국 단풍관광 예매율이 작년보다 150%나 뛰었다. 캐나다 단풍투어도 모객이 80% 증가했으며 9월 말, 10월 초 투어는 거의 모객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춘추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내달 9일 출발 확정된 비숍/모노레이크/준레이크/사브리나 레이크/아스펜델 등 가주 최고의 단풍 명소를 관광하는 1박 2일 상품을 지난해보다 50달러 할인한 349달러에 내놓고 모객하고 있다. 다원투어의 여행사 연합 6개 모국방문 상품을 모객하고 있는 드림투어 김성근 대표는 “지난해보다 100% 증가했다. 매주 출발일이 정해져 있어 2명 이상이면 출발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한국 단풍 상품 모객에 나서고 있는 태양여행사의 최선희 대표는 “엔데믹으로 그동안 쌓인 여행 갈증을 풀려는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대한노인회와 박정희 기념사업회 등 단체 3개 팀이 내달 1일, 9일, 17일 등 3회에 걸쳐 떠난다. 11월에도 합창단 40여명이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한국 단풍관광 예매율이 증가한 데는 LA노선 항공권 가격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항공료가 워낙 높아 한국 방문 부담이 컸다. 하지만 올해는 A380 등 대형기종이 투입돼 공급이 늘면서 요금도 비교적 안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낙희 기자단풍 시즌 모국 단풍투어 단풍관광 단풍투어 캐나다 비숍 모방 여행 관광
2023.09.21. 23:48
한국 TV 방송을 보면서 늘 느끼는 아쉬움이 있다. 방송인들의 모습과 표정이 미국과 대조되는 점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인종과 환경, 문화적 배경이 다르니 표정에서, 표현하는 말투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종종 표정을 바꿔가면서, 자신 있는 태도로 뉴스를 전하는 미국 앵커들과 달리 한국의 뉴스 앵커들은 대부분 모습은 단정하지만 경직된 표정으로 대사를 외우듯 뉴스를 전한다. 또 한 가지 내가 주목한 것은, 한국 방송에서는 40대 이상의 아나운서들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주름이 있는 얼굴이 미적으로 매력적이지는 않겠지만 연륜과 축적된 지식에서 우러나오는 중후함이 신뢰감을 주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로 한국의 방송인들이 성형수술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눈 쌍꺼풀과 오똑한 코가 눈에 들어온다. 백인과 아시안의 눈 모양의 차이는 쌍꺼풀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다. 눈이 안면 깊이 있는가, 아니면 얼굴 표면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것인가의 차이다. 또 코를 높이려다 보니 콧구멍이 위로 향한 모습을 보게 된다. 이는 결코 아름답다고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나는 한국인은 납작한 모습의 코가 자연스럽게 얼굴과 어울리면서, 수술한 코보다 오히려 예쁘게 보인다고 생각한다. 성형도 본인의 선택인 만큼 내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닌 것은 알지만 얼마 전 ‘인사이더 (INSIDER)’ 잡지에 실린 한 기고문을 관심 있게 읽은 적이 있다. 중국의 한 외교관이 쓴 것이었는데 그는 “일본과 한국 사람은 머리를 금발로 물들이고 코를 높이는 수술을 한다고 해도 백인의 모습이 될 수는 없다” 며 “중국과 함께 손잡고 일하자”는 게 핵심 내용이었다. 이 글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중국 외교부는 곧장 정치적 의미가 있는 글을 쓴 외교관에 대해 주의 조처를 내렸다는 성명이 나왔지만 외교상의 실언은 이미 엎질러 진 물이 되었다. 내가 한국을 방문했던 것은 거의 10년 전이긴 하지만 그때 서울 거리의 한국 여성 대부분이 백인 못지않게 피부가 흰 것을 보고 놀랐었다. 성형수술도 많이 한 듯 보였다. 게다가 체격도 날씬하고, 옷차림도 세련돼 감탄했던 생각이 났다. 한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 활기찬 모습이었다. 한국의 국력이 성장하면서 한국인들의 표정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한국은 이제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외모에서도 이런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제 더는 백인의 생김새를 모방해 머리를 금발로 물들이고 쌍꺼풀 수술을 하고 코를 높이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성형수술을 하지 않아도 한국인들 참 의젓하면서, 품위 있게 잘 생겼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김순진 / 교육학 박사열린광장 생김새 모방 생김새 모방 한국 방송 쌍꺼풀 수술
2023.07.16.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