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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운전자에게 가장 위험한 주는 텍사스

 텍사스가 모터사이클 운전자에게 가장 위험한 주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차지했다. 텍사스 운전자들이 도로 규칙을 지켜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생긴 것이다.   개인 상해 전문 로펌 ‘니코렛 로(Nicolet Law)’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텍사스는 모터사이클 운전자 위험 점수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루이지애나로 77점을 기록했다. 3~10위는 사우스 캐롤라이나(75점), 아칸사(72점), 미조리(71점), 테네시(64점), 플로리다(60점), 미시시피(55점), 네바다(54점), 애리조나(53점)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모터사이클 10만대당 치명적 사고 건수, 사고에 연루된 운전자 대비 사망자수, 연평균 강수량, 도로 상태, 음주·약물 운전 비율, 과속 관련 교통 사망자수 등을 종합해 점수를 산정했다. 조사 결과에서 가장 심각한 대목은 텍사스가 모터사이클 10만대당 평균 운전자 사망자수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이다. 그 수치는 133명에 달했다. 또한 치명적 사고에 연루된 모터사이클 운전자수(10만대당 148명),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수(10만대당 60명)에서도 모두 1위에 올랐다. 텍사스주 교통국에 따르면 지난해 텍사스 도로에서 모터사이클 운전자 58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23년 599명에서 다소 줄어든 수치다. 조사 보고서는 “최근 모터사이클 구매 급증과 상승한 유가로 인해 더 많은 텍사스 주민들이 모터사이클을 주요 교통수단으로 선택하고 있다”며 “여기에 광대한 고속도로망과 높은 제한 속도가 더해지면서 안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텍사스는 등록된 모터사이클 수가 가장 많은 주는 아니다. 연방정부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가 등록대수 1위이며, 텍사스는 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주’ 상위권은 남부 주들이 주도했다. 니코렛 로의 러셀 니코렛 대표는 “모터사이클 안전에 대한 논의는 종종 단순히 사고 건수에서 멈춘다. 그러나 문제는 그보다 훨씬 깊다”고 말했다. 그는 “모터사이클을 타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자유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도로 설계, 운전자 교육, 지역사회의 공동 책임 준비 등에서 존재하는 공백을 드러낸다”며 “안전을 개인 운전자의 부담이 아니라 문화적·사회 기반 시설의 공동 과제로 인식하지 않는 한, 모터사이클 운전자들은 계속해서 취약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모터사이클 운전자 모터사이클 운전자수 텍사스 운전자들 모터사이클 10만대당

2025.11.19.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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