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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자동 IRA<개인연금계좌> '트럼프 계좌' 관심 고조

연방 정부가 2025~2028년 사이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자동으로 개인연금계좌(IRA) 격인 소위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를 만들어주기로 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원빅뷰티풀법(OBBBA)’에 포함된 새로운 자산형성 도구로, 전문가들은 이를 ‘아동용 IRA’, ‘국가가 제공하는 재정 출발선’으로 부르고 있다.     트럼프 계좌는 출생 후 소셜번호(SSN)만 있으면 자동으로 개설되며, 정부가 1000달러를 1회 지급한다.     여기에 컴퓨터 제조사로 유명한 ‘델 테크놀러지(Dell Technologies)’의 마이클 델 CEO가 6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하며, 약 2500만 명의 아이들에게 추가로 250달러 지급이 가능해졌다.     백악관은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하길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계좌는 액수 측면에서 적지 않은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 적립 후에도 추가로 부모·가족 포함 최대 연 5000달러까지 더 적립할 수 있으며, 추후 고용주들은 최대 2500달러까지, 주 정부·지자체·비영리 단체도 원할 경우 적립에 나설 수 있는 길을 열어 뒀다.     계좌는 증권 투자 방식으로 저비용 인덱스펀드(S&P500 등)에 의무 투자한다.     이 프로그램은 2034년까지 약 150억 달러의 연방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계좌 신청은 세금신고 시 ‘신생아 체크박스’에 체크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8세까지 계좌에서 인출이 금지되며, 18세 이후엔 IRA와 동일하게 기능한다. 20~30대에는 교육비·첫 주택 구매에 페널티 없이 인출해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59.5세 이후에는 기존처럼 연금 방식의 인출이 가능하다.     찬반이 엇갈리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사실 효과는 적고 복잡성만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경제정책연구소(EPI)의 모니크 모리세이 분석가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돈을 넣을 계층은 결국 고소득층일 것이라서 결국 ‘틈새’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목적별 연금 계좌보다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 출범 소식에 월가 주요 금융사들이 앞다투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프로그램을 운영할 금융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JP모건체이스, 찰스 슈왑, 로빈후드 등 대형 금융사들이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하거나 제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저수수료·저비용 투자상품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ETF 업계의 블랙록·뱅가드·스테이트스트리트 등이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수료 0% ETF’ 출시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연금 계좌 트럼프 계좌 목적별 계좌 계좌 신청

2025.12.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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