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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식 교수, 블로그 개설 … “나의 경험, 젊은이들과 나누고파”

 30년 넘게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수학교실’을 제공해온 이길식 텍사스대학-달라스(UTD) 교수가 최근 블로그를 개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교수의 블로그는 유학, 미국대학, 미국직장, 사회봉사, 자녀교육 분야에 자신의 40년 넘는 이민생활 경험을 담아 매달 2회씩 글이 게재될 예정이다. 이 교수는 “휴스턴에서 총영사와 터키 대사를 하셨든 분이 블로그를 만들어 저의 수학교실과 미국 대학 및 생활을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를 하라고 여러 번 권유를 했다”며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블로그를 개설하게 됐다. 미국 유학온지 44년 되는 날에 ‘미국 유학, 나는 할 수 있다-긍정적인 마음가짐’이란 제목의 첫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글로 연금 강의를 올렸는데, 아마도 미국생활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의 블로그 주소는 blog.naver.com/roundtable0209이다. 이 교수는 “대학에서 강의를 통해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무료 수학교실을 통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학업의 길을 터주는 일을 해왔다”며 “이번에는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생활에 도전하는 젊은이들과 소통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의 ‘무료 수학교실’을 통한 사회 환원 스토리는 미국 내 주류 언론은 물론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대구에서 빈곤 가정의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이 교수는 경북대를 졸업하고 1981년 미국으로 이민 와 1987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교수는 그 후 루이지애나 주립대를 거쳐 2001년 UTD로 이직했다. 이 교수는 UTD 수학과 교수인 아내 이정순(한인사회발전재단 이사장)씨와 루이지애나 주에 있던 1993년부터 수학 교실을 시작했다.   이 교수는 안식년인 1991년, 워싱턴D.C.에서 머물면서 많은 흑인이 정처 없이 노니는 것을 보고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고 했다고 한다. 가족 중 유일하게 고등학교(대구고)와 대학을 나온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가난 때문에 담임 선생님 집에 의탁해 지냈다. 그는 가난해서 학교에 가지 않고 노는 흑인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전공을 살려 수학 교실을 열었다. 흑인 거주 지역은 대부분 열악하고 위험했다.   UTD로 이직하고 나서 2001년 달라스에서도 가장 치안이 좋지 않은 사우스 달라스 지역에 첫 무료 수학교실을 열었다. 곧 소문을 타고 무료 수학 튜더링을 받으려는 학생들과 이들을 도우려는 자원봉사자가 몰리기 시작했다. 달라스를 기반으로 시작한 무료수학교실 ‘인텔리초이스’는 30년 역사를 이어온 현재 미네소타·애리조나·루이지애나·테네시 등으로 영역이 확장, 22개 브랜치에서 약 1,200여명의 어린이들이 수학 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다. 수학을 가르치는 자원봉사자는 800명이 넘는다. 수년 전에는 온라인 수학교실도 개설해, 지역적 제약을 넘어 미 전역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질높은 수학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정형외과 의사인 장남을 비롯해 세 자녀를 보란 듯이 키운 이 교수의 ‘아메리칸드림’도 크게 회자된 바 있다. 이 교수가 지난 2023년 ‘자녀를 스탠포드 학부와 의과대학에 보낸 부부 교수의 미국 정착 이야기’라는 책을 발간했다. 40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공부해 교수의 길을 가고자 하는 후학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집필한 저서다.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끝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이 교수는 저서를 통해 차세대 한인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이 교수는 “직장과 같이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사회생활에서는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때문에 자녀들이 단체로 하는 프로젝트나 운동경기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좋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상대적으로 공부하기가 쉽고 원하는 좋은 직장을 잡기도 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하는 만큼 미국에서 공부를 한다면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상위권 성적을 내고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독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40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느끼고 배운 것을 이제는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전수하려 한다”고 밝혔다.   〈인터뷰 정리 = 토니 채 기자〉  블로그 젊은이 수학교실과 대학 무료 수학교실 온라인 수학교실

2025.08.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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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수학교실 인텔리초이스, 기금 모금 행사 성료

 UTD(University of Texas at Dallas)에서 수학 교수로 재직 중인 이길식 교수가 운영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무료 수학교실 인텔리초이스(Intellichoice)의 기금모금 행사가 지난달 20일(목) 오후 6시 성황리에 개최됐다. 플레이노 더 샵스 앳 윌로우벤드(The Shops at Willowbend)에서 열린 이 행사는 인디펜던스 가든스(Independence Gardens)가 주최하고 탑 어치버스(Top Achievers), 어바이드 위민스 헬스(Abide Women’s Health), S.O.A.R., 그리고 인텔리초이스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행사는 와인 시음, 미술품 전시 및 그림 그리기, 라이브 음악 등이 곁들여진 이벤트로, 이날 모금된 기금은 상당부분 인텔리초이스에게 지급됐다. 존 먼스(John B. Muns) 플레이노 시장, TJ 길모어(TJ Gilmore) 루이스빌 시장을 비롯해 달라스 시의원, 콜린 칼리지(Collin College) 이사들이 함께 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기금 모금에 앞장섰다. 이날 행사에는 20명의 쉐프들이 참가해 음식을 제공했고, 200여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인텔리초이스는 플레이노 교육구(Plano ISD)에 소속된 비영리 단체인 탑 어치버스의 500여 학생들에게 수학교실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길식 교수는 “플레이노 시장님과 루이스빌 시장님 등, 평소 인텔리초이스에 큰 관심과 지원을 보내오신 분들이 기금모금에 동참해주니 기쁘기 그지 없다”며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수학교실을 제공하는 인텔리초이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인텔리초이스는 UTD 대학에서 각각 전기공학 교수와 수학 교수로 재직 중인 이길식 교수와 이정순 교수 부부가 지난 1993년 루이지애나에서 설립한 단체에서 시작한 것으로, 올해로 32년째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수학교실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이후로 이 수학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현금으로 지급되지 않고 529 칼리지 연금 계좌에 입금된 후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면 지급된다. 이런 방식으로 장학금이 지급되는 이유는 어떻게 해서든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인텔리초이스는 북텍사스 뿐만 아니라 오스틴, 루이지애나 배턴루지, 아리조나 루프(Leupp), 테네시 내시빌 등에 20개 넘는 브랜치를 두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학생들에게 수학교실을 제공하고 있다. 인텔리초이스를 통해 혜택을 받는 학생 수는 1,200여 명이며 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자원봉사자 수만 800여명에 이른다. 인텔리초이스 후원 및 자원봉사에 관한 정보는 웹사이트 intellichoice.org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인텔리초이스 수학교실 기금모금 행사 무료 수학교실 상당부분 인텔리초이스

2025.03.07.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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