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시장, 온라인 날개 달고 대중·국제화…창립 15주년 ‘사치 아트’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아트 갤러리 사치 아트(Saatchi Art)가 이번 달에 창립 15주년을 맞이한다. 2006년 런던에서 시작된 사치 아트는 전통적인 갤러리 중심 구조를 혁신하며 신진 예술가들에게 글로벌 무대 진출의 기회를 제공해온 플랫폼이다. 가장 큰 강점은 작가와 수집가 간의 직접적인 연결이다. 갤러리 개입 없이 누구나 예술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예술 수집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100여 개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작가가 활동 중이며 다양한 가격대의 회화, 조각, 사진, 드로잉 작품이 거래되고 있다. 플랫폼을 이끄는 사라 멜러 최고경영자(CEO)와 에린 레밍턴 큐레이션 디렉터를 비롯한 여성 리더십은 사치 아트를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예술 거래의 중심으로 성장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고가 작품까지 비대면으로 활발히 거래되면서 사치 아트는 온라인 예술 구매의 신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사치 아트는 무료 아트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해 초보 수집가부터 하이엔드 컬렉터까지 맞춤형 작품 추천을 지원한다. 또한 화이트 글러브 배송을 통해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수집가의 집까지 안전하고 전문적인 작품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치 아트를 거쳐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가들이 많다. 재키 아메즈키타는 지난해 해머 미술관의 메이드 인 LA 비엔날레에서 관객상을 받았고 올해 프리즈 LA에서 프리즈 프로젝트 작가로도 참여했다. LA 기반 작가인 캐롤리나 마츠케비치는 뉴욕 인디펜던트 아트페어에 참가해 글로벌 아트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아트시(Artsy)에서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토니 챗몬과 케니 응우옌 역시 사치 아트를 통해 경력을 확장했다. 한국 및 한국계 작가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진우 프렌세나, 유진 신, 조현석, 영 박, 저스틴 김, 제이 정, 헤더 김, 최연 등 사치 아트는 이들 작품을 전 세계 수집가에게 소개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진우 페렌세나는 한국계 사진작가로 대형 한정판 프린트를 전문 제작하는 파인 아트 사진작가다. 특히 공중에서 촬영하는 항공 사진이 주요 작업 방식이다. 그의 작품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 표지를 비롯해 아키텍처 다이제스트, CNN 트래블, 월스트리트(WSJ)에 소개됐다. 최연은 LA에 거주하는 한인 화가이자 애니메이터로 애니메이션 작품이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저스틴 김도 LA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사치 아트는 “앞으로도 예술은 모두의 것”이라는 철학 아래 예술의 접근성과 다양성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사치아트 웹사이트(saatchia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아트 국제화 사치 아트 온라인 아트 무료 아트
2025.08.10.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