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사망' 오토바이 뺑소니 10대, 어머니 기소 왜?
베트남전 참전 용사이자 대체교사로 일하던 80대 남성이 전기 모터사이클에 치인 뒤 결국 숨지면서, 사고를 낸 10대의 어머니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에드 애시먼(81)은 지난달 16일 레이크포리스트의 톨레도 웨이와 리지 루트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에서 사고를 당한 뒤 치료를 받아왔지만 24일 오후 끝내 사망했다. 애시먼은 엘토로 고등학교에서 대체교사로 근무한 뒤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베트남전 당시 전투 비행 임무를 수행한 해병대 대위 출신이다. 수사 결과, 사고를 낸 운전자는 14세 소년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전기 모터사이클은 소년의 어머니인 토미 조 메저(50)가 소유·관리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은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했다가 이후 자택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애시먼의 사망으로 기존에 제기됐던 아동 방치 및 범죄 방조 등의 혐의에 더해, 메저에게 비자발적 과실치사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이 외에도 ▲중범죄 아동 방치 ▲범행 후 방조 ▲미성년자 비행 조장 ▲허위 진술 ▲무면허 미성년자 운전 허용 등의 혐의가 포함됐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6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당국에 따르면, 메저는 지난해 6월 아들이 전기 모터사이클을 타는 모습이 온라인에 올라오자 직접 경찰에 문의한 바 있으며, 당시 경찰은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운행을 계속 허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규정상 해당 유형의 전기 모터사이클은 16세 이상 면허 소지자만 공공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으며, 등록·보험·번호판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사유지나 지정된 오프로드 구역에서만 운행이 가능하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장은 “베트남전에서 생존한 영웅이 길을 건너다 14세의 불법 운전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며 “부모가 사실상 치명적 무기를 쥐여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모가 책임을 회피한다면 법이 대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들어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미성년자의 불법 전기 모터사이클 운행과 관련해 부모를 상대로 한 아동 방치 혐의를 세 차례 기소한 바 있다. 당국은 최근 일부 전기 모터사이클이 시속 60마일까지 개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안전 관리와 법 집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속보팀오토바이 뺑소니 어머니 기소 오토바이 뺑소니 무면허 미성년자
2026.05.02.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