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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쿠오모, 서로 “시장 출마 포기해라”

일찌감치 무소속 재선 도전을 선언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최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서로를 향해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라”며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뉴욕시장 후보를 단일화해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상대방이 포기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담스 시장은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예비선거 이후 쿠오모 전 주지사와 나눈 대화를 공유했다. 진행자들이 아담스 시장에게 쿠오모 전 주지사가 사임을 제안했는지 묻자 아담스 시장은 맞다고 답한 뒤 “앤드류! 당신이 그 정도로 오만한 수준인가. 나는 지금 현직 시장이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담스 시장은 “쿠오모 전 주지사에게 당신은 방금 조란 맘다니 후보에게 12%포인트 차로 졌는데 지금 나보고 물러나길 바라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치러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맘다니 후보는 예상을 깨고 쿠오모 전 주지사를 12%포인트 차이로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임에도 맘다니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진 않는 상황이다. 무료 버스 제공, 렌트 동결 등의 정책을 제안해 젊은 뉴요커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긴 했지만 너무 극단적인 정책이라며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여론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담스 시장과 쿠오모 전 주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을 노리겠다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공화당 뉴욕시장 후보로 커티스 슬리와 후보만 단독 출마하는 데 반해, 민주당 진영에서는 맘다니 후보와 아담스 시장, 쿠오모 전 주지사, 짐 월든 전 연방검사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혀 표가 갈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월든 전 연방검사는 최근 “선거 몇 주 전에 여론조사를 진행해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아담스 시장은 인터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는 물론, 슬리와 후보도 저를 지지해야 한다”며 “지금 이 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사람은 저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쿠오모 선거 캠프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쿠오모 캠프 측은 성명을 통해 “아담스 시장이 당선될 길은 보이지 않는다”며 “정치적 이기심을 버리고 모든 뉴욕 시민을 위해 진정으로 최선인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쿠오모 아담스 시장 무소속 뉴욕시장 뉴욕시장 선거

2025.07.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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