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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 저택 철거될 위기 모면…LA시 문화재 지정

마릴린 먼로의 브렌트우드 집(사진)이 철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2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시의회는 만장일치로 마릴린 먼로가 사망 전까지 살던 브렌트우드 집을 역사적 문화 기념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트라시 파크 시의원은 “LA에서 마릴린 먼로와 브렌트우드 집만큼 상징적인 사람이나 장소는 없다”며 “역사적 보존과 여성 유산과 관련된 역사적 지정 건수가 전체의 3%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A시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위해 부동산 소유주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집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릴린 먼로가 1962년 7만5000달러에 매입한 스패니시 스타일의 이 집은 그가 생을 마감한 곳이자 유일하게 소유했던 주택이다. 그는 이 집에 산 지 불과 6개월 만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작년 9월 7일 LA시는 이 집의 철거 허가를 발급했지만, 보존 운동가들과 대중들의 압박에 이 집의 문화적 중요성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게 됐다. 이 집의 소유주는 랜드마크 지정이 위헌이라며 LA시를 고소했다. 소유주는 이 집은 수년 동안 여러 차례 리모델링돼 원래 모습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관광객과 팬들이 집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어 이웃에게 방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바로 옆에 있는 집을 835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마릴린 먼로 주택과 함께 철거해서 그 자리에 새 저택을 신축할 계획을 세웠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마릴린 문화재 마릴린 먼로 la시 문화재 철거 위기

2024.06.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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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신 남효온 선생 '추강집' 목판 발견

한인이 세대를 이어 소장한 한국 문화재가 빛을 보고 있다.     한국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LA에서 조선시대 생육신(生六臣) 남효온 선생의 추강집 문집 목판 2점(권1, 권7)을 발견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문화유산회복재단에 따르면 해당 문화재는 조선시대 단종의 생육신 중 1명인 남효온(1454~1492)의 ‘추강집’ 목판 2점이다. 해당 목판은 LA 한인이 소장해오다 재단 측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문화유산연구소 ‘길’ 조사 결과 1921년 남효온의 3번째 책을 인쇄하기 위해 제작한 목판으로 확인됐다.     기호철 소장은 “추강집은 1511년 편찬해 필사본으로 만들어진 후 외증손 유홍에 의해 1577년 초간본이 간행됐다”며 “1921년 후손 남상규가 청도군 신안에서 문집을 삼간(三刊)했다. 한인 소장 목판은 권 1, 29면과 30면이 앞뒤로 새겨진 것 1매와 권7, 32면과 33면이 새겨진 것 1매로 각 판본과 비교하면 1921년 삼간본 목판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남효온은 1478년 25세 임금(성종)에게 상소를 올려 계유정란을 통해 임금이 된 세조와 그로 인해 배출된 공신의 명분을 직접 부정했다. 당시 목숨을 잃은 사육신과 달리 벼슬을 버리고 절개를 지킨 김시습, 원호, 이맹전, 조려, 성담수, 남효온을 생육신이라 부른다.   추강짐 목판 2점은 익명을 원한 LA 거주 한인이 지난해 12월 의뢰하면서 빛을 봤다. 목판 2점은 두 세대에 걸쳐 한인 가정이 소장해 왔다고 한다. 의뢰인은 한인들이 소장해 온 문화재를 세상에 알리고, 필요할 경우 한국 환수에 동의한 소식을 듣고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문화유산회복재단 남지은 연구원은 “재외동포는 한국 문화유산을 소중히 간직해 언젠가는 고국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마음으로 고국 사랑을 표현한다”며 “이번에도 한인 동포 덕분에 남효온 선생의 목판 유산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해당 문화유산 조사와 연구가 끝낸 뒤 LA 등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문화유산재단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도 각각 ‘환수 문화유산 공개전시회’와 ‘동포의 고국 사랑 특별전-내 손으로 지킨 우리 문화유산’ 전시회를 열고 LA에서 발견된 문화재를 공개했다.     당시 전시회에서는 왕실 등에서 사용한 문청인화무늬 대접 등 전통공예품, 조선 후기 명필 창암 이삼만과 독립운동가 김가진의 서예, 조선 후기 학자 이광려의 시문집 〈이참봉집〉, 동학 교주 최재우가 쓴 〈동학대전〉 및 조선시대 고지도, 우암 송시열의 〈송자대전〉, 한주 이진상의 〈한주집〉 목판, 한국 환수가 결정된 문화유산 ‘조선시대 문인 문집 목판 12점’이 전시됐다.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 환수 운동을 펼치는 문화유산회복재단은 한인들에게 소장한 문화재 제보와 감정의뢰를 당부했다.     ▶문의: (323)525-0400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 예비 문화재 한인 한국 문화유산회복재단 한국 문화재 한인 소장

2024.02.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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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문화재 환수 3.3%뿐…전체 22만9655점…미국 28%

미국 등 해외로 유출된 한국 문화재의 소재 파악은 늘고 있지만, 환수율은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 유출된 한국 문화재는 전체의 30% 가까이 차지했다.   10일 한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문화재청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2023년 기준 해외 유출 한국 문화재’ 자료에 따르면 한국 문화재는 미국 등 27개국 784개처에 총 22만9655점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 문화재를 가장 많이 소장한 국가는 일본이다. 도쿄국립박물관 등 393곳이 9만5622점(41.6%)을 소장하고 있다.   미국은 두 번째로 170곳이 6만5241점(28.4%)을 소장하고 있다. 다음으로 독일 27곳 1만4286점(6.2%), 중국 76곳 1만3010점(5.7%), 영국 31곳 1만2804점(5.6%) 순이다. 〈표 참조〉   반면 올해 1월 1일 기준 해외 유출 문화재 중 1만1034점이 12개국에서 환수됐다. 이는 전체 해외 유출 문화재 중 4.8%에 불과하다. 환수된 문화재는 일본 6638점, 미국 2190점, 스페인 892점, 독일 724점, 프랑스 303점 순이다. 이중 미국에 유출된 문화재의 환수율은 3.3%에 불과하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문화재청에 따르면 최근 대표적인 환수 문화재는 ‘앙구일구(2020년 미국서 환수), 독서당계회도(2022년 일본서 환수), 대동여지도(2023년 일본서 환수)’로 해당 문화재는 보물 등으로 지정돼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문화유산회복재단은 미국으로 반출돼 수십 년 동안 찾지 못했던 조선문신 문집목판 12점을 환수해가며 LA한인타운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한편 해외유출 한국 문화재 소재파악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국외소재문화재단은 지난 2012년 설립 후 해외 유출된 한국 문화재 소재파악 및 실태조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 재단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미국 등 해외 소장기관에 파견해 한국문화재로 분류된 모든 유물을 조사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2017년 해외 유출 한국 문화재는 16만8330점(미국 4만6404점), 2021년 20만4693점(미국 5만4171점), 2023년 22만 9655점(미국 6만5241점)으로 소재파악이 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해외 유출된 우리 문화재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주권의 산물인 만큼, 외교적 접근과 협력 방안을 강구해 체계적으로 환수해야 한다”이라며 “외교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 문화재 환수 및 활용 방안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문화재 한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환수 문화재 문화재 환수

2023.10.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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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편지] 문화재 ‘테러’

2015년 중동 무장 테러단체가 고대 유물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문화재와 예술품을 존중하는 서양인의 감수성을 공격한 사건이었다.   이들이 마구잡이로 파괴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아주 전략적이었다. 금전적 이익을 얻지 못할 예술품이나 기념물만 골라서 파손했다. 그리고 오히려 대규모 문화재 불법거래를 주관해 테러기금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에게 도굴 작업을 시켜 수집한 유물을 인터넷 혹은 암시장을 통해 체계적으로 판매한 것이다. 시리아 지역의 위성사진을 통해 구덩이투성이로 변한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말문이 막힌다.(사진)   지금도 이베이에서 시리아에서 출토된 로마시대 동전을 검색하면 ‘사막의 녹청이 깃든’ 갓 발굴된 물품이 허다하다. 마우스 몇 번 찍으면 누구나 간단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그 돈은 테러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셈이 된다.   고고학 유물 불법거래는 테러단체들의 모금 여부를 떠나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불법 발굴작업이 고고학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영원히 파괴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그리스나 이탈리아에서 발굴작업을 하면서 중요한 발견을 했거나 유물이 많은 층에 다다랐을 때는 꼭 작업 현장에 텐트를 치고 보초를 서야 했다. 안 그러면 다음 날 새벽에 여기저기 구멍이 파진 장면을 목격하게 되기 때문이다.   고고학은 단지 박물관에 보관할 귀중품을 발굴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다. 층층이 기록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조사하면서 역사적인 퍼즐을 푸는 작업이다. 역사적 유물을 수집하고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는 한, 고고학은 비상식적인 환경 속에서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 생존이 급급한 로컬 주민에게 문화재 보호를 강요하는 것도 아이러니지만, ‘발굴은 파괴’라는 사계(史界)의 논리도 항상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김승중 /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문화재 테러 대규모 문화재 문화재 보호 불법 발굴작업

2023.09.20. 21:01

[아메리카 편지] 문화재와 범죄

학생 시절 뉴욕 메트로폴리탄 전 박물관장인 디에트릭트 폰 보트머 밑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을 때였다.   관장이 점심 먹으러 간 사이에 양복을 점잖게 빼입은 두 명의 남자가 느닷없이 들어와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요즘 보스에게 이상한 행동이나 분위기가 있었는가” “해외에서 예상치 못한 전화가 왔는가” “근래 ‘체르베테리’라는 지명에 관심을 가진 바가 있는가” 등등. 나는 얼떨결에 고문당하는 느낌이었다. “어… 글쎄요…”라며 어깨를 으쓱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보스 모르게 그런 단서 좀 찾아봐 달라고 부탁하고 사라졌다.   이 이상한 일을 나는 기억에서 흘려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2년 후인 2006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30여 년 동안 갖고 있던 그 유명한 ‘유프로니오스 크라테르’라는 그리스 도기를 출토 국가인 이탈리아로 반환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1972년에 100만 달러라는, 그 당시로는 선례가 없는 거금으로 구입한 이 도기는 최근에 FBI가 동원된 수사 끝에 체르베테리라는 고고학 유적지에서 불법으로 발굴돼 스위스 암시장을 통해 유출됐다고 밝혀졌다. 나는 번갯불처럼 FBI 요원임이 분명한 그 두 남자의 모습을 떠올렸다. 닥터 폰 보트머가 당시 그리스·로마담당관이었을 때 그 도기를 구입했고, 그들은 보트머에 대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문화재 불법적인 반·출입 및 소유권 양도 금지에 관한 1970년 유네스코 협약 이후에 출토된 유물은 출토 국가 외부에서 구입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그럼에도 매년 총 1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엄청난 양의 문화재가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다. IS 테러 단체가 판매 수익을 위해 행하는 유물 밀거래만을 탓할 게 아니다. 개인 수집가는 물론 일류 박물관에서 구입하는 예술품도 1970년 이전의 거래 내력으로 조작되어 기록이 첨부되어 오기 때문이다. 김승중·고고학자 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문화재 범죄 양의 문화재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그리스 도기

2023.09.15. 21:10

"환수 문화재 관람하세요"…8일까지 리수갤러리 전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환수 문화재 관람하세요.”   미국으로 반출돼 수십 년 동안 행방을 찾지 못했던 문화재 12점이 한국으로 돌아간다. 해당 문화재는 환수를 앞두고 4일 동안 LA에서 전시된다.   5일 LA한인타운 리수갤러리(4012 W. Olympic Blvd)에서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일까지 ‘환수 문화유산 공개전시회-돌아온 조선문신의 문집목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지 8월 22일자 A-3면〉   문화유산회복재단은 한국 국회 등록 비영리재단으로 일본, 미국 등 과거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 조사 및 환수 운동을 펼치고 있다.   재단 측이 이번에 환수하는 문화유산은 조선 시대 문인 문집 목판 12점이다. 해당 문화유산은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인 우암 송시열의 ‘송자대전’ 목판 4본, 조선 후기 대표 성리학자인 한주 이진상의 ‘한주문집’ 목판 4본·이학종요 목판 1본·사례집요 목판 1본, 조선후기 학자 문해구의 시문집인 ‘묵산문집’ 목판 1본, 조선 후기 학자 이제겸의 시가와 산문을 엮은 시문집 ‘두릉집’ 목판 1본이다.     재단 측은 “이진상의 유학을 계승한 한주학파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산실 역할을 했고, 우암 송시열의 대의는 의병운동의 선봉에 선 인물들이 추앙했다”며 “문화유산이 환수되기에 앞서 남가주 한인들은 송자대전과 한주문집 등 목판 원본을 직접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집 목판은 책자를 출간하기 위해 제작한 나무 책판이다. 금속활자 제작 이전부터 전해온 인쇄기술로 조선 시대 문중이나 학파에서 제한된 문집을 편집할 때 사용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문화재 환수 환수 문화재 환수 문화유산 문화재 조사

2023.09.05. 22:01

환수 문화재 전시회 오픈

5일 리수갤러리에서 개막한 ‘환수 문화유산 공개전시회’ 오프닝에서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 이사장이 목판 입수 경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김상진 기자사설 문화재 환수 문화재 문화재 환수 환수 문화유산

2023.09.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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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급 포함 유물 324점, LA 한인 세종시에 기증

  겸재 정선의 ‘선면산수도’, 심전 안중식의 ‘화조영모도십폭병풍’, 운보 김기창의 판화 등 LA 거주 한인이 소장하던 유물 324점이 한국 세종시에 무상으로 기증됐다.   기증자는 한인 1세 사업가로 알려진 김대영(91.사진)씨로 세종시에 따르면 김씨는 회화 144점, 도자 113점, 공예·기타 67점 등 총 324점의 유물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 경복고 재학 중 미군 통역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1956년 미국 유학 중 LA에 정착해 무역업과 부동산업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는 미술품과 공예품 등을 수집하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한국에 돌아온 겸재 정선(1676~1759)의 ‘선면산수도’는 부채형 화면에 그린 산수화로 노년기 겸재의 원숙하면서도 정제된 작품으로 꼽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 3면 '문화재 기증'으로 계속       이 때문에 세종시는 ‘선면산수도’를 세종시 지정문화재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김씨가 소장한 유물의 존재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2019년 실시한 해외소재 한국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처음 확인됐다. 재단 측은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된 후 김씨와 연락이 잠시 중단됐으나 올해 5월 세종시와 재단 간 해외 문화재 발굴 협력 방안을 논의하던 중 유물 기증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애초 고향인 서울에 소장품을 기증하려 했으나 오랜 협의 과정을 거쳐 기증자 가족들은 향토유물박물관과 행정수도인 세종의 역사·문화발전을 위해 세종시에 수집품 일체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세종시는 공개했다. 세종시는 김씨의 소장유물이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회화, 도자기도 상당수 포함돼 ‘행정수도’라는 정체성에 부합하는 점을 들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립민속박물관과 2025년 개관 예정인 향토유물박물관의 존재도 기증자 가족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세종시는 기증이 결정된 후 지난 6월 LA에 직원을 급파해 유물 포장 및 운송작업을 했으며, 지난달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기증된 유물 중에는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도 많아 등록과 보존 처리를 한 뒤 상시 공개하고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시립민속박물관 특별전시 및 향후 건립될 향토유물박물관 상설·기획 전시, 열린 수장고 등 다양한 형태로 전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해외에 있던 유물이 수도권이나 국립대형박물관이 아닌 우리 시에 자리 잡은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la한인 문화재 la한인 세종시 문화재 기증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수장고

2022.08.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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