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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도 AI 바람 “AI가 초짜 변호사보다 탁월…프로그래머도 구직난”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 한인들이 모여 국내외 현안을 연구, 토론하는 포럼 ‘더 파인더'(대표 이명동)는 지난 7일 AI(인공지능)를 주제로 모임을 가졌다. 2014년 발족된 이 포럼은 매년 1~2차례 연사 초청 강연회를 열고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에드워드 손 변호사는 “생성형 AI란 궁극적으로 인간의 작업물과 구별할 수 없는 새 콘텐트를 생성하는 기술”이라며 “많은 경우 사람들은 차이를 알아챌 수 없는데, 주로 언어를 다루는 변호사 직무 영역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말로 판사를 설득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일 모두 AI가 주니어 변호사보다 탁월하게 수행한다. 그는 “예전 맥킨지, 딜로이트 같은 대기업이 40만명 이상 직원을 두고 있다고 자랑하던 것과 달리, 엔비디아는 직원 1명당 500만달러 매출을 올린다고 강조한다”며 “매출 증대가 더 많은 고용, 더 많은 점포 수로 이어지던 공식이 깨졌다. 어떻게 하면 소수 인원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대”라고 짚었다. 그는 로펌을 대상으로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AI툴 개발사 ‘루미오’를 올해 초 창업해 운영 중이다.   윤복원 조지아공대 전산재료과학센터 연구원은 “같은 현상이 프로그래밍 업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며 “엔트리 레벨 직원이 일자리를 구하기 더 힘들어졌다”고 했다. 펨토(1000조분의 1)초 파장의 레이저를 연구하는 AFT사 대표 이동주 씨 역시 “챗지피티(오픈AI), 제미나이(구글), 라마(메타) 등 대중들이 익숙할 법한 업체 외에도 어니봇(바이두), 더우바오(바이트댄스), 큐웬(알리바바) 등 중국에서만 수십개 업체가 AI 패권을 잡기위해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기업 지출이 AI투자에만 매몰되는 것”이라고 했다.   기업 못지않게 정부도 AI시대 선도국이 되기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다만 장유선 케네소주립대(KSU)기계공학과 학과장은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들면서 미중 갈등이 봉합된 점에서 알 수 있듯, 각 나라 산업은 서로 의존성을 지니고 있어 타협하고 협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글로벌 정치, 외교, 군사 협력이 총체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지는 나라가 먼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맥락에서 인적교류를 가로막는 미 비자정책이 성장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장 교수는 “전문직 취업비자(H1B) 수수료가 10만달러로 인상되면서 중국, 한국, 인도 출신 교수 임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중산층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점도 장기적으로 미국 내 AI 기술자 공급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로봇 물리학자 변호사 직무 ai시대 선도국 교수 임용

2025.12.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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