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엑스포지션파크에 들어서는 루카스 내러티브아트 뮤지엄이 개관을 앞두고 공공 부지 임대와 공사비 지급 문제로 소송에 휘말렸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전기공사업체 J.E. 스나이더 일렉트릭은 올봄 루카스 뮤지엄과 원청업체 해서웨이 딘위디 컨스트럭션, 1차 하청업체 지멘스 인더스트리를 상대로 190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핵심 쟁점은 뮤지엄 건립 사업이 민간 개발인지, 공공공사인지 여부다. 스나이더 일렉트릭은 캘리포니아주가 뮤지엄 측에 부지를 99년간 연 30달러에 임대한 만큼, 공사에도 공공공사 관련 법률과 지급보증 요건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뮤지엄과 시공업체들이 공사를 ‘민간 비영리 개발’로 분류해 공공공사에 필요한 등록과 행정 절차, 하청업체 보호 장치를 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멘스의 하청업체로 공사에 참여했으며, 뮤지엄과 직접 계약을 맺은 관계는 아니다. 반면 뮤지엄 측은 건립 비용 10억 달러 이상이 전액 민간 자금으로 충당됐다며 공공공사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뮤지엄 측 변호인 오린 스나이더는 “공공 자금이나 공공 금융, 공공 부채가 투입되지 않았다”며 이번 소송이 미지급 공사비 분쟁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뮤지엄 측은 연 30달러의 임대료만으로 계약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공사 기간 주차장 사용 제한에 따른 보상금으로 주정부에 연 49만 달러를 지급했고, 주차장이 전면 폐쇄된 기간에는 연 210만 달러를 지급했다. 인근 축구장 개선과 1,375면 이상의 주차공간 조성, 공공공원 건립 및 유지관리도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스나이더 일렉트릭 측은 낮은 임대료 자체가 공공 자산을 시세보다 낮게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공공공사 여부는 결국 법원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공사 지연 과정에서 지멘스로부터 대금 지급 약속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실제 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루카스 뮤지엄은 2018년 착공해 당초 2021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와 별도로 원청업체 해서웨이 딘위디도 뮤지엄을 상대로 3만5,000달러가 넘는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다른 공사업체들도 27만2,000달러에서 43만9,000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조지 루카스와 멜로디 홉슨이 설립한 루카스 뮤지엄은 오는 22일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4만 점이 넘는 소장품 가운데 약 1,300점을 전시하며, 만화와 어린이책 삽화, 코믹스, 영화 ‘스타워즈’ 관련 소품과 의상, 차량 등이 공개된다. 성인 입장료는 25달러이며 17세 이하는 무료다. 온라인 속보팀루카스 뮤지엄 미지급 공사비 공사비 지급 루카스 내러티브아트
2026.09.09. 16:02
5년 전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억만장자 일라이 브로드(Eli Broad)는 유난히 미술품 수집에 열정적이었다. 그는 투자 목적으로 미술품을 사들이는 거부들과 달리 진심으로 미술과 사랑에 빠져 작품을 원했다. 그의 곁에서 26년간 미술품 수집을 도왔던 조앤 헤일러는 “브로드는 좋아하는 미술품을 발견하면 ‘어서 사자’고 끊임없이 재촉 전화를 했다”고 회상한다. 꼭 짝사랑에 빠진 틴에이저 같았다는 것. 특별히 현대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브로드는 40여년간 현대미술품 2000여점을 수집했고 2015년 헤일러를 초대 관장으로 뮤지엄 ‘더 브로드(The Broad)’를 LA 다운타운에 건립했다. 브로드가 개관 인터뷰에서 “참 행복하다”고 소년처럼 고백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세계 200대 부자에 속했던 그는 “자기 이름 내세워 뮤지엄 지으면 말이 많아요. 절세가 목적이다영향력을 키우려 한다며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측도 많지만 상관없다”며 기쁨이 넘쳐 보였다. “자식처럼 사랑하는 작품 자랑하는데 행복하지 않겠어요?” 오는 9월20일 개관 11주년을 맞는 브로드 뮤지엄은 LA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전시관에 장 미셀 바스키아, 앤디 워홀, 제프 쿤스, 쿠사마 야요이 등 유명 작가 작품이 차고 넘칠 뿐 아니라 미니멀리즘의 표상인 유니크한 건축물도 인기에 한몫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브로드 뮤지엄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것은 “예술은 경제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브로드의 신념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어서다. 브로드 뮤지엄은 개관 이래 현재 열리고 있는 오노 요코전 같은 기획전 아니면 언제나 무료입장이다. 브로드의 지적처럼 곱지 않은 시선이 많은 ‘자기 이름 내세운 거부의 뮤지엄’이 LA에 또 선보인다. USC 인근 LA 엑스포지션 파크에 건립된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뮤지엄(Lucas Museum of Narrative Art)이 오는 9월22일 개관한다. 영화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 제작으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가 비즈니스 우먼인 아내 멜로디 홉스와 함께 15억 달러를 들여 세운 초대형 서사 예술 뮤지엄이다. 총 13에이커에 달하는 부지에 5층 높이 뮤지엄 전시 면적만 10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일반 뮤지엄과 달리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미지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모든 예술을 선보인다는 컨셉이다. 4만점이 넘는 조지 루카스의 개인 소장품을 포함 회화, 만화, 일러스트, 벽화 등 다양한 작품이 30여 갤러리에 전시된다. 설계는 자연 친화적이고 미래 지향적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계 유명 건축가 마 얀송이 담당했다. 거대한 우주선처럼 곡선으로 지어진 루카스 뮤지엄은 입지 선정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북가주에 거처가 있는 루카스는 샌프란시스코나 아내의 주 활동 무대인 시카고에 뮤지엄 건립을 꿈꾸었다. 하지만 두 지역 모두 시민단체 반발이 심했고 각종 규제에 소송이 이어지면서 결국 부지 제공과 함께 두 팔 벌려 환영한 LA시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 2028년 올림픽 개최를 앞둔 LA 시로서는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더할 수 없이 좋은 호재를 만든 셈이다. 지난 2일 열린 미디어 프리뷰에는 조지 루카스, 멜로디 홉스 부부와 함께 건축가 마 얀송, 초대 관장격인 뮤지엄 CEO 트레이시 베이츠 등이 참석, 전 세계에 뮤지엄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대부분이 호평했지만 기대 이하라며 어깨를 으쓱하는 기자도 여러 명 만났다. 마 얀송을 인터뷰하기 위해 많은 중국계 미디어가 참석한 것도 눈에 띄었다. 앞으로 공식 개관일까지 커뮤니티의 다양한 그룹을 대상으로 화려한 오픈 하우스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는데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비싼 입장료다.(성인 25달러, 시니어 21달러)게티와 해머, LA 현대미술관(MOCA), 브로드 뮤지엄 등 남가주의 유명 뮤지엄이 모두 무료라는 것을 고려하면 비싼 금액이다. 특히 루카스 부부는 뮤지엄 건립 비용을 전액 사재로 충당했을 정도로 재력이 막강한데 과한 입장료는 충분히 점수가 깎일만한 요소다. ‘더 브로드’가 LA 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듯 루카스 뮤지엄도 비판에서 벗어나 따뜻한 시선 속에 머물기 바란다. 스타워즈 시리즈에 선보인 랜드스피더 등 각종 탈 것과 의상, 소품 등이 총망라되고 이외에도 화려하게 오프닝 전시가 마련되니 새 뮤지엄 방문을 가을 나들이로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lucasmuseum.org) 참조. 유이나 / 칼럼니스트무대와 시선 루카스 뮤지엄 브로드 뮤지엄 조지 루카스 루카스 내러티브
2026.09.07. 20:00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 6·25 전쟁 당시 미국으로 반출된 조선 후기 불화를 한국으로 반환했다. 이 작품은 강원도 속초 신흥사 명부전에 걸려 있던 시왕도(十王圖) 10점 가운데 마지막 그림(The Tenth King of Hell)으로, 저승에서 죄인을 심판하는 제10왕을 묘사한 불화다. 폭 91.4cm, 높이 116.8cm 크기의 이 작품은 1798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전쟁 이후 신흥사 일대가 미군 관할하에 들어가면서 1950년대 초반 미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트 뮤지엄은 2007년 해당 작품을 수집했으며, 2008년과 2012년 한국 미술 전시에서 선보였다. 이후 자체 조사와 한국 측과의 협의를 거쳐 이번달 반환을 결정했으며, 공식 반환식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렸다. 메트 뮤지엄 웹사이트에 따르면, 메트는 이 작품을 로스앤젤레스의 한 수집가로부터 구매했다. 수집가가 이 작품을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전쟁 직후 미군에 의해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반환은 메트 뮤지엄과 사찰 관계자, 한국의 문화재 반환 운동 단체인 '속초문화재환수위원회'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메트 뮤지엄이 이 그림을 반환함으로써 시왕도 10점 가운데 7점이 한국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3점의 그림 소재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맥스 홀레인 메트 뮤지엄 관장은 "우리는 한국의 기관들과 오랜 협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한국 예술의 세계적 이해와 감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왕도 불화는 10명의 지옥 왕을 묘사한 그림 10점으로 구성돼 있으며, 불교에서 사후 세계의 왕 10명이 죽은 사람을 심판하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이중 마지막 그림에는 중앙에 제10왕이 그려져 있으며, 양쪽에는 수행원과 지옥의 신들이 배치돼 있고 하단에는 죄인들의 처벌 장면이 보여진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뮤지엄 메트 뮤지엄 한국전쟁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2025.11.18. 21:14
애틀랜타 미드타운에 있는 하이 뮤지엄에서 오는 6일 토요일 ‘K-컬쳐 협업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행사에는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원장 양현숙), 킴스 모델링 스튜디오, 애틀랜타 예우회 등에서 30명 이상이 참여한다. 국악 공연, 한복 패션쇼 등 공연을 비롯해 부채에 문인화 그림을 즉석에서 그려주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하이 뮤지엄 측은 “부채춤, 칼춤, 진도북춤 등과 함께 한국 문인화 시연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행사 후 오후 2시부터는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김종학 화백 작품에 대한 패널 세션이 열린다. 주제는 ‘한국 전통과 창의성’으로 김종학 화백의 회화 전통, 한국 미술의 흐름 등에 관해 한인 예술가들로부터 들어보는 자리다. 패널리스트로 도라빌 민화 스피릿의 제임스 김 대표, 애틀랜타 유명 소울푸드 바비큐 ‘에어룸마켓 BBQ’의 이지연 셰프, 애틀랜타에서 화가, 사진작가, 한복 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하는 이유비 작가, 하이 뮤지엄의 마이클 룩스 현대미술 수석 큐레이터 등이 참여한다. 양현숙 원장은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행사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많은 한인분들이 오셔서 좋은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뮤지엄 한국 애틀랜타 한국문화원 한국 전통 한국 문인화
2025.09.03. 14:18
어바인한인학부모회(IKPA, 회장 고화영)가 최근 샌타애나의 바워스 뮤지엄이 개최한 중추절(추석) 축제에 참여, 한국 문화를 널리 알렸다. IKPA는 산하 학생 봉사단체인 IKPAVC, 학생 펀드레이징 팀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축제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한국 문화 부스를 마련해 옛날 어린 여자아이들이 사용하던 배씨댕기, 머리띠, 딱지 등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어 보도록 했다. 또 불고기, 수정과, 달고나 등 전통 음식과 다과를 판매했으며, 두드림 사물놀이패, 카마(KAMA) 합창단 등을 섭외해 한국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고화영 IKPA 회장은 “중추절 축제에 중국계, 베트남계만 참가한다는 말을 듣고 한국 문화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흔쾌히 동의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뮤지엄과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아 우리 모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IKPA 측은 지난 8일 행사를 마친 후 K-푸드 판매 수익 전액을 바워스 뮤지엄 측에 발전 기금으로 기부했다. IKPA는 어바인 내 공립 고등학교 한인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1997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IKPA는 어바인통합교육구와 협력하며 교사, 학생, 학부모, 학교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도 한다. 한인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을 돕고 교육 환경 향상을 위한 기부 활동도 활발히 펴고 있다. 또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글로벌빌리지페스티벌 등 지역사회 행사에 참여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현재 IKPA엔 어바인, 노스우드, 유니버시티, 우드브리지, 포톨라 등 5개 고교 한인 학부모가 참여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한국문화 뮤지엄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지역사회 행사 한인 학생들
2024.09.29. 20:00
LA 다운타운의 브로드 뮤지엄(사진)이 1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확장에 나선다. 지난 27일 브로드 뮤지엄 측은 기존 공간의 70%에 해당하는 5만5000평방피트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 박물관 개관 10주년인 오는 2025년 초 착공해 2028년 LA 하계 올림픽 전 완성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증축 취지에 “기존의 박물관의 개방적이고, 혁신적이고, 환영하는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박물관의 새로운 측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축으로 방문객 휴식 공간을 확장하고 야외 예술 공간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야외 공간을 갖춘 3층 건물을 추가로 짓는다. 박물관 측은 “증축하는 공간에 대중과 박물관 사이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공연이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라며 “멀티미디어 설치물을 전시하고 라이브 프로그램 공간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물관 측은 미술품 보관 금고를 컨셉으로 한 갤러리를 신설해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증축 설계는 기존의 박물관 건물을 설계했던 뉴욕의 설계사인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가 맡았다. 설계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 컨셉이 ‘금고’”라며 “박물관의 핵심인 미술품들이 금고 안에 보관되어 있다가 대중에게 노출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확장 계획에 대해 조앤 헤일러 브로드 뮤지엄 사장 겸 창립 디렉터는 “박물관이 2015년 설립 이후 짧은 시간 내 LA의 문화 및 시민 환경의 아이콘이 되었다”며 “이번 확장으로 모든 사람이 현대미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박물관의 사명을 지키고 대중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지역 사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브로드 뮤지엄 브로드 뮤지엄 야외 공간 박물관 건물
2024.03.28. 21:37
샌타애나의 바워스 뮤지엄이 오는 8일(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추절 달 축제(Asian Mid-Autumn Moon Festival)를 개최한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이 축제는 바워스 뮤지엄(2002 North Main St)의 월례 무료 가족 축제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린다. 축제에선 아시아 각국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예 프로젝트, 무료 페이스 페인팅 코너도 마련된다. 여러 나라의 음식과 기념품 판매 부스도 들어선다. 이정임 무용단은 한인 커뮤니티 대표로 뮤지엄 측의 초청을 받아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오후 2시30분이다. 이정임 무용단은 부채춤, 소고춤, 진도 북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워스 뮤지엄은 축제 동영상을 행사 1주일 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714-567-3600)로 하면 된다.뮤지엄 중추절 뮤지엄 중추절 축제 시리즈 축제 동영상
2023.10.04. 22:00
샌타애나의 바워스 뮤지엄(2002 North Main St)이 오는 15일(일)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키 코트야드(Key Courtyard)에서 설날(1월 22일) 축하 행사를 연다. 바워스 뮤지엄 측은 무료 페이스 페인팅, 시식회, 아트 공예, 연등 꾸미기, 토끼 조각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정임 무용단은 오후 2시30분부터 진도북춤, 검무, 화관무, 부채춤 등을 선보인다.뮤지엄 설날 설날 행사 축하 행사 설날 축하
2023.01.10. 16:06
세계 4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한국계 인사의 이름을 딴 전시실이 생긴다.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7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근·현대미술 전시관인 ‘오스카 탕’의 개보수가 끝나면 전시실 중 하나에 김병주(사진) MBK 회장 부부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오스카 탕 개보수를 위해 10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예우 차원에서 ‘김병주·박경아 갤러리’(Michael B. Kim and Kyung Ah Park Gallery)라는 명칭을 전시실에 붙일 예정이다. 1870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설립된 이후 전시실 명칭에 한국계 인사의 이름을 사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MBK파트너스를 설립하기 전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회장, 살로몬스미스바니 아태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업계의 거물로 꼽힌다. 그는 2017년부터 한국계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사회의 선출 멤버도 맡고 있다. 김은별 기자뮤지엄 전시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인 이름 메트 뮤지엄
2022.09.07. 18:35
옛말에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 말을 뒤집어 약 주고 병 줬다면 어떻게 될까? 무슨 말인지 의아해하겠지만 트루먼 대통령을 떠올리며 필자가 생각해 본 말이다. 지금은 세계적인 나라가 된 대한민국이지만 한 때는 국토가 채 손바닥보다도 작게 남은 풍전등화 같던 때가 있었다. 6·25 때 이야기다. 그런 나라를 살려준 사람이 트루먼이고, 전쟁을 끝내지 못한 채 정전협정으로 한반도를 두 동강으로 만들어 지금까지 분단의 고통을 주고 있는 장본인도 트루먼이다. 그러니 약 주고 병 주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한국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미국의 33대 대통령 해리 S. 트루먼(1884~1972)은 청렴과 강직한 직업윤리로 표상되는 인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끝내기 위해 원자폭탄 투하를 결정했고, 한국전쟁 참전도 결정했다. 그는 6.25가 발발했던 1950년 6월 24일(미국시간) 고향인 미주리주 인디펜더스에 있었다. 이곳은 캔자스시티 바로 인근이다. 트루먼 대통령 도서관&뮤지엄 (Truman Presidential Museum and Library)은 이곳에 있다. 그는 북한의 전면 남침 소식을 듣고 참전을 반대하는 참모들의 의견을 뿌리치고 곧바로 파병을 결정했다. 이후 전쟁을 치르면서 맥아더 장군과 수많은 이견과 갈등을 겪었다. 그는 특히 중공군이 참전할 때 원자폭탄을 사용하자는 맥아더의 주장에 고뇌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참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는 맥아더를 해임하며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는 한마디로 원폭 투하를 반대했다. 트루먼 뮤지엄에 가 보면 트루먼과 맥아더와 당시 주고받았던 편지가 여러 장 벽면에 붙어있다. 젊은 생명을 수만 명씩 죽여가며 계속 전쟁을 해야 하는지 고뇌하는 그의 사진 앞에 서니 저절로 숙연해지는 심정을 가눌 수가 없다. 트루먼은 부통령이 된 뒤 82일 만에 루스벨트 대통령이 갑자기 죽는 바람에 시어머니한테 제대로 살림 배울 시간도 없이 대통령직을 승계받았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되고 나서 바로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의 항복을 받았고 태평양 전쟁에서도 일본의 쇼와 천황(지금은 일왕이라 부름)부터도 항복을 받았다. 그 과정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핵무기 사용 명령을 내려야만 했던 고뇌의 결단이 있었다. 트루먼은 어렸을 때 책을 너무 많이 읽어 시력이 극도로 나빠졌으며 집안이 어려웠을 때는 하루에 12시간씩 일을 하기도 했다. 결혼 후 옷 가게를 하였으나 3년도 못 가 망하고 1922년부터 12년간은 판사로, 이후 1944년까지 10년은 연방 상원의원을 역임했다. 그의 사주팔자는 필자가 알 수 없지만 성격이나 외모로 봐서 장사나 사업을 할 사람은 아니고 관직으로 승승장구할 팔자였던 것 같다. 그러니 사업 실패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게 아닐까. 트루먼 뮤지엄과 그의 생가는 인디펜던스에 있지만 캔자스시티 방문자들은 꼭 들러보는 캔자스시티의 명소가 되었다.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뮤지엄에 들어가면 트루먼 대통령이 타고 다녔던 승용차와 사용했던 집기 비품, 그리고 그가 소장했던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트루먼 대통령 집무실 말고도 그의 부인 집무실도 바로 옆에 붙어 있다. 부인이 워낙 사업수완이 좋아 모든 비즈니스와 재정문제는 그녀가 도맡아 했다고 한다. 트루먼 로드와 델라웨어 애비뉴 코너에 있는 그의 생가는 면적이 9000스퀘어 피트 크기로 별채나 2층은 방문객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본채 아래층만 관람이 가능하다. 그것도 보존 문제 때문에 카펫 위로만 통행이 가능한데 당시 쓰던 냉장고, 오븐, 히터 등을 보면 미국 대통령으로서 참으로 검소하게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좌절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한 번도 포기한 적은 없었다.” “우리의 목표는 당대의 평화가 아니라 항구적인 평화다.” 트루먼 대통령이 남긴 말들인데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만난 이 구절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다. # 여행 메모 캔자스시티는 미주리주와 캔자스주 두 곳에 있지만 나고 자란 곳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다. 더 정확히는 이곳 인근 인디펜던스라는 작은 도시다. 캔자스시티는 재즈와 바비큐가 유명하며 200개 이상의 분수가 있는, 로마 다음으로 분수가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김평식 / 여행 등산 전문가
2021.10.17.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