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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지금 창업하기 (6·끝)] 지금 흐름을 읽어라

10년 전에 대박이었던 아이템은 지금은 대부분 ‘레드오션’이다. 그런데 아직도 그때의 성공 사례를 보고 같은 업종에 뛰어드는 분들이 있다. 3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좋은 창업은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어떤 문제가 지금 커지고 있는지, 시장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문제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 편에서는 지금 주목할 만한 창업의 흐름을 정리해본다.   첫 번째는 AI 활용이다. AI는 더 이상 대기업만의 도구가 아니다. 소규모 사업자도 고객 응대, 마케팅, 재고 관리, 회계 정리 등에 AI를 활용해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AI 기술 자체를 파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서 기존 사업의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AI로 자동화하거나, 고객 문의를 AI 챗봇으로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1인 창업자의 한계를 크게 넓힐 수 있다.     두 번째는 시니어 서비스다. 미국에서는 매일 약 1만 명의 베이비부머가 65세가 된다. 2030년이면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의료 재가 돌봄, 시니어 교통 서비스, 주거 안전 개조, 동반자 서비스 등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공급은 아직 부족하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수요가 더욱 절실하다. 영어가 불편한 한인 시니어분들이 병원 예약, 보험 서류, 정부 기관 소통 등에서 겪는 어려움은 심각하다.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 시니어 대상 통역·행정 대행 서비스, 한인 시니어 전용 교통 서비스 등은 언어 장벽이라는 분명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 된다. 한식 기반의 시니어 식사 배달이나 한인 시니어를 위한 소셜 프로그램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미 이 분야에서 작게 시작해 자리를 잡은 한인 사업자들이 있고,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세 번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이다. 이커머스는 이제 전체 소매 매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하지만 소규모 창업자에게 기회가 있는 곳은 순수 온라인이 아니라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영역이다. 동네 가게가 온라인 주문과 배달을 결합하거나, 온라인에서 고객을 모아 오프라인 체험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그 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직접 판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물리적 매장 없이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고 있다.     이 연재를 통해 나는 한 가지를 계속 강조해왔다. 창업은 대단한 사람만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직장인의 사고방식을 창업가의 사고방식으로 바꾸고, 좋은 파트너를 찾고, 문제에서 출발해 작게 시험하고, 기본을 챙기면 누구든 시작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창업이 성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제대로 된 준비와 방향 없이 뛰어드는 것과 원칙을 알고 시작하는 것은 결과가 다르다. 이번 연재가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박의성 교수 시큐러스대학 휘트먼경영대미국서 지금 창업하기 (6·끝) 오프라인 시니어 서비스 시니어 한인 시니어분들 교통 서비스

2026.05.29.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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