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이란 전쟁 관련 경계태세 강화
미국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시경(NYPD)이 시 전역 주요 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NYPD 대테러 부서는 “이란과 중동 정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연방 및 국제 기관과 협력해 모든 잠재적 위협을 분석하고 있다”며 “외교 공관과 종교·문화 시설 등을 중심으로 예방 차원의 순찰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대테러·정보팀을 ‘높은 경계 단계(high alert)’로 상향하고 24시간 대응 체제로 전환하도록 지시했다. 연방 당국은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구체적인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개전 이틀간 1000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오만만에 배치된 이란 함정 11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교전 과정에서 미군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은 부정적이다. CNN이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이번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54%는 군사행동으로 미국에 대한 위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추가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그들은 핵무기를 만들려 했고,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 파괴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장소, 전혀 다른 곳에서 농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려 작업 중인 것을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미국을 더 이상 위협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에서 확대되고 있는 전쟁이 수주 이상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미군의 가장 강력한 타격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작전이 끝나면 세계는 더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경고했다. IRGC 사령관 보좌관 에브라힘 자바리는 2일 반관영 IS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번 발표로 국제 유가와 아시아·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으나, 전쟁 장기화로 고유가가 미국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과 이에 맞선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항공 운항이 마비되며 수십만 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다. UAE와 카타르 도하 등 중동 주요 공항은 지난달 28일부터 거의 전면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 관계기사 6·7면, 한국판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경계태세 트럼프 대통령 추가 공격 미군 중부사령부
2026.03.02.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