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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부동산 매물 수만건, Zillow 삭제 배경

지난주 시카고 지역 부동산 매물 정보 수만건이 대형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와 자회사 트룰리아(Trulia)에서 동시에 사라져 이용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일리노이 북부 지역 부동산 데이터 제공업체 ‘미드웨스트 부동산 데이터’(MRED)가 매물 정보 게시 방식을 규정하는 라이선스 계약 위반을 이유로 자사 데이터에 대한 질로우 그룹의 접근을 차단한 때문이다.   시카고 서버브 라일에 본사를 둔 MRED는 “질로우가 비공개 매물로 등록된 일부 주택을 자사 웹사이트에서 고의로 누락시켰다”며 지난 20일 4만3천 건에 달하는 시카고 지역 전체 리스팅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MRED 측은 질로우가 데이터 사용권 계약 조건에 따라 모든 매물을 게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질로우는 특정 9건의 PLN 매물에 대한 권리 확보를 위해 연방 법원에 우리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까지 제기하더니 결국 4만3천 건에 달하는 MRED 전체 매물 정보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MRED의 이번 조치는 질로우가 MRED를 상대로 연방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데 잇따라 나왔다. 질로우는 MRED가 협력사 컴퍼스(Compass)와 담합해 일부 주택 정보를 일반 구매자에게 숨기고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경쟁을 저해했다고 주장하며 MRED와 컴퍼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질로우는 MRED가 일반인의 ‘아메리칸 드림’ 실현 기회보다 특정 거대 부동산 중개업체의 수익을 더 중요시 여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질로우는 MRED가 위반을 주장하는 규정들이 자신들의 계약 체결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던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질로우는 연방 법원에 양사간 법적 분쟁이 마무리될 때까지 MRED가 질로우 웹사이트에 매물 정보를 복원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예비 금지 명령( preliminary injunction)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지난 22일 이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질로우 이용자들은 지난 주말부터 시카고 지역 매물 정보에 다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두 업체는 비공개 매물 등록(PLN)을 둘러싼 분쟁을 벌이고 있다. PLN은 일부 매물 정보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 혹은 공개하는 대신 특정 구매자 그룹이나 중개인들에게만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관련, 질로우는 시장에 나온 지 24시간 이상 지난 매물 정보를 자사 플랫폼에 등록하지 않는 정책을 최근 도입했고, MRED는 이 정책이 자사 PLN 플랫폼의 미 전역 확장을 위한 협력사 컴퍼스를 부당하게 겨냥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MRED는 지난 4월 자사의 MLS 서비스(Multiple Listing Service)를 PLN까지 포함시켜 전국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부동산 #일리노이 #시카고 #질로우     Kevin Rho 기자시카고 부동산 부동산 매물 부동산 데이터 미드웨스트 부동산

2026.05.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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