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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의 미래를 말하다’ 성료

    크리스천 뉴스 만나24(대표 박노경)와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박대성 목사)가 공동 주최한 ‘한인교회의 미래를 말하다’ 포럼이 지난 19일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포럼은 한인 교회 방향성을 모색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관객으로 참석한 임병문 목사(올피플 교회)는 “신앙생활 하시는 부모와 자녀, 이민 1세와 후손들, 앞날의 교회, 특히 한인교회를 위한 좋은 가르침을 주는 시간이었다”며 “이민 1세를 넘어 젊은이들과 함께하며 세대간의 차이 극복을 제시하는 강사들의 의견에 공감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인교회 미래 올피플 교회 자녀 이민 한인 교회

2023.09.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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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의 미래를 말하다’

    크리스천 뉴스 만나24(대표 박노경)와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박대성 목사)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교회의 미래를 말하다’ 포럼이 오늘(19일) 오후7시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     포럼은 만나24TV 2주년 설립과 베다니 한인교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한인 교회 방향성을 모색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박대성 목사는 “10주년 기념 예배를 준비하며 교회의 미래 계획과 비전 제시 일환으로 ‘한인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도전받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다민족 교회가 증가하는 때에 코리안아메리칸의 정체성을 위한 한인교회의 필요성과 어떻게 변모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럼에는 마크 장 MD 주하원의원(민주,제32지구), 강고은 옴니화재 대표(북미주 KCBMC 이사), 알리 윌리엄스 MD 베데스다 상공회의소 대표, 하현태 길벗교회 영어권 전도사, 줄리안 맥아담스 센터니얼고 영어교사, 김오회 타우슨대 명예교수가 패널로 나서 ‘이민사회에 한인교회가 필요한가’, ‘한인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하는가’, ‘다음세대를 위한 한인교회와 다인종 교회’를 공통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게 된다.     오늘 진행될 토론의 논찬은 이덕주(전 감리교신학대)교수가 맡는다.     박노경 대표는 “교계와 성도들이 함께 고민 해야 할 한인교회의 미래를 다루는 깊이 있는 주제의 포럼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인교회 미래 한인교회 창립 미래 계획 하현태 길벗교회

2023.09.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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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전봇대에 메달려 꿈꾸는 미래

허리케인 ‘힐러리’가 남가주를 덮친 지난 19일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워싱턴 불러바드의 생경한 풍경과 마주했다.   수십 개의 전봇대에 사람들이 매달려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 먹구름을 배경으로 실루엣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LA의 유명 기술전문학교인 'LATTC(LA Trade-Technical College)' 의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전기 기술 전공자들이다.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는 중에도 학교 근처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열심히 실습 중이다. 학생들은 전봇대의 전기를 가정집 또는 빌딩 등과 연결하는 기술자인 '라인맨(Lineman)’을 꿈꾸는 이들이다.   전기기술자는 가장 위험한 직종 중 하나다. 전기안전협회(ESFI)에 따르면 한 해 평균 70여 명의 전기기술자가 작업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다. 무려 6000여 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는다. 실습장의 전봇대에는 전기가 흐르지 않지만 혹독한 훈련만이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 있다. 학생들이 훈련을 거듭하는 이유다.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대부분 취업에 성공한다. 위험한 만큼 임금도 높다. 전기기술자의 평균 연봉은 11만 달러다.   전봇대에서 막 내려온 학생에게 다가가 물었다. “위험한 일인데 두렵지 않으세요?” 앳돼 보이는 라틴계 학생의 답변은 울림이 있었다. “내 직업은 대체불가입니다. (My job is irreplaceable)” 직업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이 그 한마디에 꽉 담겨있다. 나,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위해 땀을 흘리는가. 자문해본다. 먹구름 뒤엔 반드시 청명한 하늘이 기다린다. 김상진 사진부장 [email protected]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전봇대 미래 전기기술자가 작업 라틴계 학생 전기 기술

2023.08.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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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관광, 부모님 효도 여행 1위는? 역시 동남아!

'미래 관광(대표 남봉규)'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동남아 상품을 출시했다.   미래 관광은 가성비 좋은 동남아 국가 최고 관광지만 선정하여 만든 특별한 코스를 모집 광고하고 있는데 출시하자마자 여행 문의와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동남아 상품은 한국에 사시는 분들이 많이 다녀오시고 강력 추천하는 지역만 엄선하여 고급스럽게 일정을 꾸렸다. 동남아 하면 복잡하고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실제로는 고급 호텔과 식사로 일 년 내내 유럽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한국에서 10월 21일에 출발하는 이번 상품은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 볼거리 + 먹거리 + 즐길거리의 동남아 3개국을 모두 포함한다.     첫 목적지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작은 파리의 모습과 중국의 여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하노이다. 이어 찾을 하롱베이는 28년 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 지역에 지정된 곳이다. 3천여 개의 작은 섬이 있으며 옥처럼 맑은 푸른 물이 자랑이다. 미래 관광은 베트남에서 3박 4일을 관광하며 발전된 베트남과 과거의 역사 대자연에 흠뻑 빠져볼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다. 또한 베트남은 먹거리의 천국으로도 유명하며 한국 대기업들도 대거 진출해 있어 익숙한 전광판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이후 순수함을 간직한 '천사의 도시' 태국 방콕을 찾는다. 전 세계에서 매년 1천600만 명이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다. 현지 음식도 우리 입맛에 꼭 맞아 방콕으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다. 어디를 가도 활기찬 길거리 분위기에 전통문화와 현대적 분위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도 또 다른 매력 포인트이다. 이와 함께 방콕의 역사적인 사원 파타야 아름다운 해변에서의 수상 스포츠는 몇 번을 가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태국에서 3박 4일의 휴양을 즐긴 뒤에는 아시아의 무역항이자 국제도시 홍콩으로 출발한다.   홍콩 전체의 면적은 서울의 1.82배로 울산보다 약간 넓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식당과 유람선에서 보는 홍콩 빌딩 숲의 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적! 홍콩에서는 쾌속선을 타고 제2의 라스베이거스라 불리는 마카오도 편리하게 갈 수 있다. 마카오의 화려한 카지노 호텔들을 보고 느끼며 10월 30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스티브 조 부사장은 "한국 방문 후 동남아 관광까지 저렴한 요금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부모님 효도 상품을 구성했다. 편안한 일정과 최고급 호텔 식사 가이드로 모시는 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올가을 고국의 단풍 모국 관광에 이어 동남아도 다녀오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의: (213)440-1014  업계 미래 관광 미래 관광

2023.07.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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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우리의 환상적인 미래

우리의 삶은 기쁨과 슬픔이 한데 어울려서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시인 괴테는 “미래는 기쁨과 슬픔을 그 속에 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괴테가 한 말처럼 미래가 기쁘게 다가올지 슬프게 다가올지 아무도 모른다.  또한 우리의 미래가 어떠한 모양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서 초조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테너 김호중의 세종문화회관 공연 노래를 들었다. 김호중은 고교 시절 이른바 불량학생이었는데 지금처럼 훌륭한 음악가로 변할 줄은 본인도 몰랐다고 한다.     나는 6·25 한국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몇 달 전 배재학당에서 열린 서울 중고교 음악경연대회에서 입상했다. 그런데 성악가가 되고 싶었던 꿈이 음악선생의 반대로 깨졌다. 그 후 나는 박태준 박사가 교수로 있는 연대 신과대학에서 신학과 음악을 공부했고 교회 성가대 지휘자와 목사가 나의 미래의 삶이 되고 말았다.     아주 오래전 조지 오웰이 쓴 ‘1984년’이라는 예언적 책이 출판되면서 세상이 뒤숭숭했던 적이 있었다.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하게 되어 모든 물품에 바코드가 새겨질 뿐 아니라 사람의 이마에도 바코드가 찍히는 세상이 온다는 내용이었다.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믿는 사람도 무척 많았고 설사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 해도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제법 많았다. 물론 모든 상품에 바코드가 새겨지는 세상이 된 것은 오웰의 예언이 맞았다.         그런가 하면 1999년 말에는 뉴밀레니엄버그 (Y2K) 문제 때문에 세상이 또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러시아의 핵탄두가 컴퓨터 오작동으로 워싱턴DC로 날아올까봐 러시아의 미사일 전문가가 미국 펜타곤에 머무는 소동까지 벌어졌었다.     이 밖에 우리는 전쟁 무기나 자연의 재앙 때문에도 미래에 대해 불안한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고 있고 북한의 핵무기 실험도 지속하고 있는가 하면 홍수·폭염 등 엄청난 자연재해가 발생해 생명과 재산을 잃는 슬픔을 겪고 있다. 아무튼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다가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상식을 뛰어넘는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두려운 생각을 하게 된다.   세계적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그가 펴낸 ‘혁명적 부’ 란 책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제3의 물결인 ‘지식혁명 세대’가 완성되는 새로운 문명시대가 될 것이라고 매우 희망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미래의 경제와 사회가 형태를 갖추어감에 따라 개인과 기업, 조직, 정부 등은 미래로 뛰어드는 가장 격렬하고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무튼 예측하지 못한 비극적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미래에 대해 두려운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환상적 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올 날이 머지않을 것이란 부푼 꿈을 간직할 때 우리의 가슴은 뜨겁게 뛰게 되는 것이다.     이제 2023년도 절반을 지나버린 이 순간, 아니 가쁜 숨을 쉬면서 미래를 바라보는 이 순간, 아직 숨겨져 있는 기쁨의 그 모습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 기쁨을 찾아 2023년의 절반을 희망차고 환상적 미래가 되도록 우리 모두 힘써 보자.  윤경중 / 연세목회자회증경회장열린광장 환상 미래 환상적 미래 컴퓨터 오작동 핵무기 실험

2023.07.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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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김건흡 MDC시니어센터 회원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조지오웰의 〈1984〉에서 ‘오세아니아’ 진실부(眞實部) 기록 관리원 윈스턴이 고문을 당하면서 되뇌인 영국사회당의 구호다. 미친 윈스턴을 치유하기 위해’ 그를 고문하는 진실부의 오브라이언이 그에게 속삭인다. “현실은 외부에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게 아니라 오직 마음속에만 있는 거란다. 당이 진실이라 주장하면 그게 바로 진실이다.”   1948년 완성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속의 디스토피아는 문화대혁명 시기 중국에서 거의 그대로 실현됐다. 그 당시 중국의 ‘현재’를 지배하던 마오쩌둥과 사인방은 실제로 정치적 목적에 따라 ‘과거’의 기록을 뒤틀고 인민의 기억을 바꿔서 중국의 ‘미래’를 완벽하게 지배하려 했다. 마오쩌둥의 사주를 받은 관방 역사가들은 혁명의 미명 아래 거리낌 없이 과거사를 조작했다. 정확한 기록에 근거한 엄밀한 실증의 역사학은 ‘자산계급 학술권위’로 매도되고 배척됐다. 공산당의 권위를 훼손하는 기록은 조직적으로 훼멸됐다.   정치의 시녀가 된 그 시절의 역사학을 중국에서는 ‘영사(影射) 사학’이라 부른다. 직역하면 ‘그림자를 투사(投射)한다’ 정도의 의미지만, 여기서 ‘영사’란 ‘어떤 사물에 빗대 다른 얘기를 넌지시 암시하다’ 혹은 ‘에둘러 얘기하다’의 뜻이다. 결국  영사 사학이란 현재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과거사를 조작 왜곡하는 거짓의 역사학을 말한다. 문혁 시절  영사 사학은 지식분자를 탄압하고 인민대중을 선동하는 이념투쟁의 폭약이 됐다. 과연 어떤 논리로 문혁 시기 관방 역사가들은 그토록 자의적으로 과거를 조작할 수 있었을까. 그들의 논리를 파헤쳐 보면 무덤 속의 마르크스가 벌떡 일어난다. 런던 북부 하이게이트에 세워진 마르크스의 묘비명은 젊은 시절 그가 남긴 잡기장에서 따왔다. “지금껏 철학자들은 세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 왔다. 요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이 한 마디는 이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청년들을 사회주의자로 만드는 주술적 마력을 발휘했다.   일면 그럴싸하지만, 20대 철학도의 오만한 발상, 치기어린 궤변일 뿐이다. 세상을 제대로 바꾸기 위해선 복잡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깊이 궁구해도 턱없이 모자란다. 현실을 모르는데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나. 20세기 공산주의 운동의 대실패는 복잡한 현실의 질서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마르크스 추종자들이 섣부른 혁명의 정책을 남발한 결과다. 마르크스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단지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바꾸는 일이다.”이 논리에 따르면, 역사학은 혁명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사회 변혁을 위해서 역사를 조작하고 왜곡할 수 있다는 발상이다.   마르크스주의 인식론에 따르면, 모든 주장은 당파성을 갖는다. 가치중립의 객관적 진리란 없다. 실증사학의 진리는 부르주아 계급 편향일 뿐이다. 부르주아 계급사관에 맞서 무산계급의 역사학을 세워야만 한다. 진리는 오직 혁명 과업을 이끄는 당이 결정한다. 과거사는 현실의 목적에 복무할 때만 의미를 갖는다. 오웰이 그린 오세아니아 진리부의 논리 그대로다. 그러한 관점에 서면, 역사 왜곡이야 말로 숭고한 혁명운동이 된다. 역사상 수많은 권력자들은 거짓말로 군중을 격분시키고, 성난 군중을 이용해 정권을 탈취해왔다. 권력을 장악한 후, 그들은 기록을 조작하고 기억을 왜곡한다. 오웰의 통찰대로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지금 역사 교과서 논쟁이 뜨겁다. 현재 일부 교과서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북한에 대해서는 우호적이거나 중립적인 서술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생뚱맞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릴 정도로 북한의 참담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서술로 북한 체제를 미화하기도 한다. 현행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대다수가 북한 김정은을 미화하거나 북핵 개발 및 인권 문제 등을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검정 심사를 완료하고 2020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채택해 사용 중인 교과서들이다. 김정은이 대놓고 핵개발을 하면서 우리나라를 위협하는데도 남북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하고, 경제특구를 활성화해 북한 경제가 개선되었다는 등 거꾸로 된 가짜 역사가 기술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역사교과서가  좌파 교육의 교재가 된지 는 이미 오래다. 〈한국사〉 대부분은 다소 편차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대한민국에 대한 적대감을 불러오는 것에 목표를 맞추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모든 것을 왜곡 부정하고 전체주의 북한에서 있었던 사실은 미화시키고 있다. 정작 좌파의 대부인 마르크스는 민족주의를 경계했지만, 한국의 좌파들은 민족주의를 떠받들며 현대사를 나쁜 과거사로 치부하고 청산하자고 외친다. 지금도 교단에서 좌편향 교사들은 ‘대한민국은 친일세력에서 친미세력으로 변신한 사대주의자들이 만든 나라이며 그들에 의해 민족분단과 미국의 신 식민지배가 고착화되었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역사 교육의 현주소다.     지난 3월 21일 이코노미스트지는 북한이 다시 굶주림의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2019~2021년 당시 41%의 북한 주민이 영양실조 상태임을 확인했다. 최근 통일부가 발표한 북한 인권보고서는 참담한 북한의 실상을 보여준다. 현실이 그러함에도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진은 대체 무슨 근거로 김정은 정권에서 북한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민생이 개선됐다고 기술했는가. 왜 그들의 눈에만 북한의 참혹한 현실이 보이지 않는가. 역사학자들이 역사학의 기본 윤리를 저버린 채 정치적 목적에 따라 역사의 현실을 구성하는 까닭이다.     2008년 2월 21일 뉴욕타임스는 한국전쟁 발발 이후 전남 영암군 구림에서 좌·우익 교차 학살로 3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 사건에 관해 보도하면서 그 마을 최초의 학살을 이렇게 묘사했다.“1950년 10월 7일 미국이 이끄는 유엔군이 북진할 때, 공산 게릴라와 좌익 촌민들은 구림에서 경찰과 친하다고 여겨진 기독교인 6명을 포함한 28명을 여관에 가두고 불 질러 죽였다.”이듬해 〈한국전쟁〉〉이란 책에서 미국의 한 저명한 역사가는 바로 그 대목을 ‘몇 명의 마을 사람들이 경찰과 우익분자들 몇 명을 죽였다’고 축약했다. 역사가가 ‘경찰과 친하다고 여겨진 기독교인 6명을 포함한 28명’을 ‘경찰과 우익분자들 몇 명’으로 뒤바꾸고, ‘공산 게릴라와 좌파 촌민들’을 ‘몇 명의 마을 사람들’로 고쳐 썼다면, 원문을 악의적으로 곡해했단 혐의를 벗을 수 없다. 현장 답사도, 문서 검증도 없이 달랑 신문 기사 하나를 옮겨 쓰면서 이처럼 황당한 오독과 왜곡을 범한 이 역사가는 누구인가. 바로 1980년대 한국전쟁에 관한 수정주의 이론을 제창해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시카고 대학의 브루스 커밍스 교수다. 1980년대 한국의 지식계에서 그는 이성을 마비시키는 우상처럼 군림했다. ‘반미·구국 투쟁’을 외치던 운동권은 전쟁의 책임을 온전히 미국과 이승만 정권에 전가한 그를 존경하고 추종했다. 덕분에 1990년대 구소련의 비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수정주의가 무너진 후에도 그는 2007년 제1회 김대중 학술상을 받는 영예를 누릴 수 있었다.   한국 좌파의 우상 커밍스는 미국의 한 역사가가 혹평했듯 고작 ‘미국의 결점에 관한 설교를 원하는 독자들만의 필독서’를 썼을 뿐이다. 그는 유엔 16국이 참전한 한국전쟁이 아무것도 해결 못한 무의미한 전쟁이었다고 선언한다. 미국의 군사 개입 덕택에 공산화를 피한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음을 그는 절대로 인정할 수가 없다. 바로 그 점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북한을 옹호해온 한국의 좌파 세력은 커밍스의 충실한 제자들이다.   조작되고 애곡된 한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 장구한 역사를 가진 문화민족이 민족사적 정통성을 담은 표준 국사 교과서 한 권 없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 내용이 좌우로 요동치는 현실은 부끄럽고 안타깝기 짝이 없다. 역사 교과서는 좌편향이나 극우적 견해를 배제하고,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정론에 입각해 바로 세워야 한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키워주어야 한다. 이것이 역사전쟁에서 우파가 반드시 승리해야 할 이유다. .  김지민 기자지배 미래 관방 역사가들 부르주아 계급사관 역사 교과

2023.06.08. 7:45

"우리 말로 꿈 꾼 우리의 찬란한 미래"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회장 추성희)가 개최한 제18회 '나의 꿈 말하기 본선대회'에서, '소통의 마술사'라는 제목으로 이야기 한 임라니(남서부, 새달라스한국학교 플래노 캠퍼스) 양이 대상을 수상했다.    워싱턴 대표로 나선  김주하( 중앙한국학교) 양은 '병원 안 의사, 병원 밖 유튜버'라는 주제로 꿈을 펼쳐 금상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이예나(동중부, 남부뉴저지한국통합학교) 양이 금상을 수상했고, 이세라(뉴잉글랜드), 박건형(플로리다), 천예준(중서부) 군이 은상을, 한별(동북부), 이아린(서북미), 서윤성(미시간) 및 4명이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회에는 김수진 낙스 편집장의 사회로  77명이 참가해 14개 지역에서 각 지역대회 우승을 통해 선발된  지역 대표자들이 모여 열린 결선 대회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주미 대한민국 대사관 강병구 교육관은 "자신의 꿈을 한국어로 표현하는 미국의 자라나는 차세대 꿈나무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하며 한국어 교사들을 격려했다.     추성희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은 "학생들이 한국학교를 다니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갈 수 있어서 기쁘기 그지 없다"면서 "학생들의 꿈이 또 새로운 꿈으로 품으로 자라나며, 그 꿈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과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회의 심사위원으로는 경인교대의 박인기 교수, 경희 사이버대학의 김은애 교수, 재외동포재단의 김봉섭 위원, 반크의 박기태 단장, 임정진 동화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 날 최고 득점자에게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상 대상과 주미 대한민국 대사상과 함께 4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한편, 대회는 주미 대한민국 대사관, 재외동포재단, 교육부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2005년에 시작돼 한인 2세들이 모국어로 자신의 소중한 꿈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찬란 미래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상 지역대회 우승 주미 대한민국

2023.06.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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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교회 미래 밝지 않지만…연합해서 힘 모아야"

50대로 접어드는 시점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목회지를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토한인장로교회도 변화가 필요했다. 그때부터 목회를 두고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토한인장로교회 20주년(1987년)을 한 해 앞두고 당회에 조심스럽게 리더십 교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당회도 덤덤하게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서로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했다.     서로의 생각을 확인한 뒤 기도의 시간을 갖고 있는 가운데 교회는 20주년을 맞았다. 때마침 그때 나성영락교회에서 청빙 제의를 받았다. 청빙을 받기 1년 전부터 당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그해 9월 사표를 냈다.   물론 자세한 이야기를 모르는 일부 교인들은 '큰 교회로 가려고 사표를 냈다'는 오해도 했다. 그런 게 절대 아니었지만 항변하지 않았다.     처음 나성영락교회에 청빙을 받아 간 것은 1988년 1월이었다. 당시 김계용 목사 후임으로 청빙을 받았고 1989년 10월부터 제2대 담임목사로 위임받았다.   김계용 목사님과의 인연은 깊다.     청년 시절 서울장로회신학대학 재학중에 대구에서 군대(당시 2군 사령부ㆍ1957~1960) 생활을 했었다. 군시절 잠시 외출했다가 대구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 김 목사님이 그 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하고 계셨다. 당시 김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분의 설교, 성품 등 모든 것을 본받고 싶었다.     이후 김계용 목사님은 대구에서 서울 무학교회로 목회지를 옮기셨다. 그 사이 나는 제대를 한 뒤 남은 학업을 다 마쳤다. 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가장 먼저 무학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 김 목사님을 찾아가 인사를 드리며 '무학교회에 교육 전도사 자리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분 밑에서 사역을 배우고 싶었다. 그러나 김 목사님은 '자리가 없다'며 거절하셨다. 훗날 나성영락교회에서 청빙을 받은 뒤 김 목사님을 만나 예전 일을 물어봤다. 그때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셨다.   돌이켜보면 인연이란 건 참 신기하다. 그때 무학교회에서 사역은 못했지만 김 목사님은 27년 후에 나를 후임 목회자로 결정하셨다. 그렇게 인생의 방향이 또 한번 바뀌게 됐다.     처음 LA에 갔을 때 김계용 목사님은 은퇴를 앞두고 안식년을 보내고 계셨다. 청빙을 받고 일단 행정목사로 사역했지만 주일 설교도 하고 대리당회장 역할도 맡았다. 이후 김 목사님이 돌아오셔서 8개월 정도 공동 목회를 했다.   젊은 시절 김 목사님과 꼭 같이 사역을 해보고 싶었는데 뒤늦게나마 LA에서 그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 짧지만 김 목사님과 공동목회를 했던 그 시간은 참으로 유익했다.     당시 나성영락교회는 리더십 이행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사역 철학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했다. 김 목사님과 함께 수개월간 사역하며 그분의 목회를 이해할 수 있었고 부작용없이 사역을 인수인계 하는 시간이 됐다.   당시 나성영락교회는 동양선교교회와 함께 LA의 양대 교회였다. 그때 한인 사회에는 이민 교계를 대표했던 목회자 4명이 있었다. 나성영락교회 김계용 목사님을 비롯한 임동선 목사(동양선교교회), 조천일 목사(라성빌라델비아교회), 김의환 목사(나성한인교회) 등이다.   그때 한인 교계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김광신 목사의 은혜한인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이민 교회가 서서히 활기를 띠는 시기였다.   그 가운데 젊은 목회자가 청빙을 받아 왔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대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담임목사가 되고 나서 3년간 교회에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았다. 심지어 주보 양식까지 그대로 두었다.   이유가 따로 있었다. 담임목사로 부임했다고 오자마자 기존의 것을 바꾸기 시작하면 전임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일이다. 전임자를 따르던 교인들에게도 섭섭한 감정이 생길 수 있다. 교회가 잘 해오던 것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었다. 오히려 그것을 이어가는 노력이 더 중요할때도 있다.   교회 사역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건 담임목사가 되고 나서 3년 정도 지났을 때다.   전통 형식의 예배 대신 현대적인 느낌의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예배를 도입했다. 과감하게 목회자 가운도 벗었다. 설교를 하는 강단도 좀 더 자연스럽게 바꿨다.   외형을 바꾼다고 본질이 바뀌는 건 아니다. 그 당시 이민 목회를 경험하면서 느낀 부분 중 하나는 교회에서는 열심인데 직장이나 가정에서는 비신자처럼 살아가는 신앙인이 많았다는 점이다.   이민 생활 자체는 절대 녹록하지 않았다. 삶이 고단하다 보니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이민자도 많았다.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거나 가정이 깨져 아픔을 안고 있는 이들도 많았다. 가정을 바로 세우고 치유하는 사역도 필요했다.     1세대 이민자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으면서 2세들도 미국에서 태어나기 시작했다. 차세대 기독교 교육의 필요성도 절실히 느끼기 시작했다. 한인교회가 더 이상 울타리 안에만 있어서는 안 됐다. 지역사회, 타인종과도 교류해야 하는 중요성도 절감한 게 그때다.   교회 규모가 크니까 토론토에서 사역할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300명 정도까지는 목회자와 교인이 어느 정도 관계성을 가질 수 있었는데 큰 교회로 오니까 그 부분이 참 아쉬웠다.   사역은 관계가 중요하다. 당회원 가정을 개인적으로 만나 좋은 식당에서 대접을 했다. 그들의 삶을 듣고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자 했다. 나중에는 3가정씩 함께했다. 당회원들도 부부끼리 친해지고 관계성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목회 비전을 세웠다. 총 7가지였는데 ▶복음적 설교와 사역을 통한 전인적 구원 ▶이민자의 아픔과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 ▶평신도 리더를 키워 그들과 함께하는 교회 ▶2세 교육과 차세대를 세워주는 목회 ▶세계선교 리더십을 발휘하는 목회 ▶지역사회를 섬기는 목회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 등에 주력했다.   목회를 하면서 무엇보다 차세대 사역에 중점을 뒀다. 이중언어가 가능한 교역자를 모집했다. 주일학교 교사들도 이중언어를 사용하게 했다. 그때 2세들을 위해 영어권 목회도 시작했다. 이중언어 사역을 시작했더니 어느덧 주일학교 학생들만 1500명 이상 모였다.   1000만 달러 장학기금 모으기 운동을 시작했다. 1세대에서 끝나는 한인사회가 아니라 미래를 살아갈 차세대 한인들을 위해 씨앗을 심는 게 필요했다. 장학기금을 모았더니 매해 30만 달러가 나왔다. 그 장학금으로 목회하는 동안 3000명 이상 학생을 도왔다. 박사 학위 과정에 있는 학생만 100여 명 이상이었다. 지금은 그 학생들이 곳곳에서 대학 교수, 목회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도 나성영락교회는 그때 모인 기금으로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람을 키운다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부교역자의 성장도 필요했다. 함께 동역 하면서 그들을 최대한 많이 격려했다. 그때 부목사로 있었던 진재혁 목사, 박형은 목사, 양춘길 목사 등 많은 교역자가 이후 교계 곳곳에서 자기 몫을 다하는 목회자가 됐다. 그야말로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성영락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27가정에 매월 2000달러씩 지원하며 선교사를 파송했다. 선교지 현지 목회자 160명도 도왔다.     IMF때 한인 선교계도 너무나 힘들었다. 그때 KAMSA라는 기관을 조직해서 500명의 선교사에게 매월 200달러씩 보내는 운동을 펼쳤다.   그렇게 나성영락교회에서 16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70세가 정년이었지만 나는 68세에 은퇴를 결심했다. 전임인 김계용 목사님도 정년을 채우지 않았었다.     나는 참으로 받은 게 많은 목회자다. 목회를 하며 이렇다 할 위기도 사실 없었다.   요즘 젊은 목회자들을 보면 사실 마음이 아프다. 목회 환경이나 상황이 예전보다 훨씬 더 어려워지고 있다. 신학을 하겠다는 젊은이도 줄고 있다. 주변을 보면 택시 기사를 하는 목사들도 있다. 특히 중고등부 같이 차세대를 담당하는 사역자들이 그렇게 힘들다고 하소연을 한다. 한인 교회도 팬데믹을 거치며 많이 사라졌다.   인간적으로 이민교회 미래를 생각하면 사실 밝지 않다. 그럴수록 소형 교회들은 오히려 연합 운동 등을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 이중언어가 가능하고 합리적인 젊은 목회자들이 헌신하는 마음으로 열정을 갖고 임하면 그래도 한인 교계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관련기사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던가" 고 박희민 목사가 남긴 이야기<1> 정리=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이민교회 미래 나성영락교회 김계용 훗날 나성영락교회 후임 목회자

2023.05.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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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위해 새로운 미래 개척하자"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로사 박, 이사장 이은애)가 2023년도 이사회를 열고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3일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박로사 회장은 '글로벌 리더쉽 행사 연간 3회 실시', '청소년 대상 세미나(4월말 예정)', ‘2023 볼티모어 아시아 노스 행사(5~6월중) ’, '역사탐방(6월)', '제19회 한인의 날 행사' 및 '토크 콘서트' 등을 2023년도 주요 사업계획으로 보고했다.     이 중 4월말 열리는 '청소년 대상 세미나'는 헤롤드 변 버지니아주지사실 부국장을 초청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아시아 노스 태평양의 날 행사'에는 한인 이민자들의 발자취와 함께 한국 음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제19회 한인의 날 행사는 '토크 콘서트'는 지한파 주류 정치인들과 주류사회에서 성공한 한인들을 초청해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신장이 왜 절실한가'의 주제를 토크쇼 형식으로 연방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사회에서 이은애 이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이사 및 임원진들의 노고로 성공적인 사업들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차세대를 위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나간다는 신념으로 올 한해도 수고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차세대 미래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 워싱턴 한인

2023.04.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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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언어교육의 미래

21세기를 학자들은 정보화시대라고 명명하고,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정보화라는 말이 속도의 다른 말이었음을 새삼 느낍니다. 인터넷은 시공을 초월하여 생각지도 못한 세상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가상현실이나 메타버스, 인공지능은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언어교육은 정보화를 이념보다는 기술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현실, 메타버스, 인공지능은 기술이면서 동시에 이념입니다. 즉 이데올로기입니다. 최신의 도구를 활용하여 또는 새로운 도구의 장점을 받아들여 언어교육의 이념을 디자인하고 추구하여야 할 때입니다.   정보화 시대가 우리에게 준 혁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공을 넘어섬으로써 우리는 그전에 바라보지 못한 세계를 쉽게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내 속에 갇혀있던 사고가 넓어지고 있는 겁니다. 하나 됨을 강조하는 일률성에서 다름을 인정하는 다양성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는 겁니다.     언어 교육에서 영어라는 국제적 통용어의 위력은 이제 약화할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쉽게 영어의 위력을 허물 수 있습니다. 대신 다양한 언어에 대한 호기심과 접근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겁니다. 그야말로 힘 있는 외국어가 아닌 나와 다른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시대가 되는 겁니다. 한국어도 힘 있는 언어가 아니라 배우고 싶은 언어가 되어야 합니다. 매력적인 언어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산업자본주의 시대에 외국어 능력은 곧 경쟁력이었습니다. 남보다 먼저 배우고 더 잘한 외국어는 취직과 진학에 도움이 되었고, 사업과 학문에 도움이 되었던 겁니다. 평가는 줄을 세우는 것이었으며 1점이라도 남보다 높은 사람이 앞서가는 구조였습니다. 영어는 이러한 언어의 대표였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은 영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른 채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더는 외국어는 경쟁의 목표 혹은 도구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외국어는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도구이고, 위로의 도구가 될 겁니다. 달리 말하면 즐거운 소통이 될 겁니다.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은 협동과 조화의 현장이 됩니다. 외국어를 사용할 때, 실수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즐거움이 됩니다. 따라서 평가도 남보다 잘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보다 어떻게 달라졌는가가 핵심이 되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얼마나 협동하였는가, 그리고 그 과정을 얼마나 즐겼는가가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학문 목적 언어교육의 필요성을 급격히 약화할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쉽게 번역한 책이 앞에 있는데, 몇 년 동안 한 언어를 공부할 이유가 적어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여러 언어를 취미 목적으로 학습하는 열기는 높아질 것입니다. 외국어 공부를 좋아서 하는 시대가 되는 겁니다. 배우고 싶은 언어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한국어가 세계에서 인기 있는 언어가 된 것은 학문적인 목적 때문이 아닙니다. 또한 취업 목적도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노래나 드라마의 영향으로 즐거운 언어 교육이 목적이 된 것입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 중에는 한국어 덕분에 삶에 희망이 생겼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울증을 고쳤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어 교육이 언어 교육이 나아갈 길을 보여줍니다.   이제 즐거움이라는 외국어 공부 목적에 맞게 교육과정도 달라져야 합니다. 더 쉽고, 더 재미있는 교재, 교수법, 교사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수많은 교실 활동, 교실 밖 활동에 대한 모색이 필요합니다. 언어 교육의 미래는 즐거움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마음에 위로와 치유를 주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언어교육 미래 언어 교육 한국어 교육 외국어 공부

2023.03.19. 16:37

[기고] DACA의 미래와 이민정책 전망

필자의 고객 중 한명은 새해 기쁜 소식을 들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월 26일 미국 내 홍콩시민들의 추방시한을 2년 연장하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홍콩 시민인 이 고객은 중국 정부의 홍콩 민주화 운동 탄압으로 인해 미국 체류기한이 지나도 홍콩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미국에 머무는 상태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홍콩 시민에 한해 체류기한이 지나도 추방을 하지 않는 명령(Deferred Enforced Departure, DED)을 내렸다. 이 명령에 따라 홍콩 시민은 그동안 비자나 체류 신분 없이도 미국에 거주하고 노동허가증을 받아 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명령은 2월 5일 만료 예정이어서 많은 홍콩시민이 직장을 잃고 서류미비자로 전락할 처지였다.   이제 바이든 행정명령이 2년 더 연장됨에 따라 이 고객은 안심하고 미국에 계속 머물고 일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운명이 좌우되는 이민자의 험난한 인생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명령을 받아내기까지 미국 내 홍콩인들의 꾸준한 노력과 로비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처럼 한인들도 정부 현안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이민정책을 바꾸고 삶을 바꿀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올해 한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민법과 이민정책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올해 가장 큰 이민문제는 불법체류청소년추방유예(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DACA)의 폐지 여부다.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이 내린 DACA는 10년 동안 드리머(Dreamer)라 불리는 서류미비 청소년들이 추방을 면하고 학업과 취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제5 순회항소법원은 DACA를 위법으로 판결한 하급심의 결정이 정당하다며 하급심에 DACA를 재심사하라고 돌려보냈다. 따라서 텍사스주 연방 지방법원의 앤드루 헤넌 판사의 재심 여부에 따라 올해 DACA가 유지 또는 폐지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비영리단체 이민정책연구소의 아리엘 G 루이즈 소토 연구원은 내다봤다. 만약 DACA가 위법으로 판결 나면 80만 명의 젊은이들이 체류 신분은 물론 학교와 직장을 잃게 된다. DACA혜택을 받는 한인들도 8000여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한인사회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적체된 취업이민, 특히 고학력 이민자들의 취업이민 해결도 시급한 문제다. 이민변호사 사이러스 메타는 미국 내 구인난을 지적하면서 “최소한 STEM 전공자와 박사 등 고학력자만이라도  밀린 케이스를 빨리 처리하고 쿼터를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멕시코 국경에 몰린 난민 문제 해결도 올해 바이든 행정부의 과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내렸던 ‘42호 명령 (Title 42 Order)’을 폐지하기는커녕 오히려 연장했다. 코로나 19를 이유로 미국에 온 난민을 재판이나 법적 절차 없이 추방토록 한 이 명령은, 가중처벌 조항이 없어 오히려 밀입국을 조장하고 국경에 난민들이 더 많이 몰려오게 하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워너-코스탐 가족펀드의 에드워드 키삼 연구원은 지적한다.   안타까운 점은 올해도 큰 폭의 이민개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공화당에 빼앗기면서, 의회가 주도하는 이민개혁 입법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비영리단체 이민 허브의 케리 탈봇 부국장은 지적했다. 한인들이 선거 때 던진 한표가 중요한 것은 이런 이유다. 미국 내 홍콩인들이 바이든 행정부에 목소리를 내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의 미국 체류를 연장시킨 것처럼, 한인들도 차세대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이민정책 미래 비영리단체 이민정책연구소 홍콩 시민 홍콩 민주화

2023.02.26. 17:20

[김형석의 100년 산책] 우리 정치에 미래와 희망이 있는가

한때 행동과학 계통 사람들의 주장이 많은 영향을 남겼다. 사람은 주어진 운명을 바꿀 수 있는가. 옛날 그리스 비극작가들은 밖으로부터의 운명은 바꿀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셰익스피어 비극에선 운명은 인간적 한계 안에서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성격이 곧 운명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격을 바꾸면 운명도 변한다는 것이다. 타고난 성격을 어떻게 바꾸는가. 습관을 바꾸면 자신도 모르는 동안에 성격이 달라진다. 습관은 행동을 계속해 바꾸면 달라질 수 있다. 행동을 바꾸는 일은 누구나 가능하다. 생각을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하다. 성격은 누구나 바꿀 수 있고 또 바꾸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종교 교리주의와 정치 교조주의   문제는 생각을 바꾸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종교적 신앙을 교리주의로 받아들이면 신앙을 바꾸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도덕적 가치를 교조주의로 절대화하는 사람은 그 가치관 때문에 생각을 바꾸기 힘들어진다. 공산주의자들은 유물사관을 절대가치로 삼기 때문에 좀처럼 정치의 방향과 방법을 바꾸지 못한다.   우리 민족도 어떤 면에선 그런 인습에 젖어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흑백논리와 파벌의식 때문이라고 말한다. 해방 직후 분단 때문에 정치적으로 만든 사고방식도 그렇다. 북에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이승만이 친일파와 합작한 정권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고, 순수 우리 민족에 의한 정권이 민족 전통을 계승하는 정부라고 주장해왔다.   이런 습성과 정치의식이 합쳐져 마치 개인과 가문이 원수를 갚아야 하듯이 국가 간의 적대세력을 타파·극복하는 것이 국가적 의무라고 착각한다. 원수를 갚지 못하면 개인과 가문의 도리가 아니듯이 적대세력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면 국가 간 협력과 공동가치 추구는 불가능하다는 사고방식이다.   지금 우리도 그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해방 후부터 한·일관계는 시련을 거듭해 왔다. 문재인 정부가 되면서 항일을 애국이고 친일은 반국가적 행위라는 해방 이전까지의 선입견 때문에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보았다. 젊은 세대와 자유 세계를 위한 희망도 훼손되었다. 박정희 정권 때는 국가 간의 보상 문제가 있었고, 김대중 정부에서는 평화적 화해와 양국의 협력을 협약하기도 했다. 물론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아시아의 희망을 되찾기 원했다.    위안부 문제가 지금까지도 끝나지 못했는데 문 정부 때 제기된 미쓰비시 회사와의 강제징용 문제가 다시 미해결 과제로 남게 되었다. 문 정부의 정치관에 따른다면 해결될 길이 열리지 못한다. 원수를 다 갚지 못하면 미래로 나갈 수 없다는 사고방식이다. 그런 방향으로 국민까지 유도해 가는 방법을 택했다. 그 점에서는 일본 아베 정권도 마찬가지였다. 보상은 이미 끝났기 때문에 일본에는 자기네 선택이 있을 뿐이라고 맞섰다.   두 잘못된 지도자 때문에 두 나라 국민의 고통과 피해가 얼마나 컸는가. 그대로 계속된다면 그 후유증과 불행의 결과를 누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는가. 역사는 언제나 미래를 위한 현재의 선택을 원하며 양국 간의 문제는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자유를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거나 배제해서는 안 된다.   위안부 문제는 인권의 문제다. 인권의 문제는 경제적 보상 여하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역사적 진실을 세계와 인류에게 알리는 일이다. 일본이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는 그 국민의 도덕적 수준에 속한다. 진실을 알린다는 것은 역사적 죄악이 무엇이며 다시는 그런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의무와 호소이다. 대한민국은 그런 범악을 저지르게 해서도 안 되며 그런 가능성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는 자기반성의 책임자다. 진실을 알린다는 의무는 여전히 남아있다.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진행되어 온 국내문제는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미쓰비시 회사의 강제징용 문제가 과거 양국관계에서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국민은 잘 모른다. 이런 문제는 한 회사와의 문제이기 이전에 국가 간의 문제다. 나와 내 친구들은 학도병으로 전선에 끌려가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잃었다. 그 문제는 왜 다루지 않는가. 비슷한 사건은 수없이 많았다. 어떤 정권이 국내 문제를 위해 80년 전의 사건을 문제 삼았다는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는 평화와 미래 얘기해야   아베 정부는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수출규제로 보복했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막중한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두 나라 정상이 역사와 세계정세의 미래를 어떻게 보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젊은 세대들의 장래와 아시아와 세계역사의 희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21세기의 지도자답지 못했다. 과거를 미래로까지 연장하려는 정치를 반성하고 극복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미래를 위하는 정치이고 자유의 가치는 평화와 인간의 가치 창출을 위한 소중한 의무이다. 과거를 지키기 위해 미래를 포기하며 큰 결실을 위해 작은 것을 버리지 못하는 민족과 국가에는 희망이 없다.    지금 우리 정당과 정치인들의 자세를 보면 국내 문제까지 과거의 원한에 붙잡혀 새로운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 오늘의 분열과 싸움이 그대로 계승·연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에는 미래가 없고, 국민의힘은 새로 태어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집안싸움도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계가 국제 문제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걱정이다. 김형석 / 연세대 명예교수김형석의 100년 산책 정치 미래 강제징용 문제 보상 문제 정치 교조주의

2023.02.17. 18:40

[삶의 뜨락에서] 미래를 사는 인간

인간은 현재를 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 종을 가장 잘 구별하는 것은 미래를 생각하는 능력이다.” 오래전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앞을 내다보는 다른 종들이 있지만 한 번에 몇 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람쥐는 지식이 아니라 본능으로 겨울 준비를 위해 견과류를 묻고, 개미는 사회화 때문이 아니라 유전적 연결로 인해 공동으로 집을 짓는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의 목표는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성공에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장기간 계획하고 준비한다. 가족을 위해 저축하고, 무사히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항상 다음 단계가 있다. 그러니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를 진정으로 즐기면서 미래를 준비하자는 내용이었다.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아들은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한 딸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성년이 된 아이들에게서 듣는다. 한여름, 동네 수영장에서 다이빙하고 친구들과 물장구치며 코카콜라와 피자를 먹으며 지냈던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남아있다고.   결정해야 할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이다. 그것이 당신이 내릴 수 있거나 앞으로 내릴 유일한 결정이다. 결정은 그 순간에만 중요하다. 수년 후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어떤 직업을 가질지는 지금 이 순간에는 필요하지 않다. 큰 꿈을 꾸기보다는 작게 시작하고, 그곳에서 점을 연결하고 그 점들로 순간을 만들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우리는 순간순간 살기를 격려받으면서도 그 순간을 사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기만 한 것일까? 분명히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페이스북을 확인하지 않고는 해가 지는 것을 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휴대폰도, 아이패드도, 트윗이나 페이스북 게시물도 없다면 과연 괜찮을 것인가? 현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하나의 크나큰 도전이다.   에밀리 디킨슨이 말했듯이 우리 삶 전체는 영원의 순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순간이 하루를 바꾸고, 하루가 인생을 바꾸고, 그리고 한 인생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결정 같은 것은 없다. 이 순간,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의자나 소파, 러닝머신 또는 독서를 하고 있습니까? 어쩌면 당신은 침대에 누워 있거나 해변에서 파라솔 아래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위치가 무엇이든, 다음 순간이 당신의 목적이 될 것이다.   겨울 아침, 서리로 반짝이는 새벽의 빛줄기, 바다 갈매기는 큰 포물선을 그으며 높이 치솟아 오른다. 황금빛으로 출렁이는 바다, 어둠에서 서서히 그 옷을 벗고 있다. 새벽이 깨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경이로운 광경인가! 순간에 머물고, 순간을 살기로 감히 다짐해 본다. 이춘희 / 시인삶의 뜨락에서 미래 대학 진학 오래전 뉴욕타임스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2023.02.14. 20:14

[삶의 뜨락에서] 미래를 사는 인간

인간은 현재를 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 종을 가장 잘 구별하는 것은 과학자들이 이제 막 인식하기 시작한 미래를 생각하는 능력이다. 예측의 힘은 우리를 현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의 뉴욕타임스 Sunday Review 기사를 오래전에 읽은 적이 있다. 저자는 앞을 내다보는 다른 종들이 있지만 한 번에 몇 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람쥐는 지식 때문이 아니라 본능으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견과류를 묻고, 개미는 선견지명이나 사회화 때문이 아니라 유전적 연결로 인해 공동으로 집을 짓는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성공에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를 거쳐 대학을 준비하는 고등학교까지 장기간 아이들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한다. 가족을 위해 돈을 저축하고, 아무런 사건 없이 무사히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다음 단계, 항상 다음 단계가 있다. 적어도 그 기사는 대다수의 인간이 앞에 놓여 있는 긍정적이고 놀라운 일을 내다보며 매일을 살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를 진정으로 즐기면서 미래를 준비하자는 내용이었다.   아이들이 중학교에 다닐 때의 일이다. 어느 어머니가 ‘우리 아이는 IQ가 높아, 나중에 Ivy League 대학에 보내려 합니다. 어떤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까’라고 묻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자랐다. 아들은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딸은 과목마다 좋은 성적을 얻어 졸업생 연설을 하게 되기까지 열심히 노력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성년이 된 아이들에게서 듣는다. 한여름, 동네 수영장에서 다이빙하고 친구들과 물장구치며 코카콜라와 피자를 먹으며 지냈던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남아있다고.   결정해야 할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이다. 그것이 당신이 내릴 수 있거나 앞으로 내릴 유일한 결정이다. 결정은 그 순간에만 중요하다. 수년 후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어떤 직업을 가질지는 지금 이 순간에는 필요하지 않다. 큰 꿈을 꾸기보다는 작게 시작하고, 그곳에서 점을 연결하고 그 점들로 순간을 만들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우리는 순간순간을 살기를 격려받으면서도 그 순간을 사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기만 한 것일까? 분명히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Facebook 페이지를 확인하지 않고는 해가 지는 것을 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휴대폰도, 아이패드도, 트윗이나 페이스북 게시물도 없다면 과연 괜찮을 것인가? 현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하나의 크나큰 도전이다.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이 말했듯이 우리 삶 전체는 영원의 순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순간이 하루를 바꾸고, 하루가 인생을 바꾸고, 그리고 한 인생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결정 같은 것은 없다. 이 순간,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의자나 소파, 러닝머신 또는 독서를 하고 있습니까? 어쩌면 당신은 침대에 누워 있거나 해변에서 파라솔 아래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위치가 무엇이든, 다음 순간이 당신의 목적이 될 것이다.   겨울 아침, 서리로 반짝이는 새벽의 빛줄기, 바다 갈매기는 큰 포물선을 그으며 높이 치솟아 오른다. 황금빛으로 출렁이는 바다, 어둠에서 서서히 그 옷을 벗고 있다. 새벽이 깨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경이로운 광경인가! 순간에 머물고, 순간을 살기로 감히 다짐해 본다. 이춘희 / 시인삶의 뜨락에서 미래 뉴욕타임스 sunday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facebook 페이지

2023.02.08. 21:26

[기고] DACA의 미래와 이민정책 전망

필자의 고객 중 한명은 새해 기쁜 소식을 들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월 26일 미국 내 홍콩시민들의 추방시한을 2년 연장하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홍콩 시민인 이 고객은 중국 정부의 홍콩 민주화 운동 탄압으로 인해 미국 체류기한이 지나도 홍콩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미국에 머무는 상태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홍콩 시민에 한해 체류기한이 지나도 추방을 하지 않는 명령(Deferred Enforced Departure, DED)을 내렸다. 이 명령에 따라 홍콩 시민은 그동안 비자나 체류 신분 없이도 미국에 거주하고 노동허가증을 받아 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명령은 2월 5일 만료 예정이어서 많은 홍콩시민이 직장을 잃고 서류미비자로 전락할 처지였다.   이제 바이든 행정명령이 2년 더 연장됨에 따라 이 고객은 안심하고 미국에 계속 머물고 일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운명이 좌우되는 이민자의 험난한 인생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명령을 받아내기까지 미국 내 홍콩인들의 꾸준한 노력과 로비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처럼 한인들도 정부 현안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이민정책을 바꾸고 삶을 바꿀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올해 한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민법과 이민정책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올해 가장 큰 이민문제는 불법체류청소년추방유예(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DACA)의 폐지 여부다.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이 내린 DACA는 10년 동안 드리머(Dreamer)라 불리는 서류미비 청소년들이 추방을 면하고 학업과 취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제5 순회항소법원은 DACA를 위법으로 판결한 하급심의 결정이 정당하다며 하급심에 DACA를 재심사하라고 돌려보냈다. 따라서 텍사스주 연방 지방법원의 앤드루 헤넌 판사의 재심 여부에 따라 올해 DACA가 유지 또는 폐지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비영리단체 이민정책연구소의 아리엘 G 루이즈 소토 연구원은 내다봤다. 만약 DACA가 위법으로 판결 나면 80만 명의 젊은이들이 체류 신분은 물론 학교와 직장을 잃게 된다. DACA혜택을 받는 한인들도 8000여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한인사회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적체된 취업이민, 특히 고학력 이민자들의 취업이민 해결도 시급한 문제다. 이민변호사 사이러스 메타는 미국 내 구인난을 지적하면서 “최소한 STEM 전공자와 박사 등 고학력자만이라도  밀린 케이스를 빨리 처리하고 쿼터를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멕시코 국경에 몰린 난민 문제 해결도 올해 바이든 행정부의 과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내렸던 ‘42호 명령 (Title 42 Order)’을 폐지하기는커녕 오히려 연장했다. 코로나 19를 이유로 미국에 온 난민을 재판이나 법적 절차 없이 추방토록 한 이 명령은, 가중처벌 조항이 없어 오히려 밀입국을 조장하고 국경에 난민들이 더 많이 몰려오게 하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워너-코스탐 가족펀드의 에드워드 키삼 연구원은 지적한다.   안타까운 점은 올해도 큰 폭의 이민개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공화당에 빼앗기면서, 의회가 주도하는 이민개혁 입법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비영리단체 이민 허브의 케리 탈봇 부국장은 지적했다. 한인들이 선거 때 던진 한표가 중요한 것은 이런 이유다. 미국 내 홍콩인들이 바이든 행정부에 목소리를 내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의 미국 체류를 연장시킨 것처럼, 한인들도 차세대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이민정책 미래 비영리단체 이민정책연구소 홍콩 시민 홍콩 민주화

2023.02.06. 19:10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학교 운영하자”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회장 김선화)가 재외동포재단 맞춤형 사업으로 지난 4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한인 커뮤니티센터서 ‘2023년 한국학교 운영자 심포지엄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학교 운영”이라는 주제로 현장 참석과 온라인 참석을 병행해 실시됐다. 이날 행사는 김선화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한국어 실력으로 언어능력 인증서 받기’ 주제의 강의, 한국문화와 역사학교 행사 공모전 수상 학교 발표 (빌립보, 성 김 안드레아, 휄로쉽MD), 하이브리드 시대의 한국학교 운영 우수사례 발표 (워싱턴 통합 VA.소망) 순으로 진행됐다.   협의회는 올해 주요 계획으로 봄학기 교사 연수회 (2월25일), 청소년포럼(3월4일), 말하기 대회(3월 25일), 한국어 능력고사(4월8일), 대통령 봉사상(5월 30일 마감) 등 다양한 활동들을 예고했다. 특히 한국어 언어능력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 방법과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형식 수업 사례 발표 등 정보를 공유하며 각 학교 운영진의 관심도를 높였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한국학교 미래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한국학교 운영자 역사학교 행사

2023.02.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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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관광…'별 다섯 개' 받은 VVIP 벚꽃 모국 관광 상품 출시

알록달록 꽃이 피는 봄은 전통적인 모국 관광 시즌이다.     이에 새로운 여행 문화를 선도하는 '미래 관광(대표 남봉규)'은 2023 벚꽃 모국 관광 VVIP 상품을 출시했다. 서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의 각 관광지를 돌아보고 선별한 향토 음식을 즐기는 등 일정을 새롭게 구성했으며 호텔과 식사는 물론 버스도 VVIP 버스로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청와대 방문 순천만 국가 정원 박람회와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참관 123층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X-SKY 타워 관광 각 지자체 미주 교민 특별 초청 행사 등으로 차별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이번 벚꽃 모국 관광 상품은 내륙 관광(7박 8일)을 기본으로 여기에 제주도(2박 3일)가 추가된 9박 10일 코스도 있다. 특히 9박 10일 코스는 한국의 주요 35개 관광 도시를 돌아보는 팔도 유람 코스라 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청와대 롯데월드타워 남대문 등을 관광하고 전주 순창 순천을 거쳐 여수의 밤바다를 즐긴다. 하동의 쌍계사와 진해 벚꽃 한려수도 케이블카 천연 동백꽃으로 이뤄진 외도 해금강 유람선 관광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등도 이번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들이다. 제2의 도시인 부산에 이르러서는 자갈치 시장과 광안리 해수욕장 등을 찾고 추억 속 수학여행지인 경주의 유적들도 둘러본다. 그 외 전국 규모의 속초 시장 아름다운 설악산과 남이섬을 돌아본 뒤 서울로 돌아오게 된다.     "서울 도착 후 7박 8일 손님들과는 작별하고 9박 10일 손님들은 제주도로 향하게 된다. 제주도는 한라수목원 천제연 폭포 돌.바람.여자의 석부작 테마파크 조랑말 승마 체험 성읍 민속 마을 등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풍부하다"라고 미래 관광 스티브 조 부사장은 소개했다.     또한 "항공 요금이 봄에는 저렴한 편이고 여기에 조금만 더 내면 관광까지 덤으로 할 수 있다. 미리 한국에 가서 일을 본 후 투어에 합류할 수도 투어 후 한국에 남아 시간을 더 가질 수도 있다. 옵션으로 원하는 분들은 일본과 태국 베트남도 다녀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래 관광의 이번 VVIP 모국 관광 상품은 오는 3월 30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출발한다. 요금은 항공료가 별도이고 7박 8일 일정이 1999달러 9박 10일 일정이 2299달러다. 일반 9박 10일 상품은 1999달러+항공료로 매주 일요일에 출발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화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13)385-1000   ▶주소: 3053 W. Olympic Blvd, Suite 109 Los Angeles   ▶웹사이트: www.miretravel.com업계 미래 관광 미래 관광

2023.02.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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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기념하고 미래를 준비합니다"

         오는 7일 연방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이하 정대위, 회장 함은선) 관계자들이 본보를 찾았다.   함은선 회장은 "모두 세상을 떠나시고 이제 할머니 4~5명만 남았지만 일본의 사과조차 받지 못한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할머니들의 피눈물 맺힌 역사를 기억할 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될 지, 그래서 30년 맞은 정대위의 앞으로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광자 전 회장은 "1992년 황금주 할머니의 방문을 계기로 시작됐던 정대위가 이제 벌써 30주년을 맞았다는 데 감회가 깊다"면서 "아직까지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을 받지 못한 점은 가슴 아프지만, 일본군의 만행과 할머니들의 현실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했다는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서옥자 이사장 겸 대회장은 "여성의 보편적 권리 향상을 위해서도 정대위는 힘쓸 것"이라며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격언처럼, 올바른 역사를 아는 것이 다가올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과의 외교관계 개선을 위해 위안부 문제를 조기 매듭짓고, 한국 정부 차원의 배상을 검토하는 데 대해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할머니들의 이슈가 왜 정치쟁점화 되며, 할머니들은 왜 한일문제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나"고 답답해 했다. 또한 정대위가 수감된 윤미향 전 국회의원 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윤미향과 우리 단체가 연계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철저한 오해"라면서 "정대위는 미국 연방정부에 등록된 미국내 독립단체"라고 설명했다.   한편 2월7일 열리는 행사의 기조 연설자는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이 나서며 기념식, 포럼, 다큐멘터리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행사에는 오찬이 제공되며, 지하철(South Capitol Station 하차)을 이용하거나 차량으로 올 경우 주차를 인근  pacific parking(유료)에 하면 된다. 문의: 240-271-6441(서옥자 대회장), 703-969-300(함은선 회장)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기념 미래 기념식 포럼 서옥자 대회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2023.01.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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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하다"

내달 5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종합예술 공연인 'K-컬쳐 익스페리언스: 과거, 현재와 미래(K-Culture Experience Past, Present and Future)'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 10일 주최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연의 기획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공연에 참여하는 단체 관계자들과 로렌스빌 아트센터·오로라 극장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김미경 코리안 댄스 아카데미 원장, 김영정 레이디스 앙상블과 드림앤미라클 소년소녀 합창단의 지휘자, 테레사 김 문인화 협회 관계자, 윤보라 서양화 화가, 알 스틸로 오로라극장 프로그래밍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미쉘 강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애틀랜타 지부 대표는 "로렌스빌 아트센터 측에서 먼저 한국 문화 공연 협력 의뢰가 들어와 1년 넘게 준비했다"고 설명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강 대표는 공연의 총괄 디렉터를 맡아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여러 단체를 선정해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에서 서울국악연구소타악그룹인 악동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의 제목처럼 한국 문화의 '과거'를 전통 무용, 춤, 전통 예술 작품 등으로 표현하고 '현재'를 레이디스 앙상블과 드림앤미라클의 무대로 표현, '미래'는 케이팝 댄스 그룹인 4REIGN의 전우치 공연, 난타와 드럼의 합주 등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어 이번 공연을 한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타 커뮤니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한국 무용과 한국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 '크로스오버' 형식의 무대를 많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오후 3시에 시작하는 공연 전 오후 1시부터 리셉션 장소에서 한국 차와 다과, 전통 부채 등을 마련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 디렉터는 "앞으로 한국문화 단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정기 공연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25달러부터 박스석 75달러까지 여러 옵션이 있다.     한편 로렌스빌 아트센터와 오로라극장은 귀넷의 여러 커뮤니티를 수용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특히 한인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시작하는 '김씨네 편의점' 연극에 한글 자막도 도입하기도 했다.     티켓 구매 링크=bit.ly/3IGyUuY 윤지아 기자한국문화 미래 표현 미래 로렌스빌 아트센터 오로라극장 프로그래밍

2023.01.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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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한국축구의 미래

고 장덕진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금융실업팀을 육성해 한국축구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그의 회장 재임 당시 한국 축구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수차례 도전했지만 결실을 얻지 못했다.   나는 50년 장 전 회장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그에게 “왜 이렇게 월드컵,월드컵 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그는 “이봐요 민형, 우리 축구협회의 연간 예산이 20억원이요. 월드컵에 진출하면 예선 3게임만 치러도 20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20억원)의 배당금이 나와요.” 지금은 예선 3경기만 해도 배당금이 9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한국축구는 10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다. 이런 성과는 축구 강국들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보면서 세계축구가 지각 변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선 참가국 중 강팀인 독일이 예선 탈락했고, 단골손님 이탈리아는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면 한국축구는 앞으로 어찌해야 하나?     우선 2가지를 생각해 본다. 첫째 유럽축구의 변방에 있던 프랑스는 90년대 월드컵을 유치하며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이후 현 대표팀 스타인 음바페(나이지리아 출신) 등 아프리카 선수들을 귀화시켜 축구 강국으로 부상했다. 한국축구도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이런 것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둘째는 미국의 MLS(프로축구리그)에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진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MLS에는 백인,흑인,남미 출신 등 다양한 선수들이 많아 작은 월드컵 무대라고도 불린다. 여기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진출해 다양한 선수들과의 실전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한국축구는 언제까지 16강에 만족할 것인가? 앞으로 16강을 넘어 8강, 4강은 물론 우승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새벽잠 설치며 응원한 해외한인들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   민병국·LA독자 마당 한국축구 미래 대한축구협회 회장 한국 선수들 월드컵 무대

2022.12.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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