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게임 채팅방 악용한 미성년자 성착취 조직 기승…전국 확산

유명 온라인 게임사이트 등의 채팅방을 이용해 미성년자에게 성적 영상물 촬영과 전송을 강요하는 조직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자 연방수사국(FBI) 등은 해당 집단을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   LA타임스는 연방 검찰이 지난 1월 핵심 용의자 4명을 미성년자 성학대 혐의로 기소했지만, 이후 분화된 조직이 전국 온라인 네트워크로 퍼지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연방 검찰은 4년 이상의 수사 끝에 미성년자 성학대 온라인 조직 ‘CVLT’ 핵심 멤버 로한 레인, 콜린 워커, 칼렙 메리트, 클린트 보르게 등 4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이들이 유명 사이트들의 채팅방을 이용해 미성년자와 접촉한 뒤, 성적인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강요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에 따르면 이들은 게임 관련 채팅방 ‘디스코드’ 같은 무료 채팅방 플랫폼을 범죄 수단으로 악용한다. 미성년자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로 채팅방을 개설한 뒤, 미성년자가 접속하면 영상통화 등을 통해 성적인 영상물을 촬영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미성년자의 개인정보, 학교주소, 가족사진 등을 보내도록 해 장기간 성학대 또는 자해 영상을 찍도록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가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가족에 알리거나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도 일삼았다.     FBI와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이 장기간 수사를 통해 CVLT라는 조직의 리더 4명을 기소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해당 조직은 ‘764’라는 분화된 온라인 조직으로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FBI는 764 연루 용의자 350명 이상을 수사 중이다. LA타임스는 수사당국을 인용해 현재 764가 온라인에서 거대한 성학대 네트워크로 커졌다고 지적했다. 국립실종·성착취아동센터(NCMEC)도 해당 조직 등과 연루된 사이버 피해 신고만 2024년 한 해 1300건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BI 대터러부서를 이끄는 아미르 에사이 요원은 미성년자 성학대 범죄자들이 ‘다크 웹, 게임 플랫폼, 소셜미디어’ 등에서 활동한다고 경고했다. HSI 등 수사당국은 부모가 자녀의 온라인 채팅을 꾸준히 확인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미성년자 성학대 미성년자 성학대 성학대 온라인 온라인 조직

2025.12.15. 20:22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