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애비뉴서 이민 단속 반대 대규모 시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카고 지역 연방군 투입 및 이민 단속 확대 계획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다운타운에서 열렸다. 시위대는 지난 6일 오후 5시경 그랜트 파크 인근 아이다 B 웰스 드라이브와 미시간 애비뉴 인근에 모여 집회를 연 뒤 미시간 애비뉴를 따라 행진했다. 이날 시위는 '트럼프 의제 반대 연합'(Coalition Against the Trump Agenda)과 '일리노이 이민•난민 권리 연합(ICIRR)'이 공동 주도했다. 이들은 “트럼프는 학교, 병원, 일자리, 주택에 투자해야 할 수십억 달러를 연방 경비와 무기, 협박에 쏟아붓고 있다”며 “우리의 삶을 지탱할 자원을 빼앗아 우리의 의지를 꺾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자유로워야 진정한 자유”라는 구호를 외치며 “No ICE, No Trump, No Troops(이민세관단속국 반대, 트럼프 반대, 군대 반대)”, “ICE out of Chicago(ICE는 시카고서 나가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시카고 외곽에서도 이 같은 이민 단속 반대 움직임이 이어졌다. 노스 시카고의 그레이트 레이크스 해군기지 앞에서는 1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집결해 이민 단속과 기지 활용에 항의했다. 아울러 시카고 남서부 필센에서 지난 6일 열린 멕시코 독립기념일 행사에서도 참석자들은 ICE 단속 가능성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시카고 전역 시위대와 뜻을 함께 하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Kevin Rho 기자미시간 애비뉴 이민세관단속국 반대 미시간 애비뉴 대규모 시위
2025.09.08.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