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과 대규모 인종 폭동 사태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보낸 시카고 최대 쇼핑가 ‘매그 마일’(Magnificent Mile)이 재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 기업 미드-아메리카(Mid-America)에 따르면 시카고 도심 상권, 미시간 애비뉴에 다수의 인기 매장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미드-아메리카는 “미시간 애비뉴에 국내외 유명 소매업체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소매 상권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의류업체‘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Outfitters)은 노스 미시간 애비뉴 600번지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할 계획으로, 최근 1만4천182제곱피트 규모의 매장을 임대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메리칸 이글 매장은 수 년 전 스테이트 스트리트 지점을 폐점한 이후 시카고 중심가로 처음 복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뉴욕 매장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 선보이는 아메리칸 이글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내년 7월 1일 개장이 목표다. 길 건너편에는 인기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최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유니클로도 10여년 만의 미시간 애비뉴 복귀라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모았다.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도 매그 마일에 재개장 할 계획이다. 런던 기반의 ‘어번 플레이그라운드’(Urban Playground) 브랜드 ‘더 큐브’(The Cube)는 미국 첫 진출의 교두보로 600 노스 미시간 애비뉴 건물 3층을 선택했다. 그 외에도 고급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Leica)가 최근 미시간 애비뉴 800번지에 문을 열었다. 또 내년 중 미시간 애비뉴 830번지에 6만 제곱피트 규모의 ‘캔디 명예의 전당 체험관’(Candy Hall of Fame Experience)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제 전문매체 시카고 비즈니스는 “미시간 애비뉴에 이미 점포를 두고 있는 다른 소매업체들도 ‘매그 마일’ 구간의 새로운 위치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드-아메리카 대표 스탠 니츠버그는 “노스 미시간 애비뉴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세계 10대 번화가’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소매 및 부동산 시장에는 주기(cycle)가 존재하는데 현재 노스 미시간 애비뉴의 소매시장은 매우 긍정적인 모멘턴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34%까지 치솟았던 매그 마일의 공실률은 작년 11월 22.9%로 낮아졌다. 한편 미시간 애비뉴 845번지에 소재한 매그 마일의 핵심 쇼핑몰‘ 워터타워 플레이스’(Water Tower Place)는 27일, 1억7천만 달러 규모의 리모델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8층 높이의 수직형 실내 쇼핑몰을 3층 규모의 소매센터로 재단장하고, 4층부터 8층까지는 사무실과 의료시설 공간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매그 마일에 쇼핑객 발길이 뜸해지면서 워터타워 플레이스도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에는 최대 입점 업체 메이시스 백화점(Macy’s)이 문을 닫았고 2022년에는 소유주가 경영권을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매그 마일이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서 크고 작은 소매점들이 워터타워 플레이스 안팎에 새로운 매장을 열고 있고,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2022년 경영권을 인수한 메트라이프(MetLife) 투자운용은 새로운 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매그 마일 연합’(MMA) 회장 겸 최고경영자 킴벌리 베어스는 “1억7천만 달러 규모 투자는 미시간 애비뉴가 여전히 ‘사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워터타워 플레이스 소매 리싱 에이전트 데이비드 스톤은 “1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오프라인 매장이 사라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제 소매업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워터타워 플레이스 리모델링이 내년 중 착공해 2028년 완료될 예정이며. 기존 입점 업체들은 공사 기간에도 정상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매그마일 #쇼핑가 Kevin Rho 기자시카고 환상 미시간 애비뉴 시카고 도심 노스 미시간
2026.04.29. 12:1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카고 지역 연방군 투입 및 이민 단속 확대 계획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다운타운에서 열렸다. 시위대는 지난 6일 오후 5시경 그랜트 파크 인근 아이다 B 웰스 드라이브와 미시간 애비뉴 인근에 모여 집회를 연 뒤 미시간 애비뉴를 따라 행진했다. 이날 시위는 '트럼프 의제 반대 연합'(Coalition Against the Trump Agenda)과 '일리노이 이민•난민 권리 연합(ICIRR)'이 공동 주도했다. 이들은 “트럼프는 학교, 병원, 일자리, 주택에 투자해야 할 수십억 달러를 연방 경비와 무기, 협박에 쏟아붓고 있다”며 “우리의 삶을 지탱할 자원을 빼앗아 우리의 의지를 꺾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자유로워야 진정한 자유”라는 구호를 외치며 “No ICE, No Trump, No Troops(이민세관단속국 반대, 트럼프 반대, 군대 반대)”, “ICE out of Chicago(ICE는 시카고서 나가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시카고 외곽에서도 이 같은 이민 단속 반대 움직임이 이어졌다. 노스 시카고의 그레이트 레이크스 해군기지 앞에서는 1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집결해 이민 단속과 기지 활용에 항의했다. 아울러 시카고 남서부 필센에서 지난 6일 열린 멕시코 독립기념일 행사에서도 참석자들은 ICE 단속 가능성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시카고 전역 시위대와 뜻을 함께 하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Kevin Rho 기자미시간 애비뉴 이민세관단속국 반대 미시간 애비뉴 대규모 시위
2025.09.08.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