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자동차산업 위상 흔들리는 미시간
미국내 최대의 자동차 산업 지역으로 자리잡았던 미시간주가 최근 그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과 투자 부문 등에서 다른 지역으로부터 큰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시간주 자동차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미시간 주는 연간 175억달러를 자동차 산업에 투자하면서 120만명을 고용하며 14개의 테스트 연구소와 공급망을 갖춘 국내 최대 자동차 산업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자료를 보면 연구 개발비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또 연간 미시간의 자동차 생산량은 200만대를 넘어서 여전히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지난 20년 간을 살펴보면 생산량은 ¼ 가량이 줄었다. 이는 켄터키와 알라배마 등 남부 지역에서의 자동차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인데 이들 지역은 같은 기간 동안 생산량이 두배 가량 증가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전기차 투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조지아주의 2020년 이후 전기차 투자액은 350억달러로 미시간주의 370억달러에 육박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전기차 투자액도 230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은 자동차 생산량에서 미국을 훌쩍 넘어선지 오래됐다. 작년 기준 한해 자동차 생산량은 미국이 역시 1천만대, 중국은 3천만대를 넘겼다. 전기차에 대한 투자도 마찬가지다. 최근 전가차 수요가 다소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최근 전체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투자가 76%를 차지하고 1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투자가 뒤처질 경우 미시간주 자동차 산업도 휘청거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시간주는 산업계 인력에 대한 훈련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공장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등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에서 인재를 보다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 미시간주의 경우 약 25%의 인력이 55세 이상으로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현상은 미시간주 청소년들이 자동차 산업을 더 이상 자신들의 관심 분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시간주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향후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미래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자동차산업 미시간 미시간주 자동차 미시간주 청소년들 자동차 생산량
2025.12.18.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