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 '동대문.남대문' 거리 만들기〈본지 1월20일 A-1면>에 나선 자바선교회 자바시장 업주들 윌셔은행 패션타운지점 등 추진단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뜻깊은데다 자바시장 한인 업주들 사이에서 '한번 해보자'라는 공감대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진단의 김영규 목사는 "업주들의 반응이 좋은만큼 서로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9년 전부터 11가와 샌피드로 인근 홀세일마트 시큐리티가드로 일하며 이 지역 곳곳을 훤히 꿰뚫고 있다. 4년 전부터는 자바시장 에넥스 빌딩에 비영리단체인 자바선교회를 설립하는 등 자바시장의 발전을 위해 여러모로 앞장서 왔다. 매주 토요일엔 홀세일마트 샌피드로 상가협회의 도움 속에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행사 등 자원봉사를 해왔으며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때는 자바시장 단체응원도 주도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자바시장 각 업소의 고유번호와 빌딩 이름이 나와 있는 자바시장 지도를 제작 이곳을 찾는 이들의 나침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빌딩이 여기저기 들어서며 길이 생기는데 이름은 없고 처음 이곳을 찾는 이들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번 '남대문.동대문' 거리 명명 추진도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됐다. 지도 제작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된다. 김 목사는 "이번 일은 혼자가 아닌 자바시장 전체가 하는 일이다"며 "서명운동부터 주민의회 안건 상정 시의원 면담 등 차례차례 일을 진행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1.01.21. 20:47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 ‘남대문’과 ‘동대문’ 거리가 들어설 전망이다. 비영리단체인 자바 선교회 그리고 자바시장 한인 업주들과 윌셔은행 다운타운 지점 등(이하 추진단)이 힘을 모아 11가·피코 사이 길과 에넥스·홀세일마트 빌딩 사이 길을 '동대문(Dongdaemun)'과 '남대문(Namdaemun)'으로 명명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대문과 남대문 거리명은 서울의 남대문 시장과 동대문 시장에서 따왔다. 추진 배경은 다운타운 동서로 샌줄리안 거리와 메인 스트리트, 남북으로는 15가와 올림픽 불러바드에 형성된 자바시장 상권이 차츰 동남쪽으로 이동하면서 11가와 샌피드로 홀세일마트를 중심으로 주변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고, 그 사이로 새로운 길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현재 11가와 피코사이 0.3마일 골목길과 11가와 샌피드로 인근 에넥스와 홀세일마트 빌딩 사이 길의 이름이 없는 상황. 추진단은 "(11가와 피코사이 길에만) 약 200개의 업소가 있는데 거리 이름은 없고 앨리로만 불리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고 불편해 한다"며 "'샌티 앨리'처럼 동대문 앨리와 남대문 앨리로 명명되면 사람들도 편하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도 커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이 두 시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의류 및 재래 시장으로 동대문 시장은 우노꼬레,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이 밀집한 패션타운으로 거듭났고 남대문 시장은 종합재래시장으로 내외국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쇼핑 명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추진단은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의 이름을 따 다운타운 자바시장도 LA판 동대문·남대문 시장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뜻”이라고 했다. 추진단측은 앞으로 이 거리의 업소들을 일일히 방문, 거리 명명 관련 서명을 받은 뒤 이 지역 시의원에 정식 요청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홀세일마트에만 270여 개 한인 업소가 있고 인근 지역에도 수 백 개 한인 업소가 있는 등 ‘코리안 입김’이 센 곳이라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며 "이 곳에 한국 이름의 길이 생기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큰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1.01.19.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