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민주평통 자문위원 2만2824명 위촉
대한민국 대통령 직속 통일정책 자문 헌법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22기 자문위원이 출범했다. 평통 사무처는 지난달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북미와 중남미 등 미주 20개 지역협의회를 이끌 회장단과 미주 부의장 인선을 최종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해찬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을 비롯해 제22기 활동을 이끌 부의장, 운영위원, 협의회장, 상임위원 등도 임명됐다. 특히, 이번 회기에서 미주지역을 대표하는 미주 부의장에는 워싱턴 DC 출신의 이재수(67) 전 워싱턴 평통회장이 선임되었으며, LA 협의회 회장에 장병우(66) 21기 LA 평통 상임부회장이,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OC·SD) 협의회 회장에는 곽도원(62) 미주도산기념사업회 회장이 각각 임명되었으며, 덴버협의회는 정기수(67)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전 수석부회장이 임명되었다. 정기수 회장은 1958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용인대학교 태권도 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태권도 대표팀 코치와 콜로라도 태권도 협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미국내 태권도의 정신을 계승하고 홍보하는데 앞장서 왔다. 또, 29대 콜로라도 주 한인회장, 19기와 21기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수석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오로라 유에스태권도 대표 관장이다. 22기 자문위원은 총 2만2824명으로 제21기보다 840명(3.8%) 늘었다. 국내는 지역대표인 지방의원 3066명과 직능대표 1만5721명, 해외는 137개국의 재외동포대표 4037명으로 구성했다. 여성과 청년 위촉 비율은 각각 40%, 30% 이상으로 높이며 성별·세대별 균형을 강화했다. 청년층 참여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18~45세 청년 총 6017명이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북·통일정책에 관한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 할 숙의토론 활동가 등은 234명이 포함됐다. 다양성에도 주안점을 뒀다. 한국내에서는 청년 참여공모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인 18세 고등학생, 방송국 공채 개그맨, 고려인 출신 기업인, 몽골 출신 귀화인 대학생 등이 자문위원이 됐다. 해외 자문위원으로는 평화의 샘물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 추진인사, 한글 투표용지 도입 캠페인 기획자, 한글학교 교장, 한중 합작드라마 제작자, 볼쇼이발레단 단원, 재즈피아니스트, 입체예술가 등 글로벌 코리안 리더들이 참여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따르면, 세계 재외동포인사 4,037명이 자문위원으로 새롭게 임명되었으며,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67명, 덴버 46명이 제22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측 요청에 따라 제22기 자문 위원 구체 명단은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제22기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동포사회 내 통일 공감대 확산시키고, 차세대에 대한 통일 공공외교 강화, 그리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공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2기 임기는 2025년 11월1일부터 2027년 10월31일까지 2년간이다. 덴버협의회는 임원진 구성을 거쳐 오는 12월11일경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기수 회장을 도와 협의회 살림을 맡을 총무간사에는 한기표 위원이 선임됐다. 이은혜 기자민주평통 자문위원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이재명 대통령 미주도산기념사업회 회장
2025.11.11.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