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총영사관 민원실 전면 예약제, 민원인 불편 커져
#. 이달 초, 영사관 공증이 급하게 필요했던 한 한인은 뉴욕총영사관 민원실 방문예약을 하려 했지만 예약이 꽉 차 6월 말이나 돼야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어렵게 민원실에 전화 문의했으나, “꼭 필요하다면 퀸즈한인회에서 진행하는 ‘순회영사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한인은 “민원실에 문의했는데 퀸즈한인회로 가라고 하니 좀 당황스러웠다”며 “문제는 퀸즈한인회 순회영사 서비스도 꽉 차 있었다는 점인데, 결국 한인회를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겨우 공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지난 3월 영주권 신청에 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가 급히 필요했던 다른 한인은 민원실 예약을 하려 했지만 5월이나 돼야 예약할 수 있는 날짜가 있어 망연자실했다. 그는 “영주권 신청자 입장에선 서류를 구비하는 것이 하루가 급한 심정인데, 거의 두 달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예약 상황을 보니 답답했다”고 말했다. 총영사관 민원실이 지난 3월부터 전면 예약제로 바뀌면서 급하게 민원 업무를 해야 하는 많은 한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긴급한 상황인 경우 과거에는 워크인으로라도 방문해 업무를 보기 위해 기다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공식적으로는 모든 업무에 대해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서다. 65세 이상인 경우에만 민원실을 예약 없이 찾아가 워크인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영사관 방문이 예약 없이는 어려워지자, 퀸즈나 뉴저지 등 순회영사 서비스에는 더 많이 몰리는 분위기다. 순회영사 서비스는 당초 몸이 불편하거나, 영사관에서 멀리 거주하고 있어 찾아가기 힘든 한인들을 위해 마련된 서비스다. 그러나 민원실 예약이 어려워지자 많은 한인이 순회영사 서비스를 찾고 있다. 퀸즈한인회 관계자는 “매달 일반업무 25명, 여권업무 25명 예약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서비스가 진행되는 날이면 70명 이상이 방문한다”며 “확실히 민원실이 예약제로 바뀐 이후에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고 있고, 예약 없이 찾아오셔서 직원분께 질문이라도 하고 싶다며 무조건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영사관 민원실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 현재 민원실 직원은 10명 정도로, 이미 두 자리는 결원인 상황이다. 미국 내에서 LA 다음으로 민원 처리 건수가 많은 뉴욕총영사관인데, 인력 부족 사태까지 겹치면서 직원들도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퀸즈한인회 관계자는 “어르신들을 보면 민원실 예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예약시엔 인증 절차도 필요해 저희가 직접 안내해드리곤 한다”며 “영사관의 부족한 인력 문제는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꼭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총영사관 민원실 뉴욕총영사관 민원실 민원실 예약 전면 예약제
2026.05.19.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