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가 전국 무대에 공식적으로 데뷔하며 전당대회는 최종 클라이맥스로 진입했다. 시카고 전당대회 이틀째인 20일 ‘흑인들의 직업(black job)’과 ‘그녀는 할 수 있다(yes she can)’로 대변되는 무대를 만들어낸 민주당은 이 열기를 부통령 후보인 월즈의 첫 무대로 이어갔다. 20일 오바마 부부가 연이어 연설을 통해 2008년의 승리를 화려하게 다시 복귀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흑인들의 직업’은 트럼프 후보가 지난달 후보 토론회에서 불법 입국자들이 ‘흑인들의 직업’을 뺏어 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인종 차별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미셸 오바마는 “트럼프가 갖고자 하는 대통령직도 결국 ‘흑인의 직업’이라고 누가 좀 전해달라”고 꼬집었다. CNN은 관련 보도를 통해 이날 민주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8년 후보직 수락 연설을 했던 덴버 브랑코 필드의 열기를 다시 한번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LA타임스도 민주당이 오바마가 당선되던 당시의 흑인과 소수계 중심의 구호에 여성의 권리라는 논란의 주제를 성공적으로 추가했다고 분석했다. 20일 오후 유나이티드 센터에서는 ‘yes she can’의 구호가 탄생했다. 2008년 ‘yes we can’에 여성을 더한 것이다. 여기엔 이번 대선에서 유일하게 여성 대통령 후보가 나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낙태권에 관련된 여성들의 표심을 정통으로 자극하는 ‘자유’ 메시지가 들어간 셈이다. 이 구호는 전당대회를 통틀어 가장 긴 환호를 받은 힐러리 클린턴과 대통령급 달변의 미셸 오바마를 관통하면서 남은 70여일 동안 핵심 이슈로 부각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도 사설을 통해 전당대회장에서 미셸 오바마가 민주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상징적인 횃불을 16년의 시간을 넘어 전달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신문은 오바마 부부가 연속해 연설하는 것도 이례적이며 일종의 ‘연상 효과’를 노린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당대회 3일 차 일정에서 월즈 주지사는 정치 경력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당원대회에서 부통령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다. 그의 연설에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나서 역대 민주당 정권의 치적을 소개했다. 이날 연사 목록에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도 이름을 올렸다. 당원들에게 의사당 폭동 사태 후 쓰레기를 줍는 모습으로 각인된 김 의원은 “우리가 바라고 희망하는 미국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다”며 “민주주의는 참여가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다”고 강조해 당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동시에 뉴욕 주하원 그레이스 맹 의원도 연단에 올라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내놓기도 했다. 전당대회 2~3일 차 유세 일정을 외부에서 소화한 해리스 후보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저녁 후보직 수락 연설문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에는 나흘 동안의 전당대회를 아우르고 여성의 자유를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트럼프의 선거 결과 불복, 의사당 폭력 배후에 대한 책임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전당대회 현장은 주요 방송사들이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민주 전대 민주당 부통령 부활 민주당 후보직 수락
2024.08.21. 20:53
첫 한인 상원의원의 꿈을 쏘아올린 뉴저지 연방상원 당내 경선 투표가 오늘(4일) 실시된다. 연방하원 3선 출신인 앤디 김(사진) 후보가 당내 경선에 승리하면서 최초의 동부지역 아시안 출신 상원의원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내외로 여론조사에서 최근 6개월 동안 우위를 점해온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출마선언을 한 뒤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당내 주요 지도자들과 언론, 노동계 등에서 지지를 얻어내며 선전해 왔다. 김 의원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뉴저지에서 태어난 자랑스러운 한인 이민자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트럼프가 두 번이나 승리한 지역구에서 연방 하원 3선을 기록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최선을 다했으며 민주당원들 선택을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뉴저지 한인사회도 오늘 하루 민주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김 의원의 승리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김 의원 이외에도 비영리단체 의장 출신인 로렌스 햄, 이민자 출신이자 노동운동 활동가 출신인 패트리샤 캠포스-메디나 후보가 경선에 나선 상태다. 한편 유력 매체인 뉴저지 글로브에 따르면 밥 메넨데즈 현역 상원의원이 뇌물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오는 11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 의원은 3일 이와 관련해 “유권자들은 그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를 위해 출마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연방상원의 실추된 명예를 되살리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주당, 공화당, 녹색당의 각 1명씩 후부와 2명의 무소속 후보 등 총 5명의 본선 출마가 예상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조기투표를 진행해온 뉴저지는 오늘 오후 8시에 투표를 종료한다. 당선 윤곽은 서부시간으로 오후 9시 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민주 경선 경선 투표 당내 경선 민주당 공화당
2024.06.03. 20:28
지난 19일 실시된 일리노이 예비선거서 당락이 결정되지 않았던 쿡 카운티 검사장 민주당 후보 결과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오히려 후보 간 득표 차가 더욱 줄어드는 등 최종 승자는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카고선관위와 쿡카운티 서기관실에 따르면 쿡 카운티 검사장 예비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두 후보간 격차는 24일 현재 약 2000표(0.39%). 이날 현재까지 총 51만6875표가 개표된 가운데 항소법원 판사 아일린 오닐 버크 후보가 25만9445표(50.2%), 변호사인 클레이튼 해리스 3세는 25만7430표(49.8%)를 각각 획득한 상태로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예비선거 투표일이 일주일이나 지났는데도 당락이 확정 짓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미개표인 우편투표 용지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가 미개표 우편투표 숫자를 잘못 발표하는 바람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카고 선관위는 당초 선거일 19일 기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 용지가 7009개라고 밝혔지만 18일 저녁 늦게 접수된 9143개의 우편투표 용지를 제외하고 발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투표일 당일 소인이 찍혀 개표되어야 하는 우편투표 용지는 모두 1만6152표였고 선관위 드랍박스에 수거된 1만4714표의 투표 용지까지 더하면 3만표 이상으로 추산됐다. 19일 선거 당일에는 버크 후보가 1만표 이상을 앞서며 당선이 유력했지만 시카고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해리스 후보가 우편투표의 60%를 확보하며 두 후보간 격차가 좁혀졌다. 24일 개표된 1만1600개의 우편투표서도 해리스 후보가 62%의 득표율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서버번 쿡카운티에 두 후보가 속한 민주당 우편투표 용지가 2만7000장, 시카고에는 4만7000장이 발송됐지만 얼마나 많은 투표용지가 우편투표 마감일인4월2일까지 접수될 지는 우편투표 특성상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 중 상당수의 우편투표 용지가 마감일까지 접수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선관위는 내달 2일께 최종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워낙 차이가 근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검표가 요구될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최종 결과 발표는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 한편 오는 11월 열리는 쿡 카운티 검사장 본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 밥 피오레티, 자유당(Libertarian) 후보 앤드류 코핀스키 간의 대결로 펼쳐질 예정인데 그 동안 선거 추세를 감안하면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검사장 민주 민주당 후보 민주당 우편투표 미개표 우편투표
2024.03.25. 12:39
공석 중인 샌디에이고 카운티 제 4지구 수퍼바이저를 뽑는 특별 보궐선거의 승부는 결국 11월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판가름이 나게 됐다. 지난 15일 제 4지구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선거의 개표 결과, 곧바로 당선이 확정되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운티 유권자 등록국이 지난 17일 오후 발표한 중간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 중 몽고메리 스테프 후보가 전체 투표수의 41.42%을 획득해 일찌감치 1위를 확정졌고 28.93%를 얻은 에이미 라이헤르트 후보와 24.98%의 자네사 골드벡 후보가 2.3위를 달리고 있으나 남아 있는 6000여 표가 개표가 모두 완료된다 해도 결과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남성인 폴 맥퀴그 후보는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표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다. 따라서 11월 결선투표는 스테프 후보와 라이헤르트 후보 간의 진검승부로 결판을 내게 됐다. 변호사로 현직 샌디에이고 시의원이자 시의회의 임시의장을 맡고 있는 스테프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화려한 정치경력을 지니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4지구 유권자들의 성향이 민주당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도 민주당적을 지닌 스테프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정치 평론가들은 말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적의 라이헤르트 후보는 이번 선거의 결과를 두고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바람"이 그대로 표현된 것이라며 남은 기간 최대한 집중해 지지층을 확보해 나간다면 결선에서 충분히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는 지난 5월 성추행 스캔들에 휩싸인 네이선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가 돌연 사임하며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의 남은 임기를 맡을 후임 수퍼바이저를 뽑기 위해 실시됐다. 유권자 등록국에 따르먼 이번 선거에는 카운티 수퍼바이저 제 4지구의 등록 유권자 39만4373명 중 23.1%에 해당하는 9만1208명이 참여해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제 4지구는 뱅커스 힐, 올드타운, 미션 힐즈, 노멀 하이츠 등 다운타운 일대와 라메사, 레몬그로브, 스프링 밸리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 한인타운이 소재해 있는 커니메사 지역도 관할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민주 공화 스테프 후보 카운티 수퍼바이저 4지구 수퍼바이저
2023.08.18. 18:05
“퀸즈 플러싱 인구와 범죄율에 비해 경찰 인력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목사로서 가진 신앙(Faith)과 가족(Family)·자유(Freedom)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플러싱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뉴욕시의원 제20선거구(플러싱) 공화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대니 첸 후보가 ‘플러싱 공공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다루겠다는 공약을 강조하고 나섰다. 첸 후보는 26일 플러싱 사무실에서 뉴욕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 3년간 플러싱 일대 범죄율이 치솟았고, 강도·절도는 물론이고 마약 거래까지 쉽게 목격할 수 있게 됐다”며 “딸 둘을 둔 가장으로서 안전 문제를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핵심 공약은 109경찰서 확대 혹은 추가 경찰서 유치다. 첸 후보는 “109경찰서에는 범죄를 겪고도 제대로 신고를 못 해 통역담당자를 종일 기다리는 중국인·한인이 많다”며 “아시안 비율을 고려하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칼리지포인트 일대를 담당할 추가 경찰인력이 절실하다”며 차량 유리창을 깨고 털어간 현장을 신고한 후 전화 답변을 받는 데만 7시간이 걸린 지인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첸 후보는 “민주당에선 경찰예산 삭감을 추구하기 때문에 플러싱이 망가져가는 것을 보면서도 해결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 문제가 해결되면 플러싱 일대 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첸 후보는 “오후 7시만 지나면 문을 닫는 가게가 많아졌고, 거리에는 약에 취한 사람들 혹은 노숙자들이 서성인다”며 “공공안전이 확보되면 더 많은 사람이 플러싱을 찾고,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러싱 카지노 설립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왜 접근성도 좋지 않은 플러싱에 카지노를 설립해 아시안 커뮤니티에 문제를 추가하는지 모르겠다”며 “세수 확보가 목표라면 맨해튼 한복판, 부유층 접근성이 높은 곳에 카지노를 설립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이외에 교육 문제에서 아시안의 역차별 문제도 지적하며 “부모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낸 좋은 결과를 놓고 우리에게 죄책감을 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민 1세대인 첸 후보는 뉴욕에 20년간 거주했다. 목사이자 사회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뉴욕시가 칼리지포인트 셸터 설립을 추진할 때 시위를 조직해 셸터 건립을 무산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기독교 문화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안다”며 “목사인 제가 신앙인으로서 커뮤니티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유-칭 제임스 패이 후보와 맞붙는 첸 후보가 승리할 경우, 그는 11월 본선거에서 현역인 샌드라 황(민주) 시의원과 맞붙게 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 뉴욕시의원 뉴욕 예비선거 공화 민주 대니첸 danychen 20선거구 샌드라황
2023.06.26. 17:41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우세 지역)’ 캘리포니아에서도 공립학교 내 정치적인 갈등이 만연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4일 UCLA와 UC리버사이드가 공동으로 발표한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공립 고등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정치적인 갈등으로 파생된 적대적인 행동과 인종차별적 발언 사례가 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가주 공립 고등학교 교장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고, 그 결과를 2020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투표율이 45% 미만인 ‘블루’ 커뮤니티 내 학교들과 45~54.9%인 ‘퍼플(민주·공화 백중세 지역)’ 커뮤니티 내 학교들로 나눠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치적인 갈등은 두 커뮤니티 학교들에서 모두 나타났지만, 퍼플 지역 학교에서 보다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인 교장들의 65%는 교육 문제에 있어 이런 갈등을 보고했는데, 특히 성소수자(LGBTQ) 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보고한 경우는 퍼플 지역 교장(28%)이 블루 지역 교장(12%)보다 2.5배 많았다. 또 전체 가주 교장 중 71%가 학생들이 진보 혹은 보수 성향의 급우들에게 비하하거나 증오하는 말을 했다고 보고했는데 퍼플 지역 학교가 블루 지역보다 빈도수가 2배 더 많았다. 이와 관련, 퍼플 지역 교장의 93%는 팬데믹 이후 학교 내 정치적 분열과 무례함의 수준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정치적 갈등은 학생들 간의 적개심으로 이어졌다. 가주 교장들의 42%가 팬데믹 전부터 급우간의 불관용(intolerance)이 증가했다고 전했으며 특히 퍼플 지역 교장의 경우 64%가 이같이 답했다. 특히 교장들의 78% 이상이 LGBTQ 급우들에게 적대적이거나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보고했다. 여기에 66%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다고 보고했으며, 50%는 라틴계 학생을 대상으로 차별이 일어났다고 답했다. UCLA 민주주의 교육연구소 존 로저스 소장은 “캘리포니아주 교장의 3분의 2가 학생들의 정치적 갈등을 보고해 놀라움을 줬다”며 “K-12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 비중이 가주는 5%로 전국 평균 15%보다 낮지만, 인종차별적 발언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는 점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로저스 소장은 “가주의 학교들도 타지역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커뮤니티의 갈등에 면역력이 없으며 여러 정치적인 공격에 취약한 점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것이 우리 공립학교의 현실이란 점을 알고 교육자, 정치인, 커뮤니티 구성원이 힘을 모아 다양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포용하는 공동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캘리포니아 민주 캘리포니아주 교장들 정치적 갈등 전국 학교들
2023.03.15. 20:33
민주·공화 양당이 1조7000억 달러 규모 2022~2023회계연도 연방정부 지출안에 합의했다. 양당 지도부는 오는 23일로 단기지출 예산안이 종료되는 촉박한 상황에서 20일 지출 예산안 합의를 이뤄내고 4155페이지에 달하는 합의안을 공개했다. 정치매체 더 힐(The Hill)의 보도에 따르면, 먼저 이달초 양원을 통과한 국방수권법이 정한 수준에 부합하는 국방예산 8580억 달러(직전 회계연도 대비 10% 증가)가 포함됐다. 또 백악관이 요청했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위한 400억 달러, 허리케인·홍수·산불 등 자연재해 지원에 대한 400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국립보건원에 475억 달러,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92억 달러,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 중 하나인 암 퇴치 연구에 15억 달러 등 의료기관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주목을 받았던 선거개표개혁법안도 포함됐다. 법안은 대통령 선거 이후 1월초 당선인 인증 절차에서 부통령의 역할을 순전히 의례적이라는 점을 명시해 인증을 유예하거나 뒤집을 권한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의 동영상 공유사이트 틱톡 사용 금지, 팬데믹 대비 태세 강화, 일부 의료 보장 연장 등을 위한 법안 처리 방안이 포함됐다. 민주당이 추진했던 부양자녀 세액공제 확대 방안, 초당적 지지를 받았던 마리화나 업체에 은행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등은 끝내 포함되지 못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따라 연방정부는 몇 차례 위기 끝에 올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간신히 피해가게 될 전망이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연방정부 민주 공화 연방정부 2023회계연도 연방정부 단기지출 예산안
2022.12.20. 21:31
11·8 중간선거가 치러진 지 사흘이 지나고 있지만, 연방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고 있다. 우편 등 사전투표에 대한 개표 시간이 길어지고 초박빙 선거구가 많아 아직 당선자를 알 수 없는 곳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상원은 초박빙을 보이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주류 언론은 누가 승리했는지에 대한 확정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CNN과 ABC, NBC, 워싱턴포스트(WP) 등 대부분의 언론은 11일 연방 상원 100석 중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48석, 49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하원의 경우 CNN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198석, 211석을, ABC는 204석, 211석, WP는 191석, 211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수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화당이 앞서고 있는 것은 공통적이다. NBC는 공화당이 220석을 최종 확보해 민주당(215석)으로부터 하원 다수당 지위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하원은 218석을 얻으면 다수당이 된다.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은 상원이다.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주 3곳의 승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조지아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미 다음 달 결선투표가 확정됐다. 현재 애리조나는 민주당 후보가, 네바다는 공화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이 추세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민주당 49석, 공화당 50석이 된다. 조지아주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결정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그 전에 승리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애리조나는 현재 80% 개표 속에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51.7% 득표)이 공화당의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46.1% 득표)를 5.6%포인트(11만5000여 표) 앞서고 있다. 전날보다 0.4%포인트가 더 벌어진 수치다. 애리조나에선 아직 40만 표 이상 미개표 상태여서 승부를 알 순 없지만, 주류 언론은 이 추세가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초점은 네바다다. 동부시간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88%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49.0%)가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48.0%)을 불과 1%포인트(8988표) 차로 앞서고 있다. 전날 1.8%포인트 격차가 개표가 진행되면서 확 줄어든 것이다. WP는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 민주당에 더 많은 표가 나오면서 조지아 결선 투표 이전에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애리조나에서 승리하고 네바다에서 역전극을 펼친다면 조지아 결선투표를 볼 것도 없이 50석을 확보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게 된다. 상원은 여야 의석이 같으면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어 여당이 다수당이 된다. 현재 우편투표가 집계 중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민주당 지지층이 공화당 지지층보다 우편투표를 더 많이 해왔기 때문이다. WP는 “경쟁이 초접전”이라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애리조나와 네바다 선거 당국은 우편 투표 집계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공화당 의석 예상 수가 줄어들고 있다. NBC는 전날 공화당이 221석을 차지할 것으로 봤지만, 이날은 220석으로 1석 줄여 예측했다. 이 예상대로 공화당이 220석을 차지한다면 과반에서 불과 2석이 많은 수치다. 다수당이 되더라도 당내 소수 이탈표만으로도 흔들릴 수 있는 ‘위태로운 다수당’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전날 밤 해외 순방을 떠나기 직전 취재진에게 “그것(하원 장악 기회)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했다. 현재 하원의 경우 캘리포니아 13선거구, 콜로라도 3선거구, 메릴랜드 6선거구 등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의 격차가 1%포인트도 안 되는 선거구가 적지 않다. 중간선거 개표 나흘째 기대감 민주 민주당 후보 상원 다수당 민주당 캐서린
2022.11.11. 20:18
조세정책의 집행을 감독하는 조세형평위원회에는 공화세가 강한 1석에서 테드 게인즈 후보가 53% 득표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니 2~4석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4석은 민주당 후보 2명이 대결을 벌이고 있는데 마이크 세이퍼 후보가 61% 득표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조세형 민주 민주 다수 민주당 후보 모두 민주당
2022.11.08. 22:45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미국의 여당인 민주당 내부에서 중간 선거 전망에 대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8일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및 바이든 행정부 핵심 관계자와 선거 전략가 등을 인용, 민주당 내부에서 하원 과반 의석 수성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민주당은 100석인 상원에서 공화당과 정확히 동수로 의석을 양분하고 있고, 435석인 하원의 경우 221석을 차지해 간신히 과반을 점한 상황이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는 하원 의원 전체와 상원 의원 3분의 1 정도(35석)를 새로 선출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집권당에 대한 심판 성격이 짙은 이번 중간 선거를 놓고 민주당 내에서는 일찌감치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란 지적이 팽배해 왔다. 게다가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의 대혼란을 기점으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며 선거 비관론이 한층 힘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이 지난 50년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해온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뒤 낙태 문제가 중간 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며, 보수 진영에 예상을 넘는 타격이 되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분석이다. 최근 뉴욕주 19선거구 보궐 선거에서 낙태권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민주당 팻 라이언 후보가 51.1%의 지지로 공화당 후보를 제친 것이나, 보수 텃밭인 캔자스주에서 낙태권 보호 조항을 삭제하는 주 헌법 개정안이 부결된 것 등이 자신감의 근거다. 게다가 최근 기름값 하락으로 경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가라앉은 데다,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최대 규모의 학자금 대출 면제 등 통과로 미국 노동절(9월5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선거 캠페인에서 내세울 주요 성과가 상당 부분 축적된 상황이다. 반면 공화당의 경우 플로리다 사저 압수수색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문제가 다른 이슈를 잡아먹으며, ‘트럼프 대 바이든’이라는 달갑지 않은 구도가 형성되는 꼴이 됐다. CBS 방송이 유고브와 함께 등록 유권자 2126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이 같은 추세를 그대로 드러냈다. 조사 결과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은 하원 226석을 차지, 여전히 절반(218석)을 넘기는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지난 6월 조사 당시 230석보다 전망이 다소 줄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도 민주당 지지층의 85%, 무당층의 59%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업무 수행 지지율은 45%로, 지난 6월(42%) 조사에서보다 상승했다. 이는 해당 조사 기준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은주 기자민주 하원 민주당 지지층 하원 과반 인용 민주당
2022.08.29. 16:55
고침내용 : [오후 5시 59분에 송고된 '민주 전대 룰 전쟁 심화…대의원·당원 반영 비율 놓고 '밀당'(종합)' 제하의 기사에 세대교체론과 관련한 내용을 추가하고 제목을 변경.]민주, 세대교체론 부상 속 '전대 룰' 놓고 계파 셈법 분주(종합2보) '86그룹 후퇴·97그룹 전면 배치' 목소리 등장…현실화는 미지수 '룰 전쟁' 친명계 "대의원 반영비율 줄이자" 친문계 "본질적 변경 안돼" 우상호·안규백, 권리당원 투표 비율 조정 가능성 시사 주목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하며 사실상 차기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레이스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당권 경쟁을 앞두고 물밑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레이스 초반 세대교체론이 화두로 떠오른 양상이다. 당내에서는 이광재 전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이재명 상임고문과 전해철·홍영표 의원 등이 모두 불출마하고 70∼80년대생 신진세력에 기회를 주자고 한 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13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세 분은 문재인 정부 5년과 대선,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이 있다"며 "세대교체와 이미지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70년대생 의원으로 재편해야 당의 혁신과 쇄신이 가능하다"며 "민주당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위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은 2선으로 물러나고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여론과 별개로 실제 세대교체가 이뤄질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이 상임고문은 물론 전·홍 의원 등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를 대표하는 당권주자들이 출마 의사를 접지 않는 이상 '97그룹'의 전면 등장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모두 전대 출마 가능성을 닫지 않은 상황에서 각 계파는 벌써 당권을 쥐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룰 전쟁에 들어간 모습이다. 핵심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율이다. 민주당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의 비율로 가중치를 매긴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 친명 성향의 당원들이 대거 입당한 점을 고려하면 투표 반영 비율이 가장 높았던 대의원 한 표의 비중이 더 커진 것이다. 대의원의 경우 현역 의원을 비롯한 지역위원장이 임명하는 만큼, 현재 구조는 당내 수적 우위를 점한 친문계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문 진영에서는 민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원칙과 함께 지속해서 대의원 투표 반영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당이 헌법상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당비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점을 생각하면 '당원 only 주의'는 틀렸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친문계는 수십년 간 당을 지켜 온 대의원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으면 당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맞선다.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은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투표 반영) 비중이 지나치게 편중된 부분은 조정 가능하다"면서도 "본질적인 변경은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계파 간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비대위와 전준위의 결정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애초 전대 룰 변경에 소극적이었던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당원 의사 반영률이 너무 낮다는 불만이 생길 수 있다"며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준위원장에 위촉된 안규백 의원도 통화에서 "표의 등가성 문제는 시대적 흐름과 정신에 맞게 변화할 부분이 있으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의 근간인 대의원들의 권리를 인정하되 투표 반영 비율은 미세하게 조정하는 식의 절충안을 추진할 가능성은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세대교체론 민주 민주 세대교체론 대의원 반영비율 민주 전대
2022.06.13. 18:11
오렌지카운티의 민주, 공화 당원 수 차이가 7만 명을 넘어섰다. 본지가 6월 7일 중간선거 예비 선거를 앞두고 OC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 유권자 등록 통계를 분석한 결과 6일 현재 OC 전체 유권자는 180만7992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민주당원은 67만5466명으로 전체의 37.4%를 차지했다. 〈표1 참조〉 공화당원 수는 전체 유권자의 33.4%인 60만3039명이다. 양당 유권자 수 차이는 4%p에 해당하는 7만2427명이다. 지난해 4월 26일 집계에서 민주당원은 66만2107명, 공화당원은 60만7594명으로 파악됐다. 당시 5만4513명이었던 양당 유권자 수 차이는 1년이 지나는 동안 1만7914명이 더 늘었다. 민주당원이 1만3359명 증가할 동안 공화당원은 오히려 4555명 감소한 결과다. 지난 2019년 8월 이후 지금까지 양당 유권자 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다. 민주당원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공화당원 비율은 소폭의 등락 속에 우하향 기미를 보였다는 사실이다. 〈표2 참조〉 민주당은 2019년 8월 34.02%의 당원 비율을 기록하며 41년 만에 처음으로 OC에서 공화당을 앞섰다. 당시 민주당원은 54만7458명, 공화당원은 54만7369명이었다. 양당의 차이는 89명에 불과했다. 비율로는 단 0.01%다. 민주당원 비율은 이후 연평균 약 1.11%p 증가했으며, 이달 들어 37%대를 돌파했다. 이 기간, 민주당원 비율이 감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반면, 2019년 8월 34%대에 있던 공화당원 비율은 같은 해 11월 33%대로 살짝 내려앉았다가 대선의 해인 2020년 10월 34.34%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다시 33%대로 하락했고 지난 6일엔 33.35%로 최근 3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33개월이 흐르는 동안 두 당의 간격은 7만2427명으로 벌어졌다. 이 기간 민주당원은 매달 평균 3474명씩, 공화당원은 월 평균 1687명씩 증가했다. 매달 민주당원이 공화당원의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무당파 유권자 비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8월 28.38%였던 무당파 비율은 지난 6일 23%대로 내려앉으며 5%p 가까이 감소했다. 현재 무당파 유권자는 42만8142명(23.7%)이다. 임상환 기자민주 당원 민주당원 비율 공화당원 비율 기간 민주당원
2022.05.23. 17:35
일리노이 주의회 봄회기 마감(8일)을 하루 앞두고 예산안이 공개됐다. 이미 알려진 내용과 크게 달라진 바는 없지만 주민들을 위한 감세 혜택이 18억 달러로 늘었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와 민주당 주상하원 지도부는 7일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주지사와 주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합의한 이 예산안은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내용으로는 가구당 최대 300달러의 재산세 리베이트와 성인 일인당 50달러, 자녀 일인당 100달러의 세금 환불, 식품에 부과되는 주 세금 1%의 1년간 감면, 내년 1월까지 갤런당 2센트의 개솔린세 인상 유보 등이 담겼다. 또 근로소득세금크레딧(EITC)을 기존 18%에서 20%로 영구적으로 확대하고 백투스쿨을 앞두고 의류와 학용품에 적용되는 주 세금의 일시 중단도 포함하고 있다. 세금 환급의 경우 빠르면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모두 합하면 18억달러에 달한다. 당초 제안됐던 14~16억달러에 비해 2~4억달러 증가한 셈이다. 주지사와 이매뉴엘 크리스 웰치 주 하원 의장, 돈 하몬 주 상원 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보다 구체적인 예산안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회기 마지막 날인 8일 투표에 부쳐질 것이라고만 밝혔다. 세금 감면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은 모두 460억달러 규모다. 세금 환급과 크레딧 등 주민 지원금 규모가 커진 이유는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지난 2월 시카고의 물가인상률은 7%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에 비해 6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공화당은 이에 대해 "영구적으로 세금 감면 혜택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1회뿐인 수표 제공과 선거 직후 끝나는 한시적인 혜택을 선택했다. 일리노이 주에는 불행"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웰치 주 하원 의장은 "예산안이 통과되면 주지사와 의원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Nathan Park 기자억달러규모 민주 민주당 주상하원 민주당 지도부 내년도 예산안
2022.04.08. 13:25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과거의 소련 연방 재건을 꿈꾸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핵무기 보복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푸틴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결국 푸틴과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그리고 전세계의 민주국가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고립될 것이다. 중국 주석 시진핑은 신장 위구르 인권문제로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세계로부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 당했다. 또 불공정한 심판 판정으로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다. 겨우 대회를 치렀지만 중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은 곱지가 않다. 터키 대통령 레제프 에르도안은 정권유지를 위한 극심한 인권탄압과 부정부패로 EU 가입이 거부 당했다. 러시아의 무기를 구입해 미국의 미움을 받게 되자 이제는 푸틴에 접근해 중국의 껄끄러운 이웃이 됐다. 6.25 전쟁 때 유엔군으로 우리를 도와줬던 터키는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지만 에르도안의 불법권력 장악, 언론 탄압 등으로 국민이 신음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은 현대사에서 보기 드문 3대 세습 왕조로 북한을 지배하고 있다. 6.25 전쟁의 혈맹인 중국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8.15 해방 후 북한에 주둔해 조선인민공화국 수립과 침략군 창설에 도움을 준 러시아와도 끊을 수 없는 관계다. 러시아, 중국, 북한이 모두 공산주의 국가들이다. 이들 공산주의 국가의 민주화는 당분간 어렵겠지만 국민의 끈질긴 저항으로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개인의 총기 소유 허용 등 지나친 자유와 자본주의의 폐단인 소득불균형으로 극심한 빈부격차 등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의 민주주의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 자유도 좋고 자본주의도 좋지만 앞으로는 수정 민주주의, 수정 자본주의가 채택돼 모든 국민이 잘사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한다. 김영훈·자유기고가독자 마당 독재 민주 수정 민주주의 러시아 대통령 공산주의 국가
2022.03.04. 18:52
고침내용 : [고용진 수석대변인 논평, 법률지원단 보도자료 , 전용기 의원 논평 등 추가해 종합합니다.]민주, 대장동 역공 모드…"尹, 자기 썩은 내를 李에 씌워"(종합) "尹 시력,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병역의혹 거듭 제기 이준석 '고인 유서' 발언도 난타…"일베식 조롱과 혐오 도 넘어" 이준석 "흑산도에 유세차 들어간적 있나"에 "민주당은 항상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대장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현직 대법관으로 드러났다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고 역공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야당이 주구장창 떠들던 대장동의 그분이 현직 대법관으로 드러났다"며 "공개된 녹취록을 종합하면 윤 후보는 대장동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은 특수검사 게이트임에도 윤 후보는 자신들의 썩은 내를 이 후보에게 뒤집어씌워 왔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2021년 2월 4일자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저분은 재판에서 처장을 했었고, 처장이 재판부에 넣는 게 없거든, 그분이 다 해서 내가 원래 50억을 만들어서 빌라를 사드리겠습니다"라며 A 대법관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민주당은 '그분'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로 겨냥해온 국민의힘 측에 대한 반격 모드로 전환한 상태다. 민주당 선대위 강병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만배와 윤석열의 관계가 밝혀졌다"며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에 누명을 씌운 것인가"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부동시(不同視) 병역 면제 의혹도 부각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이 쇼츠 논평을 통해 송영길 대표의 병역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며 "송 대표는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되었기 때문에 병역법상 군대에 입원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경도 쓰지 않는 윤석열 후보는 부동시 때문에 군대에 가지 못했다면서도 시력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필요에 따라 시력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는 의혹에 대해서 정히 억울하시다면 남탓하지 말고 신체검사 내용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도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부가 1994년과 2002년 윤 후보의 검찰 임용·재임용 당시 신체검사기록에 대해 비공개 결정을 한 것을 두고 "결정을 철회하고 즉시 윤 후보의 시력검사기록 등 행정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선대위에 따르면 법률지원단은 지난 9일 법무부를 상대로 해당 자료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법무부는 18일 윤 후보의 신체검사기록이 개인정보로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를 결정했다.. 한편, 전용기 의원은 당사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유세차 사고로 숨진 고인에 대해 "유서 써놓고 가시냐"고 한 발언을 겨냥해 "일베식 조롱과 혐오의 언어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22일 흑산도에서 유세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흑산도에 지금까지 유세차가 들어간 적이 있을까요?"라고 적은 것에 대해서도,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유세차가 흑산도에 있는 사진을 제시하며 "민주당은 항상 있었다. 당신들이 처음이지"라고 비꼬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대장동 민주 민주 대장동 대장동 녹취록 민주당 선대위
2022.02.21. 15:33
‘민주냐 전제(專制)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시진핑 주석을 때리고 싶을 때마다 쓰는 말이다. 지난 2월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을 향해 “민주주의적인 구석이라곤 전혀 없다”고 말했다. 4월엔 미·중 관계의 핵심을 “민주주의와 전제정치의 문제”라고 정리하더니 12월 9~10일엔 108개 국가를 초청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세계적인 반중국 블록 구성에 나서는 것이다. 시 주석이 가만있을 리 없다. ‘중국식 민주’를 내세워 더는 서방이 ‘민주’를 갖고 중국 때리기에 나서지 못하게 맞불을 놓고 있다. 시 주석은 우선 ‘서구 민주’를 공격한다. “민주는 소수 국가의 특허가 아니다”라며 “인민이 투표할 때만 관심을 받고 선거 후 냉대를 받는다면 이런 민주는 진정한 민주가 아니다”라고 비판한다. 또 “선거 과정에서 어떤 승낙을 받는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이런 승낙이 얼마나 실현되느냐”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중국식 민주’를 내 세운다. 시 주석의 말을 들어 보면 중국식 민주주의 형식은 ‘인민대표대회’, 내용은 ‘전과정인민민주’다. 시 주석은 인민대표대회 제도가 “중국의 국정과 실제에 부합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을 보장하는 좋은 제도로서 인류의 정치제도 역사에 있어 위대한 창조”라고 추켜세운다. 그러면서 2019년 11월 자신이 처음 제기한 ‘전과정인민민주’를 강조한다. 전과정인민민주는 서방 민주와 다른 두 가지 특징을 갖는다고 한다. 첫 번째, 서방의 민주가 서로 다른 이익집단 간의 다툼에 불과한데 전과정인민민주는 모든 사람의 이익을 대변한다. 두 번째, 서방 민주는 민주를 ‘경쟁성 선거’로만 이해하지만 전과정인민민주는 선거에서 감독까지 모든 걸 포함한다. 현대 민주주의가 여러 문제점을 내포한 건 맞다. 보완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중국식 민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하는 말과 현실이 다르다.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의 한 인권 운동가는 시 주석의 말을 “중국에도 민주가 있다고 그저 우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또 다른 운동가는 “인민대표대회 사무실에도 들어갈 수 없는 게 중국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중국에선 '민주’의 토대인 ’언론의 자유’가 없다. 중국 언론은 스스로 자신의 성(姓)을 '당(黨)’이라고 하지 않나. 아무튼 시 주석은 이제 '중국식 민주’의 기치를 올리며 '민주’에 대한 해석권을 놓고 서방과 기나긴 싸움에 돌입한 모양세다. 이 다툼은 인류의 운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당장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초대받은 우리나라는 어떤 자세로 회의에 임할지도 관심이다. 유상철 / 한국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장J네트워크 시진핑 민주 민주주의 정상회의 현대 민주주의 민주주의 형식
2021.11.25.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