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한인들은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퓨리서치센터는 연방센서스 2022년 통계와 한인 1146명 등 아시안 7006명을 대상으로 2022년과 2023년 시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미국 속 한인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180만 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아시안 인구의 8%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인 혼혈 인구는 제외됐다. 지난해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2022년 ACS 통계에서 혼혈을 제외한 한인 인구가 150만1587명으로 조사됐던 것〈본지 2023년 9월 14일 A-1면〉에 비해 약 30만 명이 더 많다. 한인 인구의 57%는 이민자 출신으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LA(17%)와 뉴욕(12%)으로, 10명 중 3명은 이 두 도시에 몰려 있었다. 한인들의 평균 중간소득은 9만 달러로 전체 아시안 평균 중간소득(10만 달러)에 비해 1만 달러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한인들의 생각은 전체 아시안들에 비해 좀 더 긍정적이었다. 2명 중 1명(49%)은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기 위해 나가는 중이라고 답했으며, 4명 중 1명(25%)은 이미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했다고 밝혔다. 인종별로 보면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답한 한인 비율은 중국계(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체 아시안은 45%였다. 아메리칸 드림이 그들의 손에서 벗어났다고 답한 한인 비율도 25%로 파악됐지만, 전체 아시안(27%)보다는 낮았다. 인종별로는 중국계·인도계가 각각 23%로 한인보다 적었지만, 일본계의 경우 31%, 베트남계는 30%로 나왔다. 또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의 66%는 자신의 정체성을 ‘한국인(Korean)’ 또는 ‘한국계 미국인(Korean American)’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아시안 전체로 볼때 본인의 민족적 배경을 소개하는 경우가 52%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한인들의 민족적 정체성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뜻이다. 반면 자신의 정체성을 ‘미국인(American)’이라고 대답한 한인은 9%에 그쳤으며, 25%는 비아시안들에게 문화적 또는 종교적 관습 등을 숨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한인 응답자의 10명 중 9명(86%)은 한국을 좋아하지만 72%가 한국으로의 역이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당별 선호도는 전체 한인의 67%가 민주당원이라고 답했다. 이는 아시안 전체 평균(62%)보다 많다. 인종별로는 필리핀계와 인도계가 각각 68%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계가 56%, 베트남계는 42%로 파악됐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한인(28%)은 베트남계(51%), 중국계(38%), 필리핀계(31%), 인도계(29%)에 이어 가장 낮았다. 전체 아시안 공화당원 비율은 34%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현재 미국 내 한인 인구의 62%인 110만 명이 투표자격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소 18세 이상의 시민권자 한인 인구를 의미한다.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아시안은 필리핀계(260만명)였으며, 인도계(210만 명), 베트남계(130만 명) 순이다. 종교 조사에서는 한인 10명 중 6명(59%)이 기독교인으로 파악됐다. 이는 아시안 전체 기독교인 비율(34%)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한인 기독교인 중 34%는 복음주의 개신교에 소속됐으며, 12%는 비복음주의 개신교, 11%는 가톨릭에 속했다. 기독교인이라고 답한 아시안 중 가장 높은 비율은 필리핀계(74%)였으며, 인도계(15%)가 가장 적었다. 중국계는 23%, 일본계는 25%였으며 베트남계는 36%로 각각 파악됐다. 불교의 경우 베트남계(37%)가 가장 많았으며, 필리핀계와 인도계가 각각 1%로 조사됐다. 한인의 경우 3%였다. 한인 힌두교도와 모슬렘 교인도 각각 1% 존재했다. 이밖에 특정 종교에 소속되지 않은 한인은 34%로, 전체 아시안(32%)보다 많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퓨리서치 센서스·설문조사 민주당원 유권자 한인 인구 전체 아시안들 한인 비율
2024.08.06. 21:5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민주당원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미국인 남성에게 37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연방법원은 이날 협박 혐의로 기소된 시카고시 주민 루이스 카프리오티(45•사진)의 유죄를 인정하면서 이 같은 형량을 내렸다. 검찰은 카프리오티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협박 메시지가 악의에 차 있고 욕설이 난무하는 등 역겨울 뿐 아니라 비열하기까지 하다"며 더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서 이같이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피고인 카프리오티는 2020년 12월 뉴저지주의 한 연방하원의원 전화기에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 날) 우리가 백악관을 둘러싸고 잔디 위로 들어서는 모든 민주당원을 죽여버릴 것"이라는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변호인은 "카프리오티가 어떤 단체나 조직에 속하지 않았고 위협을 현실로 옮길 의도도, 계획도, 능력도 없었다"며 "뉴스를 듣고 화가 나 즉흥적인 행동을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카프리오티는 지난해 1월12일 체포됐고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인 1월21일부터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민주당원 협박 남성 징역 협박 메시지 이날 협박
2022.05.18. 14:12
민주당원인 털시 개버드(40.사진) 전 연방하원의원이 최근 올랜도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보수행사 CPAC(보수주의활동연합)의 주인공이 됐다. 2020년 민주당 대선후보로도 출마했던 개버드는 이번 CPAC 행사에서 ‘특별 게스트’로 레이건 디너에 초청 받았다. 보통 공화당 스타 정치인 정도 돼야 레이건 디너 연사로 나서는 게 관례다. 사실 CPAC이 이번에 민주당원을 메인 이벤트 연사로 초청해 말이 많았다. “CPAC이 제 정신이 아니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런데 개버드를 초청한 이유가 있었다. 연방정부와 주류언론, 빅테크가 똘똘 뭉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위험한 세력으로 변모했다는 생각이 일치했다. 개버드는 “미국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문제”라고 경고했다. 그는 “소셜미디어가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검열하고 삭제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나는, 대단히 위험한 행위다. 견해가 아무리 다르더라도 검열하고 매장하는 행위는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정헌법 1조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 이는 미국의 근간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내가 군인으로 나라를 지켰던 것”이라며 “다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우리는 싸워야 한다. 불행히도 현재 우리의 리더 일부가 헌법의 뜻을 잊었다. 그들의 뜻에 동의하는 발언만 인정하고, 다른 견해는 용납하지 않는 사회로 전락했다. 우리의 표현의 자유를 지켜야 할 사람들이 이를 되레 앗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옳은 정보와 잘못된 정보는 그들(주류언론과 빅테크 등 파워 엘리트)만 정한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무조건 따르라고 한다”며 “그들의 프로퍼간다가 비판 앞에 버티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버드는 법령들이 무서운 속도로 바뀌고 있다면서 “국토안보부 홈페이지에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는 이들을 국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국민들이 다 함께 그릇된 검열 및 취소 문화에 저항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현의 자유, 생각의 자유 앞에는 민주당도, 공화당도 없다는 메시지였다. 원용석 기자민주당원 보수 보수 행사 자유 생각 주류언론 빅테크
2022.03.03. 19:29
올해 설, 민주당원들은 미국 전역의 아시아계 미국인을 기념하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하에서 365일의 발전을 되돌아봅니다.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당장의 팬데믹 구호에서부터 한국계 미국인 사업에 대한 투자, 그리고 미국의 참모습을 반영하는 정부 수립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은 미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우리의 아시아계 미국인 형제자매들이 모여 함께 성찰하는 이번 음력 설에 민주당원들은 한 해를 되돌아보며 이제까지 미국 국민을 위해 이룩한 성과에 대해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취임 당시 여러 위기를 물려받았지만, 불과 1년 만에 일하는 가정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변화를 실현했다. 팬데믹의 가장 어두운 시간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었고, 전례 없는 경제 회복 촉진에서부터 아시아 태평양계(AAPI) 공동체를 도울 역사적인 인프라 법안 통과에 이르기까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미국인들이 성공을 지원하는 조치와 전략을 시행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면서 다가오는 몇 개월 동안 지속적인 발전과 번영을 기대하겠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과 공동체의 경제적 번영에 투자했습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기관에 연방 구매력을 사용하여 불리한 입지의 중소기업과의 정부 계약을 확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6월,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 섬 주민에 대한 백악관 구상을 수립하여 아태계 공동체의 평등, 정의와 기회 증진을 위한 야심 찬 범정부적 의제를 추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 구상은 AAPI 기업가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인력 양성의 기회를 구축하며, AAPI 근로자 괴롭힘이 없는 직장을 추구하는 등, AAPI 공동체의 경제적 안정과 기회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포함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구조계획’(American Rescue Plan)을 통해 코로나19에 공평하게 맞서고 아시아계 미국인과 가족에게 즉각적인 경제적 구호를 제공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 ‘미국구조계획’의 현금지원프로그램은 필요한 가족에게 현금을 제공하여 2021년 11월 AAPI 아동의 빈곤율을 27.8% 낮춤과 동시에 2021년 11월 20만 2000명으로 추정되는 AAPI 아동을 포함하여 수백만 명의 아동을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했습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혐오범죄법’(COVID-19 Hate Crimes Act)을 지지 및 서명했습니다. 이 법은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혐오범죄의 신고와 대응에 자원을 투입합니다. ● 아시아계 미국인의 실업률은 2021년 1월 6.2%에서 2021년 12월 3.8%로 떨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원은 유색인종 공동체의 인프라에 대한 수십 년 간의 투자 중단을 되돌릴 역사적인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 대중교통으로 통근하는 아시아계 미국인 근로자는 백인 근로자의 4배에 달합니다. ‘초당적 인프라법’(Bipartisan Infrastructure Law)은 통근 시간을 단축하고 유색인종 공동체를 위한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연방 투자를 포함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통령의 취임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를 포함한 미국인의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고 의료 비용을 낮추었으며, 세입자와 주택소유자들이 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 ‘미국구조계획’에는 900만 미국인의 의료보험 비용을 절감한 ‘건강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를 통해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되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경우 보험료가 1인당 월 평균 50달러 낮아졌으며, 더 20만 명에 달하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낮은 보험료에 마켓플레이스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신규 자격을 충족하게 되었습니다. ●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구조계획’은 세입자들에게 216억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을 제공하여 미국인들이 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 ‘미국구조계획법’은 또한 모기지 대출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소유자에게 거의 100억 달러 및 주택소유자와 세입자들의 에너지 비용 지불을 지원하기 위해 45억 달러를 제공하였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안전한 등교를 포함하여 아시아계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 안전한 등교를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긴급 구호 기금에 1300달러를 할당함. ● ‘미국구조계획’ 자금 중 3600만 달러 이상을 고등교육 기관에 제공함. 바이든 대통령 하에 소수인종 소유의 소기업은 행정부의 지원으로 안전하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 식당구제기금(Restaurant Revitalization Fund)를 통해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식당에 286억 달러를 제공함. ● 긴급자본투자프로그램(Emergency Capital Investment Program)에서 87억 달러를 풀어 소기업과 소수인종 소유 기업 및 은행 업무 접근성이 제한된 지역 주민에 대한 대출을 확대함. ● 기업이 근로자의 급여를 지속적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급여보호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에 72억 5000만 달러의 추가 기금을 배정함. ● 소외된 지역사회의 기업, 특히 소수인종 소유 기업에 경제적 피해 관련 자금 대출(Economic Injury Disaster Loan) 지원금 프로그램을 통해 150억 달러를 제공함. ●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기관에 불리한 입지의 소규모 기업과의 정부 계약 비율을 2025년까지 50% 이상 끌어올리도록 지시함.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참모습을 반영하는 정부 수립을 추구하며, 역사적인 인사 임명을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주요 직책에 아태계 출신 인사 임명을 보장했습니다. ● 캐서린 타이는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이자 유색인종 여성 무역대표부 대표입니다. ● 플로렌스 팬은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판사입니다. ● 바이든 대통령은 얼마 전 누르삿 자산 초두리(Nursat Jahan Choudury)를 연방법원 판사로 지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초두리는 연방법원 판사직을 맡은 최초의 무슬림 여성이자 방글라데시계 미국인이 될 것입니다. 미국 민주당원 아시아계 인과 해리스 행정부 유색인종 공동체
2022.02.09.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