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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1981~1996년생> 10명 중 7명 “상속에 재정 의존”

수많은 젊은 세대가 경기 침체, 치솟는 금리·집값을 견디고 있는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약 7명은 주택구매와 은퇴에서 부모의 자산 상속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업체 노스웨스턴 뮤추얼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속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 중 69%는 자산 상속이 장기 재정 안정에 ‘중요’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세대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전체 평균인 57%와 차이가 컸다. 다만 Z세대 또한 63%에 달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집을 사거나 은퇴 준비를 할 수는 있지만 둘 다는 어렵다’는 응답도 58%에 달해 상속을 통해 재정적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기대가 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이들 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향후 남길 것으로 예상되는 90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부의 이동’에 따른 전조현상으로 분석했다. 국내 베이비부머 세대가 보유한 주택 자산 또한 18~19조 달러로 추산된다.   주택부터 금융자산까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산 이전이 다가오면서, 많은 젊은 세대가 상속을 삶의 전환점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에 의하면, 전체 소비자 31%가 상속 또는 재정적 증여를 남길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26%에서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반대로 상속을 기대하는 밀레니얼 비율은 26%로 지난해(32%)보다 줄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매슈 월시 재정 전문가는 “부모 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세금 문제, 가족 구조 변화가 상속 계획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이들이 자녀들에게 90조 달러에 달하는 상속을 남길지는 불확실하다.     찰스 슈왑이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45%는 “살아있는 동안 내 돈을 즐기겠다”고 답했으며, 상속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들의 비율은 34%에 그쳤다.   한편 응답자 10명 중 6명(60%)만이 가족과 상속 계획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상속 과정에서 분쟁, 세금 증가, 자산 손실을 초래할 위험이 있어 상속 준비는 이를수록 좋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철저한 사전 계획이 없다면 상속 자산이 세금으로 상당 부분 사라질 수 있다”며 “젊은 세대가 상속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지만, 기대한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밀레니얼 상속 자산 상속 상속 계획 밀레니얼 비율

2025.12.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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